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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혼란한 마음

때론 혼란한 마음

: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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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때론 혼란한 마음 (큰글자책)
변지영 저 트로이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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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혼란한 마음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290g | 128*188*15mm
ISBN13 9791187440840
ISBN10 118744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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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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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Part 1 무엇은 들이고, 무엇은 들이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01 보 기
02 듣 기
03 말
04 웃 음
05 기 억
06 시 간
07 기다림
08 선 택
09 진 심
10 침 묵
11 희 망
12 고 백
13 언 어
14 마 음
15 거 절
16 걱 정
17 시 선
18 투 사
19 의 심
20 망 각

Part 2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혼란스럽고
21 밤
22 어 둠
23 슬 픔
24 두려움
25 칼
26 분 노
27 싫 증
28 놀 람
29 불 안
30 쓸 모
31 욕 망
32 공 포
33 긴 장
34 견 해
35 아 니
36 서운함
37 원 인
38 결 핍
39 문 제
40 가 족

Part 3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41 만 남
42 관 계
43 손
44 너
45 골 목
46 한 사람
47 친 구
48 두 사람
49 눈 빛
50 타 인
51 교 차
52 이 별
53 부 재
54 바 람
55 빈 집
56 그림자
57 남 자
58 관 심
59 우 리
60 사 랑

Part 4 삶에 등대 같은 것이 있다면
61 인 연
62 길
63 연 결
64 냄 새
65 가장자리
66 읽 기
67 의 미
68 수수께끼
69 아 침
70 쓰 기
71 소 리
72 이미지
73 깍
74 거 리
75 가 치
76 새 벽
77 심 연
78 표 면
79 하 품
80 우 연

Part 5 아늑하게 원래 그대로 평안하게
81 엄 마
82 음 악
83 영 화
84 여 름
85 가 을
86 아름다움
87 비
88 영 혼
89 빛
90 받아들임
91 호 흡
92 적 응
93 별
94 하 루
95 세 계
96 지 혜
97 용 기
98 패 턴
99 평 안
100 뿌 리
postlude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희 망
그에게 필요했던 건 오직, 희망이었다.
희망이 부족해서 그는 좌절했다.
- 찰스 부코스키

때때로 나는 거짓말을 한다.
희망이 필요할 때, 희망이 있어야만 할 때.
나 자신을 속이고 상대방을 속이더라도
희망이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거짓말도 희망의 재료로 쓰이면
사람을 살리는 동력으로 쓰이면
서서히 참말이 되어간다는 사실이다.
--- 「Part 1. 무엇은 들이고 무엇은 들이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11. 희망」 중에서


그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어.
하지만 그 말들이 그를 아프게 할 거라는 걸 알았지.
그래서 그냥 묻어버렸어. 그 말들이 나를 아프게 하도록.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입에서 칼이 나오는 사람들은
언젠가 칼을 삼킨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누군가가 던진 칼을
삼켜야 했던 사람들이다
한번 들어가면 사라지지 않고
몸속을 빙글빙글 돌다가
입으로 다시 튀어나오기에
칼은 삼켜서는 아니 되고
두 손으로 단단히 붙들어
다만 녹여내어야 한다
칼보다 뜨거운 온도로
껴안아 완전히
사라지게 해야 한다
--- 「Part 2.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혼란스럽고 25. 칼」 중에서

타 인
타인과의 관계가 곧 미래와의 관계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

당신이 만약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누군가와 화해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과 화해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 안의 부분들과 화해하는 것이다.
당신의 기억과 화해하는 것이다.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던 당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놓아주는 일이다.
제 갈 길 가도록 모두 내려놓을 때, 당신은 자유를 되찾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다면
그 일이 있기까지는 천 개의 씨앗이 있었다.
지금 일어난 일은 다시 천 개의 파도가 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친절히 대할 때
상대방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다.
타인은, 내가 보낸 시간의 일부이고
내 얼굴에 남게 되니까.
--- 「Part 3.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50. 타인」 중에서

이미지
모든 사람에게는 은밀한 삶의 이미지가 있다.
하나의 장면, 어떤 모험, 혹은 그림 같은 것이 있다.
지혜는 먼저 이미지로 말하기 때문에 평생 동안 곰곰이 생각한다면
이 이미지는, 그 사람의 영혼을 이끌어갈 것이다.
- W. B. 예이츠

