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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블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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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꾼 위대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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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524g | 149*210*19mm
ISBN13 9791165344054
ISBN10 11653440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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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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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나 자신의 삶에서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해 밟아온 여정이 담겨 있다. 그것은 어떤 일이 자신에게 닥친 여성이 아니라 어떤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밟아온 여정이었다.
이 여정 내내, 용기와 희망을 얻기 위해 프레드 로저스, 라이너 마리아 릴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한나 세네쉬, 앤 섹스턴, 또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임마누엘 칸트, 마사 누스바움 같은 철학자들까지 많은 이들의 삶과 글에 기댔다. 이들의 글과 치열한 노력과 엄청난 결기 덕분에, 그리고 가족과 친구와 더 나중에는 (지금은 남편이 된) 채드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모든 일을 헤치고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이제 내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그들에게 받은 용기와 희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이 책이 여기에 묘사된 것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들이 밟을 수 있는 단계와 직면한 어려움과 앞에 놓인 선택지를 더 명확히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에서 영웅이 되고 주인공이 될 힘이 있음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여기 실린 이야기는 내가 더 어렸을 때 누군가가 내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너무 두려웠지만 그래도 스스로의 손으로 운명을 지어나가고자 하면서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낸 젊은 여성의 이야기 말이다.
--- p.14~15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열다섯인가 열여섯인가 되었을 때였고 나는 아빠의 작은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주변은 온통 아빠의 책들로 가득했다. 나는 아직 내가 안 읽은 게 뭐 없나 책장을 뒤적거렸다. 이른 오전이었고 동생들은 다 학교에 가 있었다. 나는 가사 도우미 일을 하러 가기 전에 한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과 함께 거기에 그렇게 앉아서, 그 책들에 담겨 있던 위대한 인물들의 위대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했다. 그러다가 퍼뜩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들은 모두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단순히 그들의 삶에 무언가가 닥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런 일들이 자신의 삶에 일어나게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였지 그런 일들이 그저 그들에게 일어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
누군가가 내 뇌의 스위치를 켠 것 같았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움에 나서는 데 내 생존이 달려 있으며 나의 모든 부분이 그 싸움에서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무의식의 무언가가 마침내 깨달은 듯했다. 나는 일어서서 길을 찾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더 나은 삶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여기에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었으므로 내 삶을 제 경로에 올려놓는 일은 모두 나 스스로 해내야 했다.
--- p.36~37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를 떠난 이후에 나는 대학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두 물리학과 여학생인 것은 아니었고, 모두 동료 학생으로부터 당한 괴롭힘도 아니었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잔인하고 불합리한 보복 조치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공통적이었다. 그리고 이중 어느 경우에서도 이로 인해 학교 측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오늘날까지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죄책감에 마음이 아프고, 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법정 싸움을 벌였다면 어땠을까, 그때 내 이야기를 대중에 공개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랬더라면 몇몇 대학이 학생에게 부당하게 침묵을 강요하고 보복 조치를 취하는 여러 가지 끔찍한 방법들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을까? 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렸다면 세상 모든 여성들의 삶과 경력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까? 물론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아는 것은, 그때 내가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나는 무서워서 옳은 일인 줄 아는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이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자리도, 경력도, 삶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었다. 야넬에서의 십 대 시절에 느꼈던 것 같은 막막함이 다시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무런 방향성도 없이 완전히 나 혼자인 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내 삶의 이야기에서 나는 또다시 주체가 아니라 객체가 되어 있었다.
나는 어렸을 때 절망스러울 때면 스스로에게 되뇌었던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나는 위대한 일을 할 거야”, “나는 위대해질 거야”, “그보다 낮은 것에는 타협하지 않을 거야.”
--- p.88~89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기 한참 전부터 나는 두려움과 혐오에 익숙해 있었다. 유대인이라서, 여성이라서, 성적 지향 때문에, 사회적 계층 때문에, 나를 싫어하고 부당하게 대우하는 사람들을 익숙해질 정도로 많이 겪었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사람들은 마음속에 그렇게 많은 증오를 품고 사는지 알 수 없었다. 십 대 시절에는 가난에서만 벗어나면, 충분히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 ‘근사한 고소득 직업’을 얻으면, 다시는 그런 대우를 견디지 않아도 될 줄 알았다. 소름 끼치고 역겹고 부적절하고 모멸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는 근본적으로 무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혐오를 마음속에 담고 있는 사람들은 그보다 낫게 행동할 방도를 알지 못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그런 일을 겪고 나서는 학교를 벗어나 ‘진짜 세상’으로 나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었다. 내가 학교에서 겪은 일은 학생을 보호하는 법이 충분하지 않아서였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세상’에서 ‘근사한 고소득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데도, 그러니까 내가 조금 더 존중받을 수 있게 해주리라고 믿었던 종류의 직업이자 명시적으로는 여러 가지의 연방 고용 법률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데도 상황은 달라진 것 같지 않았다.
