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256g | 170*240*10mm |
ISBN13 | 9791191104486 |
ISBN10 | 1191104486 |
발행일 | 2022년 09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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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4쪽 | 256g | 170*240*10mm |
ISBN13 | 9791191104486 |
ISBN10 | 1191104486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들어가며 지천명을 단련시키는 《논어》 100수 쓰기 1강. 오십의 공허함을 채우는 시간 _공허 1수 가려진 나의 길을 찾아야 할 때 2수 오십의 미움에서 벗어나는 길 3수 가까운 사람과 먼저 화목해지는 일 4수 오십에 극복해야 할 건강의 위기 5수 효는 일상의 문제이자 마음의 문제 6수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돌보지 마라 7수 모두가 똑같은 곳에 도달할 순 없다 8수 가야 할 길을 알고 일관되게 걷는다 9수 꽃을 피웠으면 열매를 맺어 보자 10수 나부터 바로 서고 행동하라 11-20수 오십을 채워 줄 논어 한 줄 2강. 삶의 깊이를 더하는 필사의 힘 _성찰 21수 오십에는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22수 내 삶의 리더가 되는 세 가지 방법 23수 어찌해야 할까, 심사숙고하는 힘 24수 스스로 정한 원칙을 지키는 삶 25수 소명을 알고 예를 알고 말을 안다는 것 26수 단 하루를 살아도 사람답게 산다 27수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아는 법 28수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야 할 때 29수 오십에 근심이 들이닥치지 않으려면 3강. 흔들리는 오십을 다잡는 한 줄 _균형 41수 꾸밈과 바탕이 모두 좋아야 명품이다 42수 꺾이지 않을 꿈과 흔들리지 않는 뜻 43수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는 게 잘못이다 44수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 45수 어려운 일은 먼저 하고 얻는 건 뒤로 하라 46수 리더의 바른 생각을 위한 시 47수 인생의 후반은 어떻게 살 것인가 48수 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의 삶 49수 잘난 이도 못난 이도 모두 스승이다 50수 역할에 맞게 살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51-60수 오십을 채워 줄 논어 한 줄 4강. 인생이 보이기 시작할 때 쓸 것 _성숙 61수 내가 싫어하는 것은 타인도 싫어한다 62수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 63수 인생 2막을 위한 9가지 생각 64수 후회와 아쉬움의 고리를 끊는 법 65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는 없다 66수 밀려온 삶에서 밀어 가는 삶으로 67수 잘못을 받아들이고 자책할 줄 아는 사람 68수 멈추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는 일 69수 알고 좋아하고 즐기기까지 70수 혼자만의 삶에서 함께하는 삶으로 71-80수 오십을 채워 줄 논어 한 줄 5강. 꾸준한 필사가 기적을 만든다 _용기 81수 제발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긋지 마라 82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83수 간절함과 두려움으로 공부하라 84수 반복하는 습관에만 기적이 찾아온다 85수 딱 한 단계만 더 멀리 보고 생각하라 86수 불편한 하루하루가 편안한 오늘을 만든다 87수 해가 났을 때 젖은 볏짚을 말려야 한다 88수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89수 돌아보고 계획하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 90수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방전된 배터리다 91-100수 오십을 채워 줄 논어 한 줄 |
앗, 이상하다... 글씨체가 달라졌네.
요즘 필사를 조금씩 하다보니 글씨체를 관찰하게 되더라고요. 똑같이 쓰는 것 같은데, 써놓은 걸 보면 여러 사람이 쓴 듯 달라보여요.
처음 글씨를 배우는 아이라면 모를까, 어른이 되면 각자 고유의 필체가 있기 마련인데, 그게 변한 것 같아서 이상했어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음 상태가 글씨체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술렁대는 마음이 그대로 글씨에 드러난 거죠. 그래서 글씨를 쓰는 일, 필사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단순히 문장을 따라쓰기만 할 게 아니라 마음 점검을 하자고, 마음이 흔들리는 때일수록 단단히 다잡고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보자고 말이에요. 문장을 눈으로 읽고, 소리내어 말하고, 속으로 읊어가며 한 글자씩 적어가는 과정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꽤 효과적이더라고요.