어느 겨울, 강원도 오대산에서였다. 새벽 3시에 나는 손전등 하나만 들고 산 위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문제에 대해 스님과 의논을 마치고 숙소로 가던 차였다. 조명이라고는 손전등이 전부여서 사위는 깜깜했다. 소나무가 으스스하게 줄지어 서 있고, 새하얀 눈밭은 달빛을 받아 더욱더 적막하였다. 서둘러 걸어가다가 문득 발걸음을 멈추었다. ‘무서울 법도 한데 전혀 무섭지가 않네. 왜 이렇게 평온하지?’
문득 든 생각에 시퍼런 소나무들을 바라보았다. 나무 뒤에서 호랑이라도 나타날 분위기였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그 호랑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밭에 쏟아지는 별, 달빛과 소나무, 어딘가 있을 호랑이와 나. 주위에 사람 하나 없었지만 나는 그 순간 모든 것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이대로 완전하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우주와 연결되어 하나로 존재하는 것 같았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처럼 느껴졌다.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꺼이 항복했다. 마음은 시원하게 탁 트이고 뭔가가 꽉 들어찬 것 같은, 고요하지만 매우 생생한 평화였다. (중략)
당신의 삶을 이끌어온 하나의 장면, 하나의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 「Part 4. 삶에 등대 같은 것이 있다면 72. 이미지」 중에서

호 흡
인간의 모든 문제는, 방안에 혼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 블레즈 파스칼 -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힘들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거나 뭔가를 계속 먹는다. 마치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끊임없이 자극을 찾아 어딘가로 도망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심리치료 방법 중 모리타 요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쇼마 모리타라는 일본 정신의학자가 창시한, 매우 특이한 불안장애 치료법이다. 네 단계로 이루어진 치료법의 첫 단계가 바로 독방에 혼자 있어 보기다. 창문도 없는 독방에 TV나 라디오, 핸드폰이나 전화, 인터넷은 물론이고 책이나 노트도 아무것도 없이 환자 한 명만 들어가게 한다. (중략) 철저히 혼자, 아무것도 없이 자기 자신과 있는 것. 왜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썼을까? 어떻게 해서 불안장애가 치료되었을까? (중략)
산란한 마음도 습관이고, 이런 습관을 줄이려면 대체할 행동이 필요하다. 널리 권해지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호흡에 단단히 초점을 맞추어,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3분이나 5분 정도 알람을 맞추어, 그 시간 동안만큼은 호흡이라는 말뚝에 의식을 묶어둔다. 주의가 흩어지려 할 때마다 다시 호흡으로 주의를 데려오는 간단한 방법이다. 일어난 생각이나 느낌이 어떤 것이든 그것에 사로잡히거나 말려들지 말고 그대로 관찰하고 내버려둔다. 생각이나 감정은, 또 다른 생각을 덧붙이면서 더 심각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일단 ‘멈춤’한다. 의식을 호흡에 둠으로써 생각 습관의 연결고리를 잠시 끊어본다.
--- 「Part 5. 아늑하게 원래 그대로 평안하게 91. 호흡」 중에서

혼란한 마음은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잘 볼 수 있도록 가라앉히면 여유가 생겨난다. 그렇게 한 뼘씩 넓어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받아들여 전부 함께 나아간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억압하지 않는다.
연습하면 가능해진다. 당신은 그럴 수 있다.
무엇이 오든, 그 ‘무엇’과 함께할 수 있다.
--- 「Postlude」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해가 지고
하늘이 밤으로 갈 채비를 할 때
모든 것은 집으로 돌아온다
기쁨과 슬픔이
분노와 쓸쓸함이
기억과 망각이
모두 돌아오는 시간,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밤이 너무 길지 않기를 바라며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파스칼, 데이비드 흄, 릴케, 마이클 온다체…
위대한 문학가, 사상가의 마음이 징검다리 건너 지금의 나에게 닿다

글 쓰는 심리학자의 책장 속 대가들의 문장을 만나다


임상 및 상담심리학 박사이자 활발한 글쓰기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변지영이 새롭게 선보이는 책 『때론 혼란한 마음 -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마음이 혼란해서 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에게 건네는 에세이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위대한 소설가, 시인, 철학자, 사상가, 심리학자 등의 문장에 기대어 펼쳐 보인다. 수많은 인물들의 감정과 마음을 그려낸 소설가와 시인의 문장, 철학가와 사상가의 통찰이 담긴 문장, 심리학자의 해법이 담긴 문장 등을 끌어내 자신의 글을 덧대어 독자들에게 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 변지영 작가는, 세계적 대가들도 때론 혼란한 마음으로 고통받았음을, 그들도 우리처럼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쓴 치유의 문장이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함을 자신의 글로 재해석해내고 있다.

