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아픈 아이들 … 112장 영향 … 1053장 언페어 게임 … 2054장 세계의 양면 … 2875장 피벗 … 3416장 결혼 … 4017장 NPC … 4518장 우리의 무한한 날들 … 4919장 개척자 … 54510장 화물열차와 레일 … 587참고자료 및 감사의 말 …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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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개브리얼 제빈
관심작가 알림신청Gabrielle Zevin,가브리엘 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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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엄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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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하는 건, 기꺼이 놀고자 하는 의지 아픈 언니를 둔 세이디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샘은 어린이 병원의 휴게오락실에서 처음 만난다. 두 사람은 함께 게임을 하며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작은 오해로 인해 사이가 멀어진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지하철 플랫폼에서 세이디를 발견한 샘은 망설이다가 인파 속에서 이렇게 외친다. “당신은 이질에 걸려 죽었습니다!” 게임 〈오리건 트레일〉에서 온 이 문장은 함께 게임을 하고 놀던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둘만의 농담이었다. 세이디는 뒤를 돌아보고, 짧은 재회 후 샘에게 자신이 만든 게임 〈솔루션〉이 담긴 플로피디스크를 건넨다. 전공에서 재미를 찾지 못하고 있던 샘은 〈솔루션〉을 플레이해본 뒤 세이디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을 가진다. 샘의 룸메이트인 마크스가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첫 게임 〈이치고〉가 뜻밖의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이들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예상치 못한 큰 성공 뒤에도 고난은 계속된다. 어린 시절의 사고로 평생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샘은 점점 통증이 악화된다. 세이디는 교수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연인 도브와 복잡하고 괴로운 관계를 끝맺지 못한다. 개인적인 어려움에 더해 90년대 게임업계의 열악한 업무 환경, 예술적 야망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 하루 열여덟 시간씩 일하며 만든 게임이 대중에게 완전히 외면당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언제나 이들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 모든 절망 속에서 이들을 구원하는 것은 결국 게임이고, 함께 놀고자 하는 의지다.『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유년기를 지배하고 평생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그런 게임을 만들어왔고 만들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다. 어쩔 수 없이 지독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되고, 상실과 그뒤에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도 되며, 필연적으로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_박서련(소설가) 소설에 등장하는 〈오리건 트레일〉 〈동키콩〉 〈슈퍼 마리오〉를 비롯해 〈철권〉 〈던전 앤 드래곤〉 〈GTA〉 〈테트리스〉 〈젤다〉 〈킹스 퀘스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들은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고 게임을 잘 몰랐던 독자에겐 게임이 지닌 종합서사예술로서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게임이라는 장르를 문학의 형식 속에 능숙하게 녹여낸다. 실존하는 게임 웹진 〈코타쿠〉와 샘의 인터뷰가 본문 중에 삽입되고, 이인칭 ‘새’의 시점이나 롤플레잉 게임의 줄거리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인물들은 게임 속 채팅으로 대화를 나눈다. IBM 출신의 부모를 두었으며, “평생 적잖은 수의 버추얼 들소를 죽였고, 드넓은 땅에서 끙끙대며 픽셀화된 돌멩이를 골라냈다”고 고백하는 제빈이 그려낸 게임과 게임을 사랑하고 만드는 사람들의 세계는 새로우면서도 놀랍도록 생생하고, 그 속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사랑과 삶이라는 게임 가능성이 넘실대는 생생한 버추얼 월드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전통적인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 관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것은 분명 ‘러브스토리’지만 “러브스토리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뛰어넘는 깊고 복잡한 마법”이다.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노동자 계급에 속하는 샘은 부유한 배경을 가진데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로운 세이디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면서도 그를 동경한다. 