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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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22g | 145*218*20mm |
ISBN13 | 9788965965565 |
발행일 | 2023년 0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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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6쪽 | 522g | 145*218*20mm |
ISBN13 | 9788965965565 |
들어가며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1부. 무기력을 떠나보내는 법 1장. 불안감이란 초능력 · 불안감은 문제가 아니라 신호다 · 제1원칙. 원인을 나에게서 찾지 말라 · 불안감은 공격하지 않는다 · 불안. 공포. 걱정을 구분하라 · 결론: 불안은 장애가 아니라 건강한 신호다 2장. 왜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 그들이 학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심리 · 무기력의 이점, 무기력의 아이러니 · 무기력을 무기력하게 만들려면 · 느낌, 감정, 생각을 구분하라 · 결론 : 자신을 이해한 만큼 행복할 수 있다 3장. 무기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법 · 뇌는 행복에 관심이 없다 · 우리는 누구나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 균형보다는 역동 · 나한테 트라우마가 있다면 이제 어떡하죠? · 결론: 뇌를 이해하면 내일을 바꿀 수 있다 4장. 누구나 백 개의 얼굴을 가졌다 · 내 안의 그림자 · 온전하려면 어두운 면도 있어야 한다 · IQ+EQ+SQ=성공과 그것을 즐길 자유 · 우리는 모두 다중 인격체 · 지휘자는 누구인가 · 내면의 대화, 3인칭으로 대화하라 · 자기 양육의 기술 · 그림자 간식 · 결론 : 내면의 어두움은 집으로 가는 빛 2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관계들 5장. 적당한 거리두기를 위한 세 가지 연습 · 파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려면 · 집중 훈련 1. 비상구를 만들어라 · 집중 훈련 2. 경계 세우기 · 집중 훈련 3. 사과보다 개선을 약속하라 · 결론: 우리에게는 새로운 대화법이 필요하다 6장. 애쓰지 않아도 괜찮은 어른의 우정과 사랑 · 아이와 어른의 우정은 다르다 · “신뢰하지 않는데 어떻게 우정을 쌓을 수 있죠?” · 성인의 우정에 관한 여섯 가지 미신 · 그런 사랑은 없다 · 결론 : 사랑과 우정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7장. 가족이라는 트라우마 · ‘보통’가족도 트라우마를 일으킨다 · 애착과 양육에 관한 아주 간단한 개괄 · 정서적으로 서툰 가족의 10가지 징후 · 결론: 용서는 아름답지만, 치유와는 상관없다 3부. 무기력의 에너지, 중독과 정서적 회기 8장. 가장 강력한 적, 중독과 나쁜 습관 · 왜 그 비행기는 추락했을까 · 중독을 인정하지 않는 심리 · 진실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 중독과 나쁜 습관을 관리하는 OODA 루프 · 편안한 길은 없다 · 결론: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는 말라 9장. 홀로서야 비로서 어른이 된다 ·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 · 명절이 되면 우리는 아이로 돌아간다 · 청소년기의 연금술 · 심리적 향수병 · 성장을 가로막는 미신들 · 애도 작업, 집으로 향하는 길 · 애도 과정에서 의식을 사용하는 방법 · 결론: “당신은 카드 한 벌에 지나지 않아요!” 10장. 무기력 깨트리기 게임 · 무기력을 깨는 7가지 규칙 · 영성에 대한 소고 · 마지막 당부, 작은 한 걸음이 중요하다 |
오랫만에 나에게 온 무기력...
다행인걸까 ...
기다리던 책은 내품에 안겨있는데...
책보다 내품에 먼저 안긴건 무기력이었으니...
바쁜일상속에 찾아온 무기력으로 퇴근후 골아떨어지기 일쑤라 요근래 감히 책을 읽을 엄두도 내진 못했지만 마음한켠이 든든했던 이유는 이책의 표지에 적힌 한문장 덕분이었다.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바쁜 일정을 마무리짓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시금 이책을 잡아들었다. (아니 설레임 보다는 도움받고 싶은 간절함이겠다.) 나의 무기력을 떨쳐버릴수 있는 방법이 고스란히 담겨있을거란 기대를 안고 모두가 잠든 깊은밤 읽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놈의 무기력이란 무엇이며 가끔 예고없이 찾아오는 나의 무기력의 원인과 무기력의 해결방안을 알고 싶었다.
