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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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548g | 140*210*24mm |
ISBN13 | 9788952243393 |
ISBN10 | 8952243390 |
출간일 | 2021년 1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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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4쪽 | 548g | 140*210*24mm |
ISBN13 | 9788952243393 |
ISBN10 | 8952243390 |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사 판권 구입, [맘마미아2] 올 파커 감독 전격 영화화! 추리소설의 본고장 영국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명품 미스터리! 어느 평화로운 고급 실버타운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4명의 친구가 매주 한번 퍼즐 룸에서 만나 미제 사건에 대해 토론을 합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목요일 살인 클럽이라고 부릅니다. 매번 서류 속에 묻혀 있던 살인 사건만 보던 이들에게 어느 날 실버타운 개발에 참여했던 갱단 출신 건축업자 토니 커런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세상에 실제 살인이라니! 그것도 내가 알고 지내던 그 사람이… 그의 사체 옆에서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사진 한 장이 놓이게 되는데… 전직 비밀정보요원 엘리자베스, 은퇴한 간호사 조이스, 정신과 의사 이브라힘, 열혈 노동 운동가로 명성을 날렸던 론. 이들은 이미 은퇴한 이들이지만 열정과 호기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경찰보다 넓은 정보력과 수사력으로 그들을 능가하며 살인 사건 속 미스터리의 한가운데로 거침없이 뛰어 든다. 한 걸음씩 진상에 다가갈수록 밝혀지는 놀라운 반전과 초보 탐정 네 사람의 위트 있는 모습은 작품을 읽는 독자를 순식간에 쿠퍼스 체이스의 사건 현장으로 이끈다. 또한 일반적인 범죄 소설의 구성과는 완전히 다른 이 책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좇다 보면 어느 새 ‘목요일 살인 클럽’의 일원이 되어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제1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시도를 1장 목요일로의 초대 2장 따분한 보안 교육 3장 쿠퍼스 체이스 소개 4장 첫 번째 모임 5장 죽거나 죽이거나 6장 싸움꾼의 복귀 7장 묘지 8장 말다툼 9장 앞으로의 계획 10장 기습 11장 진짜 살인 12장 호기심 13장 대기 14장 타당한 추정 15장 외출 16장 지원 사격 17장 사진 속 세 남자 18장 합류 19장 론의 변신 20장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 21장 이장 계획 22장 이동식 미용실 23장 런던 여행 24장 기억력 훈련 25장 시작 26장 버나드와의 식사 27장 혼란 28장 거짓말 29장 주도권 갖기 30장 두 번째 계획 31장 요주의 인물 32장 유명인 33장 목격자 34장 사망시간 35장 일기장 36장 지루한 데이트 37장 황금알을 낳는 거위 38장 내비게이션 39장 강력팀 미팅 40장 구원 41장 속도 계산 42장 작업 착수 43장 좁혀진 용의자 44장 잠 못 드는 밤 45장 새벽 급습 46장 동참 47장 길거리 파티 48장 경보 장치 49장 구경꾼들 50장 세 명의 수호자 51장 호기로운 남자들 52장 두 구의 뼈 53장 이안의 죽음 제2부 여기 사는 사람들은 모두 나름의 사정이 있지 54장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55장 펜타닐 중독 56장 용의자들 57장 바빠지는 경찰 58장 손해를 보는 사람 59장 일시 정차 60장 마리나 61장 세 번의 전화 62장 스케이트장 63장 체스 게임 64장 최적화 65장 같은 부류 66장 점수 매기기 67장 블랙 브리지 68장 치기 어린 젊은 날 69장 가짜 신부 70장 고백 71장 유해 발굴 72장 뼈의 비밀 73장 살해 동기 74장 총상 75장 저녁 초대 76장 갈등과 협력 77장 추적 78장 르 퐁 누아 79장 포크스턴 항구로 80장 꽃집 81장 납득할 만한 이유 82장 바비 테너 이야기 83장 흐르는 눈물 84장 증언 85장 오래된 친구 86장 페니 그레이 경위 87장 안부 전화 88장 유서 89장 출장 90장 브램리 홀딩스 91장 70년대 92장 단체 사진 93장 심리전 94장 아버지 95장 고해성사 96장 스타스키와 허치 97장 거짓 고백 98장 거짓말과 겁쟁이 99장 마거릿 수녀 100장 영원한 안식 101장 새로운 입주자 102장 선물 103장 뻔한 답 104장 지금도 여기 있는 사람 105장 체육관 106장 마무리 107장 체포 영장 108장 용서받을 수 없는 죄 109장 늦은 밤 110장 최후의 자물쇠 111장 이상형 112장 마지막 인사 113장 사라진 아들 114장 교활한 선수 115장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감사의 말 |
나이는 그냥 먹는게 아니야, <목요일 살인 클럽>
최근 들어서, 정년 은퇴 후 노년기의 삶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실버타운 등과 같은 입주 시설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도 않고 개인적인 삶 자체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실버타운에서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여러 미해결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매우 독특한 설정이 이 소설에 담겨져 있다. 먼저 엘리자베스와 페니가 목요일 살인 클럽이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그 다음에 이브라힘과 론이 합류했다. 