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2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72쪽 | 350g | 128*195*19mm |
ISBN13 | 9791191193336 |
ISBN10 | 1191193330 |
발행일 | 2021년 1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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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2쪽 | 350g | 128*195*19mm |
ISBN13 | 9791191193336 |
ISBN10 | 1191193330 |
1부 크리스하우스 금기는 깨졌다 2부 살인마는 죽고 살마마는 살았다 3부 ㄴㆍㅁ삐 밭에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4부 만남의 광장 삼해리 5부 산타는 있다 6부 삼해리의 봄 작가의 말 프로듀서의 말 |
“ 서울에서 온 전직 호텔리어 구이준과
추리 마니아이자 대박 소설가 지망생 이제인은
어쩌다 제주 삼해리 연쇄 살마마 사건을 쫓게 되었을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연쇄 살마마 사건을 해결한다는, 다소 어리둥절한 내용의 소설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말이 누군가의 손에 죽는 이야기인 만큼 뭔가 어둡고 음습할 거라 생각했지만, 천만의 말씀!!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발랄하고 유쾌했다. 방금 코믹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소설가 지망생 제인의 어처구니없는 말씨와 행동에 킥킥댔지만 그 어떤 탐정 못지않은 날카로운 그녀의 추리력에 놀라고 말았다. 또한 제인의 등장에 골치 아파하지만 왠지 설레는 (왜일까요?) 구이준을 보며 한편으로는 로맨스가 기대되기도 했다.
이 책의 경우, 주인공뿐 아니라 이 작품의 배경인 제주도 삼해리 사람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까다롭고 차가운 겉모습의 도시 남자 구이준을 막걸리 한 병으로 무장해제시킨 마력을 가진 너구리를 닮은 이장과 송당당근이라는 귀여운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호피 쫄티를 입은 우락부락한 사장님도 개성 만점이었다. 이들 외에도 조연의 개성이 빛나는 소설인 [메리 크리스하우스]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훨씬 긴장감 넘쳤고,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한때는 잘나가던 호텔리어였던 구이준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서울에서의 모든 생활을 접고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제주도, 그것도 산기슭에 자리한 조그만 마을 삼해리에 있는 민박집에 관리자로 취업을 하게 된다. 구이준이 오기 전에 함량 미달인 취업 지망생들과 대 환장 파티 ( 그들 표현대로라면 )를 해야 했던 민박집 부부는 허우대 멀쩡한 구이준이 시골까지 내려온 진위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그전 면접생들과의 지옥 같았던 면접을 떠올리며 그의 손을 덥석 잡아버린다.
한편,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사람과의 접촉도 별로 없고 일도 별로 없어서 한가롭게 평화를 즐기고 있던 있던 구이준의 삶에 파문을 일으킬만한 주인공이 등장한다. 구이준이 지금보다 훨씬 어렸던 10년 전, 그에게 흑역사를 안긴 채 홀연히 떠나버렸던 그녀, 누나 구이현의 친구 이제인이 다시 그의 삶에 불쑥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민박집에 손님으로 등장한 제인은 자신이 한 미스터리 프로그램의 작가였고,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제인이 추적하고 있던 사건은 바로 연쇄 살마마 사건!! 그것은 3년마다 크리스마스에 말이 죽어나간 끔찍한 사건이었다. 희한하게도 말들이 죽을 때마다 근처에서 빨간 산타복을 입은 남자가 목격되었는데 마지막 사건에서는 그도 말과 함께 죽은 채로 발견된다.
뉴스에서는 그를 살마자로 보고 있으나 제인은 그 남자가 범인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제인이 오기 하루 전에 또 한 마리의 말이 죽어 나갔기 때문.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만약 진짜 범인이 있다면 그는 왜 말 못 하는 말들을 죽여야만 했을까? 모두가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죽어나간 말들의 복수를 하기 위에 명탐정 제인과 조수 구이준이 나선다!!