이책안에는 무기력과 불안감, 인간관계, 중독, 나쁜습관, 미루는 버릇, 트라우마, 그림자에 등 인간의 뇌과학과 심리학의 전반적인 면을 세심히 살펴보고있다. 처방전이라는 소갯말처럼 이 책을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목차속에서 지금 나에게 끌리는 부분을 펼쳐 읽어도 충분하다.
무기력이란건 내삶에 존재해서는 안될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상태일것이라 여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초반 무기력의 이점을 언급하고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대면하고 인정함과 동시에 트라우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해야만 변화의 동력을 얻어 무기력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신에게는 해결하지 못한 트라우마가 있다. 나도 그렇다. 우리 모두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본문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점은 바로 이 트라우마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다. 나에겐 그리 충격적인 사건이나 고통이나 공포감을 느낄만한 대대적인 사건을 겪은 경험이 없어 이에 뒤따라올만한 트라우마또한 나와는 무관한 개념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트라우마 치료에 대한 신체 기반 접근법인 신체경험치료를 발전시킨 인물인 피터레빈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 없이 속으로 품고 있는 것”
-본문중에서...
간단히 말해 트라우마는 뇌의 소화불량이라는 것이다. 이로 야기되는 게으름이나 피로, 우울감, 동기부족, 스트레스, 공황, 불안, 주의산만등 신체감각이 보내는 언어에 익숙해지고 인식하여 실용적으로 활용할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뇌의 작동방식을 알면 우리의 미래 모든것을 바꿀수 있다고 말한다.
이책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만사가 다 귀찮기만 게으름을 동반한 나의 무기력을 단번에 털어낼수 있었다라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문득문득 이런 상황을 예고없이 겪을 때마다 동시에 찾아오는 죄책감과 자기비난을 더이상은 할필요가 없겠다고 확실히 깨달았다. 또한 과거 상처의 크기가 크던 작던 묻어두고 살면 아무리 오랜세월이 흘러도 우리 내부 어딘가에 숨어 영원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그 경험을 걸러 자신의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배출의 과정이 필요하다 느꼈다.
현재 나의 무기력의 원인을 알았고 해결방법도 알았으니 이제 남은건 나의 올바른 선택뿐이다. 무기력하게 흘려보낸 한주는 홀가분히 보내고 다가올 새로운 한주는 기대되는 일요일 밤이다.
잘가.. 무기력!!
인간은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는
두려움과 대등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계속 무기력한 상태로 남으려 한다.
-본문 중-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저자인 브릿이 고통속에서 나오게 했던 한 마디다. 오늘 만난 <무기력의 심리학>은 내 모습에서 간혹 느끼는 감정이라 궁금한 도서였다. 무엇인가를 부지런하지 않으면 게으르다라는 말을 종종하곤 하는 데 최근 한 권의 책을 읽게 되면서 심리적 영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저자에게 던진 이 말 역시 한 사람의 무능력함이 아니라 더 깊이 왜 그런 감정을 갖게 되었는지를 찾아가는 도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저자인 브릿 프랭크는 어떤 사람이었나? 책 서두와 본문에서도 약물 중독, 정신 질환, 우울 증상, 공황장애 등 인생의 바닥 끝자락에서 겨우 살아가던 인물이었다.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자신이 가진 증상(위 내용들)에 대해 단순히 정신적으로 덮고 새로운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났는지를 알아가면서 치료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이 심각한 상태도 아니며 현재는 심리치료사라는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이다.
