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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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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잠실대교를 건너고 3km쯤 지나자 오늘 마라톤 종착역인 잠실 종합운동장이 보였다. 꿈에 그리던 운동장의 모습을 보니 마치 지옥을 걷다가 천국으로 가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게다가 잠실 주경기장 진입 전에 시민들이 힘차게 응원해주어서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는 심정으로 달렸다. 마지막 레이스로 주경기장 트랙을 달릴 때는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이 수십 명을 제치고 달려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길고 긴 레이스의 끝이었다. 첫 풀코스의 완주 기록은 4시간 57분이었다. 완주한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딱 6개월 만에 연습량도 부족한 상태에서 무모하게 도전했지만 깡다구로 우여곡절 끝에 완주한 것이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나는 할 수 없어’ 싶은 순간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 포기하기보다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누군가는 도전하지 못하고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때 나는 소중한 결과물을 얻는 것이다. 설사 완주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나더라도 좋은 경험이라는 결과물을 얻는 것이니 후회할 필요는 전혀 없다. 실패든 성공이든 인생 추억으로 남을 것이니 기쁘지 아니한가.
--- p.58
한편으로는 금융해설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미흡하나마 32년간의 금융실무를 한 나의 경험을 살려서 사회취약계층과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강의활동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강의를 나가면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이 나에게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내가 배우고 힐링이 되고 있다. 고맙게도 경제 개념도 조금이나마 은행에서 배웠고, 뇌출혈이었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앞으로도 얄팍한 경제지식과 건강 마라톤으로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한 나이 들수록 건강이 중요하다는 나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면 참 좋겠다 생각한다. 돈은 없지만 선한 의지는 있으니 이 생 다하는 그날까지 유의하면서 선한 영향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 p.95~96
이봉주 선수는 아프고 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마라톤의 진정한 승자는 1등이 아니라 완주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이봉주 선수라면 당연히 과거의 건강, 영광을 오래도록 누리고 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루아침에 그 당연했던 사실이 바뀌었다. 그의 전성기 시절은 내게 영원한 전설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그러던 그가 제대로 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하면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우리가 전혀 예기치 못한 일들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봉주 선수를 동경한 마라토너로서 내게는 그의 이야기가 유독 가깝게 다가온다.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건강 상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건강에 좋다는 각종 음식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운동을 하고, 정기 검진을 받곤 한다. 물론 건강은 활기찬 삶의 바탕이 되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명한 미덕이다. 그러
나 때로는 아무리 관리를 해도 나의 운명이 건강이 좋아지지 않거나 병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에는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이라는 자연의 명령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놀이를 하듯, 더 이상 숙제가 아닌 축제를 하듯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58
한편으로는 금융해설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미흡하나마 32년간의 금융실무를 한 나의 경험을 살려서 사회취약계층과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강의활동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강의를 나가면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이 나에게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내가 배우고 힐링이 되고 있다. 고맙게도 경제 개념도 조금이나마 은행에서 배웠고, 뇌출혈이었지만 가족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앞으로도 얄팍한 경제지식과 건강 마라톤으로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생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또한 나이 들수록 건강이 중요하다는 나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면 참 좋겠다 생각한다. 돈은 없지만 선한 의지는 있으니 이 생 다하는 그날까지 유의하면서 선한 영향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 p.95~96
이봉주 선수는 아프고 난 뒤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마라톤의 진정한 승자는 1등이 아니라 완주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이봉주 선수라면 당연히 과거의 건강, 영광을 오래도록 누리고 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루아침에 그 당연했던 사실이 바뀌었다. 그의 전성기 시절은 내게 영원한 전설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그러던 그가 제대로 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하면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앞날을 모른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살아간다. 그 가운데는 우리가 전혀 예기치 못한 일들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봉주 선수를 동경한 마라토너로서 내게는 그의 이야기가 유독 가깝게 다가온다.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건강 상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건강에 좋다는 각종 음식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운동을 하고, 정기 검진을 받곤 한다. 물론 건강은 활기찬 삶의 바탕이 되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분명한 미덕이다. 그러
나 때로는 아무리 관리를 해도 나의 운명이 건강이 좋아지지 않거나 병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에는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이라는 자연의 명령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놀이를 하듯, 더 이상 숙제가 아닌 축제를 하듯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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