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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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4쪽 | 382g | 140*205*20mm |
ISBN13 | 9791190413312 |
ISBN10 | 1190413310 |
발행일 | 2021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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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4쪽 | 382g | 140*205*20mm |
ISBN13 | 9791190413312 |
ISBN10 | 1190413310 |
MD 한마디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가 유튜버인 시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팬도 많은 인플루언서는 선망의 대상이다. 인플루언서는 누구일까? 어떻게 살아갈까? 이 책은 325명의 인플루언서를 취재하며 그들의 일상, 추구하는 가치 등을 살펴봤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들어가며 이 시대의 성공, 유명세의 모든 것 물질파 소비평론가, 그의 혀는 특별하다 에이미가 간절히 원하는 레디백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 순도 100% 인싸의 핫플 사냥 ‘왕자와 거지’ 실사판, 그의 은밀한 #flex 그룹 인터뷰① - 물질파 ⓣ 나도 혹시 물질파? 육체파 내가 바로 애플힙 여신이다 너의 이름은 헬창 동물의 왕국에서 온 사나이 벗으라면 벗겠어요. 내일은 K-스타 금발 헨리의 한국 체험기 그룹 인터뷰② - 육체파 ⓣ 나도 혹시 육체파? 정신파 페북 현자의 하루 부르주아, 보헤미안, 그리고 은전 한 닢 두 유 노 국뽕? 차세대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찾아서 그룹 인터뷰③ - 정신파 ⓣ 나도 혹시 정신파? ★ 헤비 유저가 말하는 유형별 사례 나가며 유명세의 기쁨과 슬픔 |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한때 유튜버가 되려던 아이들, 이제는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얘기한다. 유튜브에 국한된게 아니라 인스타그람, 페이스북, 블로거등 무엇이든 사회에 자신의 컨텐츠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기존의 루트가 아닌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획득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도 인류학자가 쓴 책이다. 학기중에 과제로 시작한 책이다. 세대 문화인류학과 대학원 ‘질적 연구방법론’ 수업 과제로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유형별 연구」라는 소논문을 낸 후 16개월 동안 2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325명을 만나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관심이, 의미보다 인기가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남들 보란듯이 잘사는 것이 목적. 모두가 관종이 되어버린 세상이다. 일종의 질적 연구가 된 셈인데 여기서 뽑아낸 것이 재미있다. 한국의 인플루언서를 3유형으로 나눴는데 물질파, 육체라, 정신파다. 딱 머리에 떠오른다. 그런데 이들의 삶의 방식이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재미있다.
한명씩 구체적인 사례보고형식으로 하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먼저 나오는 28세 청년. 자신을 망고빙수 8년차라 소개. 신라호텔 망고빙수. 사람들 너무 많아서 싫어졌다고 한다. 한적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저 빙수 먹으러 왔으면서 사진 3백장 찍는 애들이 촌스럽다. 그곳이 자신보다 없어보이는 이들이 자기 놀이터에 침범하는 순간 공격적으로 변한다. 개나소나 다 먹는 빙수가 되어버렸다. 맛이 다운그레이드 되었다고 인스타에 쓴다. 그러다가 음식 리뷰를 하는데 댓글이 달리고 그걸 반박하기 애매하다고 여기게 되면서 현타가 오고 이후로는 남이 범접할 수 없는 것을 하기로 한다. 퍼스트클래스 경험기로 넘어간다. 아주 소수에게만 허락된 경험을 이야기하면 이렇게 ‘내 생각은 달라요’란 말이 끼어들 수 없다. 호텔 스위트 룸, 퍼스트 클래스 ‘너 이런 거 못해봤지’가 핵심이 되어야한다.
이번에는 육체파. 이들은 몸을 보여줘서 돈을 번다. 헬스를 하고, 힙을 올리고, 잘 가꿔진 몸을 드러내고 인기를 얻는다. 헬창이라고 비웃음을 받아도 자기 몸 하나 관리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을 게으르다고 여기며 오늘도 닭가슴살을 먹고 칼로리 계산을 하고 헬스장에서 하루를 보낸다. 연예기획사를 거치는 것은 구식이다. 이제는 인스타를 통한다. 팔로워수, 구독자수가 인기도의 정량적 근거다. 길거리 캐스팅은 옛말이라고 한다.
