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메리 크리스하우스

메리 크리스하우스

안전가옥 오리지널-14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9건 | 판매지수 168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350g | 128*195*19mm
ISBN13 9791191193336
ISBN10 1191193330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삶은 흐른다

모든 삶은 흐른다

15,120 (10%)

'모든 삶은 흐른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15,480 (10%)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16,200 (10%)

'도파민네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15,300 (10%)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역행자

15,750 (10%)

'역행자' 상세페이지 이동

K 배터리 레볼루션

K 배터리 레볼루션

17,100 (10%)

'K 배터리 레볼루션'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16,200 (10%)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14,400 (10%)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16,920 (10%)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상세페이지 이동

백만장자 메신저

백만장자 메신저

16,200 (10%)

'백만장자 메신저' 상세페이지 이동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13,500 (10%)

'부자의 그릇'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크리스하우스 금기는 깨졌다
2부 살인마는 죽고 살마마는 살았다
3부 ㄴㆍㅁ삐 밭에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4부 만남의 광장 삼해리
5부 산타는 있다
6부 삼해리의 봄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준은 다른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약간 오지랖이 섞인 성격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내내 반장을 도맡아 했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무슨 직책이든 마다하지 않고 맡았다. 나서기 좋아한다기보다는 그냥 천성이었다. 신발 끈이 풀린 같은 반 아이를 보면 이야기를 해 주는 성격. 그래서 호텔 내에서도 ‘도와줘요, 디테일 구’라는 말이 유행처럼 나돌았다. 절대 거절하지 않는 후배, 선배의 이미지였다. 물론 그 사건 이후로 그런 구이준은 사라지고 말았지만.
--- p.20

정신 차려. 침착해. 손님에게 실례하면 안 돼. 이준이 본분을 잊지 않고 일단 인사를 건넸다.
“저,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스하우스 호스트, 크리스라고 합니다.”
이준의 목소리에 벽난로 앞 존재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다행히도 일단 사람은 맞았다. 귤이 달린 트리, 아니 길리 슈트를 입고 있었다.
“자네…… 혹시 구이준이?”
2호실 손님은 이준의 본명을 알고 있었다. 뭐야. 아는 사람인가. 이준이 낯선 얼굴을 확인했다.
“누나가…… 왜 여기서 나와?”
알아보자마자 이 말부터 튀어나왔다.
“너야말로. 네가 왜 여길 들어와?”
어안이 벙벙한 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다.
“나 여기 호스튼데?”
“호스트? 그럼 구이준이가 크……리스?”
여자는 잠시 상황을 파악하는 듯 갸웃거리더니 이내 인디언 보조개가 보이게 환히 웃었다. 그 어렴풋하지만 익숙한 미소가 이준은 아주 불길했다.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결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준은 또다시 다가온 징크스의 기운을 느꼈다.
--- p.42~43

전국의 미스터리한 일을 찾아다니는 〈미스터 미스터리〉의 리포터 미스터리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한 목장을 찾았는데요. 지난 3년간 제주도 산간에 위치한 이 목장에서 크리스마스마다 말이 죽었습니다.
2018년엔 은퇴한 경주마가 제초제 묻은 풀을 먹고 죽었고, 2019년엔 목장 밖으로 나온 말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죽었고, 지난 2020년엔 꽃마차를 끌던 말이 그 주인과 함께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어쩌면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죽음들에 의문을 품은 소문이 돌기 시작한 건 바로 ‘산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부터입니다.
사건이 있던 날이면 이 목장 주변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의 모습이 이렇게 발견됩니다.
--- p.49~50

이 글을 읽고 있는 거기. 지금 이 말의 뜻이 뭔지 아는가?
나는 이제껏 크리스마스마다 이 목장에서 일어난 죽음을 모두 목격한 유일한 존재다.

사람들은 이제 산타가 없다고 말하지만 틀렸다.
이번 겨울에도 역시, 산타가 목장을 다녀갔고, 루돌프가 죽었다.
--- p.56

“근데. 이 사건은…….”
사뭇 진지해진 목소리에 이준이 고개를 틀어 제인을 봤다. 제인이 고심하는 표정으로 노트북 화면을 툭툭 쳤다.
“일단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앞뒤가 안 맞아. 다 말이 안 돼. 뭔가 다 수상하단 말이지.”
“그래서?”
“진실을 밝혀야지.”
“그걸 왜 경찰도 아니고 누나가 밝혀.”
“경찰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 사건을 밝히니. 이건 딱 소설가가 하는 게 맞아.”
“소설가라는 직업을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야?”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마잖아. 말은 말을 못해. 그렇다는 건 이 사건을 풀 수 있는 건. 오로지. 나의 이 타고난 상상력뿐이라는 거지.”
제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에 확신까지 담겨 있었다.
“무고히 죽어 온 말들을 위해 내가 모든 사건의 범인을 찾아낼 거야.”
“무슨 수로.”
“너 내 촉 기억하지? 내가 공부도 못하고 노래도 못하지만 정말. 이 촉 하나만은 타고났거든.”
--- p.70

