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경이로운 소설. 특유의 분위기와 통찰력이 가득한 작품으로, 충격과 절망을 번갈아 선사하는 희극적 리듬은 지금의 삶의 리듬과 너무도 닮아 있다.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이 이 빌어먹을 시기에 올해의 책이 되기에 충분하다.
- NPR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는 우리의 상상력으로 도달할 수 없는 영역까지 우리를 이끌고 간다. 이 소설은 심장이 멎을 만큼 집요하게, 지금이 바로 망가진 세상을 고칠 때라고 이야기한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주 빠르게 다 읽고 싶으면서 동시에 모든 단어를 음미하며 아주 천천히 읽고 싶어질 것이다. 독창적이고 눈부시게 쓰인 루만 알람의 소설은 불안한 시대에 대한 예언이자 동시대의 응답처럼 느껴진다.
- 로라 립먼 (소설가)
유토피아에 대한 가능성으로 시작해 그 꿈에서 가장 먼 곳까지, 우리의 최악의 공포가 우리를 데려갈 수 있는 한계까지 뻗어나가는 책의 제목으로 ‘세상을 뒤로하고’는 더없이 완벽하다. 진정한 스릴러이면서 이 불안한 시대의 정수를 보여주고 훌륭한 문학성을 지닌 보기 드문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 문학의 고전이 될 만하다.
- 워싱턴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포함해 무엇이든 가능할 것처럼 느껴지는 시대에,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 어떤 식으로 종말을 맞을지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소설.
- 버즈피드
작가는 노련한 솜씨로 오싹하고 불가해한 디테일을 작품 곳곳에 배치한다. 소설의 기본 전제는 어느 공포영화의 설정이라고 해도 될 법하지만, 작가의 글은 그 비교를 초월하며 실제로 다루는 소재는 훨씬 복잡하다. 이 스릴 넘치는 소설은 최근의 고통스러운 시기에 고립의 공포를 느낀 독자에게 말을 거는 동시에, 훌륭한 책들이 그러듯 독자를 그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 보그
루만 알람의 글은 일상의 아름다움과 공포를 모두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굉장한 재능이며 소설의 마지막까지 작가는 이 재능을 발휘해 굉장한 효과를 거둔다. 한집에 모인 가족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과 공포, 불확실성과 두려움, 사소한 의심들을 목격하고 그 증인이 된다는 것은 다소나마 위안이 되기도 한다. 세상에 결코 쉬운 해답은 없지만,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서 우리에겐 의지할 서로가 존재한다.
- 보스턴 글로브
이 소설을 읽으면 오늘날의 불안이라는 깊고도 어두운 수영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피부가 따끔거린다.
- 뉴요커
스펙터클하고 으스스하다. 이 굉장한 사회소설은 너무나 일어날 법한 아포칼립스 세계를 그려내며 인종과 계급, 안전이라는 사치스러운 착각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상적인 재능을 발휘해 등장인물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간 작가는 부러울 정도로 커다란 공감능력으로 그들의 도덕적 결점과 감정적 한계, 상상력의 실패를 서술한다. 그 결과 서스펜스가 반복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쉬운 해답을 주지 않는 이 매혹적인 소설이 탄생했다. 인종, 위험, 도피, 국가적 재난 상황의 파급효과를 다룬 이 작품은 지금 이 순간 딱 읽기 알맞은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인종, 계급, 끝이 다가왔을 때 이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을 거라는―아주 특별한 고찰.
- 록산 게이 (작가)
『세상을 뒤로하고』에는 너무나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다―웃기고, 날카로우며, 현대성과 인종, 가족, 집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우리 모두가 아는 아포칼립스 세계가 자리한다. 이 시대의 현대성을 집요하게 성찰한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며, 나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 이후로 이토록 심오한 SF소설을 처음 읽었다.
- 카먼 마리아 마차도 (소설가)
『세상을 뒤로하고』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가득하며 감정적으로 공명 가능한 동시에 손에서 땀을 쥐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희소한 작품이다.
- 제니 오필 (소설가)
완벽한 속도로 펼쳐지는 영리하고 잊지 못할 소설. 한숨 돌릴 필요성을 간절하게 느끼면서도 허겁지겁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된다. 올해 읽은 최고의 책.
- 카일리 리드 (소설가)
루만 알람의 『세상을 뒤로하고』는 트로이의 목마 같은 영리한 소설이자 판도라의 상자다.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가족처럼 우리도 소설 속 세상의 너그러움과 편협함에 완전히 현혹되어 결국 저 너머에 도사리고 있는 더 커다란 어둠에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셜리 잭슨 작품과 같은 강한 에너지를 가진 이 소설은 언제 읽어도 무시무시하지만 특히 지금의 현실을 날카롭게 예언해 마지막 페이지가 끝난 뒤에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 메건 애벗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