솔로지옥의 출연자들은 육체파와 물질파의 혼종의 시너지였던 셈.
정신파는 페이스북에 많다. 이들은 몸과 돈이 없다면, 지식으로 유명세를 얻어야한다. 콘텐츠로 유명세를 얻기를 바란다. 비관적, 비판적이다. 어그로를 끌고 어디를 건드려야 반응이 오는지 잘 안다. 유명한 페북 셀럽이 자기 글에 댓글을 달아주거나 공유해주면 하늘을 날 것 같이 즐겁다. 언젠가 실제로도 누군가의 발탁을 받는 꿈을 꾼다…..그러다가 페북글을 캡박당해서 회사 감사실의 취조를 받게 되는데..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잘생기고 부유하면 인스타, 불행하고 가난한데 할 이야기가 많으면 페이스북, 그냥 아무것도 아니면 트위터
어떻게든 영향력 확보에 애를 쓴다. 딱히 잃을 것이 없을수록 자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 네임드가 되기 위해 애쓴다.
이런 세 유형의 극단을 보여주나, 여기서 50%정도만 밑으로 수위를 내리면 지금 사는 사람들의 평균유형이 아닐까? 마치 MBTI같이 물질2 육체4 정신 5 이렇게 분배된 유형도가 개인마다 있을 듯 하다.
자세한 리뷰는 오디오클립
#구독좋아요알림설정까지 #천년의상상 #정신과의사의서재 #인플루언서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25/clips/377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까지 우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세가지로 나눈 설정에 놀랐구여 ㅎㅎㅎ 음 그래도 나름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인듯 합니다. 근데 작가님은 SNS안하는거같던데여? 근데 SNS에 대해서 잘 알고 나눈거에 대해서 흥미로웠어요! ㅎㅎㅎ 뭔가 우리의 실태를 잘 꼬집은 책이라서 읽으면서 넘 뜨끔했어요! 그래도 진짜 재밌게 읽어서 ㅎㅎㅎ 다른분들한테도 추천드립니다~
SNS를 사용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람들도 자연스레 매스미디어에 열광하게 되었다. TV 속이 아니라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속에서 유명인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들을 우리는 인플루언서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인플루언서로의 길.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를 외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천년의 상상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지식 경제로 들어서면서 우리에겐 3가지 자본이 있다. 물질 그 자체, 육체, 정보다. 이들은 인간들 사이에서 미묘한 서열을 나눈다. 자본주의에서 돈 그 자체는 신분을 대변하고 남들보다 예쁘거나 멋진 몸은 그 나름의 지위를 나눈다.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은 지식 경제에서의 대단히 중요한 권력이기도 하다. SNS에서는 국가나 기업이 하던 권력을 개인에게 내려 주었다. 그리고 그 권력을 이용하여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들은 매스미디어를 바탕으로 소위 <인기>를 밑천으로 그 속에서 경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이제 명실상부한 하나의 직업이다. 아이디만으로 얼마든지 승부할 수 있고 때로는 부를 안겨주기도 한다. 이런 인플루언서의 삶을 차치하고서라도 인간의 <인정 욕구>는 SNS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코로나19까지 덮친 지금의 시대에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unconnect 된 네트워크를 온라인에서 connect 하고 싶어 한다. 존재의 이유는 모두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있는 것이고 <인정 욕구>는 <인증>으로 표출된다.
인플루언서를 크게 나눠보면 물질파, 육체파, 정신파로 나눌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자기 자본을 SNS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기업이 일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투자하고 연구하듯 이들도 끊임없이 투자하고 연구한다. 그 속에서는 매너리즘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쉽게 멈출 수는 없다. 기업이 적자라고 해서 바로 멈출 수 없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인플루언서의 삶과 그들의 고민들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MZ세대는 고립된 삶 속에서 언제든지 Connect 할 수 있는 세대이다. 그들은 관계에서 끊어져 본 적이 없지만 외로운 세대다. 그들이 공동체를 느끼는 곳이 SNS가 되고 그 구심점에 인플루언서가 있을 것이다. MZ세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Untact세대에는 모두가 그렇게 될 것이다. SNS에 이런 후기를 올리는 나 자신부터 <인증>을 통한 <인정 욕구>를 원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