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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이 닿은 곳엔 사각대는 사랑이] 엄유진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연필 그림과 손글씨에선 상냥한 마음까지 번져온다. 1권에는 ‘그리는 사람‘으로서의 솔직함이, 2권에는 태국 남자 파콘과의 결혼 생활이 담겼다. 일상에 충실한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에 번져오는 시간을 선물할 책.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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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날아온 연필 | 펀자이씨툰의 시작 | 에세이_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1장 선천적 부끄럼쟁이 날 보지 말아요 | 선천적 시선 알레르기 | 에세이_수줍은 이들의 동창회 전학생 | 새로운 짝꿍 | 힘이 필요해 | 편견과 차별 | 에세이_‘다르다’와 ‘틀리다’ 시인과 바야바 | 흉터와 향기 | 나와의 약속 | 에세이_깍두기 2장 바깥 세계로의 여행 자유의 무게 | 어느 날 문득 | 결심 | 준비, 땅 | 낯선 길로 걷기 | 에세이_서른 즈음에 부끄러움이란 | 소원성취 | 에세이_스마트 쿠키 무리한 눈 맞춤 | 신경쓰이는 패션 | 요리사 치 | 놓고 간 게 있어 | 기숙사 친구들 | 사라진 가방 ① | 사라진 가방 ② |사라진 가방 ③ | 에세이_선을 넘은 괴짜들 3장 마법의 양탄자 밀크티 만들기 | 붉은색 사냥 | 발길 닿는 대로 |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 날개를 펴다 | 에세이_런던에서의 일 년 마티나의 영화 수업 | 일상을 채우는 것들 | 에세이_일 년 더, 런던 떠나는 사람들 | 날아가버린 양탄자 | 희망이 사라졌을 때 | 에세이_농부의 구두 어린왕자를 꿈꾸다 | 다시 열어본 그림책 | 에세이_조너선의 편지 4장 사랑에 빠지다 우연히 스치다 |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에세이_사고마비 현상 반짝반짝 빛나던 | 에세이_파콘의 편지 에세이_저마다의 영사실 | 감사의 말 Special page 슬픔이 차오를 때 | 나답게 산다는 것 2권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 고행의 서막 | 제 가족입니다 | 에세이_에일리언 1장 공학도와 예술가 기림 기리는 아내 | 단순한 질문 | 멀고도 가까운 사이 | 에세이_전지적 파콘 시점 반말과 존댓말 | ~했다 하면 ~한다 | 병 주고 약 주다 | 장조림역과 고드름돈 | 방귀 뀐 놈이 성낸다 | 바보와 멍청이 | 결혼의 이유 | 에세이_SOS 2장 우리는 만유인력 기다림이 그리움으로 | 에세이_1+1=3 왜 그런 거야? | 압박 면접 | 어쨌든 최고 | 배꼽이 무거워 | 사랑해 | 그네 타기 | 에세이_내가 너에게 주는 것 단위 명사의 늪 | 천천히 빨리빨리 | 시계 읽기 | 협상 | 뫼비우스의 띠 | 에세이_해골이에게 전해줘 아빠는 요리사 | 빙수야 녹지 마 | 퇴근 후 | 에세이_아빠와 딸 아기가 우는 이유 | 잠이 도망간 날 | 짠이는 해결사 | 기차와 터널 | 나무 심기 | 에세이_미래의 너를 위해 3장 이상한 나라의 장인장모님 장인장모님을 소개합니다 | 생선이 안 익어 | 저 만수무강할게요 | 조금만 깎아주세요 | 에세이_파콘을 사랑하는 진짜 이유 한국의 봄 | 천삼 명의 여인 | 잖아와 거든 | 간장게장 | 내 딸을 데려가게 | 어른들도 몰라요 | 엉덩이의 용도 | 배꼽이 다섯 개 | 순위제의 폐해 | 대답 자판기 | 에세이_개구쟁이 바이러스 4장 낯설고 친밀한 나의 행성 이제부터는 내가 외국인 | 새로운 가족 | 괴상한 나의 행성, 태국 | 바나나를 괴롭히지 마 | 내 망고가 어때서 | 망고 한 봉지 | 유체이탈 화법 | 태국어의 성조 | 다시, 서울이다 | 에세이_또하나의 고향 태국 가는 날 | 열 달 만의 재회 | 눈치 없는 며느리 | 산타 할아버지 | 할아버지의 손 | 손잡기 | 에세이_내 이름은 깐야짠 우리들의 시간 | 에세이_태국에서 우리는 에세이_한글과 망고, 그리고 예쁜 달 |
글그림펀자이씨(엄유진)
관심작가 알림신청펀자이씨(엄유진) 의 다른 상품
연필로 전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 에세이
『펀자이씨툰』은 작가의 진짜 이야기들을 담은 그림 일기장이다. 콤플렉스가 많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 철학자이신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티키타카, 국제결혼을 하면서 기꺼이 한국 생활을 결정해준 남편 파콘과 세상에 하나뿐인 딸 짠이, 멀리 있어서 자주 만날 수 없지만 마음은 늘 가까이 있는 태국 가족들까지― 온 가족이 출동하는 가족 만화이자 생활 만화이며 철학 만화다. 첫번째 이야기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에는 『펀자이씨툰』의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된 작가의 이야기만을 꼽아 독자들을 가장 먼저 만난다. SNS에 업로드한 작가의 경험담은 늘 즐겁지만은 않았다. 선천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았던 어린 나이에 차별과 편견을 알아버렸고, 입시전쟁과 바쁜 직장 생활을 하며 답답함을 느꼈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만화를 보며 더욱 공감했을 것이고, 랜선 너머에서 작가에게 응원을 보냈을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에는 영국에서 만난 태국 남자 파콘과 한국 여자 유진이 부부가 되어 서로 삶의 방식을 맞춰가는 일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그들이 결혼함으로써 새로운 가족이 된 한국과 태국 가족들의 낯설고 친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았다. 