그런데 페니의 병세가 짙어져 치료소인 윌로우스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빈자리를 간호사 출신의 조이스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네 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목요일 살인 클럽은 매주 실버타운 퍼즐실에 모여 사건들을 분석하고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영국 출신의 방송 프로듀서, 텔레비전 진행자인 저자는 이 시리즈로 작가로서의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기존 형사나 탐정이 아닌 네 명의 노인들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을 싫어할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엘리자베스, 조이스, 이브라힘, 론 이 네 명의 캐릭터가 너무 개성이 넘쳐서 무척 매력적이었다. 먼저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신되는 엘리자베스는 매우 추진력이 강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을 도발하기도 하고 허점을 찾아내 공격하기도 하는 역할이다. 그 다음 조이스는 순진하고 귀여워 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매우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정신과 의사인 이브라힘은 회원들 가운데 가장 신중한 편이고, 론은 행동파 스타일이다. 이렇게 각자의 성격과 행동 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서 오히려 그런 조합이 독자에게 흥미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리즈의 문을 여는 이 소설에서는 쿠퍼스 체이스 실버타운을 운영하는 이언 벤섬과 그의 심부름꾼인 토니 커런과의 갈등으로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 연쇄 살인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론의 아들이자 복서인 제이슨이 과거 토니와 친분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양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작가는 몇 가지 힌트와 용의자들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독자들에게 제공하면서 두뇌싸움을 벌인다. 처음에는 수사 권한이 없는 네 명의 실버타운 노인들이 어떻게 이 살인사건을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살아가며 쌓은 경력과 인간관계 그리고 연륜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는 이들의 방식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설득해나간다. 그동안 비슷한 스릴러와 미스터리 작품에 질린 독자라면 기분 전환 겸 이 시리지를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자극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흐름은 그렇게 급박하게 흐르지 않는다. 이 제목은 한 실버타운에 같이 살고 있는 네 명의 노인들이 목요일마다 퍼즐실에 모이는 모임의 이름을 그대로 딴 것이다. 그들이 모여서 하는 것은 여느 다른 노인들과는 다르다. 그들은 미제 살인사건의 해결을 찾는다. 독특하다. 경찰도 풀지 못한 그런 사건을 자신들이 해결한다는 것도 놀라운데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고 명성에 걸맞게 이 목요일 살인클럽은 살인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경찰을 배치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인맥을 동원해서 뼈를 감식하고 어느 정도의 대충 그 뼈의 신원을 알아낸다. 일반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일 것이다.
우린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 쓸 나이는 지났다.
308p
독특한 설정이라서 꽤 오랫동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경찰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들의 입맛대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무대뽀 정신이 조금은 거부감을 느끼게 했고 네 명의 노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돌아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화자가 누구인지 살짝 헷갈렸으며 노인들이 주요 등장인물이 되었을 때 살인사건과 맞물리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주 잘 드러내는 그러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뒷표지에는 이 범죄소설이 연애소설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분명 살인사건은 일어나지만 그것도 두 건이나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 사건을 꼭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보다는 노인들의 소꼽장난처럼 보이니 말이다.
기대하면 언제나 실망이 큰 법이었다. 그것은 이 책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재미있다는 평들이 이어졌지만 살짝 내 취향은 아니었달까.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식의 접근이 더 재미날 지도 모르고 살인사건이 나오는 범죄소설을 읽어보고 싶지만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훌륭한 접근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단 한 사람의 평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책의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듯이 말이다.
이 목요일 살인 클럽은 무려 플롯만 110개 정도에 육박한다. 그만큼 이야기가 굉장히 천천히 흘러간다. 따라서 처음 부분은 좀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발휘하여 30페이지 정도 읽고 다시 40 페이지 정도 읽으면 마치 산비탄길의 경사면을 따라 굴러가는 돌을 구경하듯 나름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추리 소설 같지만 애정 소설 같기도 한 한 편의 따뜻한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