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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10월 19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382g | 128*210*21mm |
| ISBN13 | 9791197572104 |
| ISBN10 | 1197572104 |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마음의 기록법
: 고단한 마음을 보듬고 성장을 돕는 153가지 글쓰기 매뉴얼
박미라 저
|
그래도봄
|
2021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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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 top100 1주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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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쓰기’는 치유적 글쓰기의 지존입니다. 어떻게 쓰겠다는 의도를 내려놓고, 떠오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세요. 이 글쓰기 방식은 의식의 흐름 글쓰기로 잘 알려져 있어요. 그 시작은 심리학자들에게서 나왔습니다. 현대 서구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는 ‘사고의 흐름’이 그 사람의 정체성이라고 했습니다.
--- p.46
내면을 살필 때 비유법을 사용하면 의미를 좀 더 선명하게, 또는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평소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밀하게 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뿐인가요? 마음을 쓰는 일이 너무 뜬구름 같다면 우리의 감각적 기억을 활용해 글을 써볼 수도 있습니다. 감각을 통해 나를 만날 때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자신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글이 의미와 구체성, 그리고 생생한 감각을 얻을 때 자신에 대한 이해는 더욱 명징해집니다. 나의 내면은 내가 좀 더 분명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표현해줄 때 깊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줄 때 “사이다” 하고 외치게 되는 것처럼이요.
--- p.57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는 많은 생각을 정리해서 종이에 보관하는 작업입니다. 실제로 기억과다증이 있는 환자가 글쓰기를 통해 증상을 완화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종이에 옮겨보세요. 마음을 시끄럽게 만드는 생각들을 목록으로 만들거나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면 내 생각의 지도를 파악해볼 수 있고, 결정장애로 시달릴 때는 두 갈래의 길을 써볼 수도 있습니다. 또 복잡한 생각과 대화를 해서 그의 깊은 불안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p.73
현재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를 방문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가 과거 어린 시절의 경험과 관련 있을 때는 마치 과거에서 에너지를 보충받기라도 하는 것처럼 현재의 증상이 끈질기고 강력합니다. 그럴 때는 과거로 가야 합니다. 과거의 당신과 만나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당시의 일을 성인의 눈으로 재경험해야 합니다. 상처 입은 과거의 기억으로 들어가는 일은 우울하고 괴로운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 p.117
성인이 되어 경험하는 마음의 상처는 어린 시절의 상처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어린아이가 경험하는 생존의 위협과 다르다는 사실을. 당신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이가 되어 고통을 보지 말고, 어른의 시선으로 당신의 문제를 바라보세요.
--- p.127
성인기의 심리적인 어려움은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에 대한 태도에서 발생합니다. 내가 나에 대해 지지적이고 우호적일 때 심리적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지요. 그러니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찾아내 반복해서 훈련해보세요. 당신이 진심으로 듣고 싶었던 위로와 격려의 말을 찾아내세요.
--- p.167
심리적 거리두기란 심리학에서 자주 거론하는 ‘탈동일시’의 다른 말입니다. 탈동일시는 고질적인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심리적인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니 정말 중요한 개념이지요. 거리두기와 함께 중요한 것은 세밀하게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 상태와 감각과 생각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가능한 한 중단 없이 면밀하게 관찰하고 느껴보세요. 마음과 몸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자극뿐 아니라 미세한 감각까지 알아차리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 p.186
내가 의식할 수 있는 나 말고, 내가 모르던 나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치유하는 글쓰기의 주요한 목적이고 진정한 자기 이해입니다. 무의식을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글쓰기 기법이 필요합니다. 우선 의식에게 익숙하지 않은 틀을 제시하고, 이 틀에 맞추되 고민하거나 심사숙고하지 않고 빠르게 글을 써나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콜라주 작업, 역설적인 생각 유도하기, 빈칸 채우기, 문장 완성하기 등이 그것입니다. 무의식에 저장된 잊힌 기억을 떠올리거나 몸이 말하도록 하는 것도 무의식이 입을 열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p.216
깊은 무의식과 만나기 위해서는 투사적 기법의 글쓰기와 대화기법 글쓰기가 주로 사용됩니다. 투사는 억압해둔 자신의 무의식을 외부 대상에게 뒤집어씌워 혐의를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를 미워하는 나의 마음을 인정하기 어려워서 반대로 친구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 과정은 무의식적이어서 자신이 친구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치료 현장에서는 이 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우리의 무의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파트에서는 매우 다양한 대상에게 당신을 비춰보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내용은 타자의 시선인 동시에 당신 내면의 낯선 측면일 겁니다.
--- p.254~255
인간의 내면에는 어두운 측면도 있지만 밝은 빛도 있습니다. 의식 성장의 여정은 어둡고 긴 밤을 지나 궁극적인 빛을 향해 가려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두운 밤바다 여행은 길고 위험해서 종종 빛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온기를 주고, 길을 비쳐줄 작은 등불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입니다. 작은 빛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확신하게 되고, 또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되는 거지요.
그 빛들을 만날 수 있는 글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것들에 대해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 그림자에 몰두하느라 외면했던 당신의 강점과 장점들, 그리고 미로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가치, 내 면의 지혜 등이 그것입니다.
--- p.46
내면을 살필 때 비유법을 사용하면 의미를 좀 더 선명하게, 또는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평소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밀하게 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요. 뿐인가요? 마음을 쓰는 일이 너무 뜬구름 같다면 우리의 감각적 기억을 활용해 글을 써볼 수도 있습니다. 감각을 통해 나를 만날 때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자신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글이 의미와 구체성, 그리고 생생한 감각을 얻을 때 자신에 대한 이해는 더욱 명징해집니다. 나의 내면은 내가 좀 더 분명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표현해줄 때 깊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누군가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줄 때 “사이다” 하고 외치게 되는 것처럼이요.
