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18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434g | 134*200*28mm |
ISBN13 | 9791165346843 |
ISBN10 | 1165346842 |
발행일 | 2023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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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52쪽 | 434g | 134*200*28mm |
ISBN13 | 9791165346843 |
ISBN10 | 1165346842 |
Prologue 1. 자비의 사신 2. 메두사를 닮은 남자 3. 집과 나무와 사람 4. 우주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 5. 행복해질 권리 6. 가면 7. 어린 새의 죽음 8. 분노와 복수의 관계 9. 두 개의 문 10. 악몽의 시작 11. 난화 12. 고독, 슬픔, 두려움의 흔적 지우기 13. 영원한 절망의 시간 14. 기억 상자 15. 소년의 흔적 16. 고요한 온기 |
얽히고 얽혀버린 사랑이야기.
마냥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던 두 사람이 만났다.
아픔과 슬픔을 폭력과 살인으로 표현한 남자.
가슴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분노를 조용하게 티 내고 있던 여자.
불신에 가득 차 삶을 포기하려던 남자와 만나게 된 미술치료사 여자.
첫 만남부터 둘의 관계는 삐그덕거렸지만 그 만남이 둘의 인생을 바꾸어버렸다.
사람을 죽이는 직업을 가진 남자.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살아갈 이유가 없었기에 살고픈 생각이 없었다.
그의 내면에 가득 찬 우울감.
치료받지 않으려 하지만 운명은 그리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우연과 필연이 합쳐져 두 남녀가 만나게 된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날이 서 있는 남자를 보고 여자는 많은 감정을 느낀다.
서로를 부담스러워하지만 운명이란 늘 그렇듯 그런 둘을 이어준다.
싫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만남.
거짓을 섞어 상담을 시작하지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둘은 급속도로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리 쉽게 이어질 리 없다.
남자가 가진 비밀이 한꺼플씩 벗겨지면서 실망과 거부, 증오심이 생겨난다.
단순히 나쁜 놈이었던 그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람이라면?
그런데도 밀어낼 수 없다면?
그리고 지금껏 내가 알고 있던 사실이 전부 거짓이라면?
하나의 진실이 드러난다 싶으면 다시금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또 다른 진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은 단순하지 않았다.
서로를 알아가기 전, 그들의 삶 전체를 휘감고 있던 것은 거짓과 오해 또 다른 비밀이었다.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던 두 사람.
그들의 만남은 행복을 위한 길이었을까? 불행을 위한 길이었을까?
그림과 함께 나오는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입장차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리 설명되는 사람의 심리.
그림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에 측은함을 느끼고, 후에는 또 다른 시선으로 자신의 사건을 돌아보고.
자신의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였기에 더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나온다면 그들의 심리묘사가 어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책제목: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2권
지은이: 유지나
펴낸곳: 팩토리나인
오늘은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을 서평하려고 하는데요.
처음 제가 이 책 출간 소식을 접했을 때
이미 많은 분들이 이 책 출간 소식에 열광하고 기대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했더니만
이 책이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 시작으로 연재된 소설이였더라고요.
총 68화로 완결난 웹소설이고,
이미 웹툰도 나온 상태이고, 영상화 확정도 된 작품이라니
이미 입소문이 난 소설이였기에 저는 이 책을 안 읽어볼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 책의 줄거리를 살짝 살펴보자면
킬러로 살아가는 수현은 우연히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걸 깨닫고 병원에 가게 되는데
병명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때 항암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는데
수현은 괴물이 되어버린 것을 후회하며 살아갔기에
치료 받는걸 거부하고, 죽기만을 기다리려는데
그런 수현을 보며 담당의는 미술 치료 받을 걸 권유하고 그렇게 미술치료사 희주와 만나게 되죠.
미술치료사 희주는 킬러 수현의 상담을 맡게 되고,
일주일에 한 번 총 10번의 상담 동안 그의 그림을 통해 수현을 치료하는데
이 둘의 사이 이걸로 끝인가 했더니 아니예요.