《오십에 쓰는 논어》 는 논어 필사집이에요.
저자는 오십, 지천명에 천자문을 읊조리며 걷다가 인문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천자문》을 익히니 한자를 읽는 일이 편안해져서, 그다음으로 《논어》를 읽었대요. 매일 밤마다 걷기 운동을 할 때 논어 한 문장을 써서 가지고 나갔더니 큰 부담 없이 문장을 외울 수 있었대요. 오십에 《논어》를 쓰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쓰다보니 여러 권의 필사본이 만들어졌고, 《논어》의 글자가 15,691자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대요.
이 책은 저자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논어》 속 100장을 직접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한자 쓰기가 어색한 사람도 하루 한 문장이라면 무리없이 쓸 수 있을 거예요. 책 제목은 '오십'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 나이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십을 바라보는 연령대여도 좋고, 오십을 넘긴 나이라도 괜찮으니 전 연령대를 위한 필사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만 《논어》의 문장을 읽고, 스스로 느끼며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의미 있는 필사가 될 거예요. 제 경우에는 이미 필사의 힘을 느꼈던 터라, 《논어》를 쓰면서 마음 챙김의 시간을 가졌네요.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잘살고 어떤 사람은 못살게 되는데,
공자는 그 이유가 사람의 본성이나 천성, 또는 가지고 태어나는 것에 있지 않고
사람의 습(習)에 있다 했습니다.
... 지금까지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것은 '습(習)'때문입니다.
5년 후의 삶이 마음에 든다면 그것 역시 지금부터의 '습'때문일 것입니다.
《논어》 필사는 반복하며 무르익는 삶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 최종엽 (9p)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우리나라를 유교국가라고 규정짓는 분들이 많다. 어떤 점에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유교라는 게 종교라고 보기도 어렵지 않을까. 다만, 그저 이 책과 같이 공자, 맹자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효, 충, 예, 인, 의, 학습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는 문화를 통칭하여 그런 표현을 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덕목들이 사람이 이번 생을 살아가는 동안 마땅히 지켜야 할 사람됨의 도리라는 것에 대해서도 나 역시 대체로 동의를 한다.
공자가 얘기하는 군자의 덕망을 흡사하게 갈고 닦은 현생의 우리나라 어른이 계시다면 누구를 떠올릴 수 있을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108쪽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수중에 제62수이고, '위정 12장'에 있는 문장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이라는 소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 밑 하단에는 "군자는 그 쓰임새가 한정된 그릇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에서도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이 바로 군자, 리더입니다."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고 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특정 분야 전문가, 특정 기술을 수단처럼 사용하는 사람 등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루 통하고. 고정되어 굳어진 틀이 아니라, 오히려 어디에 있는 어떤 모양의 그릇에도 담기는 물과 같은 유연성을 가진다는 점을 강조한 의미라고 새겨진다. 가히 '통섭'에 가깝지 않을까.
최근 2~3일 사이 '내적동기'란 4글자에 꽂혀 있다. 논어에서 공자님께서 가르쳐주려는 것이 결국 한 사람의 인격의 완성을 그 궁극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따뜻한 마음과 시선으로 품고, 이들에게 더 많은 따뜻함을 전달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 실제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삶의 의미를 둔 그런 삶을 가르친 것이라고 해석한다.
더 많은 지위, 더 많은 명성, 더 많은 부, 더 많은 지식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쓰여지고 그런 것들이 뒤따르는 형국을 의도하신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 이해한다.
나이 오십. 흔들려도 좋고 안 흔들려도 좋다. 흔들리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다만, 본인이 일생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삶의 의미가 정해져 있는지, 그 의미가 자신의 진정한 뿌듯함과 동시에 세상에 모든 존재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것만이 관건인 것 같다.
오늘은 여기를 적어본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을 통솔하는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에게서 그 뜻은 빼앗을 수 없다."
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