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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6g | 140*205*15mm
ISBN13 9791167030313
ISBN10 11670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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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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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병원 밖으로 나오자마자 편의점부터 찾았다. 길 건너에 편의점이 보였다. 신호등도 무시하고 길을 건넜다. 목이 탔다. 갑자기 자동차 경적이 크게 울렸다. 길을 걷는 동안 편의점만 오롯이 떠올리다 보니 도로 위의 차들을 의식하지 않았다. 나는 고갯짓을 하며 후다닥 편의점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음료 냉장고가 편의점 안쪽에 깊이 들어가 있었다.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닥치는 대로 빠르게 콜라 캔을 몇 개 집었다. 계산도 하기 전에 먼저 콜라 캔을 하나 따서 마셨다. 톡 쏘는 콜라가 목울대를 지나자 가슴에서 불이 날 것 같은 더운 기운이 가라앉았다. 편의점에서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콜라 중독자다. 언제 어디서나 내 손에는 콜라가 들려 있다. 콜라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도 싫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하루에 1.5리터짜리 콜라를 세 병까지 마실 때도 있다. 콜라가 눈앞에 없으면 불안해 손이 떨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언제부터 콜라에 중독된 것인지 나도 모른다. 엄마는 콜라 성분에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물질이 있다고 하지만, 난 신경 쓰지 않는다. 콜라를 먹어서 죽나 스트레스로 죽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p.10

형이 두 번 다시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3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은 어쩌면 못된 상상이어야 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집 밖으로 뛰쳐나간 후에야 전화할 수 있었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첫마디는 이랬다.
“지금 내가 뭘 보고 있는 거니? 선휘야…….”
엄마는 바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방바닥에 손을 짚으며 주저앉았다. 119 구급차가 오고 의료인이 구급처치를 했지만 형은 끝내 눈을 뜨지 않았다.
“네가 왜 죽어야 하는 거니? 왜!”라며 질러대던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그날 분명히 두 눈으로 생지옥을 보았다. 의식불명이었던 형은 그렇게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우린 새로 맞이할 열일곱 살을 며칠 남기지 못한 채 각자 다른 선택을 했다. --- p.22~23

엄마의 침착한 태도에 몸이 바짝 얼어붙을 것 같았다. 평소의 엄마와는 사뭇 달랐다.
“형이 사람을 죽이려고 했어. 이게 말이 돼?”
내 말이 끝나자 엄마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형을 비난했다.
“그 입 다물어! 형은 그저 화가 났을 뿐이야.”
엄마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는 평정심을 잃은 듯 목소리에 떨림이 심했다. 아빠는 출장 중이었고 형은 엄마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날 밤, 내 방에 건너온 건 형이 아닌 엄마였다. 엄마는 침대에 누워 있는 내게 어둠 속에서 이렇게 속삭였다.
“선휘야,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줄 수 있니?”
무섭고 끔찍한 소리는 엄마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믿을 수 없지만……. 처음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어두운 밤이라 너랑 형을 구별할 수 없을 거야. 더구나 넌 모자까지 썼으니 아무도 모를 거야.”
엄마는 무릎이라도 꿇을 듯이 내 손을 붙잡으며 애원조로 말했다. --- p.81

엄마는 형이 죽은 후 상실한 것들을 내가 되찾아줄 것이라고 믿었다.
“넌 형이 못 한 것들을 이루어야 할 이유가 있어. 그건 산 자로서 도리야. 그래야 죽은 형에게 미안하지 않지.”
엄마는 입버릇처럼 내게 말했다. 죽은 형에게 속죄라도 하라는 의미였다. 살아 있는 자의 무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가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형이 죽은 후 담임은 내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며 엄마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했다. 엄마는 아들이 정신과에 들락거리는 것이 소문이라도 날까 봐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자 결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형을 잃은 상실감으로 우울증이 심해 공감 능력이나 언어 능력마저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런 경우 부모와 자녀 모두 치료를 받는 게 좋다는 소견을 냈다. 엄마는 그 말을 듣자마자 내 손을 잡아채며 병원을 나왔다. 엄마는 무척 자존심이 상한 것처럼 보였다.
“너 머리 좋은 사기꾼이 누군지 아니? 의사와 변호사들이야. 어떻게 해서든 코를 걸고 넘어가야 하거든. 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너만 당분간 상담받아.”
엄마는 그렇게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정신과 치료를 거부했다. --- p.91~92