희주는 수현이 후배가 일하는 심부름 센터를 찾아와 죽은 수현의 누나와 자신을 찾아달라고
죽이는 대가로 얼마냐며 의뢰를 했다고 하는데
수현은 희주가 왜 자신과 자신의 누나를 찾고, 왜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해하죠.
물론 희주는 자신이 찾는 사람이 자신과 상담하는 수현인지도 모른채 말이죠.
알고보니 희주 어린 시절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고,
엄마를 죽인 수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의뢰를 했던 것이었으나
수현은 자신이 희주의 엄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죠.
수현을 살게 하고 싶은 미술치료사 희주,
더이상 살고 싶지 않은 킬러 수현의 미술치료 상담 이야기
서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워낙 미스터리물도 좋아하는 편이고, 웹소설도 즐겨입는 일인으로써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로맨스도 감미되서 더 그랬던 것 일수도 있겠지만요.
처음 연관이 없는 두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서로의 연결점을 찾게되고,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주인 희주가 미술치료사로 나오는데 실제로 작가님도 미술치료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일까
미술 치료를 하며 치료되는 수현의 모습을 보며 약간의 힐링도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살게 하고 싶은 미술치료사 희주와 살고싶지 않은 킬러 수현의 이야기가 담긴
유지나 작가님의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나의 죽음 이후 살수로 자란 수현, 어릴 적 화가였던 엄마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후 따뜻한 부모의 정을 느껴보지 못한 채 자란 희주, 성장했던 환경은 달랐지만 따뜻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두 사람은 하나의 살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바로 희주의 엄마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이 둘이 그렇게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며 읽으면서도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까 내심 너무도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넘길 수밖에 없게 되는 소설이다.
상기의 밑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는 수현, 오래전 누나와 함께 살던 옥탑방에서의 2년여의 생활이 인생의 가장 봄날 같았던 수현은 누나가 죽던 날부터 인생의 즐거움이란 없는 생을 살아가게 된다. 반면 유명한 화가의 딸인 희주는 엄마가 죽은 후 아빠에게 방치된 채 유년 시절을 보냈고 아빠의 재혼을 피해 간 유학에서 만난 첫사랑이 다른 여자를 택하며 자신을 버린 후 이 모든 비참함의 원흉이 엄마를 죽인 범인이라 생각해 그를 찾기 위해 흥신소를 찾는다.
희주가 찾아간 흥신소에서 만난 현수는 수현과 함께 살수의 길로 들어섰던 친구로 희주가 가져온 수현의 누나 사진을 참고하여 사람을 찾아달라는 희주의 의뢰를 수현에게 이야기한다. 사람을 죽이면 얼마인지를 묻는 물음과 함께... 한편 수현은 업무 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자신이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하지만 치료를 하면 살 수 있음에도 치료를 거부하는 수현에게 의사는 미술치료사인 희주의 명함을 건네는데... 그렇게 수현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명함의 주인이 현수를 찾아와 자신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했던 희주라는 것을 알고 미술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살고 싶지만 살아서는 안되는 사람,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희주의 엄마를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수현, 숨 쉬는 것만 빼고 살아가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것이 달랐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공감할 수 있는 결핍이 있었으니 그렇게 점점 둘은 묘한 공감과 이해로 서서히 허물을 무너뜨린다.
아주 오래전 보았던 <편지>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섬세한 디테일까지야 다르지만 왠지 가슴 짠한 느낌이 편지란 영화를 보았을 때와 비슷하게 겹쳤기 때문인데 왠지 끝이 어떻지 알 것 같은 기분에도 이 둘의 아릿한 로맨스 때문에 도중에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가면을 가린 채 서로를 향한 저릿한 남녀의 느낌은 소설에서 느껴지는 전반적인 감정과 닮아 있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미술치료사인 희주가 수현을 치료할 때 수현이 그리는 그림을 통해 심리 상태를 상담하는 장면에서 그림과 탈 등을 풀이하는 게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림과 탈은 사진이 직접 첨부되어 있어서 기존의 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신선함이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