“특성들은 대상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칭찬하고 비난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 데이비드 흄

누구에게나 빛과 어둠이, 진실한 부분과 거짓된 부분이, 선과 악이 공존한다. 인간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무조건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혹은 훌륭한 사람,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이분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중략)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평가할 때 이 모든 것을 알고 하는 것이 아니다. 매우 일부분을 가지고 마치 전체를 파악한 것처럼 이런저런 라벨을 너무 쉽게 붙인다.

누구나 자신에게는 좋은 것이 있기를 바라고 나쁜 것은 외부에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애초에 좋고 나쁘다는 해석 자체가 사회문화적인 것이다. 상황과 맥락, 상호작용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어떤 대상 하나가 갖는 고유의 속성이 아니다.

혼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심리학적 해법을 조용히 건네다

총 100개의 대가들의 문장, 그와 나란히 작가의 100편의 운문과 산문이 담긴 이 책은, 글 쓰는 작가로서의 공감과 감성뿐만 아니라 심리학자로서의 실용적 해법 또한 진지하게 드러난다. 작가는 다양한 심리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심리학적 방법이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꼭 필요한 몸의 치유, 즉 명상의 효용성, 그리고 심리상담 경험 속에서 발견해낸 작은 인사이트 등을 편안하고 공감 가는 글로 담아냈다.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때론 혼란한 마음】 혼란한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문장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까***앤 | 2021.10.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협찬 #때론혼란한마음   혼란한 마음은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잘 볼 수 있도록 가라앉히면 여유가 생겨난다. 그렇게 한 뼘씩 넓어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받아들여 전부 함께 나아간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억압하지 않는다. 연습하면 가능해진다. 당신은 그럴 수 있다. 무엇이 오든, 그 '무엇'과 함께할 수 있다. _264p.   해마다 계;
리뷰제목


 

#도서협찬 #때론혼란한마음

 

혼란한 마음은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다. 잘 볼 수 있도록 가라앉히면 여유가 생겨난다. 그렇게 한 뼘씩 넓어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받아들여 전부 함께 나아간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억압하지 않는다.

연습하면 가능해진다. 당신은 그럴 수 있다.

무엇이 오든, 그 '무엇'과 함께할 수 있다. _264p.

 

해마다 계절의 변화가 빠르구나... 점점 더 빨라지는구나.. 생각하다 보니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책 읽기도 그 무엇도 하지 못하는 며칠을 보내고 있던 밤, <때론 혼란한 마음>을 매일 밤 조금씩 읽으며 마음을 조금씩 다독였다. 페이지의 왼편엔 유명 소설가, 시인, 철학자들의 문장을 오른 편엔 심리학자 변지영의 문장들을 읽고 써 내려간 글, 100여 편을 담고 있다. 문장 모음이었다면 크게 와닿지 않았을 이야기들이 저자의 글을 읽으며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듯, 지금의 삶을 응원하듯, 때론 그대로도 괜찮다고 조용한 위로를 건네주는 것 같다.

 

저자는 지금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대한 답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이야기한다. 힘들고 괴롭다고 생각되는 마음은 그 요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대가들의 생각과 문장들을 여행하며 저자의 감성과 생각이 녹아든 글을 읽다 보면 어지럽던 마음도 어느덧 차분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필사해두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도 많았던 책, 혼란한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각자의 언어만큼 산다.

언어 안에 살고 언어를 잠시도 벗어나지 못한다.

독서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 언어를 확장해 조금이라도 더 넓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의 언어가, 몸짓이 내게 스며든다.

그 과정에서 서서히 닮아간다.

선망, 흠모, 동경을 통해 언어는 증식되고 증폭된다. _41p.

 

당신이 만약 오랫동안 자신을 힘들게 했던 누군가와 화해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과 화해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 안의 부분들과 화해하는 것이다.

