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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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06g | 148*210*18mm |
ISBN13 | 9791170433675 |
ISBN10 | 1170433677 |
발행일 | 2022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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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06g | 148*210*18mm |
ISBN13 | 9791170433675 |
ISBN10 | 1170433677 |
들어가며_ 지금 우리에게 이솝우화가 필요한 이유 1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이솝우화: 불안 위기에 직면했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려면_늑대와 당나귀 행운은 뜻밖의 친절이 가져다준다_어부들과 다랑어 행복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깨달음_사자와 당나귀와 여우 내일을 예측하고 준비하되 주어진 오늘을 즐기는 삶_개미와 베짱이 내가 먼저 물러나는 건 결국 나를 위한 일이다_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염소 해결되지 않을 수많은 걱정에서 해방되는 길_아버지와 딸들 기쁨도 슬픔도,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_배가 부풀어 오른 여우 2부 좀 더 성숙한 어른을 위한 이솝우화: 성찰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_여우와 신 포도 오히려 자존감이 높아지는 부러움의 마법_두 마리의 개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반되어야 할 것들_토끼와 거북이 이성에 호소하면서 본능을 자극해야 하는 이유_ 돼지와 사자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_개구리와 황소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용기_박쥐와 가시나무와 갈매기 거짓이나 꾸밈 없이 바르고 곧은 마음을 가진 사람_금도끼 은도끼 3부 전환점을 마련하고 싶을 때 이솝우화: 성숙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열린 마음_외눈박이 사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깊이 공감하는 태도_고깃덩어리를 입에 문 개 세상 유일무이한 나를 먼저 사랑하기_염소와 당나귀 거짓말이 내 인생을 갉아 먹다가 무너뜨리기 전에_양치기 소년 승자독식 문화와 약육강식 원리를 순화한다는 것_두 마리의 수탉과 독수리 긍정적인 힘에 더 집중하게 하는 칭찬의 힘_까마귀와 여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지 않으려면_사자와 여우와 사슴 4부 복잡한 삶이 홀가분해지는 이솝우화: 활기 상대방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우정_곰과 나그네 자식을 도둑으로 만들지 않는 특별한 교육법_도둑 아들과 어머니 마음을 얻으려면 부드러운 설득이어야 한다_북풍과 태양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행동할 수 있게_캥거루와 새끼 자신에겐 엄격하고 타인에겐 관대해야 하는 이유_늑대와 당나귀 진실한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평온하다_배부른 늑대와 양 성공한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_시골 쥐와 도시 쥐 |
우화(偶話)란 동물이나 식물을 마치 사람처럼 묘사하여 인간 세계에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말한다. 핵심어는 ‘동물이나 식물’과 ‘교훈’이다. 그러니까 그저 재미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란 얘기다. 가장 유명한 우화는 다 알고 있듯이 이솝우화다. 기원전 600년대에 살다갔다는 고대 그리스의 아이소포스가 남겼다는 이야기다(이솝은 영어식 발음이니까 따지자면 아이소포스우화가 맞다).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이니까 까마득하다. 당연히 구전으로 전해져오다 언젠가 글로 옮겨졌을 것이다. 아마 실제로 이솝의 이야기가 아닌 것도 있을 것이고, 많이 달라진 것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이 책에도 등장하는 캥거루를 이솝이 알았을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솝의 것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그토록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변형되었다는 것 자체가 바로 그 이야기의 가치다. 우리가 배울 게 있다는 얘기다. 오래 전의 이야기라는 것은 구닥다리 이야기라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보편적이라는 말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지만, 무한한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
정신의학과 의사 최강록은, 물론 이솝우화에서 가치를 찾는다. 그 가치는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도덕만이 아니다. 어쩌면 이솝이 맨 처음 이 이야기를 할 때와도 다르고, 이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던 과거 어느 시대의 교훈과도 다른 교훈을 지금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이지만, 현대에 맞는 해석. 최강록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베푸는 것이 훌륭한 일이라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강제보다는 부드러운 설득이 더 좋다느니, 양보를 해야 한다느니 하는 얘기도 하고 있지만, 다른 이의 본능을 주시해야 한다느디(돼지와 사자),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느니(박쥐와 가시나무와 갈매기),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해야 한다느니(여우와 신 포도), 오늘을 즐겨야 한다느니(개미와 베짱이) 같은 얘기들은 현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오늘에 맞게 조언하고 있는 것들이다.
