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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고정순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22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43건 | 판매지수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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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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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16g | 152*210*10mm
ISBN13 9788955826258
ISBN10 895582625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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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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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임 씨가 천천히 녹여 먹던 사탕.
제사상에서 가장 예뻤던 사탕.
입안 가득 향기가 퍼지던 사탕.
옥춘당.
--- p.51

어느 날,
자리에서 일어난 할아버지는
혼자 조용히 자신의 몸을 닦으셨다.

폐암 선고 후 6개월이 흐른
어느 화창한 초여름이었다.
--- p.70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셔 두고 온 날,
나는 할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아빠는 자꾸 말을 더듬었고,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돌봐 주는 사람들을 번거롭게 하지 않으려고
짧게 잘라 버린 머리카락 때문인지 할머니는 추워 보였다.
--- p.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린 '나'의 눈에 비친 알록달록 옥춘당처럼 예뻤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가슴 저릿한 이별 이야기


색동옷을 입은 듯 알록달록한 무늬에 동그랗게 반짝이는 사탕, 옥춘당. 아름다운 모양과는 달리, 옥춘당은 제사상에서만 볼 수 있는 사탕입니다. 그래서인지 옥춘당을 보거나 입안에 머금으면 자연스레 그리운 누군가가 떠오르곤 합니다. 고정순 작가의 첫 만화책 《옥춘당》은 작가의 기억 속에 머물며 진한 사랑과 그리움이 되어 버린,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고아로 만나 삼 남매를 낳아 키웠던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따뜻했던 할아버지는 손녀를 위해 잘 모르는 만화영화 주제곡을 불러 주거나 손톱 위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고, 소외된 이웃을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안던 다정하고 세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딜 가든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건네던 할머니의 둘도 없는 친구였죠. 제삿날이면, 할아버지는 제사상에 올라간 제일 예쁜 옥춘당을 하나 집어 할머니의 입에 쏙 넣어 주곤 했습니다.

제삿날마다 할아버지가 입에 넣어 주던 사탕이 있었다.
“순임아, 눈 감아 봐.”
“아~.”
-49~50쪽

입안 가득 퍼지던 옥춘당의 달콤하면서 시원한 향기처럼, 꽃처럼 피어나던 할머니의 환한 얼굴. 두 사람 앞에 행복한 꽃길만이 가득할 것 같았지만,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으로 인한 시한부를 선고 받게 됩니다. 힘든 투병 중에서도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면서, 혼자 남을 할머니 걱정에 잔소리가 많아진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뒤로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차마 받아들일 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죽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에 지나간 추억 하나만을 붙잡은 채 하루하루 조용히 무너져 내립니다.

말을 잃고 아무 때나 잠드는 할머니를, 의사는 조용한 치매 환자라고 했다.
할머니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이곳의 시간에는 관심 없는 사람 같았다.
-82~83쪽

요양원에 모셔진 할머니는 매일 말없이 땅바닥과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가끔은 누군가를 기다리듯 먼 곳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두 발로 땅을 딛다,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고, 결국에는 몸져눕게 된 할머니. 길고 길었던 10년의 요양원 생활을 마치고, 할머니는 살아생전 자신에게 동그란 옥춘당을 건네던 그리운 이의 손을 꼭 잡고 먼 길을 떠납니다.

평소 사라지는 것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고정순 작가는 《옥춘당》에서도 저무는 순간마저 아름다운 노을을 닮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가슴 저릿한 이야기와 그림 안에 잘 녹여 냈습니다. 사라지기에 더욱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담긴 만화책 《옥춘당》에서 그리운 이들과 그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세요.


작가 고정순의 첫 만화책 《옥춘당》,
달달한 사랑 속에 진한 그리움을 품다!


그림책으로, 에세이로, 소설로…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내며 매번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이 시대의 작가 고정순. “책의 형태는 이야기를 담는 외피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만화’라는 새로운 그릇에 담았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기자기하고 애틋한 사랑은 만화책의 작은 칸 안에서 섬세하고 생생하게 묘사되며 공감의 깊이를 더합니다. 또한, 슬픔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이 만화의 칸과 칸 사이를 채우며 매 순간 독자들을 울리고 웃깁니다.
이렇게 완성된 만화책 《옥춘당》은 만화영상진흥원이 2021년에 진행한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출간 전부터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고정순 작가는 부드러운 색연필을 주재료로 선택해, 책을 보는 내내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검은색과 갈색을 주로 사용하면서, 마치 세월을 담은 빛바랜 앨범을 보는 것처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지나온 시간을 그려 냈습니다. 또 젊은 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을 꼭 잡고 마당에서 찍은 사진, 소담하게 피어난 봉숭아꽃을 바라보는 장면, 알록달록 옥춘당과 함께 환하게 웃는 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포인트로 사용된 붉은색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일상을 더욱 행복하고 찬란하게 보여 줍니다. 이 붉은색은 후반부로 가면서 사라지는데, 이로써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홀로 남겨진 할머니의 시리고 쓸쓸한 마음을 잘 보여 줍니다.

