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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순자

: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철학 수업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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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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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0g | 142*210*18mm
ISBN13 9791192300528
ISBN10 11923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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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오십은 격변기다. 『오십에 읽는 논어』 최종엽 저자는 오십처럼 인생에 변화와 도전이 필요할 때 『순자』를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혼란한 전국시대 말, 인간의 내면과 처세에 관해 깊게 사색한 순자로부터 삶을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구해보는 건 어떨까. 삶을 현명하게 경영할 수 있다.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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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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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위대하게 여기고 생각하는 것보다 하늘이 내린 물(物)을 모으고 기르면서 제어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늘을 따르고 기리기만 하는 것보다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을 제어하면서 이용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 때를 이용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물건을 그냥 두고 단지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능력을 발휘해 변화시키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물건을 가지려 생각하면서 만물은 모두 자기 것이라 여기는 것보다 물건을 정리해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물건을 생성하는 자연을 단지 사모하는 것보다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사람의 입장을 버리고 하늘만 생각한다면 곧 만물의 진정한 모습을 잃을 것이다.”
---「31쪽, ‘하늘에 바라기보다 스스로 만드는 것이 낫다’」중에서

공자의 말처럼 어려움을 버티고 이겨 내는 한겨울의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요? 널리 공부하고 행실을 단정히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야말로 송백 같은 군자가 아닐까요? 위기에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 내는 사람이야말로 리더가 아닐까요?
---「65쪽, ‘숲속의 난초는 누가 보지 않아도 향기를 낸다’」중에서

《논어》가 인간이 가져야 할 기본을 말한다면 《순자》는 예리하게 파고드는 전략을 말합니다. 리더들은 나라가 안정된 시기에는 《논어》를 비롯한 유학을, 전국 시대처럼 전쟁이나 패권 시기에는 《순자》나 《한비자》의 법가 사상을 국정의 기반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논어》와 《맹자》가 이상적인 세상을 말한다면 《순자》는 현실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이상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격변의 시대에는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철학과 대안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삶이 순조로운 시기에는 《논어》나 《맹자》를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국 시대처럼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기에는 《순자》를 읽어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2,000년도 더 된 그 옛날 현인들의 이야기가 오늘도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77쪽, ‘영예를 얻을 것인가 치욕을 얻을 것인가?’」중에서

인생 전반이 실망스럽다고 해서 인생 후반이 꼭 실망스러운 것도, 인생 전반이 만족스럽다고 해서 인생 후반이 꼭 만족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미래는 미래일 뿐입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 해내는 사람이 나옵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해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101쪽,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해 말할 용기가 있는가?’」중에서

내가 나를 바로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제대로 아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분명히 다른데도 이를 인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 도구로 글을 씁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버리고 싶다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없애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리고 싶다면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글을 쓰고 정리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0년을 일했다면 10년의 기록을 남기고, 20년을 일했다면 20년의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바로 기록과 정리입니다.
---「149~151쪽, ‘밝은 임금은 훌륭한 선비의 이름을 안다’」중에서

중용(中庸)의 중은 ‘가운데’ 혹은 ‘중간을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중(時中)’, ‘적중(的中)’, ‘집중(執中)’의 중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먼저 시중이란 ‘모든 일에는 다 적절한 때가 있으니 때를 맞추어라’는 뜻입니다. 삶에는 시기가 중요한 경우가 많기에 때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적중은 ‘궁사는 화살 시위를 당길 때 과녁의 정중앙에 화살촉을 일치시킨다’는 뜻입니다. 즉 일과 목표를 정확히 일치시켜 추진하려는 정성과 노력을 의미합니다. 어떤 일이든 문제의 핵심을 잡고 흔들어야 쉽게 풀리기 때문입니다. 집중 역시 ‘일의 본질이나 핵심에 근접하려는 노력’을 말합니다.
---「175쪽, ‘과녁의 정중앙에 화살촉을 일치시켜라’」중에서

오십은 어른다운 어른으로 들어서는 길목입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인생을 바라본다면 그간 보이지 않았던 삶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보일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배움의 삶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삶은 가르치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살았다면 이제부터의 삶은 다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하면서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축적의 삶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삶은 나누는 삶이 되면 더 행복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뛰는 삶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삶은 걷는 삶이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빠른 삶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삶은 느린 삶이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밀려가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밀어 가는 삶을 살아 보면 좋겠습니다.
---「212쪽, ‘나에게는 목수가 되고 남에게는 사공이 되어라’」중에서

청출어람은 ‘푸른 물감은 쪽풀에서 취했지만 쪽풀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순자》에서 나온 사자성어입니다. 푸른 물감은 푸른색의 쪽풀을 원료로 만들지만 쪽풀보다 더 푸르고, 먹은 검은색의 나무 재를 짓이겨 만들지만 검은 재보다 더 검습니다. 순자는 공자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유학자입니다. 공자의 유학을 누구보다도 깊이 공부했고,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했던 학자입니다. 전국시대 유학의 실천화를 위해 노력하며 공자의 길을 따랐던 유학자입니다. 순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바르고 적절한 교육과 학습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스승보다 더 나은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순자》의 첫 문장을 통해 강조했습니다. 공자의 제자들이 쓴 《논어》도 학(學)에 관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238쪽, ‘푸른 물감은 쪽풀보다 푸르다’」중에서

《순자》는 〈권학편〉에서 천리마와 둔한 말을 예로 들며 학문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꾸준하게만 하면 재주의 유무와는 무관하게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천리마 같은 역량을 가졌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둔한 말이라고 해도 10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천리마를 따를 수 있기에 누구라도 꾸준하게만 하면 학문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252쪽, ‘둔한 말도 느릴 뿐 천리마를 따를 수 있다’」중에서

건너야 합니다. 그 징검다리가 눈에 보이면 나름대로 보폭을 조절해 가면서 어렵지 않게 건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징검다리가 물속에 잠겨 있고 그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면 단 한 걸음을 뛰는 일에도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순자 역시 스승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승을 찾아 배우지 않으면 배움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을 춘추 전국 시대라는 배경도 한몫했겠지만, 순자는 “스승을 가까이하는 것보다 편리한 방법은 없고, 그 스승을 좋아하고 따르는 것보다 빠른 방법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267쪽, ‘스승을 가까이하면 쉽게 길을 건넌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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