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0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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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80g | 135*210*30mm |
ISBN13 | 9791170400523 |
ISBN10 | 1170400523 |
발행일 | 2021년 10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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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480g | 135*210*30mm |
ISBN13 | 9791170400523 |
ISBN10 | 1170400523 |
MD 한마디
2019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이후, 김지수 기자는 진짜 '최종' 인터뷰를 진행했다. 1년 동안 열여섯 번에 걸쳐 깊은 대화를 나눴다. 사랑, 용서, 행복, 과학, 종교, 돈 등 석학 이어령이 평생 고민해온 주제를 책에 담았다. - 손민규 인문 MD
프롤로그 스승이 필요한 당신에게 1. 다시, 라스트 인터뷰 어둠과의 팔씨름 / 마인드를 비워야 영혼이 들어간다 / 죽음은 철창을 나온 호랑이가 내게 덤벼드는 일 / 니체에게 다가온 신의 콜링 / 자기 머리로 생각하면 겁날 게 없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 /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2. 큰 질문을 경계하라 라스트 혹은 엔드리스 / 유언이라는 거짓말 / 큰 질문을 경계하라 / 대낮의 눈물, 죽음은 생의 클라이맥스 / 글을 쓰면 벼랑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 /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않는다 3. 진실의 반대말은 망각 쓸 수 없을 때 쓰는 글 / 죽음이란 주머니 속에서 달그락거리는 유리그릇 4. 그래서 외로웠네 운 나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해 / 지혜의 시작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 운명을 느낀다는 것은 한밤의 까마귀를 보는 것 5. 고아의 감각이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솔로몬이라는 바보, 바보들의 거짓말 /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는 즐거움 / 폭풍우 친다고 바다를 벌하는 사람들 / 중력을 거스르고 물결을 거슬러라 6. 손잡이 달린 인간, 손잡이가 없는 인간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진실이 있다 / 나는 타인의 아픔을 모른다 / 손잡이 달린 인간, 손잡이가 없는 인간 7. 파뿌리의 지옥, 파뿌리의 천국 어쩌면 우리는 모두 파 뿌리 / 구구단은 무조건 외울 수밖에 없어 / 밤사이 내린 첫눈, 눈부신 쿠데타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8. 죽음의 자리는 낭떠러지가 아닌 고향 이익을 내려면 관심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니라 한 커트의 프레임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9. 바보의 쓸모 탕자, 돌아오다 / 바보로 살아라, 신념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 / 꿈은 이루는 게 아니라 지속하는 것 / 성실한 노예의 딜레마 10. 고통에 대해서 듣고 싶나? 카오스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 나는 물독인가 두레박인가 돌멩이인가 / 상처를 가진 자가 활도 가진다 / 비극 속에서만 보이는 영혼의 움직임 / 인간은 지우개 달린 연필 / 인간은 천사로 죽을까 악마로 죽을까 11. 스승의 눈물 한 방울 눈물은 언제 방울지는가 / 인사이트는 능력 바깥의 것 / 빛이 물처럼 덮치듯 신도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친다 / 영성에서 지성으로 12. 눈부신 하루 누가 짐승이 되고 누가 초인이 될까 /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다 / 욥 그리고 자족의 경지 13. 지혜를 가진 죽는 자 작은 죽음들의 시간, 정적 / 네 개의 눈 / 지혜자 혹은 광인 14. 또 한 번의 봄 의식주의 언어, 진선미의 언어 / 돈의 길, 피의 길, 언어의 길 / 누가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15. 또 한 번의 여름-생육하고 번성하라 뱀 꼬리와 묵은지 / 리더는 사잇꾼, 너와 나의 목을 잇는 사람들 / 목자, 인류 최고의 생명자본 16. 작별인사 새벽에 가장 먼저 머리를 쳐드는 새, 부지런함이 아닌 예민함 / 가장 슬픈 것은 그때 그 말을 못한 것 / 마지막 선물 에필로그 라스트 인터뷰 “죽음을 기다리며 나는 탄생의 신비를 배웠네” |
원체 수려한 문장의 명문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나올 수 없은 수려한 문구들은 많은 사람들을 미묘한 자기 최면에 걸리게 한다. 명확하지도 않은 문장에 대해서 각자가 자신의 생각에 맞춰 그 문구를 해석하다보면 나타나는 존경심은 과거 선동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는 했다. 또한 이어령이라는 분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알았지만 대한민국에 기여함이 큰 어른이라는 부분은 명확했다. 그래서 이책을 과연 읽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될지 아닐지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역시나 글을 읽으면서 난 이 명문가의 문장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이 명문가가 얼마나 말을 어렵게 만들어 내고 있는가에 대해 더 관심 가지다보니 인터뷰이와 인터뷰어가 원했던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일세 지금 내가 자네와 이 정도 대화를 하는것도 내가 자판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네 답이 정해져 있으면 대화 해서 뭘 하겠나 네가 만약 내일 같은 질문을 한다면 내 대답은 달라져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오늘의 대화가 중요한 거야 우리가 내일이 대화를 알았더라면 오늘같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제일 아름다워 지금여기 나는 오늘도 내일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하지 않아
이런 문장들을 보면서 나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주로 내가 읽은 책들을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물려주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대학 공부까지는 마치고 읽게 해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책
독서를 하는 이유는 천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이 생각나는 책이엿습니다.
인생의 지혜가 담겨있는 책이였고
나이들어서도 계속 삶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과 죽음 앞에서 느끼는 철학적 고찰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생명을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이어령 교수님의 책을 읽기 전까지는 화면으로, 문화부 장관으로 계실때의 이미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강해보이는 모습. 외적인 모습때문인지 고집 쎈 아저씨~!
외모로 평가하는 나의 결점 때문에 좀 늦게 이어령 교수님의 책들을 접하게 되면서 조금 후회가 되었다. 이렇게나 해박하시면서도 현대적은 감각까지 겸비하신 분이라니 좀 더 일찍 책으로나마 배움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김지수 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돌아가시기전부터 사야지 하면서도 미루다 미루다 최근에 사서 읽었다. 또 미루다 늦는구나. 내가!
"강화도 화문석이 유명하잖아, 꽃 화자에 무늬 문자 써서 화문석이거든,. 그런데 나는 무늬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좋아서, 그걸 달라고 했지, 그런데 그 무문석이 더 비싸다는 거야. 그래서 따졌네.
'이보시오. 어째서 손도 덜 가고 단순한 이 무문석이 더 삐쌉니다?'
'모르는 소리 마세요. 화문석은무늬를 넣으니 짜는 재미가 있지요. 무문석은민짜라 짜는 사람이 지루해서 훨씬 힘듭니다.'
그 소리를 듣고 내가 무릎은 쳤어. 화문석은 짜는 과정에서 무늬 넣을 기대감이 생기고 자기가 신이 나서 짜. 반대로 무문석은 오로지 완성을 위한 지루한 노동이야. 변화가 없으니 더 힘든거지.
인생도 그렇다네. 세상을 생존하기 위해서 살면 고역이야. 의석주만을 위해서 노동하고 산다면 평생이 고된 인생이지만, 고생까지도 자기만의 무늬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해내면, 가난해도 행복한 거라네."
결국은 몰입, 몰두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꿈이고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며 이루어 나갈 때 나의 도파민이 나를 흥분하게 하고 더 몰입하게 할 것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나의 꿈, 도파민에 중독 될 것이다.
이런 꿈, 몰두할 꿈을 찾아가고 찾은 삶은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이렇게 하나씩 살아온 날들을 예를 들어 말씀해 주시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