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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산문의 멋

: 연암 박지원이 감추어둔 보석 같은 생각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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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08g | 138*210*18mm
ISBN13 9788932322537
ISBN10 893232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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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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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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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은 전혀 이질적인 대상을 하나로 연결할 줄 알았고 지극히 작은 것에서 지극히 큰 것을 보았다. 천하를 두루 보는 석가여래와 전혀 보지 못하는 소경이 평등한 눈을 갖추었다고 하여 같은 속성으로 묶는가 하면, 사람들이 버리는 기왓조각과 가장 더러운 똥이 진짜 굉장하고 볼만한 장관이라 주장한다. 까마귀의 검은색에서 다채로운 색을 발견하고 말똥과 여의주를 동등하게 본다. 그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일상의 하찮고 비루한 사물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내는 창조자의 안목을 지닌 사람이라 하겠다.
--- pp.6~7

연암은 존재의 평등을 지향하되 궁극적으로는 쓸모없는 존재, 소외된 인간의 편에 선 사람이다. 중심 가치가 권력이 된 사회에서는 주변적인 존재는 발언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인간은 보이는 대로 보고, 보고 싶은 것만을 보기에 반대쪽은 언제나 소외되고 가려져 있다. 그러나 연암은 숨어 있는 것, 작은 존재에 관심을 둔다. 연암이 주목한 것은 말똥이었고 보이지 않는 ‘사이’였다. 겉으로는 대립하고 있는 양편을 두루 보자고 말하지만,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곳, 지금 사회가 좋다고 여기는 것의 반대편에 있는 말똥을 제대로 보자는 것이었다. 연암은 말똥구리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중심에서 소외된 존재의 편에 서고자 했다. 그리하여 중심과 주변, 귀한 것과 천한 것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기를 소망했다.
--- p.33

까마귀를 검은색으로 고정한 것도 충분한데 다시금 까마귀를 갖고 세상의 온갖 색을 고정하려 하는구나. 까마귀가 과연 검기는 하다. 그러나 누가 다시 이른바 푸르고 붉은색이 검은색 안에 깃들어 있는 빛깔인 줄 알겠는가? 검은 것을 일러 어둡다고 하는 자는 비단 까마귀를 알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검은색도 모르는 것이다. 왜냐? 물은 현묘하기 때문에 비출 수 있고, 옻칠은 검기 때문에 비춰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색色이 있는 것엔 빛光이 있지 않은 것이 없고, 형체形가 있는 것엔 자태態가 있지 않은 것이 없다
--- p.43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고도 한다. 강대국이자 적대국이었던 중국을 두고 벌어진 조선 지식인들의 고민과 시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의미해 보인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열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또 과연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지금에도 겉모습만 달리한 채 북벌과 북학의 논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외부에 무조건 배타적인 시선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혹은 또 다른 소중화 의식을 갖고 사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 p.89

조선과 중국은 생활 조건과 환경이 서로 다르다. 기후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풍속도 서로 다르다.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삶의 조건이 있고, 각 문화에는 고유하게 발전시켜 온 생활 방식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조건에 맞지 않으면 한여름에 담비 가죽옷을 입는 어리석음과 같을 뿐이다. 그러니 남의 법과 비슷해지려 하고 남의 문체를 답습한다면 비슷할수록 거짓되고, 답습할수록 비루해질 뿐이다. 비록 조선이 중국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땅이지만 천승이나 되는 제후의 나라이고 아름다운 풍속을 간직한 나라이다. 자신의 말을 글자로 적고 민요에 운을 달면 저절로 문장이 되어 참된 정취가 드러날 것이다.
--- pp.108~109

「일야구도하기」는 강을 아홉 번 건넌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을 참되게 인식하는 삶의 자세, 곧 외물에 현혹되지 않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실 맥락으로 접근하면 삶과 현실을 위험하게 만드는 외물外物과 그 대응 자세를 말한 작품이 된다. 삶과 현실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귀와 눈만 의지함으로써 만들어진 편견과 선입견이다. 무서운 소리와 시뻘건 물결로 가득한 강을 건너는 행위는 관습과 편견으로 가득한 위험한 세상을 건너가는 현실을 은유한다. 명 심은 사회적 관습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순수하고 사심 없이 보는 마음 태도이다.
--- p.157

연암은 충과 효, 의리, 중용, 명철 등 유교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덕목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을 웃음 속에 칼을 감춘 자들이라 말한다. 입으로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감춘 구밀복검口蜜腹劍과 같다. 세상 사람들은 요술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속임수라고 생각하지만, 사이비 유학자가 더 위험하고 무서운 존재라고 조롱한다.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자기 이익을 도모하는 위선자가 입안으로 칼을 삼키는 요술 묘기를 부리는 사람보다 훨씬 해로운 존재다.
--- p.205

열녀를 측은하게 바라보면서 자못 모호한 방식으로 당시의 열녀 제도를 비판하는 연암의 여성관이 썩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의 관점에서 연암의 여성관은 소극적이고 한계가 많다. 그러나 당대 사회가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열녀 행위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연암 자신이 양반 사대부였다는 현실적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의 관점에서 연암의 여성관이 근사한 시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시대적 조건을 생각하면 당대의 평균 남성들보다는 진일보한 생각이라고 인정해줄 수는 있을 듯하다. 최소한 연암은 휴머니즘의 시각에서 여성을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 바라보려 한 점은 틀림없어 보인다.
--- p.232

나는 새벽에 두포의 배 안에서 그를 떠나보내고, 통곡한 뒤 돌아왔다. 슬프다! 누님이 시집가던 날 새벽에 단장하던 일이 어제 일 같다. 나는 그때 막 여덟 살이었다. 응석 부리느라 누워 이리저리 뒹굴면서 신랑의 말투를 흉내 내어 더듬거리며 점잖게 말을 했더니, 누님은 수줍어하다 빗을 내 이마에 떨어뜨렸다. 나는 화가 나 울면서 분에 먹을 섞고 거울에 침을 뱉었다. 누님은 오리 모양의 옥비녀와 벌 모양의 금 노리개를 꺼내어 내게 주면서 울음을 그치게 했다. 지금으로부터 스물여덟 해 전의 일이다.
--- pp.286~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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