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기업과 주요 대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기초능력 중 하나지만, 의외로 직장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고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더 놀라운 것은 주요 대기업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 역량이자 대다수 직원에게는 없는 역량으로 이 문제해결능력을 꼽는다는 것이다.
--- p.18
회사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이 2가지가 있는데, ‘없습니다’와 ‘안 됩니다’다. 진짜 없어서 없다고 말하고 진짜 안 되니까 안 된다고 말하는 건데, 대체 어쩌라는 걸까?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없지만, 이건 어떨까요?’, ‘그건 안 되지만, 이렇게 해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다. 어차피 같은 말인데 이렇게 말해야 하는 이유는 회사의 모든 일은 ‘누군가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 p.25
배경을 묻는 타이밍은 빠를수록 좋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 배경을 묻는 것은 타이밍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 p.34
일잘러는 절대 처음부터 100%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전체를 볼 수 있는 60%의 완성도 버전을 먼저 만들고, 이후 확정된 방향에 따라 나머지 40%를 채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41
모든 직장인은 오늘도 좋은 보고서를 위해 애쓰지만, 사실 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바로 묶고[grouping], 쪼개고[break-down], 점검하기[MECE 점검]다.
--- p.45
옆 팀이 추진하려는 일이 내가 추진하는 일의 방향과 다르게 진행되는 경우 내 일의 방향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고, 내가 기존에 잘하고 있던 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그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에게 영향을 주는 ‘내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p.53
일도 많아 죽겠는데 무슨 업무 계획까지 짜야 하나, 또 다른 일을 하나 더 만드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업무 계획은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하여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울타리’가 되어준다.
--- p.61
내 업무 계획은 내 것이 아니다. 상사는 내가 언제까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대략이라도 알아야 한다.
--- p.68~69
일잘러의 기본은 메모를 잘하는 것뿐 아니라 잘 활용하는 것까지다.
--- p.91
보고할 때는 결론부터 말하고, 그 결론이 나오게 된 근거는 뒷부분에 추가 설명해야 한다.
--- p.110
아무리 좋은 내용의 보고라도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되지 않으면 실패한 보고가 된다. 긴 보고를 마쳤는데, 상사가 “그래서 우리 뭐 해야 하지?”라고 말했다면, 보고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 p.118
상사의 상사, 고객의 상사, 고객의 경쟁사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내 말에 청자가 집중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 실제로 효과 10,000%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 p.124
일과 관련된 질문은 업무 지시자(팀장), 그 일을 해본 선배, (그 일을 안 해봤지만) 일 잘하는 선배/동기 순이 가장 이상적이다.
--- p.135
‘모르겠다는 말을 잘하는 법’의 핵심은 내가 답을 찾는 동안 상대방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초 대응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 p.146
‘복사 붙여넣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샘플이 되는 자료와 내용의 구성과 구조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함이고, 그에 따라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무엇을 조사하고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p.150~151
일잘러는 절대 혼자 외롭게 끙끙 앓으면서 방향을 잡지 않고, 상사가 알아서 방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상사를 직접 생각하게 만들고, 상사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도록 상사를 자가 발전시킨다.
--- p.163~164
실제 일잘러들은 업무를 ‘한 방’에 처리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을 할 때 단계적으로 처리한다.
--- p.174
처음에는 나의 의견이 틀릴 때도 많겠지만, 자기 의견을 제시하고 상사의 의견을 듣는 ‘티키타카’의 과정은 나의 업무 성숙도를 높일 기회이자 일을 배울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 p.184
그중 후배들에게 전수해주고 있는 방법은 ‘2안, 3안 준비하기’다. 쉽게 말해 양으로 승부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1, 2, 3안 중 하나라도 엇비슷하게 맞으면 그다음 일이 좀 수월해진다.
--- p.188
경력직으로 이직할 때는 그 분야에 경력과 전문성이 쌓여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절대적인 근무 연한이 필요하다. 보통 ‘나 이 일 좀 했어요’라고 말하려면 그 분야에서 최소 2~3년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일이 힘들어 사표를 던지고 싶을 때마다 생각하자. 지금의 시간은 더 좋은 곳으로,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한 시간이라고. 일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경력을 쌓는 시간이라고.
--- p.200
억울하지만, ‘될놈될’이라는 말은 성과평가에서도 적용된다. 얄미워도 어쩔 수 없다. 일 잘하고 늘 성과평가를 잘 받는 사람들은 ‘성과평가 잘 받는 법 3가지’가 생활화되어 있다.
--- p.211
나의 쓸모는 누가 대신 만들어주진 않는다. 스스로 찾고 증명해가며 포지셔닝해야 한다.
--- p.217
우리는 늘 형제자매와 싸우지 말고, 친구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배우며 컸지만, 그게 꼭 최선의 방법은 아닐 때가 있다. 내 경험상 회사에서는 막상 한번 붙고 나면 오히려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경우도 있다. 나를 무례하게 대했던 사람들이 나를 조심하게 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해서 더 큰 싸움이 벌어지지 않기도 하고 괜한 일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어든다.
--- p.222
“면담은 ‘그런 걸’로 하는 거야. 그리고 그냥 스치듯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요청해야 해. 너의 심정을 말하라는 게 아니라, 뭐가 문제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말해야 해.”
--- p.228
일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90%가 힘들고, 10% 정도의 보람 모멘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보람 모멘트가 없다면 일을 계속해나가기 힘들다.
--- p.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