주절거리는 제인의 말이 이준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이 꿈 같았다. 아니, 꿈이라고 절실히 믿고 싶었다.
“그래서…… 경하난 할머니가 갑자기 무밭의 귀신을 잡으라고…….”
“오호! 첫 의뢰가 들어왔구만! 서둘러!”
“뭘 서둘러. 내가 뭐라고. 그걸 어떻게 해결해.”
“걱정 마라. 구난. 누나가 있잖아. 히얼! 아이! 엠! 넌 삼해리 해결사로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나는 살마마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자신만만한 표정의 제인이 아직 열지도 않은 노트북 위로 피아노 치듯 신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마을 일도 해결하고! 산타도 찾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구난 좋고! 이장 좋고!”
--- p.15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평생 품고 산 꿈이었다.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
내 손에 펜을 쥐여 줄 운명적인 사건을 만나기를.”


서울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다 모종의 사연으로 제주 한라산 중턱 삼해리 게스트하우스 ‘크리스하우스’에서 호스트로 일하게 된 구이준. 서비스 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곤란한 상황에 빠진 타인을 보면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인성의 소유자다. 손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눈이 내리면 마을이 고립될 수 있다’라는 공지를 올린 탓에 연말에 파리만 날릴 뻔했는데, 다행히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 장기 투숙하겠다는 사람이 있어 한숨 돌렸다. 그런데 그 손님의 몰골이 심상치 않다. 얼핏 보면 트리 같기도 한, 풀이 잔뜩 달린 옷을 입고 있는 그 손님의 정체는……!

알고 보니 그 손님은 이준의 누나 구이현의 오랜 친구이자 이준의 흑역사 상자 깊은 곳에 꾹꾹 숨겨 놓았던 그녀, 이제인이었다. 12년 만에 만난 제인은 그야말로 여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추리만화를 즐겨 보며 특유의 날카로운 촉을 과시했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기간에 삼해리를 찾은 이유는, 삼해리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그 무용담을 토대로 소설을 써서 대박 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살마마 사건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어리둥절해하는 이준에게 제인은 차근차근설명을 늘어놓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에 삼해목장 말이 죽었다. 그리고 그 사건 현장에는 모두 빨간 옷을 입은, 즉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 ‘산타’가 말들을 죽인 것일까? 모두 같은 범인의 소행일까? 이 말들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사건 설명을 마친 제인은 이렇게 외쳤다. “평생 품고 산 꿈이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어. 내 손에 펜을 쥐여 줄 운명적인 사건을 만나기를. 근데 만난 거야. 어쩌겠니. 받아들여야지.” 그리고 이준에게 제안했다. “내가 소설로 대박 나는 걸 너도 보고 싶지 않니? 그렇지? 그렇다면 이 누나를 도와. 더도 말고 딱 일주일만.” ‘이 누나’와 엮여서 조용할 날이 없었는데, 그냥 쥐 죽은 듯 조용히 살고 싶어서 아무런 사건 사고 없는 외딴 마을까지 들어왔는데, 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처럼 등장한 제인 때문에 이준의 일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 톡톡 튀는 SF 단편 〈우주인, 조안〉으로 주목받은 김효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
제주도의 가상 마을 ‘삼해리’에서 흥미진진한 추리 미스터리 활극이 펼쳐진다


『메리 크리스하우스』는 청춘 감성 SF라는 독특한 설정의 단편소설 〈우주인, 조안〉으로 주목받은 김효인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에서도 김효인 작가가 만들어 낸 흥미진진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 통통 튀는 대사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인 사건이 아니라 ‘살마’ 사건을 쫓는다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은 시작이다. 말도 하지 못하는 동물이라지만, 어떤 인간에게는 한낱 도구로 취급받는 동물이라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각자 사연이 없겠는가. ‘상상력’을 발휘해 말의 죽음의 배후를 파헤치겠다는 제인의 선언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묘하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 매년 죽어 간 말들에게는 저마다 뒷이야기가 있었고, 그것들을 하나씩 파헤쳐 가던 이준과 제인은 거대한 하나의 뿌리에 도달한다. 시종일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촉과 상상력과 오지랖을 내세워 추리에 앞장서는 제인, 그저 무탈하게 조용히 살고 싶었을 뿐인데 얼떨결에 ‘삼해리 해결사’가 되어 버린 이준, 그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키타카 장면들은 이 소설의 백미다. 그 대화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두 주인공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개발 광풍에 휩싸인 제주에서 자기 땅을 지키고 살아가는 삼해리 주민들의 면면도 하나같이 흥미롭다. 잔소리만 늘어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끔찍이 챙기는 부 이장, 제주 해녀로 이 마을의 살아 있는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하난 할망, 호피 무늬 쫄티를 입고 무서운 얼굴로 송당당근 카페를 지키는 영덕, 말이 좋아 제주에서 수의사 일을 한다지만 한없이 속내를 알 수 없어 보이는 말 선생 등등. 서울에서 온 외지인인 제인과 이준, 그리고 제주 삼해리를 지켜 온 마을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진다.