요즘은 장르를 파괴하는? 혹은 여러 장르가 섞인 그런 소설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이 [메리 크리스하우스]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죽음이 있고 긴장 넘치는 전개가 있는 만큼 스릴러로 규정할 수도 있겠지만, 제인과 이준의 꽁냥꽁냥 로맨스가 한 숟갈 보태어졌고 풀로 위장한 채 잠복 수사를 하며 안경 쓴 구이준을 구난이라 부르는 엉뚱 발랄한 제인의 코미디도 한 숟갈 보태어진 소설이다.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완성도는 꽤 높은 소설 [메리 크리스하우스]를 추천한다.
연쇄살인마가 아니라 연쇄 살마마다. 그렇다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라고 했다는 말에 등장하는 바로 그 말(馬)과 관련한 미스터리다. 특히나 이 말이 죽어나가는 시기가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부분에서 특이점이 있는 사건으로 이상의 사건 경위를 통해 나온 책이 언뜻 크리스마스로 읽을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메리 크리스하우스』 되겠다. 일단 두 주인공이 함께 머물게 된 공간이 게스하우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시작해 3년 동안 발생한 제주에 있는 삼해목장의 말과 관련한 사건. 여기에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는데 더욱이 사건 현장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인물이 발견되면서 이 사건은 더욱 미스터리에 흥미를 더하는게 사실이다.
이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사건에 파고드는 두 인물이 있으니 바로 구이준과 이제인이라는 사람이다. 구이준은 전직 호텔리어이며 이제인은 뚜렷한 직업이 있다고 하기도 어려우나 추리 마니아라는 점에서, 그리고 소위 대박 작가가 되고픈 인물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두 사람이 삼해목장의 연쇄살마마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너무나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그 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도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딱 봐도 구이준과 이제인의 성격은 확연히 달라보이고 삼해리에 있는 크리스하우스를 마치 아지트 삼아 각기 다른 목적으로 모인듯 해보이지만 결국 몇 년 째 지속되는 죽는 말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고자 그 사건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면서 점차 그 말과 죽음에 대한 사연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다른 듯, 묘하게 닮은 것도 같은 제인과 이준 콤비가 보여주는 활약도 흥미롭고 그 과정에서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를 도우려는 모습은 단순한 추리 미스터리의 잔혹함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어두운 빛의 색을 배경으로
눈이 가려진 당근을 먹은 말,
당근 케익 위에 잔을 들고 있는 파티쉐의 모습,
그 아래로 해녀로 보이는 사람과
큰 코트를 입고 있는 여자의 모습,
그리고 그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크기의 녹색 괴물의 모습과
가운데 2층 크기의 집을 배경으로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의 남자가
그려져 있는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인 '메리 크리스하우스' 와 잘 어울리고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겉면에 '이 사건을 너와 내가 해결하자' 라고
적은 것을 보면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일반적인 미스터리, 추리 작품의 경우
스케일이 큰 사건과 범인이 등장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 형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추리하고 해결하는
방식이라서 뻔하고 예측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메리 크리스하우스' 는 호텔리어 출신으로
게스트하우스 '크리스하우스' 에서 호스트로
일하고 있는 구이준이 누나의 오랜 친구이자
어린시절부터 추리에 심취해 있고 뛰어난
소설가를 꿈꾸고 있는 이제인의 제안을 받고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추리 소설에서 주요 소재로
다루었던 살인 사건이 아니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삼해목장에
있는 말들이 죽고 있는 삼해리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점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삼해리 마을의
부 이장, 제주 해녀 경하난 할망, 카페 주인 영덕,
말을 좋아해서 수의사 일을 하고 있는 말 선생 등
삼해리 마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게 되면서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범인이 매년 크리스마스 삼해목장을 말을
죽인 목적이 무엇인지의 과정이 전개되면서
흩어져 있는 조각들이 하나 둘씩 맞춰지면서
마침내 드러나게 된 결말 부분은 놀라움이 느껴졌다.
다양한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 표정,
사고방식, 배경이 디테일하게
잘 묘사 되어 있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몰입 할 수 있었고,
소설 속 인물들이 있는 장소와 행동,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머릿 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다음
장에서는 과연 어떤 스토리가 이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기존의 추리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설정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인물들,
쉽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야기의 전개과정이
신선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김효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