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는 호수와 숲, 평야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영토 대부분은 낮은 지형으로, 가장 높은 산은 라플란드에 있다. 동부와 서부 지역에는 호수가 많으며, 서해안은 매우 평평한 지형으로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마지막 빙하기 때 현재의 지형이 만들어졌으며, 빙하가 녹은 후 드러난 거대한 화강암들을 볼 수 있다. 핀란드의 전체 국토 면적은 33만 8,000㎢다. 최남단 마을 한코에서 최북단 마을 누오르감까지 직선거리는 1,157km지만 동쪽에서 서쪽으로 최장 거리는 542km로 남북 직선거리보다 훨씬 짧다.
--- 「1장 영토와 국민」 중에서
시수라는 말은 ‘내면’을 의미하는 ‘시사(sisa)’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2차 세계대전 때 핀란드는 독립을 위해 싸웠고, 시수는 역경에 맞서 포기하지 않고, 힘들 때 용기와 담대한 마음으로 계속 헤쳐 나간다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두 가지 의미를 통합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내면의 강인함’을 의미한다.
--- 「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 중에서
여름은 핀란드에서 소중한 시간이다. 여름은 짧지만, 햇볕이 가득하며 아름답다. 여름은 1년 중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에, 수백 개의 야외 축제와 행사가 핀란드 전역에서 개최된다. 음악, 연극, 민속 축제, 시, 댄스, 비주얼 아트 축제와 조정에서부터 아내 들고 달리기 대회에 이르기까지 수백 개의 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대부분의 지방 도시는 연간 1회 이상 음악 축제를 조직하며, 잘 알려진 축제도 일부 있어서, 전 세계에서 핀란드의 음악 축제를 구경하러 사람들이 방문한다. 사본린나의 오페라, 포리의 재즈, 카우스티넨의 민속음악, 세이네요키의 탱고, 요엔수의 록, 쿠모의 실내악까지 다양하다.
--- 「3장 문화와 전통」 중에서
핀란드인과 친해지기란 정말 어렵다. 그들은 잡담을 좋아하지 않으며, 특히 영어로 하는 잡담을 즐기지 않는다. 그러나 핀란드인 친구를 사귀면, 평생 친구가 될 것이다. 이제 막 사귄 핀란드인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게 되면 놀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력하면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충실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4장 친구 사귀기」 중에서
핀란드인의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 반 사이에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침식사를 하며, 출근 전에 뉴스를 읽고 SNS를 확인한다. 전통적으로 핀란드인은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지만, 헬싱키 광역권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점심식사를 가장 잘 챙겨 먹으며, 저녁식사는 간단히 먹는다. 사전에 계획을 하지 않는 이상, 핀란드인은 타인의 집을 밤늦게 방문해 타인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다. 퇴근 후 저녁시간은 조용하고 편안하게 보낸다.
--- 「5장 일상생활」 중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핀란드인은 자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아한다. 실제로 계절마다 할 수 있는 취미 활동과 즐길 거리가 있다. 여름철에는 여름 별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주 좋아한다. 여름 별장에서든 도시에서든 여름철 활동으로 수영, 하이킹, 보트 타기, 수상스키, 자전거 타기, 바비큐와 소풍을 즐길 수 있다. 기억하자. 천 개의 호수의 나라에서는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없으며, 마찬가지로 숲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을 수가 없다.
--- 「6장 여가생활」 중에서
핀란드 전역에는 자전거가 그려진 갈색 표시판으로 표시된 자전거 도로망이 있다. 아니면 자전거 도로를 보여주는 자전거 전용 지도를 찾아보자. 자전거는 여름철에 핀란드를 구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핀란드 대부분은 경사가 완만한 지형이라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에 이상적이다. 라플란드와 핀란드 동부 지역에는 가파른 언덕이 있으며, 그곳에서 자전거를 타려면 몸이 튼튼해야 한다. 자전거 관광으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올란드 제도로 페리를 타고 섬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
--- 「7장 여행, 건강 그리고 안전」 중에서
핀란드 비즈니스맨은 교육 수준이 높고, 능력 있으며, 전문적이고, 효율적이다. 통상적으로 자신의 업무를 정확히 잘 파악하고 있으며, 목표 성취를 위해 근면 성실하게 일한다. 그렇다고 그 사실을 떠벌리지도 않으며, 조용히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 ‘청교도적 직업 윤리’가 핀란드인의 업무 스타일을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 「8장 비즈니스 현황」 중에서
핀란드인은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을 좋아한다. 잡담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화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말의 속도가 느릴 수 있고, 중간에 말을 멈추기도 한다. 일부 핀란드인은 영어를 할 때 특히 느리게 말하기도 한다. 상대방이 한 말을 생각할 때 정적이 흐르기도 하며, 이런 정적은 허용된다. 핀란드인이 대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 「9장 의사소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