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도리스 레싱 (Doris Lessing)
1919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에서 영국인 부모 아래 태어나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부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에서 성장했다. 열세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이후 남부 아프리카의 다른 여성 작가들처럼 독학으로 공부했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레싱은 훗날 그래서 자신이 작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열다섯이 되면서 집을 떠나 타이피스트, 전화 교환원 등으로 일했다. 두 번의 이혼 뒤, 1949년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1950년 첫 장편 『풀잎은 노래한다』를 시작으로 5부작 『폭력의 아이들』(1952~1969), 『황금 노트북』(1962), 『생존자의 회고록』(1974), 『다섯째 아이』(1988), 『가장 달콤한 꿈』(2002) 등을 출간했으며, 단편집 『런던 스케치』(1992) 등과 희곡, 시집, 자서전도 출간했다.
레싱의 작품 세계는 페미니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인종 차별, 생명과학, 신비주의 등 20세기의 갖가지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사상 문제를 포괄한다. 영국 문학계의 중심에 서 있는 도리스 레싱은 200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그 외에도 서머싯 몸 상(1956), 메디치 상(1976), 유럽 문학상(1982),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2001)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