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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고 가능성을 마주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의 배경을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저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알게 된 사실을 기반으로 반도체 강국 대만, 수출 2위 네덜란드 등 30개국의 이야기를 경제학적 관점으로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 경제경영 MD 김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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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엔지니어와 비즈니스맨의 나라 한 엔지니어의 통찰이 만든 반도체 최강국, 대만 영국이 300년간 ‘세계 중심’으로 군림한 비결 아랍에미리트가 최대, 최고, 최초에 집착하는 이유 한 청년의 꿈이 실현한 도시, 마카오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세계 수출 2위 하는 법 스위스, 강대국 사이에서의 생존 전략 2장 자신만의 산업을 가진 나라 철도 산업을 알고 싶으면 러시아로 가라 금융 산업의 미래는 홍콩에 있다 창업 강국 이스라엘의 성공 방정식 무역 요충지에 있는 싱가포르의 생존 전략 스페인은 어떻게 문화예술의 나라가 되었을까 3장 날씨와 자원이 운명을 바꾼 나라 ‘제2의 중동 붐’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행보의 중심에는 언제나 에너지가 있다 신항로의 교두보로 떠오르는 그린란드 미중 갈등의 대리전을 수행하는 호주 브라질은 과거도 지금도 기회의 땅이다 아시아 부국에서 최빈국으로 전락한 미얀마 4장 미리 가본 미래의 나라 디지털 화폐로 승부수를 던진 나이지리아 베트남, 중국을 대신할 세계의 공장 인도, 신분 상승을 위해 ‘공학’을 택한 사람들 지구에 남은 마지막 성장 엔진, 아프리카 팬데믹 이후를 알고 싶다면 이집트를 보라 거대한 이슬람 경제의 시작점, 인도네시아 5장 남다른 삶의 방식을 선택한 나라 스웨덴은 어떻게 ‘복지의 천국’이 되었을까 사람보다는 시스템을 믿게 된 나라, 독일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튀르키예 인종 차별의 역사를 딛고 도약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들은 왜 영세중립국이 되었을까 인류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영역, 다리엔 갭 사진 출처 |
저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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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알면 기회가 보인다!
도서1팀 김상근(dk1022@yes24.com)
미국이 주도하던 국제 정세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이 급부상하며 미중 갈등도 심해지고 있고요. 더불어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발생하며 각자에게 어떤 영향이 올지 시시각각 대응하기 바쁩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 정세에 더욱 민감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먼 타국에서 벌어지는 전쟁 등 우리와 상관없어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이 물가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받고 있지요. 그만큼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주요 국가의 상황을 이해하면 국제 정세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대응하기 수월할 것입니다. 박정호 저자의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는 경제적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30개국의 배경지식을 담은 책입니다. 다양한 프로젝트 및 개인적인 관심으로 알게 된 각국의 역사, 지리, 문화적 배경 등의 사실을 정리해 경제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최강국이 된 대만의 이야기부터 미지의 영역, 다리엔 갭까지 5가지 주제에 따라 나눠 국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영세중립국이 된 스위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중립을 선언했지만, 독일에 침공을 당한 다른 나라와는 달리 스위스는 어떻게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지정학적인 가치는 물론 자원의 보고로 떠오르며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그린란드와 기회의 땅 아프리카의 이야기에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적 관점 외에도 국가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나 여행을 위한 국가 정보 획득 등의 목적에도 유익한 교양서라 생각되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흥미, 기회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국제적인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간 우리가 좀처럼 교류해오지 않았던 국가들을 먼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새로운 국가들과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해당 국가가 어떤 이유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급변하는 정세에서 그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들을 이해해야 한다.