게임계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의 공로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대중의 취향보다 게임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마음이 끌리는 세이디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걸 가지고 회사의 얼굴로 활동하는 샘을 미워하면서도 염려한다. 삶의 가장 찬란한 순간과 비극적인 기억을 공유하고,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의 비밀을 존중할 줄 아는 두 사람은 사회가 정해놓은 어떤 관계의 형태에도 속하지 않은 채로 오랫동안 함께한다.“넌 어떻게 그걸 모르니? 연인은…… 흔해빠졌어.” 세이디는 샘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너랑 사랑을 나눈다는 생각도 괜찮았지만, 그보다는 너랑 일하는 게 너무 좋았으니까. 인생에서 합이 딱 맞는 협업 파트너는 아주 희귀하니까.” _본문 629쪽 두 주인공이 지하철 플랫폼에서 재회한 세기말의 겨울로부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계는 변화하고 진보하며 그사이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맞기도 한다. 거대한 흐름에 맞춰, 혹은 그 흐름과는 무관하게 삶은 흐르고 관계의 모양은 달라진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형식적 실험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술술 재생되는 것은 바로 이런 자연스러움에 있다. 제빈은 영리한 형식적 실험을 더해, 가장 전통적인 관점에서 훌륭한 소설을 써냈다. 시공간을 횡단하며 청춘의 한 시절을 일종의 체험처럼 겪는 소설. 그래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는 소설, 모든 인물을 사랑하게 되는 소설, 이야기를 통과하고 나오면 그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소설. 이 반짝거리는 버추얼 월드에서 우리는 본 적 없는 사랑을 플레이하고 생생한 게임을 겪으며 청춘의 파도를 탄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시작되는 삶이라는 파노라마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다.추천의 말소설과 게임이 내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스스로를 ‘영원한 게이머’라고 칭하는 제빈은 어쩌면 여전히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완벽히 밀봉된 향수(鄕愁)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는 대신 그녀는 방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척시대에 대해 썼고, 그쪽으론 관심을 주지 않던 책벌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유의 깊이와 섬세함으로, 깜박이는 화면의 변치 않는 매력을 그려낸다. _워싱턴 포스트정말 강력한 작품은 주제가 무엇이든 독자를 낯선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다. 『모비 딕』이 그랬고,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 그렇다. 완전히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여는 방대하고 아름다운 책. 놀랍게도, 진지한 예술이면서 흥미로운 오락거리가 되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_NPR수많은 가능성들 중 정확히 어떤 이유로 당신이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에 빠져들게 될지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당신은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제빈의 예술적이고 포용적인 세계는 진정성 있고 사랑스러운, 생생한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샘과 세이디의 관계는 우리가 러브스토리라고 부를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뛰어넘는 깊고 복잡한 마법 같은 것이다. 비디오게임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이 작품은 여러분이 기다려온 소설이다. _북페이지사랑스러운 마법으로 그려낸 이 세계를 수많은 문학적인 게이머들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한편 문학적인 게이머가 아닌 모든 이들은 비디오게임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드라마, 그리고 인간 존재의 고통에 대해 알아차리는 데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 의아해질 것이다. _뉴욕 타임스오리지널리티, 전유, 비디오게임과 그 외 예술 형식들의 유사성, 가상 세계에서의 삶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 창작 파트너로서의 플라토닉한 사랑이 로맨틱한 사랑보다 어떤 식으로 더 깊어지고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숙고가 촘촘히 짜여 있는 소설. _뉴요커개브리얼 제빈의 강렬한 신작은 샘이 붐비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당신은 이질에 걸려 죽었다’고 외쳐 소꿉친구 세이디의 관심을 끄는 인상 깊은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단박에 〈오리건 트레일〉을 떠올린 사람이라면, 샘과 세이디 같은 인디 게임 디자이너가 좋은 아이디어와 플로피디스크 한 무더기만으로 세상을 뒤집을 수 있었던, 90년대의 이 예측할 수 없는 사랑과 비디오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즐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_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장담하건대 이 책은 인생을 픽셀로 이해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생을 이야기로 이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_글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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