--- p.57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는 많은 생각을 정리해서 종이에 보관하는 작업입니다. 실제로 기억과다증이 있는 환자가 글쓰기를 통해 증상을 완화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종이에 옮겨보세요. 마음을 시끄럽게 만드는 생각들을 목록으로 만들거나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면 내 생각의 지도를 파악해볼 수 있고, 결정장애로 시달릴 때는 두 갈래의 길을 써볼 수도 있습니다. 또 복잡한 생각과 대화를 해서 그의 깊은 불안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떤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p.73
현재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거를 방문해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가 과거 어린 시절의 경험과 관련 있을 때는 마치 과거에서 에너지를 보충받기라도 하는 것처럼 현재의 증상이 끈질기고 강력합니다. 그럴 때는 과거로 가야 합니다. 과거의 당신과 만나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당시의 일을 성인의 눈으로 재경험해야 합니다. 상처 입은 과거의 기억으로 들어가는 일은 우울하고 괴로운 일임이 틀림없습니다.
--- p.117
성인이 되어 경험하는 마음의 상처는 어린 시절의 상처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어린아이가 경험하는 생존의 위협과 다르다는 사실을. 당신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이가 되어 고통을 보지 말고, 어른의 시선으로 당신의 문제를 바라보세요.
--- p.127
성인기의 심리적인 어려움은 결국 나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에 대한 태도에서 발생합니다. 내가 나에 대해 지지적이고 우호적일 때 심리적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지요. 그러니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지지하는 방법을 찾아내 반복해서 훈련해보세요. 당신이 진심으로 듣고 싶었던 위로와 격려의 말을 찾아내세요.
--- p.167
심리적 거리두기란 심리학에서 자주 거론하는 ‘탈동일시’의 다른 말입니다. 탈동일시는 고질적인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심리적인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니 정말 중요한 개념이지요. 거리두기와 함께 중요한 것은 세밀하게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 상태와 감각과 생각의 일어나고 사라짐을 가능한 한 중단 없이 면밀하게 관찰하고 느껴보세요. 마음과 몸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자극뿐 아니라 미세한 감각까지 알아차리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 p.186
내가 의식할 수 있는 나 말고, 내가 모르던 나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치유하는 글쓰기의 주요한 목적이고 진정한 자기 이해입니다. 무의식을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글쓰기 기법이 필요합니다. 우선 의식에게 익숙하지 않은 틀을 제시하고, 이 틀에 맞추되 고민하거나 심사숙고하지 않고 빠르게 글을 써나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콜라주 작업, 역설적인 생각 유도하기, 빈칸 채우기, 문장 완성하기 등이 그것입니다. 무의식에 저장된 잊힌 기억을 떠올리거나 몸이 말하도록 하는 것도 무의식이 입을 열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 p.216
깊은 무의식과 만나기 위해서는 투사적 기법의 글쓰기와 대화기법 글쓰기가 주로 사용됩니다. 투사는 억압해둔 자신의 무의식을 외부 대상에게 뒤집어씌워 혐의를 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친구를 미워하는 나의 마음을 인정하기 어려워서 반대로 친구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 과정은 무의식적이어서 자신이 친구를 미워한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치료 현장에서는 이 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우리의 무의식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파트에서는 매우 다양한 대상에게 당신을 비춰보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내용은 타자의 시선인 동시에 당신 내면의 낯선 측면일 겁니다.
--- p.254~255
인간의 내면에는 어두운 측면도 있지만 밝은 빛도 있습니다. 의식 성장의 여정은 어둡고 긴 밤을 지나 궁극적인 빛을 향해 가려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두운 밤바다 여행은 길고 위험해서 종종 빛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온기를 주고, 길을 비쳐줄 작은 등불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입니다. 작은 빛을 발견할 때마다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해 확신하게 되고, 또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되는 거지요.
그 빛들을 만날 수 있는 글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것들에 대해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 그림자에 몰두하느라 외면했던 당신의 강점과 장점들, 그리고 미로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가치, 내 면의 지혜 등이 그것입니다.
--- p.288~2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심리 수업을 할 때 독자들이 가장 고개를 많이 끄덕이는 순간이 있다. 바로 ‘마음을 치유하는 데는 말보다 글이 낫다’는 점을 이야기할 때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정확히 포착해낸다. 상처를 말로 표출하면 잠시 위안은 되지만 내 소중한 기억들이 허공에 흩어져버린다. 그러나 상처를 글로 표현하면 그것은 ‘또 하나의 다른 이야기’가 된다.
처음엔 분명 한 개인의 아픈 상처였는데, 글이 되어 타인에게 읽히는 순간 ‘우리 모두의 치유와 구원의 씨앗’이 된다. 박미라 작가는 이 ‘글쓰기의 마법’을 오랫동안 실험하고 증명한 치유적 글쓰기의 생생한 증인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 작가의 구체적인 노하우와 흥미진진한 체험이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굳이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저마다의 상처를 소독하고, 꿰매어,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는 향기로운 치유의 체험을 하는 독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처음엔 분명 한 개인의 아픈 상처였는데, 글이 되어 타인에게 읽히는 순간 ‘우리 모두의 치유와 구원의 씨앗’이 된다. 박미라 작가는 이 ‘글쓰기의 마법’을 오랫동안 실험하고 증명한 치유적 글쓰기의 생생한 증인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글쓰기 수업을 통해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 작가의 구체적인 노하우와 흥미진진한 체험이 가득하다. 이 책을 통해 굳이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저마다의 상처를 소독하고, 꿰매어, 상처에 새살이 돋아나는 향기로운 치유의 체험을 하는 독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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