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모든 문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서야 풀린다.”
행동경제학자이자 재무 관리 전문가가 알려주는 나의 돈 그릇을 키우는 법

“티끌 모아 티끌이다.” “돈은 힘이고, 힘은 타락한다.” “돈은 인간관계를 망친다.” “돈을 따라가면 진정한 예술가가 아니다.” “부자는 남을 착취하는 사람이다.” 혹시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개인이 가진 돈에 관한 이야기는 반복되는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체험은 핵심 신념으로 재생산되어 삶을 관통하는 주제가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세라 뉴컴도 그러했다. 그는 최고의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이율이나 재무상태표를 막힘없이 술술 이해했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풍족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개인과 돈의 관계는 사실 재무 수치와는 거의 상관이 없다. 우리와 돈의 관계를 좌우하는 것은 재무 수치에서 어떤 이야기를 곱씹느냐다. 우리는 자랄 때 익힌 돈에 대한 개념과 돈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 어떤 이야기를 믿는데, 바로 그 이야기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행동경제학자이자 재무 관리 전문가라는 흔치 않은 이력의 저자는 행동경제학을 재무 관리를 접목해 드디어 돈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시스템화해 수많은 사람의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왔다. 이 책을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지능, 재능, 학력을 뛰어넘어 돈 그릇을 키우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얼마만큼의 돈을 다룰 수 있습니까?”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 키우는 나만의 돈 관리법

이 책은 돈을 다루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이 돈 관리 틀에는 기존 예산 수립법에 없거나 어긋나는 심리학 원리가 들어있다. 가장 먼저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소득 관점에서 자산 관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원을 자산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구를 무시한 돈 계획은 결국 무너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몸에 익혀야 할 기술은 욕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중요한 욕구를 충족하는 현명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이 돈 관리법은 당신이 가진 돈에 만족하면서도 오랫동안 꾸준히 적용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재무 생활을 바꿀 길을 알려준다.

책에서 소개한 방법은 돈을 통제할 힘이 내 안에 있다고 느끼도록, 재무 살림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고안된 것이다. 돈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때 ‘방법’과 ‘원인’을 함께 사용하도록 돕고, 당신의 욕구를 채우도록 재원을 최대한 활용할 힘을 실어줄 것이다. 현금 흐름표에 나온 재무 수치는 시시때때로 바뀌겠지만 나의 심리적 원인은 때나 상황이 바뀐다고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제 당신은 늘 기본 욕구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재원을 쏟을 것이다. 융통성 있게 전략을 조정하면서도 모든 면에서 깊이 만족스러운 생활 방식을 유지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돈 그릇을 키우는 비결이다.


“돈을 대하는 사고방식은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지능, 재능, 학력을 뛰어넘어 나의 돈 그릇을 키우는 법

당신이 돈에 대해 가진 고정관념에 맞서는 것이야말로 돈에서 진짜로 자유로워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휴리스틱, 확증편향이 돈에 관해 가지고 있는 우리의 편견을 강화한다. 돈과 관련한 결정을 할 때 우리의 뇌는 큰 영향을 미친다. ‘나’와 ‘내 것’을 구분하지 않는 뇌의 특성으로 마음이 불안하거나 거부당하는 느낌이 들 때 쇼핑에 열중하고, 내일보다 오늘을 더 중요하게 여기면서 미래 가치를 깎아내리는 특성은 충동성을 확대한다.

즉 미래를 얼마나 상세하고 선명하게 그리느냐에 따라 돈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행동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을 통해 우리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을 알면, 자신이 원하는 돈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 있게 된다. 돈의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를 선명하게 그릴 때 돈을 더 잘 다룰 뿐 아니라 돈을 더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