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1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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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66g | 142*210*20mm |
ISBN13 | 9791190826839 |
ISBN10 | 1190826836 |
발행일 | 2021년 11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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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66g | 142*210*20mm |
ISBN13 | 9791190826839 |
ISBN10 | 1190826836 |
들어가며_ 오십의 공허, 논어로 채우다 1강 공허한 오십에게 공자가 하는 말_공허 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때 │오십│ 오십의 미움에서 벗어나는 길 │자산│ 돈으로는 반밖에 해결하지 못한다 │재화│ 오십에 극복해야 할 제일의 위기 │건강│ 효는 일상의 문제이자 마음의 문제 │부모│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마라 │방향│ 모두가 똑같은 곳에 도달할 순 없다 │경력│ 가야 할 길을 알고 일관되게 걷는다 │중심│ 꽃을 피웠으면 열매를 맺어 보자 │결실│ 나부터 바로 서고 사람들이 따르게 하라 │행동│ 2강 거인의 어깨 위에서 바라보는 법_성찰 오십에는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자신│ 내 삶의 리더가 되는 세 가지 방법 │리더│ 어찌해야 할까, 심사숙고하는 힘 │궁리│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는 삶 │원칙│ 소명을 알고 예를 알고 말을 안다는 것 │기준│ 단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산다 │열정│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아는 법 │학습│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야 할 때 │지식│ 오십에 들이닥칠 근심이 고마운 이유 │근심│ 사익을 따를 것인가, 공리를 따를 것인가 │이익│ 3강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아 주는 힘_균형 꾸밈과 바탕이 모두 좋아야 명품이다 │균형│ 꺾이지 않을 꿈과 흔들리는 않는 뜻 │의지│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게 잘못이다 │변화│ 단 하나의 덕이라도 있으면 된다 │품격│ 어려운 일은 먼저 하고 얻는 건 뒤로 하라 │실천│ 시 쓰고 노래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여유│ 인생의 절반쯤에 인생 후반을 계획하라 │절반│ 오십부터는 인자의 삶이 좋다 │방식│ 잘난 이도 못난 이도 모두 스승이다 │스승│ 인생 후반엔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책임│ 4강 인생이 보이기 시작할 때 필요한 것_성숙 욕먹는 게 싫으면 욕하지 말라 │사랑│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 │그릇│ 명확하게 보고 분명하게 들어라 │기본│ 후회와 아쉬움의 고리를 끊는 법 │핑계│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는 없다 │배움│ 밀려온 삶에서 밀어 가는 삶으로 │주도│ 잘못을 받아들이고 자책할 줄 아는 사람 │자각│ 꾸준하기 위한 포기가 차별을 만든다 │전진│ 알고 좋아하고 즐기기까지 │과제│ 혼자만의 삶에서 함께하는 삶으로 │공공│ 5강 논어는 어떻게 나를 일으켜 세우는가_용기 제발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긋지 마라 │용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집중│ 간절함과 두려움으로 공부하라 │갈급│ 반복하는 습관에만 기적이 찾아온다 │반복│ 딱 한 단계만 더 멀리 보고 생각하라 │원려│ 불편한 하루하루가 편안한 오늘을 만든다 │비전│ 해가 났을 때 젖은 볏짚을 말려야 한다 │결심│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방법│ 돌아보고 계획하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 │기회│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방전된 배터리다 │몰입│ 나오며_ 삶이 흔들릴 때 나를 다잡아 준 논어 논어 원문 |
논어를 읽었는지, 심리 치유 에세이를 읽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뜬금없이 논어를 집어든 이유는 다름 아닌 일전에 보았던 홍정욱의 에세이 때문이다. 그가 소개해 놓은 책을 보니, 논어를 비롯해서 한비자나 같은 책을 추천 도서로 언급해 놨는데, 사실 내 취향도 아니고 관심도 없는 부분이였고, 또 전문적인 책은 그 부피가 어마무지하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조금 쉽게 접근하고 싶기도 하였고, 아직 50살이 되진 않았지만, 뭐...곧 머지않아 그 나이가 될테니...그래서 읽게 되었다. 아니, 거기에다...난 조금 지쳐있기도 했다. 나를 위로해주거나 길잡이가 될 뭔가가 있었으면하는 마음도 있었겠지.
기대한 것 보다는 별로였지만, 또 그다지 나쁘지도 않았다.
논어를 후벼팠다기 보다는 논어의 구절을 기준으로, 위에서도 썼지만, 마음을 위로하고 이래저 저래라 어째라...뭐 이런 본인의 의견을 살짝 언급해 놓는다. 읽을 때에는 밑줄을 많이 그으면 읽었는데, 다 읽고 다시 보니 뭐...별 대단한 내용들은 아니다. 즉, 논어를 빙자한...심리치료 에세이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여하튼, 이 책을 읽고...난 앞으로 논어는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트렌드는 '아무나'되기인데...이 책은 여전히 큰 뜻을 품고 뭘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50이 되어도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듣기에는 좋은 말이다. 거기에다 작가가 40대 중반에 퇴사를 하고 공부해서 강사가 되었다는 말을 마무리 정도에 넣었는데...뭐 나쁜 의도는 아니였겠지만...본인이 그러니, 남들도 그렇게 살면 된다는 의미인가? 슬쩍 훈계나 "나처럼 하면 된단다"하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조금 별로였다. 왜냐면, 나는 그냥...논어가 알고 싶었을 뿐이였기 때문에.
요만큼 써놓고 보니,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과 끝낼 즈음의 내 마음이 변한 것을 발견한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몸도 마음도 조금 지치고 늙은 기분이였는데....
책을 끝낼 즈음에는 나는 다시 업되어서 조금 밝고 명랑하다.
물론, 책 때문은 아니다.
내게 필요한건 논어가 아니라 따뜻한 봄날이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뭐...이런 리뷰도 있는거다.
논어. 중년층에 접어들면서부터 필시 읽어야 겠다며 늘 장바구니에 넣어두었건만 아이들 양육과 교육과 집안 살림 혼자 벅차게 하느라 책은 커녕 잠을 자는 시간도 모자랐던 지난 10년. 드디어 구입했는데 오십에 읽는 논어로 구입했단 말이다. 벌써 50 나이를 바라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공감 동감 격감이 되는 구절이 구구절절하다. 뭔가 동기부여도 되고 자극도 되고 자존감이 다시 되살아나는 그런 느낌적 느낌. 자존감 세포가 다시 살아나도록 오늘 밤에도 아이들 저녁 먹이고 난 식탁, 치우기 전 후다닥 잠시 10분이라도 짬을 내서 1-2장 읽고 설거지에 돌입할 요량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책읽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 일과가 될 줄이야. 내 귀한 시간과 일상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모조리 내어준 댓가겠지. 하지만 다시 희망을 품어본다. 언젠가 다시 도서관 햇살 내리쫴는 구석에 청바지 차림으로 바닥에 앉아 책 여러권 쌓아두고 시간 걱정, 끼니 걱정, 저녁 메뉴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책읽을 날이 오겠지. 죽기 전에는 오겠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