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7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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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650g | 153*218*30mm |
ISBN13 | 9791190457279 |
ISBN10 | 119045727X |
발행일 | 2023년 07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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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650g | 153*218*30mm |
ISBN13 | 9791190457279 |
ISBN10 | 119045727X |
MD 한마디
육아 베스트셀러 『깨어있는 부모』의 양육 실전편. 저자는 혼내기를 멈추고,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 숨은 메시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잘잘못을 가르는 표면적 훈육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읽는 진정한 교감 양육 전략을 제시한다. 내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양육 지침서. - 가정살림 PD 이주은
들어가는 말 1장 훈육이 통하지 않는 이유 2장 통제가 만연한 세상 3장 그게 정말 아이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 4장 아이가 행동의 결과를 달게 받게 하라 5장 무책임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양육 습관 6장 버릇없이 물고 때리는 아이에게 한계를 가르치는 법 7장 부모의 진정성을 시험하는 아이들 8장 “된다” 또는 “안 된다”의 기준을 효과적으로 말하는 법 9장 부모는 영화감독이 아니다 10장 완벽하려는 욕심을 버려라 깨어있는 양육 실천을 위한 팁 ① : 내 아이와 제대로 소통하기 위한 10계명 11장 “여기에 아주 힘센 아이가 살고 있어요” 12장 당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마라 13장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는 법 14장 아이를 존중하다는 의미 15장 아이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가? 16장 아이의 성장을 온전하게 지켜보는 법 17장 아이를 속이는 건 어려운 일 18장 아이가 밀어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19장 규칙에 관한 규칙 20장 반항하는 10대를 상대하는 법 깨어있는 양육 실천을 위한 팁 ② :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15가지 놀이법 21장 숙제 때문에 아이와 싸우면 안 되는 이유 22장 아이들은 왜 친구를 괴롭힐까? 23장 형제 혹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24장 매를 아껴도 아이를 망치지 않는다 25장 우리가 훈육을 하게 되는 숨은 이유 26장 교감의 힘 27장 W : 지켜보라 28장 I : 물어보라 29장 N : 중립을 지켜라 30장 N : 협상하라 31장 E : 공감하라 32장 R : 반복하고 연습하고 해결하기 깨어있는 양육 실천을 위한 팁 ③ : 내 아이를 위한 다짐 맺는 말 추천사 |
인류는 길게는 700만년 동안 반복해서 다음 세대를 낳고 양육해오고 있지만, 2023년을 사는 우리는 여전히 양육이 쉽지 않다. 국가와 사회뿐만이 아니라, 각 가정 상황과 주양육자에 따라 양육방법과 갈등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관련 책들 중에는 격려와 사랑의 말이 독이 된다는 무서운 일침을 가하는 것도 있고, 읽고 배울수록 혼란스럽고 겁이 많아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노력하고자 하는 양육자의 최대 관심은 아이의 행복한 성장과 발달이라 믿는다.
고민 끝에 나는 내 양육법에 문제가 없는지 더 배우고 확인하며 살기로 했다. 다른 비법은 모르겠다. 문득 너무 빨리 커버렸다 싶을 때도 있지만, 십 대 아이들과 사는 일상은 여전히 내게 불면과 강박과 심한 불안을 겪게도 한다.
친밀한 관계라고 해서 충분히 깊은 소통과 이해가 늘 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막연한 믿음과 기대 대신, 나는 최선의 의도로 최선의 도움이 되기를, 시행착오를 피할 수는 없지만 부작용과 어긋남이 최소이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불안감을 서늘하게 진정시키는 효과가 좋았다. 무엇보다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던 중요한 기본 단계들을 상기시켜주는 명료한 제시와 가이드가 좋았다. 실전 편이라 확실히 더 구체적인 응원 같았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가? 무엇이 나를 발끈하게 만드는지 알았다면, 내가 거기에 빠져들려고 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멈춤이다.”
덕분에 갓난아이를 양육하며 소통을 시작할 때의 조심스럽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Witness(지켜보기), Inquire(물어보기), Neutrality(중립 지키기), Negotiate(협상하기), Empathize(공감하기), Resolve(해결하기)
머리를 들 때도, 뒤집기를 할 때도, 앉을 때도, 벽을 집고 서려 할 때도, 나는 서둘러 아이를 잡고 도와주지 않았다. 지켜보고 응원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그러면 된다고 격려했다. 아이는 스스로 배우고 해냈다.