사회 경제적 사다리를 얼마나 올라가든 이런 대우가 나를 계속 따라다니리라는 생각은 정말로 나를 공포에 빠뜨렸다. 그리고 펍넙의 상사가 공개적으로 나와 여성들을 향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것을 들었을 때는, 내가 숨길 수 없는 유일한 것을 그가 혐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유대인이라는 배경을 드러내지 않고, 성적 지향을 숨기고, 트레일러촌에서 왔다는 것을 감추는 법을 배웠고, 문신을 숨겼고, 주변에 잘 적응하기 위해 매너와 교양에 대한 책도 열심히 읽었다. 하지만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숨길 수 있는가?
--- p.113~114

캐런의 지시대로 나는 그 면담이 끝나자마자 바로 집으로 가서 짐을 쌌다. 그리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스크린 숏으로 저장했던 제이크의 채팅 메시지를 캐런에게 이메일로 보냈다. 그의 채팅 메시지를 다시 읽다보니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나는 회사가 잘 처리해 줄 거라고 계속 되뇌었지만 그러면서도 이 모든 일에서 무언가가 굉장히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이크의 대담한 성희롱--- p.대체 어떻게 그는 출근 첫날에 나에게 섹스하자고 말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단 말인가?), 캐런과의 면담, 텅 비어 있던 자리들, “비공개 회의” 표시와 함께 모조리 차 있던 회의실…. 캐런과의 면담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대학원장과의 면담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었다. 그때 나는 대학원장이 모든 일을 신경 써서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내가 어떻게 모든 것을 잃었는지를 생각하니 다시 속이 울렁거리면서 복통이 왔다.
(…)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실리콘 밸리 역사상 가장 기업 가치가 높다는 스타트업에서 어렵사리 일자리를 얻었는데, 실리콘 밸리조차 내가 뒤에 남겨 두고 온 옛 세상에서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대체 무엇을 위해 그 모든 노력을 했던가? 출근 첫날 팀장에게 성희롱을 당하기 위해?
--- p.150~151

우리는 우버 앱이 돌아가는 게 기적이라고 농담하곤 했다. 우버는 완전히 혼돈의 도가니였다.
매니저들은 우버의 기업 문화가 가진 문제에 대해 스타트업들은 다 그렇다며 일축하곤 했다. 하지만 우버에서 벌어지는 일은 실리콘 밸리의 다른 회사들에서 용인되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서 있었다. 내가 채드나 친구들, 식구들에게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그들은 내 말을 믿긴 했지만 정상적이거나 용납 가능한 수준을 너무 벗어나 있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종종 말했다.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회사라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경우 개별적인 사건이 시스템의 문제로 고착되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그런데 우버에는 견제와 균형의 장치가 없었다. 언어폭력, 성추행, 그 밖의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면 문제가 논의되고 시정되는 게 아니라 그냥 덮였다. 해로운 행동들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부글대다 썩으면서 회사의 나머지까지 모두 감염되었다. 질병이 퍼지듯, 점차로 우버 직원과 매니저들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었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을 볼 때 거기에 비친 자신의 왜곡된 모습만을 보았고, 이는 다시 그들의 끔찍한 행위를 강화했다.
이런 아수라장 같은 상태는 회사의 맨 꼭대기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대체로 알려진 바였다. 트래비스 칼라닉과 투안 팸은 직원들끼리 벌이는 맹렬한 싸움을 구경하는 게 즐거운 듯했다.