당신의 기억과 화해하는 것이다.

단단히 움켜쥐고 있었던 당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놓아주는 일이다. 제 갈 길 가도록 모두 내려놓을 때, 당신은 자유를 되찾게 된다. _137p.

 

#변지영 #트로이목마 #에세이 #에세이추천 #문장 #힐링에세이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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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마음에 등대와 같은 빛을 비춰주는 '공감'의 메세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스 | 2021.10.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런 날이 있다. 인생의 길에서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에 갑자기 밀려드는 혼란스러움, 혹은 마음을 어디에 두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게 되는 순간들.   '사람'과 관련한 것이든, '일'과 관련된 것이든..   어느 순간, 마음의 낮이 짧아져 가고 밤이 깊어져 가는, 언제 이 무기력을 끝내야 할 지 모를 것 같은 답답함.;
리뷰제목

 

그런 날이 있다. 인생의 길에서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에 갑자기 밀려드는 혼란스러움, 혹은 마음을 어디에 두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게 되는 순간들.

 

'사람'과 관련한 것이든,

'일'과 관련된 것이든..

 

어느 순간, 마음의 낮이 짧아져 가고 밤이 깊어져 가는, 언제 이 무기력을 끝내야 할 지 모를 것 같은 답답함. 그 시간들 속에 '무기력'하게 마음을 회피한 채 갈 곳 잃은 내가 될 때 누군가 그저 가만히 고요한 문장으로 나를 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때 '위로'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나는 자다가 가끔 밤 12시나 새벽 1~2시에 깨곤 한다.잠이 깨었을 때, 거실 커다란 창문 바로 옆에 있는 소파에 누워 새벽 밤하늘을 바라봤다.

 

그 시간에는 가족이 모두 고요히 잠이 들어 있고, 오직 별빛과 나만 둘이 서로 위로하고 속삭이는 것 같은 느낌에 홀로지만 왠지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치유받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그 새벽의 감성처럼 글이 내 마음에 스며드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내 안에 답이 있지만, 마주보지 못하고 있을 때, 이 책들의 글귀들을 바라보면

 

 

혼란스런 마음에

빛을 비춰주는 느낌이랄까.

 

출렁이는 파도가 그 빛에 잔잔해지길 함께 기다려 주는 친구처럼 잔잔히 따스하면서도 마음을 파고드는 글귀들로 나를 치유하는 느낌이다.

 

오랜 친구가 힘든 나에게 좋은 글귀를 건네며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느낌에

무겁지 않게 매일 새벽에 이 책장을 넘기며 삶의 글귀들과 함께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책과 강연에 올라온 '때론 혼란스러운 마음' 9글자와 책의 달빛같은 잔잔한 디자인과 소개에 나도 모르게 끌려 그 날 밤, 서평을 신청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오랜기간 심리를 전공하고 심리상담을 하며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글쓰는 심리학자'란 저자를 소개하는 수식어가 눈에 들어왔다.

글쓰는 심리학자는 저명한 대가들의 책 속에서, 문장 속에서 어떤 글귀를 꺼내어 따뜻한 책 그릇에 담고 어떻게 해석할지가 사뭇 궁금했다.

더불어 책 소개에 있던 그 대가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인물이자, 좋아하는 작가와 철학자들이었다. 셰익스피어, 데이비드 흄, 마리아 라이너 릴케, C.S.루이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책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몇 가지 저명한 작가들의 글귀를 출렁이는 마음에 고요히 담아본다.

 

02 듣기

 

당신이 무엇을 보는가, 무엇을 듣는가 하는 것은

당신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또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C. S. 루이스

 

때론 혼란한 마음 p16

 

어린시절 엄마가 사다 주신 나니아 연대기, 넓고 깊은 상상력과 인간이 추구하는 모험과 사랑의 가치를 판타지 세계를 통해 열어준 C. S. 루이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다독가로 알려진 C. S. 루이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잠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장이 크게 공감가는 것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같은 공간, 같은 사건, 같은 말 속에서도 각자의 마음과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를 경험하곤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혼란스러운 것도, 세상과 사람과 지금 이 상황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한 채 ‘듣기'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변지영 작가는 이 대목에서 '듣기'에 대해 이런 생각과 감성을 덧붙인다.

