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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미술관

: 당신의 기본 권리를 짚어주는 서른 번의 인권 교양 수업

[ 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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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0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12g | 148*210*20mm
ISBN13 9791192410197
ISBN10 119241019X

이 상품의 태그

사람이 사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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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많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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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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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장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신한 여성의 드레스가 풀어헤쳐진 모습입니다. 왼쪽 구석에는 즐기다 만 카드들이 흩어져 있고, 넘어진 탁자는 당시 현장의 긴박함을 말해줍니다. 벌어진 옷 사이로는 굉장히 단단하게 조여진 듯한 코르셋이 보입니다. 코르셋은 가는 허리를 만들기 위해 허리와 배에 둘러서 조이는 보정 속옷입니다. 그림 속 배경은 18세기경 유럽의 상류사회입니다. 여성은 코르셋으로 허리를 너무 졸라맨 나머지 카드놀이 중에 기절을 해버린 것이지요. 사람들로 가득 찬 연 회장에서 꽉 조이는 속옷을 입고 꼿꼿이 앉아 오랜 시간 카드놀이를 하거나 혹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춘다고 생각해보세요. 상상만 해도 답답해지는 것 같지 않은가요?
--- p.22-24

다음에 나오는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 플로리스 아른트제니우스(Floris Arntzenius, 1864~1925)가 거리의 성냥팔이 소녀를 그린 것입니다. 소녀는 매우 지치고 힘들어 보입니다. 때 묻은 옷을 입고 목발을 짚은 소녀는 추위 때문인지 배고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잔뜩 찌푸린 채 턱을 몸 안으로 깊숙이 파묻었습니다. 목에는 몇 개 남지 않은 성냥통이 든 바구니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가 동화 속에 서 보던 예쁘장하고 가녀린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요. 19세기 전후에 그려진 삽화들 중에는 성냥팔이 소녀를 소재로 한 것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이 가장 사실적으로 성냥팔이 소녀를 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 p.46

아동 노동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20세기를 전후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국가가 아동 노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만 13세 미만 어린이의 노동,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32조는 ‘모든 아동은 경제적으로 착취당해서는 안 되며, 건강과 발달을 위협하고 교육에 지장을 주는 유해한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강제 노동의 현장으로 내몰린 아동들이 존재합니다. 파키스탄의 카펫 공장, 방글라데시의 축구공 공장 등에서는 여전히 아동 노동으로 제품이 생산됩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1만 5,000명의 어린이들이 카카오 농장에 노예로 팔려 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합니다. 이라크에서는 아동들이 지뢰가 깔린 지대에서 고철을 주워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 p.52-53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권 향상과 참정권 확보를 위한 시위를 시작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여기서 빵은 남성과 동등한 수준의 적정 임금을 의미하며, 장미는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동등한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한 진보 정치인은 매년 3월 8일 여성의 날이 되면, 여성 노동자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100년도 훨씬 전, 여성들이 목이 터지도록 외치며 쟁취하고자 했던 ‘빵과 장미’가 지금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주어졌는지 의문입니다. 여전히 반도체 공장에서, 콜센터에서, 마트에서 수많은 여성이 부족한 빵과 시든 장미꽃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 p.108

