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250g | 128*188*20mm |
ISBN13 | 9791187512769 |
ISBN10 | 1187512761 |
발행일 | 2022년 1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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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250g | 128*188*20mm |
ISBN13 | 9791187512769 |
ISBN10 | 1187512761 |
프롤로그 … 6 1장 너는 내 운명 … 12 너의 이름은 캔디 … 22 무례한 사람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 32 꽃처럼 예뻤던 너인데 … 38 효리처럼 살고 싶어 … 48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 … 56 화병의 치료법은 화를 안 내는 것 … 66 우리는 피터팬 부부 … 76 2장 자발적인 빈곤 … 88 나만의 심리상담소 … 94 백수 혹은 쓸모 있는 집순이 … 100 우리가 요리하는 이유 … 106 나쁜 유전자 … 116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지는 게 인생 … 128 해맑음 증후군 … 134 그래서 나는 당신과 결혼했다 … 140 3장 기다려, 좋은 날이 오겠지 … 150 첫 번째 치킨 … 158 어쩌다 보니 자식이 셋 … 164 팔자 좋은 여자 대신 의리 있는 여자 … 174 시들어가는 게 아니라 쉬어가는 … 180 밤마다 달님에게 빌었어 … 186 남편의 새로운 직업 … 196 고요하게, 우아하게 … 206 에필로그 … 212 |
에세이 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박진서 지음, 앵글북스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이 던지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기록
<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제목에서 끌렸다. 결혼에서 살아남는 중이라니. 도대체 어떤 삶이기에 이런 표현을 썼을까 싶었다.
부부의 세계? 사랑과 전쟁 같은 스펙타클한 내용일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읽게 된 에세이책이다.
'자식으로 얽매이지 않은 관계,
남녀 간에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이 희미해진 관계,
물질적인 필요를 충족해주지 못하는 관계,
그런 관계에서도 결혼이란 책무를 끝까지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성깔 더러운 여자, 제 잘난 맛에 사는 여자,
남편으로부터 비롯된 자신의 삶을 지긋지긋해하는 여자.
이런 여자가 왜 여태껏 남편을 떠나지 않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
결혼이란 무엇일까.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하는 게 결혼이다. 다들 핑크빛 인생을 꿈꾸며 결혼을 한다.
하지만 인생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요즘은 결혼해도 조금만 안맞으면, 안맞다 싶으면 바로 이혼하는 세상이다.
이 책에서처럼 결혼 후 생각지도 못한 고난이 다가온다면? 다들 어떤 선택을 할까?
저자는 삼개월만에 결혼을 했고 첫 데이트 때부터 남편의 시력이 좋지 않음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저 야맹증이라 여겼던 게 실명한 연예인과 비슷함을 인지하고 병원에 가니 망막 색소 변성증이며,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되는 병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저자는 불임 진단을 받고, 원치 않는 빚을 지게 되고, 남편은 시각장애인이 되고..그것도 결혼한 지 삼 년 내에 생긴 일이라니
얼마나 청천벽력같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지 상상도 안간다. 저자는 속이 곪아들어갔다.
하지만 저자의 남편은 마치 당사자가 아니란 듯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며 오히려 더 활동적으로 취미활동까지 했다고 한다.
저자는 두려움과 불안이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유전 같다는 말이 나오지만 저자에게도 병이 찾아온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는 위로한답시고 한마디씩 조언 같은 말들을 하는데 정작 그것은 무례한 것이라고 말한다.
가끔 친하기에 선 넘는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 말이 의도가 어찌됐든 듣는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많이 공감됐는데, 말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저자도 욕쟁이할머니처럼 화병난 마음을 마구 분출했지만 오히려 몸이 아파짐을 느끼고 화를 내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결혼을 하고 이제야 몸과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나는가 했는데, 또다시 암흑 속에 갇혔다. 이 결혼이 끝없는불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돼서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는지 모른다. 실은 그렇게까지 남편을 미워하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결혼 후의 삶이 결코 평탄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 불행의 전부가 남편 때문만은 아니었으므로.'
저자말처럼 남편의 무한 긍정적인 성격이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화가 났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심정이 오죽했을까도 싶다. 저자 역시 그 심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지금껏 왜 부정적인 것만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괴롭혀왔는지 깨닫고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생각을 바꿔야함을 깨닫는다.
별일 없는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블로그에 자신의 솔직한 상황과 감정을 쓰고는 공감과 위안을 받고 치유됨을 느낀다.
그간 혼자 끙끙 앓아왔던 것들을 글쓰기로 털어내며 피드백까지 받으니 심리치료나 다름 없는 것일 터. 저자의 변화는 심리치료에 나오는 방법과 일치한다. 하지만 저자의 입장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기까진 너무 고되지 않았을까 싶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말은 애초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했다. 행복의 조건, 행복하게 사는 법 따위를 궁금해해서 무엇 하나? 저마다 처한 환경이나 추구하는 삶이 다를진대 어떻게 행복을 일정한 틀 안에서 규정지을 수 있을까? 이처럼 쉽게 허물어져 버리거나 풀어져 버리는 게 인간의 마음인 것을.'
결혼 후 고난과 시련을 맞이해서 곪아들어갔지만 결국 자신의 선택임을 인정하고 남과의 비교를 하며 스스로를 깎아먹어갔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욕심을 버리고 비워간다. 해탈해가는 것 같기도, 체념한 것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길을 찾은 것이다.