이준이 흑역사 상자 속에 숨겨 놓았다는 제인과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준은 어쩌다 제주도까지 와서 ‘크리스하우스’의 호스트 ‘크리스’가 되었을까? 무엇보다, 제인과 이준은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까? 이 모든 의문의 답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 보자. 제주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사람 냄새 나는 청춘 감성 추리극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회원리뷰 (19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메리 크리스하우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명*********마 | 2022.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서울에서 온 전직 호텔리어 구이준과 추리 마니아이자 대박 소설가 지망생 이제인은 어쩌다 제주 삼해리 연쇄 살마마 사건을 쫓게 되었을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연쇄 살마마 사건을 해결한다는, 다소 어리둥절한 내용의 소설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말이 누군가의 손에 죽는 이야기인 만큼 뭔가 어둡고 음습할 거라 생각했지만, 천만의 말씀!! 이 책은 제목만큼;
리뷰제목

“ 서울에서 온 전직 호텔리어 구이준과

추리 마니아이자 대박 소설가 지망생 이제인은

어쩌다 제주 삼해리 연쇄 살마마 사건을 쫓게 되었을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연쇄 살마마 사건을 해결한다는, 다소 어리둥절한 내용의 소설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말이 누군가의 손에 죽는 이야기인 만큼 뭔가 어둡고 음습할 거라 생각했지만, 천만의 말씀!!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발랄하고 유쾌했다. 방금 코믹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소설가 지망생 제인의 어처구니없는 말씨와 행동에 킥킥댔지만 그 어떤 탐정 못지않은 날카로운 그녀의 추리력에 놀라고 말았다. 또한 제인의 등장에 골치 아파하지만 왠지 설레는 (왜일까요?) 구이준을 보며 한편으로는 로맨스가 기대되기도 했다.

 

이 책의 경우, 주인공뿐 아니라 이 작품의 배경인 제주도 삼해리 사람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까다롭고 차가운 겉모습의 도시 남자 구이준을 막걸리 한 병으로 무장해제시킨 마력을 가진 너구리를 닮은 이장과 송당당근이라는 귀여운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호피 쫄티를 입은 우락부락한 사장님도 개성 만점이었다. 이들 외에도 조연의 개성이 빛나는 소설인 [메리 크리스하우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훨씬 긴장감 넘쳤고,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한때는 잘나가던 호텔리어였던 구이준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서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접고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제주도, 그것도 산기슭에 자리한 조그만 마을 삼해리에 있는 민박집에 관리자로 취업을 하게 된다. 구이준이 오기 전에 함량 미달인 취업 지망생들과 대 환장 파티 ( 그들 표현대로라면 )를 해야 했던 민박집 부부는 허우대 멀쩡한 구이준이 시골까지 내려온 진위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그전 면접생들과의 지옥 같았던 면접을 떠올리며 그의 손을 덥석 잡아버린다.

 

한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사람과의 접촉도 별로 없고 일도 별로 없어서 한가롭게 평화를 즐기고 있던 있던 구이준의 삶에 파문을 일으킬만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구이준이 지금보다 훨씬 어렸던 10년 전, 그에게 흑역사를 안긴 채 홀연히 떠나버렸던 그녀, 누나 구이현의 친구 이제인이 다시 그의 삶에 불쑥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민박집에 손님으로 등장한 제인은 자신이 한 미스터리 프로그램의 작가였고,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제인이 추적하고 있던 사건은 바로 연쇄 살마마 사건!! 그것은 3년마다 크리스마스에 말이 죽어나간 끔찍한 사건이었다. 희한하게도 말들이 죽을 때마다 근처에서 빨간 산타복을 입은 남자가 목격되었는데 마지막 사건에서는 그도 말과 함께 죽은 채로 발견된다.

 

뉴스에서는 그를 살마자로 보고 있으나 제인은 그 남자가 범인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인이 오기 하루 전에 또 한 마리의 말이 죽어 나갔기 때문.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만약 진짜 범인이 있다면 그는 왜 말 못 하는 말들을 죽여야만 했을까? 모두가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죽어나간 말들의 복수를 하기 위에 명탐정 제인과 조수 구이준이 나선다!!