한때 우리 곁에 머물렀지만, 결국엔 사라지는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는 고정순 작가는 이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두 사람을 추억하며 만화책 《옥춘당》을 그려 냈습니다. 먹고 난 뒤에 사탕은 사라지지만 입안에 진하게 빨간 물이 들고 마는 옥춘당처럼, 만화책 《옥춘당》은 그 동그란 달콤함 속에 담긴 진한 그리움으로 독자들의 마음속에 잊지 못할 깊은 여운을 남겨 줄 것입니다.


다섯 개의 사탕, 다섯 가지 사랑의 맛!
‘사탕의 맛’ 시리즈!


할아버지는 제사상에서 가장 예쁜 사탕을 할머니의 입 안에 쏙 넣어 주며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사랑의 향기에 할머니의 얼굴은 소녀처럼 붉고, 환하게 물들었죠.
요양원에서 종일 땅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던 할머니. 옥춘당이 주는 달콤함과 동그란 모양은 어쩐지 둥글둥글 사람 좋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과 꼭 닮아 있습니다.
‘사탕의 맛’ 시리즈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사탕만큼 여러 가지 모습을 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옥춘당》(고정순 글·그림), 첫사랑을 소재로 한 《연두맛 사탕》(이네 글·그림), 자매간의 사랑에 관한 《오늘 넘긴 페이지》(메 글·그림), 소녀들의 우정과 성장에 관한 (가제)《민트맛 사탕》(김소희 글·그림), 친구간의 사랑에 관한 《별사탕》(이와 글·그림)까지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된 ‘사탕의 맛’ 시리즈는 동그란 사탕처럼 돌돌 굴러가는 우리의 인생 이야기를 다채로운 스타일과 구성의 만화로 꾸몄습니다. 우리 곁에 자리한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탕의 맛’ 시리즈와 함께, 사랑 가득한 세상을 맛보세요!

회원리뷰 (43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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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옥춘당 - 고정순(길벗어린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h******8 | 2022.01.1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옥춘당 고정순 글, 그림 길벗어린이              길벗어린이에서 ‘사탕의 맛’ 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된 <옥춘당>, 오랜만에 눈시울을 붉혀가며 읽었던 그림책이었다. 입안에서 맴도는 사탕의 맛처럼 다양한 사랑과 삶을 녹여낸 그림책 시리즈라 눈여겨보았고, 고정순 작가님의 책이라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가 되었다. &nb;
리뷰제목

 

옥춘당

고정순 글, 그림

길벗어린이

 

 

 

 

 

   길벗어린이에서 사탕의 맛시리즈의 한 권으로 출간된 옥춘당>, 오랜만에 눈시울을 붉혀가며 읽었던 그림책이었다. 입안에서 맴도는 사탕의 맛처럼 다양한 사랑과 삶을 녹여낸 그림책 시리즈라 눈여겨보았고, 고정순 작가님의 책이라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가 되었다.

 

 

 


 

  <옥춘당은 전쟁고아로 세상에 남겨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함께 보낸 그 지난한 시간들을 손녀의 시선에서 그려냈다. 둘도 없는 사이였던 두분 사이에 할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이 찾아오고, 할아버지의 빈자리 앞에 무력해진 할머니는 치매를 앓으시다 요양원으로 가신다.

 

 

  치매로 인해 기억은 점점 사위지만 할머니가 분명히 기억하는 동그라미 동그라미들, 꼭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 같은 할머니의 분명한 추억에 맞닿아 있는 옥춘당.

 

  할아버지 생전에 차례나 제사를 지내면 반짝반짝 곱고 예뻤던 옥춘당을 할머니 순임씨 입안에 쏙 넣어주셨다. 홀로 남았지만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추억이 되어 각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림책 제목이 옥춘당이었구나.

요즘은 시대가 변하고 있다지만 나의 어린 시절만해도 차례상에서 옥춘이나 약과는 아주 귀하디귀한 음식이었다. 특히 알록달록한 옥춘당은 그 고운 색감 때문에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스르르 흐뭇해진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삶 속에 녹아낸 옥춘당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전쟁고아로서 삶의 어려움을 일찍이 경험했던 할아버지인지라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의 처지를 마음으로 보듬었던 이야기도 감동, 그러한 자전적 삶을 뭉근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야기의 힘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체와 이야기에 스륵스륵 빨려들 듯 몰입되었다.

열심히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속도는 아직 저만치서 저벅저벅 느린 속도로 걸어왔다. 마치 인생의 시간에 대해, 그리움의 깊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림책이 질문을 건내는 것 같았다.