“엄마는 뭐가 그렇게 완벽해? 뭐든지 자신이 아는 길을 가지 않으면 길을 잃은 거야? 엄마 눈엔 내가 시체처럼 보이지?”
“뭐, 시체?”
“그래, 내가 죽은 듯이 숨죽여야만 엄마는 좋아하잖아. 난 점점 엄마가 끔찍해. 여기서 멈추고 싶어.”
“선휘야, 엄마 좀 봐. 엄마는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해.”
엄마의 전략이 다시 바뀐 건지 이제 내게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호소를 하고 있었다.
“하! 사랑, 사랑? 날 맘대로 하려는 게 사랑이라고!”
“선휘야, 너 왜 이리 거칠어졌어. 엄만 도무지 널 이해할 수가 없어.”
엄마는 화를 누그러뜨리며 속삭이듯 말했다. 엄마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는 건 나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설명할 길이 없었다. 가끔 형처럼 될까 봐 두려웠다.
--- p.14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온 일란성 쌍둥이 형 건휘는 성적과 스펙에 집착하는 엄마와 매일 다툼을 일으키곤 했다. 그런데 터질 듯한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던 건휘가 큰 사고를 치게 된다. 농구 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은 아이의 목을 조른 것이다. 아이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 간 사이, 건휘는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날 밤, 엄마는 선휘의 방으로 찾아와 말했다. “선휘야, 형 대신 네가 그 애의 목을 졸랐다고 말해줄 수 있겠니?” 엄마는 ‘완벽한’ 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설령 동생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일이라 해도.
그러던 어느 날, 건휘가 죽었다. 건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그에게 쏟아 부어졌던 엄마의 집착은 선휘에게 옮겨가게 된다. 형을 대신하는 것이 산 자로서의 도리라는 엄마의 집착에 선휘는 자신이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고 느낀다. 답답한 속을 그나마 뚫어주는 것은 시원한 콜라. 정신과 치료는 진전이 없고, 혼자만의 싸움을 이어가던 중 같은 반 은빈과 가까워진다. 성적은 나쁘지만 자신의 꿈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은빈과 사귀며 선휘도 자유로운 삶을 점점 더 강하게 갈망하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엄마의 집착과 선휘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선휘는 그 끝에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타인의 꿈을 짊어진 ‘가짜 모범생’들에게
“나는 모범생의 삶을 끝내기로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오롯이 나로 살아가려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의 손현주 작가가 부모의 기대에 짓눌린 채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가짜 모범생』을 출간했다.
『가짜 모범생』은 전교 1등 영재 코스만 밟아오던 쌍둥이 형이 목숨을 끊은 뒤, 엄마의 집착이 동생 선휘에게 옮겨 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선휘는 저희 쌍둥이가 분노 조절 장애나 우울증을 겪더라도 1등이라는 ‘완벽함’만 유지할 수 있다면 신경 쓰지 않는 엄마의 비뚤어진 관심 아래에서 숨 막히는 하루를 버티며 자신도 ‘형처럼 되지 않을까’ 불안해한다. 소설 속 선휘는 끊임없이 말한다. “나는 형처럼 되고 싶지 않아.” 살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그 한마디는 지금도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꿈보다 학벌이 중요시되는 사회에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과연 지금의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너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교육 학대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만의 수레를 짊어지게 된다는 말이 있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수레를 이끌고 살아가지만, 어느 부모는 자식의 수레에 올라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탓에 청소년들은 오롯이 자신만의 꿈을 꾸지 못하고, 때론 부모의 꿈을 자신의 꿈이라 착각하기도 한다. “청소년의 꿈은 온전히 자신만의 것인가?”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는 이유다.
손현주 작가는 이를 ‘너를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말과 사랑, 교육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휘두르는 ‘교육 학대’라고 지적한다. 모든 아이들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모범생’이 되라는 보이지 않는 강요가 평생 아이의 재능을 매몰시킨다.

사람들은 ‘교육 학대’에 무감각합니다.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창작 노트에서

청소년들이 학교 성적이나 부모의 기대, 타인의 시선 따위에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갈 때, 꿈꾸는 방법조차 모르는 ‘가짜 모범생’이 사라질 것이다. 여전히 부모의 꿈을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아이들, ‘완벽함’이라는 허상에 속아 진짜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가짜 모범생』은 가려진 눈을 뜨고 꿈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창작노트
사람들은 ‘교육 학대’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학대는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병폐이기도 합니다. 『가짜 모범생』은 교육이라는 그럴싸한 단어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폭력과 학생의 인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수면 위로 꺼내보았습니다. 강요에 의한 교육은 아이들을 정신적 억압의 상태로 몰고 가 ‘분노 조절 장애’라는 내적 괴물을 만들어냅니다. 성적 지상주의, 경쟁이라는 단어가 가짜의 ‘나’를 만들어 분노를 차곡차곡 쌓이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폭발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좌절을 줍니다. 아이들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남에도 발견도 하지 못하고 성적이라는 환상에 매몰되어버립니다. 그 재능을 끄집어내주는 게 진짜 참교육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성적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가 아닌 자신의 재능으로 박수갈채를 받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회원리뷰 (78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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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0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누구나 태어난 대로 자라는 거야. 우린 그걸 아는데 엄마만 모르잖아" p.95 과연 엄마만 모를까? 우리 사회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공부도 운동이나 예술처럼 재능이라고 하는데, 이 사회는 모든 아이들을 입시 경쟁에 넣고 다 공부만 강요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짜 모범생]은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작품인 [불량 가족 레시피]의 작가 손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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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태어난 대로 자라는 거야. 우린 그걸 아는데 엄마만 모르잖아" p.95