--- p.182

우버에서의 마지막 날, 인사 부서는 내 퇴직 면담이 미리 예정되어 있었는데도 대신 나를 그 소위 “직장 내 괴롭힘 담당 TF”로 보냈다. 그러니까, 우리 몇 명이 공동으로 제이크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을 때 내게 다른 사람들은 제이크가 아니라 나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거짓말했던 제시카가 나의 퇴직 면담자였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마주 앉은 자리에서 제시카는 지난번에 했던 말을 반복했다. “인사 부서에서 일을 처리한 방식에 대해 만족하시는 줄 알았는데요.” 나는 우버에서 1년간 있었던 일을 다시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제시카는 우버가 무언가 나쁜 일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면담이 끝난 뒤 직원 명부를 보면서 엔지니어링팀에 아직 남아 있는 여성이 몇 명인지 세어보았다. SRE 부서의 엔지니어 150명 중 여성은 3%뿐이었다.
--- p.226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작성하는 데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모든 단어를 이유를 가지고 선택했고 모든 문장을 목적의식적으로 신중하게 작성했다. 그 글에서 나는 제이크의 채팅 메시지와 인사 부서의 대응에 대해, 업무 평정 점수가 변경되어 전출이 가로막힌 것에 대해, 가죽 재킷 사건과 그 이후에 있었던 CTO와의 면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글을 다 쓴 후에는 작업실로 올라가서 글에 포함된 모든 내용이 입증될 수 있도록 기록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제이크가 보낸 채팅 메시지, 출력해둔 업무 평가 점수, 잰과의 면담 내용을 인사 부서장에게 보고한 이메일 등 필요한 것들을 다 찾을 때까지 스크린 숏, 사진, 이메일, 일기, 일정표, 포스트잇 메모 등을 샅샅이 뒤졌다. 그다음에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읽어보았다.
그리고 ‘게시’를 눌렀다.
--- p.243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에서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도, 교육 기회와 고용주로부터의 공정한 대우를 위해 싸웠지만 결국에는 내가 졌다. 그곳들이 나보다 훨씬 강력했고 언제나 그들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머리 위에서 흔들다가 휙 거둬가 버릴 수 있었다. 오늘까지는 그랬다.
나는 그 경험 하나하나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나를 준비시켰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위안이 되는 생각은 아니었다. 할 수만 있었다면 나는 그 모든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내 삶에서 지워버렸을 것이다. 할 수만 있었다면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와 보복의 두려움 없이 내 꿈을 추구하고 성취할 자유를 누리는 삶을 위해 뭐라도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모든 끔찍했던 상황 중 어느 것도 헛된 일이 되지는 않게 할 기회가 여기 있었다. 나는 그 경험들에서 무언가를 배웠고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드디어 나 자신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될 방법을 찾은 것인지도 몰랐다. 어쩌면 사람들이 나를 ‘우버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이 아니라 ‘우버에서 성추행당한 것에 대해 용기를 내어 이야기한 여성’으로 기억할 수도 있지 않을까?
--- p.249~250

나는 날마다 나에 대한 관심이 끝나고 삶이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랐다. 흥신소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는 채로, 또 바트에서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알아보지 않는 채로 출퇴근을 하고 싶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피드에서 스크롤을 내릴 때 낯선 사람이나 기자가 내 이름을 언급한 것을 보지 않고 싶었다. 우버, 에릭 홀더, 스트라이프가 바로 연락을 해오는 일 없이, 기사화되는 일 없이 SNS에 글을 올리고 싶었다. 하지만 크게 보면 내가 겪는 문제들은 사소했다. 나는 아직 살아 있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나는 아직 일자리가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사실 《인크리멘트》 첫 호가 막 발간된 상태였고 반응도 좋았다. 저명한 기술 분야 저널리스트인 카라 스위셔는 《인크리멘트》를 “긱들을 위한 뉴요커”라고 평했다. 그리고 우버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론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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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영웅의 탄생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 《가디언》
우리 사회가 여성이 걸어가는 길에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던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 《뉴욕타임스》
자신에게 극도로 적대적이었던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존재 이유를 찾아 나선 위대한 여성의 발걸음.
- 《워싱턴포스트》
이것은 비단 우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전 파울러는 그의 삶 전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있다.
- 《애틀랜틱》
마치 스파이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 속에 견제받지 않는 경영진이 어떤 일을 벌이게 되는지 생생히 볼 수 있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미국은 수전 파울러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우버를 넘어, 실리콘 밸리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데 성공했다.
- 악시오스
왜곡된 문화와 부조리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는 책.
- 와이어드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낙담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NPR(미 공영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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