 

"네 마음은,

어느 저녁 연보랏빛 하늘을 보며

저 너머 무엇이 있을까 생각할 때쯤 되어서야 전해졌다.

 

 

네 말이 내게 오기까지는 여전히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대라든가 판단 같은 것들은

참으로 끈질겨서

 

나는 오늘도 그루터기에 가만히 앉아 있다. "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내 해석으로 말하기 보다 가끔 그저 그루터기에 앉아 기대나 판단을 내려놓은 채 사람과 세상을 백지처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생각은 사라진 채, 노을풍경처럼 세상의 소리가, 사람들의 진심이 온전히 내 심장에 닿지 않을까?

 

 

 

72

 

두려움은 당신을 멈추게 하지 않아,

당신을 깨어나게 하지.

베로니카 로스

 

때론 혼란한 마음 p72 두려움

 

두려움이라는 감정, 이 글귀를 보면서 두려움을 통해 내 마음이, 생각이, 세계가 깨어났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두려움의 방향이 향하는 것은 결국 부정의 끝이 아니라, 삶의 의지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 하고 싶고 원하고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기에 그 앞에 두려움이 새겨지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86

아름다움

 

네가

네 최고의 것이야.

 

-토니 모리슨-

 

때론 혼란한 마음 p224

 

아름다움을 이 문장만큼 멋지게 표현한 글귀가 있을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글귀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땐 그 사람이 하는 말, 표정, 얼굴, 모습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내게 '특별'하고 '최고'로 느껴진다.

 

어느 무엇과도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 자체의 특별한 아름다움. 어디에도 없고 어느 순간에도 없지만 지금 이 순간엔 나의 모든 것이 되는 '아름다움'. 이 글을 읽으며 "너는 내게 최고의 아름다움이야"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오늘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엄마에게 이 표현을 문자로 전해보고 싶어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함께 호흡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도

"이랑아, 너는 너의 모든 것 그대로 내게 최고야. 정말 아름다워."라고 말해 주고 싶다.

 

 

 

 


<목차>

 

1. 무엇은 들이고, 무엇은 들이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보기 듣기 말 웃음

기억 시간 기다림 선택 진심

침묵 희망 고백 언어 마음 거절

걱정 시선 투사 의심 망각

 

09 진심

멀리 갈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자신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알아 낼 수 있다

-T. S. 엘리엇-

 

 

2.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혼란스럽고

밤, 어둠, 슬픔, 두려움

칼, 분노, 싫증, 놀람, 불안

쓸모, 욕망, 공포, 긴장, 견해

아니, 서운함, 원인, 결핍, 문제, 가족

 

31 욕망

세상은 작고

사람들은 작다.

인간의 삶도 작다.

큰 것은 단 하나, 욕망이다.

-윌라 캐더-

 

 

3.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만남, 관계, 손, 너, 골목 한 사람

친구, 두 사람, 눈빛, 타인, 교차

이별, 부재, 바람, 빈집, 그림자

남자, 관심, 우리, 사랑

 

 

 

 

54 바람

강물처럼 달려.

-수잔 콜린스 -

 

 

여러 글귀 중에서도

나는 강물처럼 달려라는

이 말이 마음에 남는다.

 

혼란스러울 때,

자연의 방향대로

흐르는 강물처럼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혹은 바쁘게 달려가지 못하더라도

온전히 바람을 느끼며

강물의 흐름을 따라

그렇게 천천히 걷고 싶다.

 

 

4. 삶에 등대 같은 것이 있다면

인연 길 연결 냄새 가장자리

읽기 의미 수수께끼 아침 쓰기

소리 이미지 깍 거리 가치

새벽 심연 표면 하품 우연

 

 

 

 

63 연결

 

모든 것은

가깝든 멀든

서로 연결되어 있다.

 

숨겨진 방식으로,

영원한 힘에 의해.

그러니 당신은 별 하나를 방해하지 않고서

꽃 하나를 딸 수는 없다.

 

-윌라 캐더-

 

 

 

5. 아늑하게 원래 그대로 평안하게

엄마 음악 영화

여름 가을 아름다움 비

영혼 빛 받아들임 호흡 적응

별 하루 세계

지혜 용기 패턴 평안 뿌리

 

 

81 엄마

 

이야기는 때론 단순하고, 때론 힘들고 가슴 아프다.