누군가 말했던가― 희극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공학도 파콘과 예술가 유진의 다이나믹한 일상은 마치 개그 만화를 보는 듯하지만 그 뒤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이 가득하다. 국적도 문화도, 삶의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SNS에 소개된 만화에는 늘 웃음만 있었는데, 단행본에 처음 수록한 에세이에는 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속 얘기가 많이 담겨 있어 이야기가 더욱 풍부해졌다. 『펀자이씨툰』을 보고 있으면 이야기가 주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단순히 선한 영향력을 뛰어넘어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힘― 그 힘이 독자들의 마음에 닿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SNS에는 열 장의 컷으로 에피소드를 이어갈 수밖에 없기에, 긴 이야기를 하려면 게시물을 여러 개 업로드 해야 했다. 이렇듯 제한적이었던 컷 배치를 단행본에서는 자유로운 연출로 해방감을 선사하고 본래 흑백 만화였던 원고를 대폭 보완하고 색을 더하여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더불어 만화에 담지 못했던 뒷이야기는 에세이로 담아 이야기의 여운을 이어간다. 이 책에는 펀자이씨의 인생이 담겼다. 일상을 채우는 기록 일지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펀자이씨 이야기’가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열 장의 정사각형 틀 안에 연필 그림과 손글씨로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한 『펀자이씨툰』. 글과 그림이 주는 따뜻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보고 있으면 내 이야기처럼 깊은 공감을 하게 되는 이 만화는 참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연필로 그렸기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지우개로 지웠다가 다시 그리고 쓸 수 있는데 그 옅은 지우개 자국마저 정겨운 이 만화는 입소문을 타며 점점 팔로워를 늘려갔다. 2018년, 눈이 아팠던 작가는 더 늦기 전에 인생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기록했고, 그것이 『펀자이씨툰』의 시작이었다. 제목이 참 흥미로운데, 태국인 남편의 성 ‘펀자이씨’에서 따온 것으로 ‘펀자이’ 씨가 아닌 ‘펀자이씨’로 읽어야 한다. 펀자이씨는 종이와 연필, 두 가지 재료만 있으면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완성한 원고를 스캔하거나 사진으로 찍어 SNS에 업로드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닿았고, 이야기를 향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시 작가에게로 돌아가 닿으며 이야기의 선순환을 실감하게 한다. SNS에 공개된 이야기 속의 작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선천적으로 부끄러움이 많았던 그는 서른 즈음에 영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적응하지 못했다. 원래 내가 있던 곳인데 어색해져버린 내 자리, 애매해진 나이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한 자신의 성장담을 속 깊게 풀어가는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는 ‘엄유진’을 알아갈 수 있는 친절한 시간을 선사하고 더불어 ‘나는 어떻게 성장했는가’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건넨다. 『외계에서 온 펀자이씨』는 천진난만한 남편 파콘, 엉뚱 발랄한 재간둥이 짠이, 전지적 파콘 시점으로 바라본 장인장모, 낯설고 친밀한 태국 가족들의 모습을 그린 두번째 이야기다. 거대한 우주에 다양한 행성들이 존재하듯, 펀자이씨 부부가 만들어가는 우주에는 개성 넘치는 가족들이 존재한다. 그들의 재미있는 일상을 만화와 에세이로 담아, 마치 가족 앨범을 들여다보듯 일상에 충실한 기록을 선보인다. SNS 공간은 자유롭다. 업로드했던 만화를 수정할 수도, 삭제할 수도 있다. 반면 단행본은 자유롭게 수정할 수 없기에 책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의 흐름에 맞는 에피소드를 선별했다. 정사각형의 틀에 있던 툰을 단행본으로 옮기면서 페이지 전체를 자유롭게 누비는 연출로 그림을 다시 편집했고, 흑백 만화에 포인트 컬러를 더했다. 연필선이 주는 따뜻한 질감과 탁 트인 해방감, 그림으로 못다 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수록해 SNS 연재툰과는 색다른 매력을 가득 담았다. |
기록하는 사람의 성실함은 행복의 선명함과 비례합니다. 삶을 담는 기록은 삶을 닮은 기록이 되어 보다 선명한 삶을 만들고, 선명한 삶은 곧 선명한 행복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펀자이씨툰』을 읽으면 삶과 창작의 선순환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부할 수 없이 그녀의 기록을 사랑하고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 재수 (만화가, SNS 〈재수의 연습장〉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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