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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분 영어 필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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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350g | 140*204*20mm
ISBN13 9791191382143
ISBN10 119138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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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said the Little Yellow Leaf. And one, two, three, they let go and soared. Into the waiting wind they danced. off and away and away. - 《The Little Yellow Leaf》 Carbin Berger, Greenwillow Books

지나간 어느 시점, 내 삶의 절단면을 같은 시공의 기억으로 포개어 맞출 수 있는 사람들이 소중해진다. 남들이 절대 알 수 없는, 우리만의 추억이 한 상 차려질 때, 뜨끈한 포만감에 겨워할 수 있다. 묵혀놨던 잡탕 기억 한 접시를 놓고도 만찬을 누릴 수 있다. 아련했던 기억의 양념들이 연쇄적으로 소환되어 혀끝으로 굴려보는 추억의 향미가 일품이다.
---「함께: 끈끈하게, 단단하게」중에서

The old woman thought a moment. She thought of all the old, dear friends with names whom she had outlived. She saw their smiling faces and remembered their lovely names, and she thought what a lucky old woman she was. “My dog’s name is Lucky,” she told the dog catcher. - 《The Old Woman Who Named Things》 Cynthia Rylant, Clarion Books

학기 초, 냉기와 온기를 품은 낯선 아이들이 한꺼번에 내 삶에 몰려든다. 번호와 지칭 대명사
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기 전까지 학생들의 인생은 나와 맞닿아 있지 않아 유격이 생긴 듯 거리감이 있다. 그래서 사진첩에 얼굴과 이름을 붙여 외우고 다녔던 적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면 관계가 맺힌다. 이름 매칭에 진땀을 빼고 있는 내 모습에, “제 이름 뭐게요?” 하며 장난스레 먼저 다가오는 녀석들은 바로 내 삶에 통째로 접선된다. 접점이 생길 때 아이들과 추억 짓기가 시작된다. 이름은 그렇게 중요하다.
---「관계: 삶에 접선된 의미, 추억 짓기의 출발점」중에서

I noticed the stillness. The view. The sky. The clouds. The sunset. And those colors! My goodness. It took a while, because there was no fastfoward option, but eventually the sun sank below the horizon. - 《The Couch Potato》 Jory John & Pete Oswald, HarperCollins

필사는 머무름이다. 눈으로만 후루룩 읽고 넘기던 텍스트가 손끝을 타고 머리와 가슴에 깊이 머무는 과정이다. 그래서 느리다. 내 인생과 꼭 닮았다. 성격은 급한데 인생 속도는 이상하리만치 남들보다 한 템포 늦었다. 교직 입문도, 결혼도, 출산도, 대학원도 그리고 작가의 꿈도…. 하지만 나는 큰 불만이 없다. 어차피 늦은 거 천천히 꾹꾹 눌러 발자국을 깊이 남기고 싶을 뿐이다. 꾹꾹 눌러 담는 깊이감이 나는 좋다. 양보다 질, 다독보다 슬로우 리딩이 더욱 매력적이다.
---「성찰: 느리지만 깊이 있는 머무름」중에서

When they reached the bushes, Uncle pointed out rocks ahead and told Salva walk as far as the rocks. Uncle continued in this way for the rest of the walk. Uncle helped him get through the desert that way, bit by bit, one step at a time. Perhaps Salva could get through life in the same way. - 《A long walk to water》 Linda Sue Park, Houghton Mifflin Harcourt

나의 영혼이 살아나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생겨났다. 영어 교사가 되고 싶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모두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무슨 소리야, 시집이나 가!” 하시며 엄마조차도 반기를 드셨다.
교원자격증이 없었기 때문에 사범대 편입을 해야 했고 그 후엔 임용고사라는 큰 산을 넘어야 했다. 첩첩산중이었다. 합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꿈의 가격이 너무 비쌌다. 모두가 반대했던 건 비현실적으로 비싼 꿈의 가격 때문이었으리라. 젊음 하나 달랑 가진 빈털터리가 비싼 꿈의 대가를 치르려면 가진 걸 전부 털어 넣어 대출을 받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젊음의 시간을 담보로 노력이라는 혹독한 이자를 감내해야 했다.
---「성실: 오늘을 내딛는 한 걸음」중에서

He observed nothing because his only conern was not to spill the oil. “Then go back and observe the marvels of my world,” said the wise man. This time, the boy saw the gardens, the mountains all around him, the beauty of the flowers. But looking down at the spoon he held, the boy saw that the oil was gone.
“The secret of happiness is to see all the marvels of the world, and never to forget the drops of oil on the spoon,” said the wisest of wise men. - 《The Alchemist》 Paulo Coelho, Harper Torch

기혼 친구들의 조언은 하나같이 비슷했다.
“무조건 돈 많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싸우는 게 대부분 다 돈 때문이야.”
남편은 그 조건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결혼 제 1원칙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었다. 그저 교회에 발 담그고 있는 사람 말고, 제대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이상하리만치 신앙과 성공을 둘 다 갖춘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남편이 내 인생에 걸어 들어왔다. 나의 결정을 지지해줄 사람을 찾았다. 직장을 다닐 때 신앙적으로 존경했던 대리님을 만났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지만 믿음은 그렇지 않아요. 믿음이 다예요!”
---「삶의 원칙: 인생을 윤기나게 채워주는 기름 한 스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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