과연 엄마만 모를까? 우리 사회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공부도 운동이나 예술처럼 재능이라고 하는데, 이 사회는 모든 아이들을 입시 경쟁에 넣고 다 공부만 강요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짜 모범생]은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작품인 [불량 가족 레시피]의 작가 손현주의 대표작이다. 사실 이 책은 이미 2021년에 출판되어 청소년 베스트 셀러에 올라가 있는 작품이다. 주위에 있는 청소년들이 이미 많이 보고 있어서 관심이 생겨서 읽기 시작했고, 첫 페이지를 열자 마자 단숨에 읽어 나갔다. (특별 양장 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은 책 디자인도 고급스럽고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소장가치가 더 있어 보였다.

 

'속이 답답하여 콜라를 마셔야 만 속이 시원해지는 주인공, 15년만에 가진 쌍둥이를 최고의 아이로 키우고자 집착하는 엄마' 이 두 쌍둥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모범생이나 집에서는 잘못된 양육으로 인한 학대와 폭력, 억압 등 분노를 참지 못해 폭발하는 괴물. 제목 그대로 가짜 모범생인 것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진심을 다해 쉼터에서 만난 방패 문신을 한 아이를 도와주는 장면에서는 진짜 모범생인 것이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할 때 아이들은 진짜 행복하고 진짜 모범생이 된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울컥했다.

 

이 책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다. 그래서 독자가 주인공인 선휘가 되어 그의 감정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단짝처럼 지내던 쌍둥이 형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감정이 잘 느껴졌다. 주인공이 꿈 속에서 형을 만나고, 형처럼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형이 이런 감정이었을까하는 것을 대신 알려주는 것같기도 했다. 결국 주인공이 자신만의 인생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아울러 공원에 묶여있는 과일가게장사의 두 마리 흰 개의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엄마에게 묶여있는 쌍둥이들을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표현은 주인공의 상황 이해를 높였다.

 

지금 우리 현실이 아이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작가는 이런 현실에 대한 경감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약간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생각이 드나, 실제 뉴스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소설을 읽고 북유럽의 교육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해도 상대적 박탈감을 안 갖는 그 사회제도가 부러웠다.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아이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과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이다.

 

