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는 국세청에 세금을 잘 신고하려고 필요한 규칙들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외부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것과 세금징수를 위해 국가가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다르므로,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는 80~90%가 비슷하지만, 10~20%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접대비의 경우 재무회계는 지출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비용으로 인정하지만, 세무회계에서는 과도한 접대비 지출을 규제하기 위해 일정한 한도를 넘는 접대비는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준과 방식의 차이로 인해 기업에는 재무회계 외에 세무회계가 별도로 필요합니다.
---「세무대리인은 당신의 사업에 관심 없다, p.23」중에서
해보지도 않고 회계를 익히는 데는 제법 큰 노력과 시간이 들어갈 거라는 고정관념으로 항상 바쁜 사업주들에게 회계는 늘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맙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면 생각만큼 회계 공부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 공부해도 충분합니다. 또 배운 즉시 써먹을 수도 있고, 매출을 올리는 방법까지 보일 것입니다. 어떤가요? 해볼 마음이 생겼나요? 여러분은 앞으로 다음 두 가지 무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회계를 모르고 어떻게 사업을 한다고?, p.26」중에서
모든 기업은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로 자신들의 영업 활동을 설명하면 기업은 사회적으로 신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기업은 그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경영자가 재무제표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기본부터 배우자_재무제표의 연관성, p.79」중에서
이제 여태 말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 봅시다. 현금출납장은 모든 거래를 현금흐름이라는 한 가지 관점에서 파악해 기록한 장부입니다. 반면 합계잔액시산표는 모든 거래를 반드시 두 가지 관점에서 파악한 후 자산, 부채, 자본, 비용, 수익(매출)이라는 다섯 가지로 분류해 기록한 장부입니다. 이 합계잔액시산표를 둘로 나누면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가 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작성해 보자_매출과 매입, p.96」중에서
세법의 첫 번째 목적은 세금을 공평하게 징수하는 것인데, 똑같은 기계의 사용 기간을 회사마다 다르게 정하면 세금을 공평하게 징수할 수 없겠죠. 그래서 세금 계산을 할 때의 내용연수는 법정 내용연수를 사용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중소기업 등에서는 회계에서도 세법의 내용연수를 사용해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곳이 많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작성해 보자_감가상각의 이해, p.118」중에서
이제 한 가지를 더 배워 봅시다. 기업이 만드는 현금출납장은 현금흐름표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익숙한 수입, 지출, 잔액으로 분류한 표와는 형태가 다릅니다. 물론 현금흐름표가 현금의 출입을 나타내는 현금출납장에는 틀림이 없지만, 현금흐름표는 수입과 지출, 잔액이 아니라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 재무활동현금흐름이라는 세 가지 칸으로 나눠 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작성해 보자_기업이 만드는 현금출납장, p.127~128」중에서
회계는 재무회계, 관리회계, 세무회계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개인사업자의 회계는 세무회계만을 머리에 떠올립니다. 회계는 세금 신고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왜 장부를 적어야 할까요? 장부를 기록하는 이유는 세금신고 때문이 아니라 돈을 잘 벌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돈을 버는 회계, 관리회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당신의 경영도구에 회계를 장착하지, p.136」중에서
많은 사업자가 트래픽과 전환율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매출이 떨어지면 바로 검색 광고의 순위를 더 높이는 방식으로 광고비를 추가 집행합니다. 그러면 트래픽은 더 발생하지만, 어차피 전환이 안 되므로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전략입니다.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는 반드시 이 두 개념을 구분해야 합니다. 지금 개선하고 싶은 것이 트래픽의 영역인지, 전환율의 영역인지를 반드시 구분해야만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 두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 p.145」중에서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을 기억할지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마주치는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없으니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더 중요해지고, 덜 중요한 것은 덜 중요해지겠죠. 그게 무엇이 되었든 자기만의 기록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겪게 됩니다. 하루는 더 촘촘해질 것이고, 기록해둔 ‘지금’은 분명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려줄 것이기 때문이죠.
---「기록의 시작, p.195」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