물론 내가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관점과 다른 것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배부른 늑대와 양’ 이야기는 나라면 ‘진실한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평온하다’는 것보다는 상사 등에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지, 즉 무조건적인 입에 발린 말보다는 적당한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로 읽고 싶다. 최강록 씨는 ‘고깃덩어리를 입에 문 개’ 이야기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라는 교훈을 찾았는데, 나라면 그 이전에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라는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건 저자가 이야기를 잘못 파악했다는 게 아니다(그럴 리가!). 하나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변주해서 할 수 있고, 또 받아들이는 관점이 다양할 수 있는, 그야말로 고전의 특징과 가치를 말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나라면...’ 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또 그게 이 책을 읽는 이유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전래 동화처럼 알고 있던 것들이 원래는 이솝우화, 적어도 외국에서 들어온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된 게 몇 개 있다. 대표적으로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 같은 이야기다. 사실 그게 문제 될 건 없다. 역시 그만큼 보편적인 이야기란 얘기다. 어디 가져다 놔도 다 이해할 수 있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그게 이솝우화의 가치다.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님이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를 이솝 우화를 통해 처방해 준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의사선생님이 인문 고전으로 심리 처방을 해준다고 하니 왠지 호기심이 간다.
결국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마음이다.
고민과 걱정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성공학에서 강조하는 것도 마음이다.
내면에 보이지 않는 마음에 에너지가 있다.
그 에너지가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 언어, 행동이 달라진다.
우리의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으로 표현된다.
책은 불안, 성찰, 성숙, 활기 총 4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끌리는 대로 펼쳐서 그 부분만 읽어도 좋다.
짧은 이야기와 그에 대한 저자의 성찰이 담겨있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이솝우화에 대한 색다른 저자의 관점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어렸을 때 읽었던 <이솝우화>의 이야기는 너무 재밌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봤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읽어봤을 때는 어렸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지만 스토리나 교훈은 여전히 강력한 인상으로 남아 잇다. 그런데 요즘도 <이솝우화>를 읽고 있을까, 아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이솝우화>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마음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신문 칼럼으로 기고했던 내용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솝우화>는 그 어떤 고전보다 심오한 삶의 지혜와 교훈이 가득하다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솝우화>를 읽고 생각하며, 그 안에 담긴 정신분석학적 측면과 심리적 요인들을 요즘에 비춰 알기 쉽게 풀이하는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책을 내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p.6
<이솝우화>가 적격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인생의 애환과 각축 그리고 인간 심리의 온갖 작동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p.7
<이솝우화>의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아이소포스(기원전 620년~564년)'입니다. '이솝'은 아이소포스의 영어식 발음이죠. 그에 관해 알려진 정보는 매우 적습니다. 입담은 재치 있었으나 외모가 흉측스럽고 말을 더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p.19
당나귀는 이때다 싶어, 있는 힘을 다해 늑대의 머리를 걷어찼습니다. 당나귀 발굽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늑대는 멀찌감치 나가떨어져 즉사했습니다. 당나귀는 다시 여유롭게 풀을 뜯었습니다.
- 늑대와 당나귀 중에서
저자는 내 마음의 주인이고 싶을 때, 좀 더 성숙한 어른이고 되고 싶을 때, 복잡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하고 싶을 때와 같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나아갈 길을 찾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이솝우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살다 보면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이 적어도 몇 번은 찾아오지만 그때마다 피와 살이 되는 자극과 함께 올바른 조언과 처방을 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뭘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하는 등의 감정적인 방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자극제 역할로서 <이솝우화>는 꼭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에는 '개미와 베짱이', '여우와 신포도', '양치기 소년', '곰과 나그네', '시골 쥐와 도시 쥐'처럼 웃음과 눈물, 재치와 감동을 선사하는 28개의 이야기 바구니가 준비되어 있다. 이들 이야기들은 '불안', '성찰', '성숙', '활기'라는 각각의 주제 속에서 착하고 바르게 살라는 도덕적인 교훈 외에도 거칠고 잔인하며 처절하기까지 한 현실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p.57
어느 깊은 계곡에 외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좁고 가느다란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면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이었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발을 헛디디거나 외나무다리가 기우뚱하면서 아래로 떨어질 수 이 있기 대문입니다. 다리 아래에는 거센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크게 다치거나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p.63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염소' 우화를 현대인의 삶에 적용해 보면 가장 피부에 와닿는 분야가 운전이 아닐까 싶어 운전에 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실제로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이나 시골 마을 오솔길 혹은 외진 산자락에 난 협로에서 마주 오는 차와 맞닥뜨리면 곤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p.67
비교적 단순한 일도 있고 다소 복잡한 일도 있지만, 결국은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면 원만하게 끝날 일인데도, 자존심을 내세우며 기싸움을 하려 드니 계속해서 평행선 위를 걷는 것이다.
<이솝우화>에는 동물들을 많이 등장시켜 인생의 애환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온갖 심리적인 면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읽고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해 주고 있다. 여기에 이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을 더한 심도가 깊은 분석으로 삶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인생의 애환과 각축, 그리고 인간 심리의 온갖 작동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이솝우화>는 심오한 삶의 지혜와 교훈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과거와 지금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나 생각은 과거 사람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현대인들에게 선보일 만한 고전으로 <이솝우화> 속 이야기를 선택해 삶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덧붙여 준 <삶의 자극제가 되는 발칙한 이솝우화>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한 번쯤 정독해 볼 만한 책이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