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미나게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2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3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 4 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 옮긴이의 말 |
저미치오 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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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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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죽는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않겠다.”
연쇄 살인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사람은 오직 당신뿐! 유미나게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자살 명소로 유명한 유미나게 절벽 근처에서 뺑소니 사고가 발생한다. 죽은 사람이 다시 인간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종교단체 십왕환명회는 유족 야스미 유미코에게 끊임없이 접근해온다. 대학 시절 유미코의 연인이었던 형사 구마지마는 그녀의 마음이 약해지기 전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유력한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자신에게 무력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뺑소니 사고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젊은 남성이 유미나게 절벽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맞은 구마지마는 점점 이상해지는 유미코의 모습에서 수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중국에서 이민을 왔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커는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딘다. 같은 반의 야마우치가 귀찮게 따라붙으며 말을 걸지만, 커는 더러운 몰골에 행동마저 이상한 야마우치와는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 문방구에서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 또한 커의 머릿속을 어지럽힐 뿐이다. 문방구 바닥을 물들인 검붉은 자국과 마구잡이로 뒤섞인 문구류, 고타쓰 바깥으로 삐져나온 발. 커는 문방구 할머니가 살해당했다고 확신했지만 할머니는 다음 날에도 여전히 문방구를 지키고 있다. 커가 목격한 살인사건은 현실인가, 상상인가?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 십왕환명회 간부가 사망한 채 발견되고, 다케나시는 신입 형사 미즈모토와 한 조가 되어 수사에 착수한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간부의 사인은 자살임을 보여주지만, 미즈모토는 이 사건이 자살이라기에는 어딘가 미심쩍다고 주장한다. 미즈모토의 의견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오직 사망한 보안업체 사장의 불분명한 메모뿐. 다케나시는 일단 미즈모토의 주장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지만, 사건은 점점 오리무중으로 빠져간다. 간부의 죽음은 과연 자살인가? 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 자살 명소라는 오명을 벗고 공원으로 탈바꿈한 유미나게 절벽에서 두 사람이 자신의 죄를 자백한다. 다섯 장에 걸친 긴 편지 두 통은 각각 수년 전 일어난 사망 사건들의 진상을 담고 있다. 이로써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만……. 『절벽의 밤』에서 미치오 슈스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평화로운 거리의 이면에 감춰진 섬뜩한 진실을 들춰낸다. 각각의 인물들은 때로는 스치듯 지나치고, 때로는 깊이 연루되면서 사건들을 짜임새 있게 직조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각 인물들이 품은 사랑과 연민, 분노와 증오의 감정이 수년 뒤 또다른 사건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발견하고 전율하게 된다. 독자들은 작중 인물들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나가면서 마치 수사 현장에 함께하고 있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