“온갖 양육법이 개발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가만히 아이 곁에 있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 침묵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이와 교감을 나누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제안하는 6단계 중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다.”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같은데, 내 태도는 변했다. 성장이 기쁘면서도 그 핑계로 기다림이 줄었다. 오래 보고 감정을 이해해보려 애쓰고 긍정과 칭찬을 통해 힘껏 응원해주는 노력도 줄었다. 대신 기대가 묵직해졌다.
아이도 부모도 살아있는 한 계속 변한다. 그러니 서로를 이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오해일 것이다. 더구나 발달 성장 과정의 아이들에게는 자신도 양육자도 예측 못할 고비들이 있다. 끊임없는 간섭보다, 힘들고 휘둘릴 때 중심을 잡는 역할이 더 필요하고 중요할 것이다.
내가 변변치 못한 나이만 어른이라 그런 점도 있지만, 어른도 도움이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은 늦더라도 방향만은 늦지 않게 가리켜주고, 여정을 걸어갈 때 든든한 힘이 될 지식을 채워주는 배움이 필요하다.
“감정적 반응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과거의 패턴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프로그램화된 자동반사 반응이다. (...) 아이의 감정 존중하기는 효과적인 양육의 주춧돌이다. 거기서부터 아이와의 교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도움을 준다. 배우지 않아도 부모자식이면 통한다고 막연히 기대하고 실망하지 말고, 진짜 필요할 때 필요한 ‘소통’을 깊게 하는 방법은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사랑과 노력이 헛되이 잘못 쓰이거나, 오독되고 변질되어 부작용을 야기하지 않는다.
실질적인 도구를 마련하는 일은, 가파른 등산길에 몸을 의지할 지팡이와 같다. 나는 꽤 엄한 훈육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싶었다. 내가 찬성하지 않는 경험의 기억이 아이와의 공감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싶었다.
엄벌이 동반한 훈육에는 존중이 부족하다. 어린 당시에도 나는 모욕감을 느꼈고 부당함과 설명 부족에 억울했다. 설명과 대화는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하게 도왔다. 체벌과 꾸중으로는 누구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없다.
“우리가 기존의 훈육 방정식에서 빠져나와 아이들이 자기 행동의 결과를 직접 경험하게 지켜본다면 (...) 아이들은 우리를 밀어내야 할 적으로 보지 않고 위로와 격려, 안내를 구할 수 있는 동지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10월 2일은 큰 아이의 생일이었다. 5살 때 아이를 야단치며 크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 단 한번이지만 아직도 미안하고 그 장면은 내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서럽게 울던 어린 아이가 오늘도 내게 웃어주고 신뢰를 보내는 태도가 고마울 뿐이다.
낳고 기르는 것이 힘든 만큼, 태어나고 자라는 것도 힘이 든다. 어쨌든 아이를 낳겠다는 것은 부모의 선택이다. 그러니 선택에 책임을 지고, 태어난 아이를 힘껏 사랑하고,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가능한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
다만 아이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들인지, 내 욕망과 기대가 실현되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인지, 동기와 동력에는 늘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가 자신을 잘 알고 남을 돕고 사적인 삶과 더불어 사회 전체를 조망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책을 덮고 역시나 내 역할은 보호와 응원이면 충분할 거라는 확인과 안도를 함께 얻었다. 우리 다 같이 WINNER WINNER가 되자. 아무리 준비하고 공부해도 모자란다고 불안을 느끼는 양육자들이 함께 읽고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
아이가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유치원 때까지만 해도 언니라는 마법의 단어를 사용하면 그래도 따라주던 아이가 이제는 좌충우돌의 시기를 겪으면서 본격적인 육아가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 먹는 문제, 숙제나 공부, 티비시청 등등 사소한 것 하나부터 아이의 의견과 내 의견이 충돌하면서 부모가 되려면 교육이나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포털사이트, 유튜브 등등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계속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 '깨어있는 양육'의 목차를 보고 이건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 살펴보게 되었다.
이 책이 나를 육아 전문가로 만들지는 못한다. 책 한권 읽고 숙련된 솜씨를 발휘한다는 건 말이 안되니까. 하지만 생각의 전환점 정도는 만들어 준 것 같다.
막연히 알고 있던 육아에 대한 정보를 구체화 해주는데 도움이 되었고 아이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에 대해 실천적인 방법들을 몇가지 알고 적용해 볼 수 있었다.
아직은 나도 아이도 변화의 폭이 크지 않지만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가는 노력을 해 보려고 한다. 조금의 여유가 있는 지금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으니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