 

요즘은 장르를 파괴하는? 혹은 여러 장르가 섞인 그런 소설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이 [메리 크리스하우스]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죽음이 있고 긴장 넘치는 전개가 있는 만큼 스릴러로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제인과 이준의 꽁냥꽁냥 로맨스가 한 숟갈 보태어졌고 풀로 위장한 채 잠복 수사를 하며 안경 쓴 구이준을 구난이라 부르는 엉뚱 발랄한 제인의 코미디도 한 숟갈 보태어진 소설이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완성도는 꽤 높은 소설 [메리 크리스하우스]를 추천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메리 크리스하우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북*더 | 2022.02.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연쇄 살마마다. 그렇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라고 했다는 말에 등장하는 바로 그 말(馬)과 관련한 미스터리다. 특히나 이 말이 죽어나가는 시기가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부분에서 특이점이 있는 사건으로 이상의 사건 경위를 통해 나온 책이 언뜻 크리스마스로 읽을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메리 크리스하우스』 되겠;
리뷰제목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연쇄 살마마다. 그렇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라고 했다는 말에 등장하는 바로 그 말(馬)과 관련한 미스터리다. 특히나 이 말이 죽어나가는 시기가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부분에서 특이점이 있는 사건으로 이상의 사건 경위를 통해 나온 책이 언뜻 크리스마스로 읽을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메리 크리스하우스』 되겠다. 일단 두 주인공이 함께 머물게 된 공간이 게스하우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시작해 3년 동안 발생한 제주에 있는 삼해목장의 말과 관련한 사건. 여기에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는데 더욱이 사건 현장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인물이 발견되면서 이 사건은 더욱 미스터리에 흥미를 더하는게 사실이다.

 

이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사건에 파고드는 두 인물이 있으니 바로 구이준과 이제인이라는 사람이다. 구이준은 전직 호텔리어이며 이제인은 뚜렷한 직업이 있다고 하기도 어려우나 추리 마니아라는 점에서, 그리고 소위 대박 작가가 되고픈 인물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두 사람이 삼해목장의 연쇄살마마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너무나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그 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딱 봐도 구이준과 이제인의 성격은 확연히 달라보이고 삼해리에 있는 크리스하우스를 마치 아지트 삼아 각기 다른 목적으로 모인듯 해보이지만 결국 몇 년 째 지속되는 죽는 말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자 그 사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면서 점차 그 말과 죽음에 대한 사연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다른 듯, 묘하게 닮은 것도 같은 제인과 이준 콤비가 보여주는 활약도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를 도우려는 모습은 단순한 추리 미스터리의 잔혹함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메리 크리스하우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에***타 | 2022.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두운 빛의 색을 배경으로 눈이 가려진 당근을 먹은 말, 당근 케익 위에 잔을 들고 있는 파티쉐의 모습,   그 아래로 해녀로 보이는 사람과 큰 코트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크기의 녹색 괴물의 모습과   가운데 2층 크기의 집을 배경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의 남자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nbs;
리뷰제목

 

어두운 빛의 색을 배경으로

눈이 가려진 당근을 먹은 말,

당근 케익 위에 잔을 들고 있는 파티쉐의 모습,

 

그 아래로 해녀로 보이는 사람과

큰 코트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크기의 녹색 괴물의 모습과

 

가운데 2층 크기의 집을 배경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의 남자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 사건을 너와 내가 해결하자' 라고 

적은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 추리 작품의 경우

스케일이 큰 사건과 범인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형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서 뻔하고 예측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메리 크리스하우스' 는 호텔리어 출신으로

게스트하우스 '크리스하우스' 에서 호스트로

일하고 있는 구이준이 누나의 오랜 친구이자 

 

어린시절부터 추리에 심취해 있고 뛰어난 

소설가를 꿈꾸고 있는 이제인의 제안을 받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추리 소설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었던 살인 사건이 아니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삼해목장에 

있는 말들이 죽고 있는 삼해리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점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삼해리 마을의

부 이장, 제주 해녀 경하난 할망, 카페 주인 영덕,

말을 좋아해서 수의사 일을 하고 있는 말 선생 등 

 

삼해리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게 되면서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범인이 매년 크리스마스 삼해목장을 말을

죽인 목적이 무엇인지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이 하나 둘씩 맞춰지면서 

마침내 드러나게 된 결말 부분은 놀라움이 느껴졌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기존의 추리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정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들,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야기의 전개과정이

신선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김효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작품성도띄어나지만,등장하는캐릭터들마다매력이있고책을덮을때까지웃음과긴장감놓칠수가없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하*사 | 2022.02.16
평점5점
작가가 표현하는 유쾌한 삶들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h*****1 | 2022.02.14
평점5점
제주라는 배경과 살마마라는 독특함에 재미배가 되는거 같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샬*라 | 2022.02.1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