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526g | 145*218*23mm |
ISBN13 | 9788965965169 |
ISBN10 | 8965965160 |
발행일 | 2022년 06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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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526g | 145*218*23mm |
ISBN13 | 9788965965169 |
ISBN10 | 8965965160 |
MD 한마디
데카르트는 합리적 이성을 지닌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고 보았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는 인간도 동물 기계라고 말한다. 의식은 이성적인 마음이나 영혼이 아닌,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 과정에 기반해서다. 의식에 관해 현대 과학이 알아낸 거의 모든 지식을 담은 책. - 손민규 자연과학 PD
들어가는 말 1부 의식의 수준 1장 실재적 문제 2장 의식의 측정 3장 의식의 측정값, 파이 2부 의식의 내용 4장 안에서 바깥으로 지각하기 5장 확률의 마법사 6장 관람자의 몫 3부 자기 7장 섬망 8장 자기 예측 9장 동물기계 되기 10장 물속의 물고기 11장 자유도 4부 또 다른 것들 12장 인간 너머 13장 기계의 마음 맺는 말 주 |
이 책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치 뇌과학자들이 모인 세미나에 온 것처럼
미처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용어들과 학설들이
계속 막 나옵니다. ㅎㅎ
그런데도 잘 읽어집니다.
모호하게 심리학적인 접근이나
어쩌면 읽을 수록 어려워지는 철학적 접근이 아닌
생물학적인 접근, 혹은 과학적인 접근법이 오히려
우리 인간을 잘 규명해주는 것은 아닐까 싶어집니다.
아닐 세스는 저와는 참 많이 다른 분인듯합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서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쓰기까지
걸린 시간과 노력과 열정을 생각해보면
이 여름의 더위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데이터, 사이복,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의식이란 무엇인지 탐험해보는 책
'내가 된다는 것'
나를 둘러싼 세계와 그 속에 있는 나 자신에
대해 구체적이고 의미있는 경험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을 읽고 이해해보려고 시도하는 동안
아닐 세스의 말처럼
인간은 세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세상을 발명하고 매 순간 오류를 수정하는
예측 기계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생깁니다.
가장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시구로 히로시와 그의 제미노이드(인간과 아주 닮은 로봇)
이었습니다. 언젠가 외형적으로 아주 닮은 또다른 나와
마주할 수도 있는 세상에서
그 로봇은 또 하나의 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인공지능 머신 러닝 기술이 발달할 수록
원래의 나와 인공지능 로봇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들이 생각하는 나
그 차이와 본질은 무엇일까?
과학책이지만 철학책 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한 번 읽고 두고 잘 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이 책처럼 옆에 두고 종종 읽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조만간 이 책에 나오는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들을 위한
단어장을 하나 만들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휴가철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내가 된다는 것 #아닐 세스 #장혜인 #흐름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자아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구매했지만 솔직히 굉장히 어려운 책이었다.물론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고 자세하고 좋았지만 어렵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힘들다.이 책을 구매해서 읽으실 분들은 어느 정도 각오하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다.의식은 결국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우리의 신체에서 나온다.뇌는 생존을 위한 예측 기계 역할을 한다.의식과 지능은 다르다.인간도 일종의 동물기계이다.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다.인간은 인간을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도 대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의식의 차원에서 현실은 이중적이다. 객관적 현실과 주관적 현실. 여기서 주관적 현실이 바로 의식적 경험으로 구성된 세계다. 뇌과학과 신경과학에 기반한 의식과학은 의식의 기능과 행동을 강조하는 노선과 의식의 현상성을 강조하는 노선으로 나뉜다. 의식의 기능적 속성은 우리 마음과 뇌가 작동될 때 의식이 수행하는 역할을 나타내고, 의식의 행동적 속성은 의식적 경험을 통해 유기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나타낸다. 가령 감각 신호 처리, 동작 선택, 행동 제어, 주의 집중, 언어 생성 등이 의식의 대표적인 기능적 행동적 속성이다. 반면에 의식의 현상학적 속성은 의식적 경험의 주관적 속성을 다룬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는 바로 의식의 현상학적 속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대다수 신경과학자가 기본 가정으로 삼는 철학적 입장인 '물리주의'에 기반해 의식의 실재적 문제에 접근한다. 물리주의는 "우주는 기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식적 상태는 이 기질의 특정 배열과 같거나 기질에서 발생한다고 보는 개념"이다. 그리고 실재적 문제 관점에서 의식과학의 주요 목표는 의식적 경험의 현상학적 속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가령 빨강의 경험을 예로 든다면, 빨강의 경험이 왜 파랑이나 질투심의 경험과 다른 고유한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예측하고 설명하고 제어하는 것이다.
"실재적 문제는 뇌와 몸에서 일어나는 물리적 메커니즘과 프로세스라는 측면에서, 특정한 의식적 경험이 일어나고 현상학적 속성을 갖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하면 특정한 주관적 경험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고, 근본적 메커니즘에 개입해 주관적 경험을 통제할 수 있다. 즉 실재적 문제를 다루려면 특정 뇌 횔동이나 물리적 프로세스 패턴이 그냥 일어나지 않고 특정한 의식적 경험을 드러내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41쪽)
저자는 크게 의식의 수준, 의식의 내용, 그리고 의식적 자기라는 세 가지 테마를 소개한다. 의식의 수준이란 '얼마나 의식이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혼수상태나 뇌사 상태처럼 의식적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부터 깨어 있는 정상적 삶의 생생한 의식 상태까지 모두 아우르는 단계를 말한다. 의식의 내용은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는지를 말한다. 내면의 우주를 구성하는 시각, 소리, 냄새, 정서, 기분, 생각, 믿음 등이다. 마지막으로 의식적 자기는 '당신이 된다'는 고유한 경험을 말한다. '자신이 된다'는 경험은 의식적 내용의 하위부분으로, 특정 몸, 일인칭 관점, 독특한 기억, 기분이나 정서 또는 자유의지의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