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이토록 낚시가 좋아지는 순간

이토록 낚시가 좋아지는 순간

: 낚시를 통해 느낀 삶에 대한 단상의 기록

리뷰 총점9.7 리뷰 18건 | 판매지수 78
베스트
일기/편지글 top20 2주
구매혜택

문장 책갈피 (포인트 차감)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254g | 130*205*20mm
ISBN13 9791167851123
ISBN10 1167851129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15,750 (1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상세페이지 이동

맡겨진 소녀

맡겨진 소녀

11,700 (10%)

'맡겨진 소녀' 상세페이지 이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 (10%)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삼체 1부

삼체 1부

15,300 (10%)

'삼체 1부'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16,200 (10%)

'[예스리커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자본주의

자본주의

15,300 (10%)

'자본주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AI 2024

AI 2024

19,800 (10%)

'AI 2024' 상세페이지 이동

트렌드 코리아 2024

트렌드 코리아 2024

17,100 (10%)

'트렌드 코리아 2024 '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확장판

역행자 확장판

17,550 (10%)

'역행자 확장판' 상세페이지 이동

더 마인드

더 마인드

17,820 (10%)

'더 마인드'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15,300 (10%)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미 사방이 비에 젖은 이른 새벽이었다. 편도 세 시간에 가까운 거리를 달려왔으니 이 정도 비에 낚싯대를 펼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야심차게 낚싯대를 펼치고, 릴을 끼웠다.
--- p.10

사람이 길을 내고, 길은 사람을 이끈다. 그러므로 깊은 산간 계곡이 전과 같기는 쉽지 않다. 남방한계선을 지켜내며 치열하게 오늘을 버텨내고 있을 열목어를 생각한다. 오래전 오대산 줄기에도 흔하게 살고 있었다던 그들의 옛 시절을 상상해본다. 내가 할 수 있는 응원의 방식을,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을 좀 더 생각해보는 밤이다.
--- p.26

긴 겨울을 보내고, 얼음이 녹아 흐르는 봄이 되면 낚시를 다시 시작했다. 봄은 그렇게 많은 것들이 시작하는 시기이고, 낚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 p.30

대부분 낚시를 혼자 다니지만 가끔은 일행들과 함께 할 때도 있다. 혼자 낚시 다니는 것은 그 나름의 자유가 있고, 일행과 함께 할 땐 왁자지껄한 즐거움이 있으니 둘 다 서로 다른 이유로 좋았다.
--- p.38

정말 오랜만에 그 계곡을 따라왔다. 잠시 차를 멈추고 계곡을 내려다보다 고개를 들었을 때 앞산은 내 코앞으로 병풍처럼 다가왔다. 세상을 놓고 돌아선 한 사람의 인생과 물에 빠진 새 핸드폰과 낚시꾼의 하루가 버무려진 그 어느 해의 오월을 생각했다. 여전히 북천의 산은 높고 물길은 험했다.
--- p.41

혼자 하는 낚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오가는 길의 침묵이 지켜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일생 말로 떠드는 직업을 가졌던 나는, 그 침묵의 시간이 더없는 평화였다. 그녀의 구슬꿰기처럼 말이다. 그 침묵의 하루 속에 이런저런 지나간 일들과 다가올 일들이 끼어들었다.
--- p.49

작년 여름, 지나는 길에 굳이 먼 길을 돌아 지수리에 들렀다. 낚시할 요량이 아니었으므로 낚싯대도 없었지만, 그곳이 궁금해서였다. 그 여러 해 사이 비포장이던 길은 포장이 되어있었고, 큰 다리가 놓였다. 평일이어서 여전히 강변은 고요했고, 푸르렀다. 그리고, 언덕 위에 여전히 홀로 누워있을 알지 못하는 그에게 인사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저 혼자 묵묵히 흐르고 있었다.
--- p.68

별반 잡는 것 없이도 낚시가 즐거운 꽝 조사에게 Bob Marriott’s fly shop은 낚시 가게면서, 성지순례지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그것에 더해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 가족의 이야깃거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나만 알고, 나만 기억하는 곳이 아닌 가족 모두 함께 기억하는 곳이기에 특별한 것이다.
--- p.83

낚시꾼은 여럿 있었지만, 잡아 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맞은편의 루어 낚시꾼 하나가 무언가를 잡아 올리다 놓치며 내뱉는 괴성을 들었다. ‘그 맘 잘 알지…’ 싶은 마음에 슬그머니 웃음이 났다. 어쨌거나 내 낚싯대는 끝내 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난생처음 미국에서 낚시했던 몇 시간은 나의 낚시 인생에서 무척 색다른 경험이었다.
--- p.87

당당하고 빛나던 젊은 시절, 흐르는 물가에서 함께 했을 그 낚싯대를 쓰다듬어 보았다. 귀를 대면 바닷소리가 들리는 소라고둥처럼, 어쩐지 낚싯대에서 힘차게 포말이 부서지는 계곡 물소리가 들릴 것도 같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비늘이 지문처럼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 p.97

처음 낚시를 다니던 시절, 영동고속도로의 강천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강원도 표지판이 나오는 그 순간을 좋아했다. 시계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앨리스가 된 기분이었다. 지금도 강천터널을 지날 때면 저 앞 어딘가에서 나를 따라오라 손짓하고 있을 시계 토끼를 상상한다.
--- p.142

그러한 적요의 순간, 그 순간이 좋아서 낚시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잠시 인생의 페달을 멈추는 순간이다. 물론, 그런 적요의 순간은 일단 한 마리라도 낚아야 찾아온다. 나는 어쨌거나 낚시꾼이니 말이다.
--- p.143

플라이 낚시의 모토는 ‘catch and release’이다. 나 역시 물에서 건진 이야기들을 이제 release 할 시간이다. 내가 놓아준 이야기들이 계곡을 따라 더 큰물로, 더 멀리 헤엄쳤으면 하는 소망을 간직한 채 나는 이야기를 담았던 뜰채의 물기를 털고, 발걸음을 다시 옮긴다.
--- p.1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