미술관에 가면 화려한 왕과 귀족 혹은 찬란하고 엄숙한 신들을 그린 작품이 즐비합니다. 그 가운데에서 익살스러우면서도 뭔가 불편한 기색이 느껴지는 이 그림은 단연 눈에 띕니다. 16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풍속화가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hel, 1525~1569)의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다〉라는 작품입니다. 지팡이를 짚은 여섯 명의 인물이 줄을 서서 가는 중인데 맨 앞에서 그들을 이끄는 듯한 남성이 넘어져버리자 줄줄이 넘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인권과 관계된 일을 오래하다 보니 이 그림을 보자마자 딱 봐도 장애인을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명에 시각장애인을 의미하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나서 이 작품 뒤에 숨은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마태복음〉의 한 구절을 제목으로 삼고 그 내용을 그대로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 p.120-121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절, 대한민국에서도 키오스 섬의 학살 같은 일이 자행되었습니다. 제주 4·3 사건입니다. 제주 4·3 사건의 잔혹함은 키오스 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일제가 패망하고, 미군정이 한반도에 들어온 후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무려 7년 7개월 동안 벌어진 학살 사건입니다. 해방 직후였던 1947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립된 제주에서 삼일절 행사 때 기마병의 말에 의해 어린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아이의 죽음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발포합니다.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분노가 제주를 뒤덮고 이후 총파업으로까지 이어집니다.
--- p.182-184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을 확인하고 보장해야 하는 명백한 의무가 있습니다. 재난 피해자들은 권리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40년 전 불타는 집을 망연자실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소방 호스를 얼어붙게 만든 날씨 탓도, 하필 주인이 못된 사람이었던 집에 세 들어 산 아버지 때문도 아닙니다. 일차적으로는 참사의 주범인 집주인의 잘못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 이를 국가가 수습해주지 못해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면 국가의 책임도 분명합니다. 즉, 소방 호스가 얼어붙도록 방치한 소방서의 잘못이 명백한 것이지요. 200년 전 이름도 거창한 메두사호에 승선했던 사람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습니다. 잘못을 한 것은 그들을 버리고 도망간 선장, 부패와 혼란으로 마땅한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프랑스 정부이지요.
--- p.201

〈세계인권선언〉 제23조에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세계인권선언〉의 첫 번째 조항에서는 그에 앞서 ‘모든 사람의 존엄함’을 강조합니다. 직업 선택의 권리와 존엄권 모두 중요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세계인권선언〉 제30조에 따르면 여기에 나열된 권리를 파괴하는 활동에 가담하는 경우, 그것은 권리가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인간의 존엄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의 역할 중 하나는 각 개인의 존엄을 지켜주는 것임을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를 가진 로트레크와 그가 그림으로 그려낸 성매매 여성들이 인간의 존엄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았다면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p.262

18세기 여성 화가 안나 도로테아 테르부슈(Anna Dorothea Therbusch, 1721~1782)가 그린 본인의 자화상입니다.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여성에 대한 강력한 차별과 제약이 존재했던 18세기에 여성 화가 스스로 자신의 나이 든 모습을 우아하고 당당하게 그려냈다는 사실이 매우 대단합니다. 실제로 그는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에 입학한 선진적인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가만히 살펴보면 몇 가지 특이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 속 여성은 안경을 쓰고 한쪽 다리를 꼰 채 손에는 책을 들고 있습니다. 당시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했던 모습, 가령 아름답게 꾸민 모습이라든지 자애로운 모성애가 넘치는 모습이 아닌, 지성미가 넘치는 자세로 정면을 당당히 응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보기만 해도 ‘쿨내 나는’ 멋진 할머니 같습니다.
--- p.2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권에 관한 책들이 많지만 그림과 인권이 독자를 만난 경우는 드물었다. 이 책은 여성, 아동, 노동, 차별과 혐오, 장애인, 난민, 국가, 존엄, 체벌, 기후 위기, 전쟁과 평화, 수감자, 노인 등 인권의 주요 주제들을 씨줄로, 세계적인 명화들을 날줄로 하여 아름답게 엮어낸 본격적인 인권 교양서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외의 인권 역사까지 세심하게 짚은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단계 높은 인권의 지평에 올라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조효제 (성공회대학교 교수, 한국인권학회장 )
‘사람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고 어느 시인은 노래했다. 시구대로 살려면 은은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쁨은 존중에서 나오고, 존중은 저절로 익혀지는 기술이나 태도가 아니다. 살다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여성이 무슨 차별을 당해요?’ ‘난민은 받아들이면 안 되죠!’ 같은 말에 길들고 만다. 어서 미술관으로 인권여행을 떠나자. 인권위 조사관인 저자의 안내에 따라 명화와 공명하다 보면 혐오와 분노와 차별 같은 사나운 마음은 사라지고, 남을 기쁘게 하여 나도 기쁘게 되는 사람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은유 (르포작가,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저자)
인권, 젠더, 노동 등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주제가 이토록 술술 읽히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주위에서 듣고 뉴스에서 보고 역사책에서 읽던 많은 이야기 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미술 작품을 보고 사람 이야기를 읽노라면, 어느덧 인권의 주요 개념이 내 머리뿐 아니라 마음에도 들어와 박히는 것 같다.
- 김태권 (만화가, 《불편한 미술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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