[ 이 글을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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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짜 모범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a | 2023.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가슴 먹먹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까 고민스러웠습니다. 마지막이 궁금하였습니다. 어떤 결말을 가져갈까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언급되어지는 시대적 공간은 대한민국이었고 특정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 경쟁이었고 그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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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먹먹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까 고민스러웠습니다. 마지막이 궁금하였습니다. 어떤 결말을 가져갈까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현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언급되어지는 시대적 공간은 대한민국이었고 특정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 경쟁이었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경각심이 필요할까요? 삶의 성공을 위대한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에 목적을 둔 학부모의 모진 마음을 먹은 것 때문일까요?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을까요? 온갖 궁금증을 일개 만들어 주었던 책의 내용은 무서웠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자녀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까? 삶의 방식은 어디를 두어야 하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이 책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잘 사라는 사람들의 욕망은 경험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평범함 속에 평범하게 살아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부자 부모가 아니기에 더더욱 요구하기 어려움도 있었고 알아서 잘 성장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책을 읽게 되었을때 경쟁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공부하면 너에게 줄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삼아 억압할 수도 없는 입장에서는 만약에 그런 환경이 되어 있었으면 책속의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처럼 괴물이 되어 있었을까요? 돈벌어오는 기계로 만들어 버린 가장의 환경을 이겨내기 어려운 부분으로 보았어야 하는지 싶습니다. 대종이모의 등장은 뭔가 의미심장한 역할을 이끌어 갈 것같았으나 25대 대통령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무속인을 소개해 준 것으로 이 분의 역할은 마무리가 됩니다. 무서운 엄마보다 육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엄마 보다 쌍둥이를 다독여준 대종이모가 떠남으로써 쌍둥이에게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했던 상황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자녀로 인해 남아 있는 모든 인생이 망가져 버렸다고 생각하는 엄마의 말한마디에 그동안의 여정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독자들에게도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져 주는 건 어떤 의도일까 싶었습니다. 글의 마무리는 모든 것을 버리는 것으로 끝맺음이 되어 집니다. 결국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아들을 배웅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어집니다. 이 책은 학교폭력일까요? 가정폭력일까요? 아님 삶을 이겨내는 자세를 갖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일까요? 잘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고 있어 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할까요? 오늘 글속에서는 의문기호가 많은 것을 보니 책을 읽으면서도 답답한 마음과 연극으로 표현해 보는 것도 전달력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학생들은 학생답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처럼 건강하고 활동감 넘치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이 적당한 사회에서 자녀를 키워 냈으면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짜 모범생은 스스로가 아닌 만들어 지는 과정속에서 억압되고 억눌린 자아를 찾지 못하고 헤매이는 이 땅의 학생들을 향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 위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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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파****v | 2023.01.23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3분차이로 먼저 태어난 형 건휘와 그의 동생 선휘. 형인 건휘는 줄곧 전교 1등을 해올 정도로 똑똑한 영재였습니다. 동생 선휘또한 형 못지않게 각종 상장과 트로피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엄친아였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의 높은 성적과 수상경력들에 감탄하고 그런 아이들을 둘이나 둔 쌍둥이 엄마를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결과물은 쌍둥이 엄마의 강한 집착과 욕심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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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차이로 먼저 태어난 형 건휘와 그의 동생 선휘. 형인 건휘는 줄곧 전교 1등을 해올 정도로 똑똑한 영재였습니다. 동생 선휘또한 형 못지않게 각종 상장과 트로피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엄친아였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의 높은 성적과 수상경력들에 감탄하고 그런 아이들을 둘이나 둔 쌍둥이 엄마를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결과물은 쌍둥이 엄마의 강한 집착과 욕심으로 이루어진 부산물이었습니다. 혹여라도 성적이 내려갈 때면 쌍둥이들은 사랑의 매로 포장된 폭력을 감내해야 했고,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조차도 엄마의 통제하에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엄마의 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었던 까닭에 형 선휘는 분노조절장애를 앓게 되고, 그로 인해 결국 사달이 나게 됩니다.

 

엄마는 형이 죽은 후 상실한 것들을 내가 되찾아줄 것이라고 믿었다. "넌 형이 못한 것들을 이루어야 할 이유기 있어. 그건 산 자로서 도리야. 그래야 죽은 형에게 미안하지 않지." 엄마는 버릇처럼 내게 말했다. 죽은 형에게 속죄라도 하라는 의미였다. 살아 있는 자의 무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가 내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_[가짜 모범생],. 091page

 

공부에서만큼은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서툴렀던 쌍둥이들과 자신의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정작 중요한 그들의 마음은 외면했던 쌍둥이 엄마가 겪게 되는 갈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선휘는 쌍둥이 형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엄마의 강한 집착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죽은 형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괴로워하다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자아이 은비를 만나게 되는데, 수능 9등급임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알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은비를 보며, 지금껏 자신이 알고 있었던 삶이 세상의 다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난 형이 하는 대로 똑같이 따라 해야 할 것 같았다. 지금 내 모습은 진짜가 아닌 가짜 같다. 형이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나 역시 쌍둥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따라 했다. 영재라는 타이틀도 다 떼어버리고 싶은 완정이었다. 내가 형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 짜놓은 프레임에 갇혀버린 듯했다. 그런데 형이 먼저 그 프레임을 깼다. 형이 그 프레임을 깼다면 이제 내 차례였다_[가짜 모범생],. 126page

 

[가짜 모범생]은 학부모와 아이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마찰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이야기로, 흔히 대치동 아이들의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학창 시절의 성적과 수상 경력 그리고 봉사활동 등이 이후 명문대를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한 좋은 수단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성공을 위해 아이에게 현재의 희생과 인내만을 강조하게 되면 이후 아이들이 컸을 때,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보다는 원망만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더욱더 많은 노력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자식이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자식이 남들보다 뛰어났으면 좋겠다는 욕심 아닌 욕심. 사랑과 욕심 사이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한줄평 (25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제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되네요.. 추천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g | 2023.01.20
구매 평점5점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알게 되었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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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v**z | 2023.01.15
구매 평점5점
현대판 수레바퀴 아래서. 깊은 어둠에서 빛을 향해 몸부림치는 이야기. 울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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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e****8 |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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