'불안감' 이 단어가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았다. 살면서 누구나 이 감정을 느끼지만 경도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흔히 공포영화 속 주인공을 보면서 다음 장면을 상상하며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데 이때 느끼는 불안감은 앞으로 등장 인물에게 다가올 무시무시한 보는 이들이 알기 때문이다. 이것처럼 저자는 인간이 불안감을 느끼는 건 부정적 츠면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어느 일에 대한 '경고'라는 신호임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가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내면을 먼저 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어느 문제든 반드시 '원인'은 있기 마련이니깐. 또한, 인간의 뇌는 불안감을 느끼면 이성 모드를 꺼버리고 생존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를 자칫 질병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인데 공황 발작이 그 중의 하나다. 어라? 그런데 공황 발작은 이제는 흔히 들어서 하나의 정신 질환(적절한 표현이 없어서)으로 생각을 했는 데 저자는 단지, 생존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라고 피력한다.
고쳐질 게 아니라 이해되어야 한다는 '불안감'. 그저 생각의 차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만하더라도 왠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점이다. 브릿은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들의 상태와 무기력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난 일화도 소개한다. 만약, 브릿이 안정된 생활에 걱정없이 심리치료사 길을 걸었다면 방문자들을 적절하게 응대하지 못했을 테다. 오히려, 바닥까지 내려간 그 인생으로 내담자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앞서 적었듯이 뇌는 불안에 휩쌓이면 이성을 끄고 생존 모드에 돌입한다고 했다. 인류가 아무리 문명을 발전시켜도 위험에 처한 순간 살고자하는 본능은 억누를 수가 없다. 무기력을 선택한 건 뇌의 선택이지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몇가지 이유를 설명하는 데 읽고 있으니 '무기력'에 대한 생각을 달리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
<뇌가 무기력을 선택하는 그 밖의 9가지 이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이미지를 관리할 수 있다: 무기력 상태로 머물면 자신이 사기꾼임을 들킬 걱정이 없다.
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 시작을 하지 않으면 실패가 없다.
생각을 통제할 수 있다: 생각을 머릿속에만 안전하게 두면 그 생각을 계속 통제할 수 있다.
고통에 무뎌질 수 있다:무엇도 시작하지 않으면 '언제가'하리라는 환상으로 무뎌지게 된다.
익숙한 상황에 머물 수 있다: 새로운 변화보다는 익숨함이 주는 불편함을 받아들인다.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만히 있는 게 안전하게 느껴진다.
경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무기력한 상태로 있으면 알 수 없는 결과를 위한 재원 사용을 안 해도 된다.
안정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하면, 관계의 역학을 변화시키는 데 따르는 걱정은 없다.
책을 읽으면서 부정적 단어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곤 하는 데 그 중 '중독'과 '트라우마'였다. 전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착각의 행동을 하는 거라면, 후자는 뇌가 어떤 상황에 대해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라 설명한다. 우리가 기존에 잘못 알고 있는 부분 역시 설명을 해 주는데 비록 그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나 그 설명만으로 답(해결할 수 없는 감정의 문제들....)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사실, 누구나 위 두가지를 가지고 있지 않는가? 단지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느냐 아니냐 차이이며, 어두운 내면이 인생을 암흑 속으로 데려가려고만 하지 않으니 내면의 그림자 역시 자신의 일부임을 인지할 것을 요구한다.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몇 가지의 그림자가 있으며 항상 긍정적 사고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치유법으로)...그림자는 때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 부분 역시 '요구'와 '경계'에 대해 알려주는 데 특히, 경계 세우는 것에 대해 작아지지 말라고 한다. 타인과 만난 친구,부부,이웃, 지인등 인연을 맺어가면서 기쁨도 있지만 슬픔과 상처를 받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진다고 말하지만 무뎌지는 것이 아닐까? 여기서 저자는 '개선'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내면서 오히려 상처를 아물게 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말한다. 음, 여기서 단어의 차이점 이라고 할까? 국내에서는 사과는 미안함과 앞으로 그런일이 없을거라는 걸 의미하는 데 영어의 sorry는 슬픔을 정의하는 것이라 지적하면서 이해,관심,인정, 관계의 안정감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변화'라는 점이다.
개인,친구, 가족, 연인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무기력의 심리학>에서 다뤘다. 저자의 인스타도 찾아봤는 데 정말 20대 약물 중독을 비롯한 여러 상황을 겪었던 인물로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를 때 눈 앞에 보이는 길만이 답으로 보여지기 되는데, 브릿 프랭크를 통해 다른 길이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이렇게까지 산 적도 없지만 무력감으로 자신을 감싸던 순간을 누구나 한번쯤은 느꼈을 테다(잠깐이면 상관 없지만). 그렇다고 무너져야 한다는 건 아니기에 그 원인을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빛이 보인다.