하지만 당신의 모든 이야기 뒤에는

항상 당신 어머니의 이야기가 잇다.

어머니의 이야기는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니까.

 

-미치 앨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스러운 딸의

엄마가 된 지금,

 

나는 나의 모든 이야기 뒤에 숨겨진 존재,

나의 엄마를 응원한다.

 

어떤 모습의 엄마일지라도

나는 엄마를

진심으로 꼬옥 안아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첫 장을 열었을 때

내 마음을 별빛처럼

포근히 안아 준

작가의 말로

 

이 책의 선물같은 메세지를

매듭짓고자 한다.

 

 

부디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밤이 너무 길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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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과 함께 읽는 상담심리학자의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9 | 2021.10.20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임상 및 상담심리학 박사님이 쓰신 이 에세이는 일반적인 문인이 아닌 특수 직업 종사들의 생각이 녹아들어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명언과 좋은 글과 함께 글쓴이의 글이 녹아 있는 이 책은 트로이목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글쓴이는 '명상'을 매일 하는 모양이다. 명상 후에 글 작업을 하는 게 아닐까 했다. 글은 꼭 오전에만 쓴다고 했다. 쇼펜하우어의 생;
리뷰제목

임상 및 상담심리학 박사님이 쓰신 이 에세이는 일반적인 문인이 아닌 특수 직업 종사들의 생각이 녹아들어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가 되었다. 명언과 좋은 글과 함께 글쓴이의 글이 녹아 있는 이 책은 트로이목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글쓴이는 '명상'을 매일 하는 모양이다. 명상 후에 글 작업을 하는 게 아닐까 했다. 글은 꼭 오전에만 쓴다고 했다. 쇼펜하우어의 생활 방식을 따라서 기운이 가득할 때 글로 남기고 싶은 생각에서다. 명상을 '죽음에 가까워지는 체험'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나의 통제를 모두 놓아주고 깊은 심연 속에 빠져드는 느낌일까. 명상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나이지만 어떤 느낌일지는 조금 이해가 간다.

이 책을 보고 놀란 것은 좋은 명언들이 매 장마다 나온다는 것이다. 왼쪽에는 명언과 좋은 글 오른쪽에는 작가의 글이다. 작가의 글귀는 명언의 글귀에 영감을 받아 적은 것인지 보통 비슷한 얘기를 하게 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문장들과 당당히 같은 시야에 자신의 글을 적은 것은 자신감은 아니었을 것이다. 좋은 글을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그런 식의 전개다.

초반에는 좋은 글이 담긴 왼쪽 페이지에만 눈이 갔다. 너무 탁월한 문장들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에 비해 작가의 글은 쉬이 눈에 들지 않았다. 명언과 함께 글을 내 보인다는 것이 글쓴이의 글을 희미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었다. 중반 쯔음 들어서니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산문들이 눈에 들었다. 그중에는 꽤 마음에 드는 시도 있었다.

쓸모없지 않으려고
쓸모를 개발해가며
쓸모를 외쳐가며
쓸모가 되어온 너

쓸모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쓸모가 있지
혼자 있을 땐 쓸쓸하고
씁쓸한 쓸모

요즘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해서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스스로 노력했다는 점은 인정할만 하지만 문제에 이름을 붙였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왜 내가 이렇지? 이게 무엇 때문이지? 왜 나는 이렇지?' 같은 질문은 좋지 못하다. '난 이렇지'라는 인정을 해야 나아지려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자주 듣던 얘기지만 다시 읽어도 좋은 내용이다.

내가 전문가들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기대하는 것은 그들 특유의 감각이다. 문인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별함이 있다. 이 책도 군데군데 그런 특별함이 묻어 있다. 아쉬웠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그런 문장을 담았으면 어떠했을까 싶다. 반쯤은 명언이며 그의 반은 일반 문인 같은 글이었다. 문인의 멋드러지고 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려면 나태주 시인 같은 분의 글을 읽으면 된다.

내가 기대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좋은 글들이 보기 좋게 정렬되어 있고 작가의 마음이 드러는 시와 때로는 상담심리학 전문가다운 견해도 묻어 있다. 전문서적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좋았고 그런 무거운 책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볍게 읽기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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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스**스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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