읽고 나니 고난과 역경은 마음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누구나 어떤 일이 닥칠 지 알 수 없는 건 매한가지니까. 슬퍼만 하기엔 너무 짧은 인생이다. 인생 선배에게 배워간다. 그리고 응원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앞으로 더 행복하기를. 나 역시 그러하기를 바래본다.
#에세이 #살아남는중입니다이결혼에서 #박진서 #앵글북스 #삶의자세와지혜
#치유에세이 #인생에세이 #신간에세이 #책추천 #결혼에세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단 하나의 고난도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고난이 중첩되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독교의 욥처럼 삶이 무너질만한 고난을 복합적으로 겪게 된 분이 있습니다. 박진서 작가님은 불임과 부동산 빚, 남편의 시각장애 판정과 자신의 자율신경 실조증 투병까지 감당하기 힘든 여러 일들을 온몸으로 받아내었습니다. 도무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상황인데, 결국 작가님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되었을까요?
누구나 결혼 후엔 장밋빛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특별히 결혼에 대한 로망이 없던 사람이라도 그러합니다. 콩떡같은 아이들과 도란도란한 집, 열기 전부터 음식 냄새가 나는 현관문, 그런 것들이 뭐 그리 대단한 소망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자는 결혼 후 남편의 망막 색소 변성증 판정을 받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남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부동산이 빚이 되었고, 인생의 기로에서 여러번 실패처럼 보이는 선택들을 하게 됩니다. 병원에선 불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마저도 고통스러운 질병을 안고 살게 됩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우리는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같은 마인드로 인생을 보는 것이지요. 문제를 풀어야 다음 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저자는 인생을 살아냅니다. 질병을 이겨내고 불임을 극복하고 빚을 갚아 돈방석에 오르는 삶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인생을 삽니다. 한 번도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꼭 문제를 풀지 않아도 문제와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며,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론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상황을 본 주변인물들은 무례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그들 입장에선 걱정이 되어 하는 말이겠지만, 안마시술소를 열어보라느니 뭐라도 해보라느니 갖가지 말들을 보태어 피곤한 인생을 더 괴롭게 합니다. 저자가 미디어를 통해, 또 주변을 통해 보는 세상을 참 달콤하게만 보입니다. 나에게 있는 어려움이 없는 가정,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다른 여자, 결국 문제 그 자체보다 주변의 관계와 내 안의 비교의식이 더 큰 괴로움과 두려움을 안겨다 주게 됩니다.
저자는 수많은 고통을 거치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나는 나일 뿐이며, 다른 누구가 아니고,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며, 행복은 누군가와 비교를 통해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하는 것임을 깨달아 갑니다.
미래의 무엇을 목표로 해서가 아니라 그저 오늘을 스스로 가치있게 살아내는 것, 내가 주도적으로 행복하기로 선택하는 것, 남에게서 답을 찾지 않는 것, 인류 역사상 딱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생을 사는 것, 저자는 그 길을 걸어갑니다.
이 책을 읽으며 결말이 아닌 과정 자체를 살아내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삶이 아닌, 매순간 현재를 사는 것,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십년 후에도 그날의 현재를 살아가는 것, 어쩌면 진정한 삶은 거기서 시작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삶의 고난 앞에 휘청이고, 답 없는 현실에서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 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를 추천드립니다. 이 책 역시 모두에게 정답이 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분들께, 우리보다 먼저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인생 선배의 발버둥을 보며 불확실한 다음 걸음에 대한 가이드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힘을 내어 나의 삶을 살아갑시다. 각자에게 펼쳐진 하루는 다를지라도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힘을 내어 오늘을 사는 여러분의 인생을 축복합니다.
본 리뷰는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살아남는중입니다_이결혼에서 #에세이 #앵글북스 #김선영 #휴먼에세이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사랑과 결혼 그리고 삶이 던지는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가고 있다.여자로 아내로 살아가는 힘든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만난지 석달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 17년차 수많은 사연이 그들을 기다릴 줄이야 자연임신이 되지않고 선배의 말에 학원을 차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 문을 닫았고 설상가상으로 인공수정도 몇번의 실패, 남편은 평소 야맹증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힘든 과정을 겪는다.그리고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시각장애 4급이라는 판정을 받았다.이 모두가 결혼을 한지 채 삼 년이 안되는 시간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힘들게 빚을 갚기 시작한지 십년이 흐르면서 빚도 바닥이 보이고 남편은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전 재산이라고는 월세 보증금 이천 만원과 차 한 대 산속의 땅이 전부다.그러던 어느날 저자는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설상가상으로 고통스런 몸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저자의 눈물겨운 삶이 거대한 산을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외줄 타기같은 결혼 생활을 살아간다.
남들이 느끼는 평범한 하루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그리워하는 삶인지,이 결혼에서 살아남는 중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는 단어는 또 무엇을 의미 하는가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현실이 발목을 잡고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마음은 갈길을 잃고 화병까지 생겨버렸다.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게 있을까? 쓸모없는 집순이에서 별일없는 일상에 감사를 드린다.
그래도 좋은 날이 오겠지, 인간은 희망을 품고 사는 존재인가! 시각장애인 남편과 함께 운명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저자의 삶에 깊은 박수를 보낸다.살아남는 중입니다 이 결혼에서 박진서님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