필요한 일을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그런 다음 가능한 일을 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본문 중(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마지막으로, 묘지행 나선 비행이라는 말이 있다. 이건, 비행사가 운항 중에 뇌가 인식하는 것과 실제로 일하는 일이 어긋나는 현상으로 비행기가 나선을 그리며 하강하는 데 비행사는 수평으로 날고 있다는 착각을 말한다. 뇌는 우리의 어떤 상태를 불안감이라는 신호로 계속해서 내보내지만 이를 외면하면 추락하게 된다. 그러니 스스로를 탓하지 말고 먼저 왜 그런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으로 시작 해 보자.
새해도 어느덧 훌쩍 지나고 수많은 사람들의 신년 계획은 이미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올해는 기필코 달라지겠다는 결심도 습관적으로 찾아오는 불안과 무기력 앞에 무릎 꿇고 맙니다. 결국 이대로 또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게 우리의 운명인 걸까요?
여러분은 무기력이 찾아올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불안과 나쁜 습관으로 도망쳐버리고 싶을 때 그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어떻게 견뎌내십니까?
임상 심리학자이자 심리 치료사 브릿 프랭크가 집필한 신간, 무기력의 심리학은 오늘도 무력감 앞에 주저앉아 떨고 있는 이들을 위해 파격적이고 놀라운 화두를 던집니다. 불안은 질병이 아니라 신호라고 말입니다.
공룡과 맹수가 도사리던 때에 불안감은 인류를 지키는 훌륭한 조력자였을 것입니다. 불안해 하지 않으면 위험을 회피할 수 없고 그것은 곧 죽음을 뜻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브릿 프랭크는 이제 더이상 불안은 당신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더이상 불안감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의 무의식이 그렇다고 믿도록 세팅되어져 있을 뿐이지요.
우리는 불안을 무조건적으로 정신적인 질병으로 생각하거나, 스스로가 나약하다는 반증, 혹은 가족력에서 그 이유를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브릿 프랭크는 불안은 그 자체로 어떤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건강하게 해줄 신호라고 이야기합니다.
불안을 불가역적인 상황이나 필연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저 하나의 신호로써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긍정적인 무언가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를 구별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불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안 좋은 것들을 제거해나갈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오히려 불안이 성장과 변화의 출발점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무기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기력이 찾아올 때 그 무기력에 잠식되는 것이 아니라, 이 안에서 감각적인 느낌으로써의 무기력과 신체적인 감정적 무기력, 신념이나 의견, 판단과 같은 생각으로써의 무기력을 구별해야 합니다. 단순히 내가 너무 게으르다, 나는 너무 두렵다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갇혀 무기력을 해석한다면 우리는 무기력을 감당해낼 수 없고, 더 나아가 나 자신에 대해서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불안과 무기력을 회피해 도망친 곳에는 중독과 나쁜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중독과 나쁜 습관 역시 그 느낌 그대로에 휩쓸리지 말고 이것을 도리어 어떻게 좋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의 곳곳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미신입니다. 이 책은 무기력과 불안, 중독, 습관에 대해 우리가 당연하게 믿고 있던 수많은 생각들을 미신으로 규정하고 이 것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해줍니다.
바로 이 부분이 이 책의 놀라운 점입니다. 다른 책들처럼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법,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과 불안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무너뜨리고 무기력과 불안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우리 삶에 역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합니다.
생각이 뒤바뀌고 새로운 감각들이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한해 여러분의 무기력은 안녕하십니까? 이 책을 통해 내가 정말 게으르고 쓸모없는 사람인가? 내가 무언가 잘못된 미신을 믿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무기력의 심리학을 통해 진짜 나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가치관을 갖게 되셔서 작년보다 건강한 진짜 삶을 살아가세요. 무기력의 심리학 일독을 적극 권합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심리학 #무기력의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