 

  잔잔히 찾아오는 울컥함의 감동 덕분에 함께 읽었던 초등생 아들도 여러번 감동이 밀려올 만큼 마음이 찡했다고 한다. 혼자 남은 할머니를 보니 얼마전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생각났고 혼자 지내시는 할아버지도 저렇게 외롭고 힘이 드실까 걱정이 찾아왔단다.

 

 

그림의 여백으로 밀려드는 감정선, 인생이란 시간이 스민 이야기의 힘 덕분에 읽는 내내 먹먹함이 가시질 않았다. 귀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포토리뷰 사랑, 감동, 슬픔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나 | 2022.01.0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옥춘당 - 고정순 글, 그림 아... 이 책은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연필로 그린 그림에서 느껴지는 아련함과 여러 감정에 책 속에 더 빠져들었다.서로 너무 아끼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나'에게 너무나 다정했던 그분들.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영혼이 떠나간 듯 남은 생을 보낸 할머니의 모습.책을 보며 비슷한 과정을 겪고 떠나;
리뷰제목
옥춘당
- 고정순 글, 그림

아... 이 책은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야기.
연필로 그린 그림에서 느껴지는 아련함과 여러 감정에 책 속에 더 빠져들었다.
서로 너무 아끼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나'에게 너무나 다정했던 그분들.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영혼이 떠나간 듯 남은 생을 보낸 할머니의 모습.
책을 보며 비슷한 과정을 겪고 떠나신, 너무 사랑하는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래서 더 아프고 애잔하고, 오래 진하게 남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옥춘당 #고정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선정작 #길벗어린이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옥춘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a | 2022.01.0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상큼하고 풋풋했던 '연두 맛 사탕'에 이어 사탕 맛 시리즈 두 번째 '옥춘당'이 출간되었다. 예전 제사상에서 유난히도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던 그 달디달던 '옥춘당' 동글납작하면서 큼직한 옥춘당 하나면 다른 군것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입안 하나 가득 달콤함이 가득했었다. 요즘은 다양한 맛과 모양의 사탕으로 점령당해 제사상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귀한 사탕이 되었지만;
리뷰제목

상큼하고 풋풋했던 '연두 맛 사탕'에 이어

사탕 맛 시리즈 두 번째 '옥춘당'이 출간되었다.

예전 제사상에서 유난히도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던

그 달디달던 '옥춘당'

동글납작하면서 큼직한 옥춘당 하나면

다른 군것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입안 하나 가득 달콤함이 가득했었다.

요즘은 다양한 맛과 모양의 사탕으로 점령당해

제사상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귀한 사탕이 되었지만

옥춘당만의

옛날 맛, 그리운 맛, 추억의 맛이 가끔 떠오르곤 한다.

 

<옥춘당>은 알록달록 옥춘당처럼 예뻤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가슴 저릿한 이별 이야기이다.

책을 보는 내내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나의 '옥춘당' 남편이 떠올라

책을 보는 내내 훌쩍였다.

아니 질~~~질 짰다 ㅜ.ㅠ

<옥춘당>을 보겠다고 생각한 분이 계시다면

손수건이나 휴지는 필수다 ;; (콧물이 나와서 책을 볼 수 없을 예정)

어린 손녀의 기억 속 할아버지 고자동씨와 할머니 김순임씨는

두 손을 꼭 잡고

소소한 대화에 웃음꽃을 피우던 늘 다정한 사이였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언제나 농담으로 넘어가기 일쑤였지만

할머니에게 할아버지는 유일한 남편이자 친구였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전쟁고아로 자랐기 때문에

가족들이나 주변인에게

인정과 사랑이 언제나 넘쳤다.

 

김순임씨가 천천히 녹여 먹던 사탕

제사상에서 가장 예뻤던 사탕

입안 가득 향기가 퍼지던 사탕

옥춘당

<옥춘당> 고정순 글.그림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되고

짧은 시간을 뒤로 한 채

할머니 곁을 떠나게 된다.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가고

오직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자신만의 다른 시간에 갇히고 만다.

 

할머니는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이곳의 시간에는

관심 없는 사람 같았다.

<옥춘당> 고정순 글.그림

 

돌아올 수 없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겪게 되는 통점이기에

책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30년..40년....후쯤

할머니 김순임씨가 그리워했던 옥춘당처럼...

나도 그런 날이 오겠지 싶어

나의 옥춘당에게 더 많이 사랑 쏟고 아껴줘야겠다

홀로 다짐해본다.

 

순임아 눈 감고 아~해봐

할머니는 가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보였다는 사람들 말에,

나는 오직 한 사람을 떠올렸다.

<옥춘당> 고정순 글.그림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읽다가 울었습니다ㅠㅠ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l*****e | 2022.02.25
구매 평점5점
그리움이 가득한 책.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j*****3 | 2022.02.03
구매 평점5점
소설같은 그림책 감동이에요. 뭉클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p*****k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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