---「머리말」중에서 1987년 설립된 TSMC는 반도체 위탁 생산 혹은 ‘파운드리’란 새로운 사업 구조를 제시한 회사다. 생산 시설이 없거나 생산 설비를 추가 확대하는 데 부담을 느낀 반도체 회사들을 대신해 제품을 만드는 외주 생산 방식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것이다. 이런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가 탄생하기까지 대만 정부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 엔지니어의 통찰이 만든 반도체 최강국, 대만」중에서 얼어붙은 북극해 때문에 해양 진출을 위해 수백 년간 대서양과 지중해, 태평양을 떠돌면서 부동항이라는 보물을 찾아 험난한 여정을 거쳐온 러시아가, 기후변화로 전 세계 최고의 해양 국가로 올라선다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철도 산업을 알고 싶으면 러시아로 가라」중에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가치는 중국에도 크다. 중국이 최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그린란드는 북극 실크로드 경로에 포함되어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그린란드에 공항을 건설하는 자금을 지원하려 하자, 미국 정부가 이를 무산시킨 바 있다. 그린란드에 공항 건설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 역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땅을 확보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신항로의 교두보로 떠오르는 그린란드」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프랑스의 행보도 에너지 수급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프랑스는 러시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량을 되레 늘린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자초한 상황이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안 프랑스는 수입을 늘려 세계 최대 LNG 구매국이 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굴욕을 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프랑스 행보의 중심에는 언제나 에너지가 있다」중에서 나이지리아 시중 은행을 거치면 해외로 보내는 송금 수수료가 비싼데 암호화폐는 수수료 걱정이 없다. 물론 달러가 더 믿을 수 있는 화폐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달러 구경은 하늘의 별 따기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나이라의 급격한 환율 변동과 정부 통제를 피해 대체 화폐 역할을 하는 중이다. ---「디지털 화폐로 승부수를 던진 나이지리아」중에서 |
칩4 동맹부터 ‘제2의 중동 붐’,
중국을 대체할 인도의 부상과 디지털 화폐 실험까지 다가올 기회를 읽는 30개국 세계경제기행 이 책이 가장 먼저 살피는 국가는 대만이다. 무엇보다 대만과 미국, 우리나라와 일본이 맺은 ‘칩4 동맹’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때문일 것이다. 칩4 동맹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재인 반도체 생산에 있어 미국은 설계를 맡고, 한국·대만은 제조, 일본은 소재·설비를 담당하며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제안이다. 미국이 대만에 반도체 생산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 가장 결정적인 배경에는 TSMC의 부상이 있다. 대만은 어떻게 TSMC 같은 강한 반도체 기업을 키울 수 있었는지, 아울러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지 이 책은 하나씩 살펴본다. 막대한 오일 머니로 ‘제2의 중동 붐’을 꿈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도 주목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인이나 기업과 같은 민간이 아니라 국가가 경제 활동의 주체인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다. 국영 석유 회사가 국가의 절대적인 수익원으로 경제 활동을 직접 수행하고, 민간은 국가가 벌어들인 수익을 나누어 갖는 것이다. 이런 사우디 정부가 이제는 지금 무서운 자본력을 바탕으로 네옴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전 세계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한 세계 최고, 최대, 최초의 건축물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이러한 중동의 독특한 경제 구조와 현황을 살펴보면서 탈석유 시대가 와도 중동이 믿을만한 투자처로 남을 수 있을지 살펴본다. 국제 사회는 최근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세계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동력을 인도에 기대하는 듯하다. 인도는 세계 7위의 넓은 국토를 자랑하며, 인구는 세계 1위인 약 14억 2,800만 명으로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인도인이다. 거대한 영토와 인구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으로 치환되고 있다. 인도 경제 역시 개혁 이후 2000년대로 한정하면 연평균 8% 수준을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더구나 계급 사회에 억눌린 인도인들은 공학을 공부해 자신의 처지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데, 그 결과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로 대표되는 우수한 ICT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술직 중 인도인이 30%에 이른다는 통계는 이를 증명한다. 이러한 사실들이 과거 중국처럼 현재의 경제적 난관을 헤쳐 나갈 대안으로 인도가 꼽히는 근거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이야기도 흥미롭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지만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린란드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유럽에서 북극해를 지나 동북아시아로 넘어오는 항로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인데, 이 항로의 빙하가 녹고 있기 때문이다. 빙하가 녹아 항로를 사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기존보다 운송일이 10일 정도 단축되며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다. 그린란드는 이 북극해 항로의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손을 뻗은 지 오래다. 러시아 역시 우리나라와 함께 북극해 항로를 기반으로 한 동해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볼 때, 극동 지역 개발에 우리 기업이 관심을 보여야 할 이유 역시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나아지리아의 디지털 화폐 실험,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유라시아 철도 산업,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아프리카의 가능성까지, 세계지도 곳곳에는 뛰어난 기회와 가능성이 숨어 있다. 이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를 펼치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가 세계경제를 이해하고 전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