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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2 (큰글자도서)

조선통신사 2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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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2
[도서] 조선통신사 2
김종광 저 다산책방
10% 6,300
조선통신사 2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203*29*30mm
ISBN13 9791130644110
ISBN10 11306441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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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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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인들은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잘 알고 우러러보지만, 원중거의 『승사록』과 『화국지』는 잘 모르고 알아도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학자의 눈에는 분명 수준 차이라는 게 확연하겠지만, 박지원의 책은 조선보다 앞선다는 선입견이 강했던 중국에 대한 기록이고, 원중거의 책은 오랑캐 금수의 나라로 여겼던 일본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에 무시당한 바도 크지 않을까? --- p.137~138

“우리 역관은 조선을 지키는 외교 첨병이다. 이 무식한 것들아. 아, 이 무식한 공자왈 맹자왈 나라에서 나는 더 못살겠다. 확 죽어버릴란다. 나도 왜놈들처럼 할복이란 걸 해볼란다. 배 가르고 뒈질란다.” --- p.160

“다 얘기했나?”
“그런 것 같아. 후련해.”
“뒷얘기가 있을 것 같은데?”
“연옥을 찾아다닌 얘기? 그 얘기는 할 필요 없지.”
“연옥 아씨를 찾아서 왜국까지 온 건가?”
“더는 가볼 수 있는 곳이 없어.”
“이봐, 자네 잘못이 아니야.”
“내 얘기가 아냐.”
“자네 얘기가 아니면?”
“업복이 개자식 얘기지.”
“잊게.”
“잊을 수가 없어.”
“잊지 않으면 결국 미치게 된다고.”
“이미 미쳤어. 끝날 날만 기다리고 있어. 업복이 개자식이 죽든지 내가 죽든지.” --- p.171~172

“이봐, 왜들 얼굴이 그래. 힘을 내, 웃어, 노래하고 춤을 춰. 이까짓 풍랑 우리가 한두 번 겪었나. 안개는 그냥 나쁜 꿈하고 똑같아. 자, 꿈에서 깨어나라고. 내가 먼저 노래할게, 따라해!…… 우리는 조선의 뱃사람이다, 우리는 조선의 통신사다, 우리는 죽지 않는다.” --- p.291

조선이 150여 년 간 통신사를 열한 차례나 보낸 데에는 복합적인 까닭이 있었다. 선진 문물을 전해주기 위해서. 이건 정말 빛깔 좋은 땡감 같은 견해다. (…)
에도정부 또한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를 받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테다. 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조선의 선진문물을 수입하기 위해서’가 가장 설득력이 약하다. 조선의 선진문물이라 할 것이 골수 성리학 빼고 무엇이 있단 말인가.
--- p.2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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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부가 1763년에 일본으로 파견한 이른바 ‘계미사행단’에 참가한 사람들은 한문 기록을 여럿 남겼다. 하지만 500명 가까운 멤버들 가운데, 자신의 생각을 한문이라는 외국어로 적을 수 있었던 것은 양반이나 서얼·중인 같은 지식인 계급의 사람들뿐이었다. 사절단의 절대 다수였던 평민과 노비들은 일본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바를 남기지 않았다. 자기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적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 아니라, 미천한 신분의 사람이 기록을 남기는 것 자체가 좋게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억압적인 계급 질서를 유지하던 조선 사회에 살던 그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신분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돈을 벌고 그 돈을 바탕으로 공부해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일본 사회를 보면서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을 터다.
『조선통신사』는 종놈 삽사리, 격군 김국창, 소동 임취빈 같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도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 소설을 지어 돈 버는, 역사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런 조선을 상상한다. 1763년에 바다 건너 일본에 간 조선 배꾼과 군인과 통역관 한 사람 한 사람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양반과 지식 계급에 걸러진 그들의 모습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직접 자신들의 말을 우리에게 전하게 한다. 조선 사회의 다수를 차지했던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적은 기록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지금, 소설 『조선통신사』는 실제 역사보다 더욱 그럴듯한 조선을 21세기 한국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럴 법하고 그랬어야 하는 것을 그리는 문학이 우연하고 불완전한 역사보다 우월하다고 했다. 소설 『조선통신사』가 그렇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공(功)은 높은 자들에게 빼앗기기만 해온 비천한 조선 보통사람들의 한이, 이 소설을 통해 조금은 풀리지 않았을까. 통쾌하다.
김시덕 (문헌학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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