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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 세월호참사 10년, 약속의 자리를 지킨 피해자와 연대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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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60g | 132*210*25mm
ISBN13 9791172130442
ISBN10 117213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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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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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기울어진 배가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유가족들은 울음을 쏟아냈다. 김애숙 님은 ‘가슴이 먹먹’했다. 말을 건넬 수조차 없었다. 부랴부랴 준비해 온 컵라면과 도시락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것 말곤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오영석 님의 엄마, 영석 엄마는 봉사자들에게 부탁해 여섯 개들이 컵라면 박스를 버리지 못하게 했다. 밤이 되면 컵라면 박스를 쟁반 삼아 보온병에 든 커피와 초코파이를 신항 북문에 있는 전경들에게 가져다줬다. 출입을 막고 신분을 확인하면서 북문 앞에 늘 서 있는 그 전경들에게. 3월의 바다는 아직 춥다면서.
--- p.26

“기억교실에 오신 분들이 ‘미안하다. 미안하다. 늦게 와서 미안하다. 그렇지만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이런 글을 많이 남겨요. 그런 분들에게 저는 지금 왔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요. 잊지 않았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거라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지 마시고 또 오시라고 해요.”
--- p.55

“지금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활동가님이 평화쉼터에 와 계세요. 어머님은 ‘세월호가 부럽다’고 하세요.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산재로 죽어간 청소년, 청년들은 기억공간을 만들 수가 없으니까 쉽게 잊혀버린다는 거예요. 공간에는 잊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사고, 참사가 반복되는 건 잊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삼풍백화점 붕괴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추모비가 공원 구석에,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다고 하잖아요. 너무 충격적이죠.”
--- p.124~125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아무 관련도 없는 김우철 님이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이 의아하게 보일 수도 있다. 간혹 이제 그만 좀 하라며 그의 가방에 달려 있는 리본을 떼려는 사람도 있었다. 혹은 ‘관종’이냐며 비아냥거리는 이도 있었다.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냐는 사람도 있어요. 뭐, 상관없어요. 어쨌든 리본을 보는 사람은 기억하잖아요. 한 번이라도 더 세월호를 떠올릴 거고,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겠죠. 저는 그런 차원에서 리본이라도 계속 달고 다니자, 그런 마음이에요.”
--- p.170

예배팀 이야기를 하던 그가 “세월호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기쁨이에요”라고 했을 때, 나는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를 말했다. “안전한 공간이군요.” 서로가 이웃이 되어줄 때 우리는 안전하다. ‘조만간’ 세워질 생명안전공원이지만, 오래전부터 그곳에는 서로를 이웃 삼아 안전지대를 만들어 온 사람들이 있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공원을 세우려고 하는 것은 영구히 슬픔에 빠지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 서로의 이웃이 되어주자는 약속을 기억하는 일이다.
--- p.195~196

“저는 회사 사람들 모두가 제가 세월호 생존자라는 걸 알게 되는, 그런 상황은 원하지 않거든요. 또 이게 특혜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 생존자 유가영이 아니라 그냥 회사 동료 유가영.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 생존자라는 정체성이 나에게 엄청 크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살아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게 많았다, 하는 건 있어요. 그래서 막 기쁘다가도 친구들 생각 한 번 하게 되고. 내가 지금처럼 성인이 되고 취직을 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살아 있으니까 할 수 있다.”
--- p.210

자신의 속도대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상을 사는 김정화 님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없다고 말한다.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돌아가는 순간을 정하는 건 오로지 자신만의 몫이라고. 그러니 각자가 가진 속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이다. “내가 이렇게 웃고, 떠들고, 즐거운 일상을 산다고 해서 우리 빛나라를 잊은 게 아니잖아요. 이건 내 삶이에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작은 것부터 조금씩 해나가고, 다시 내 삶을 사는 게 먼저 떠난 우리 딸에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 p.264

“뭐든지 항상 이유가 궁금했던 아이라, ‘엄마, 왜?’ 하고 자신이 떠나야 했던 이유를 물을 것 같은 거예요. 올라가면 그 물음에 어떻게 답을 해줘야 될까요? … 뭐든지 얘기를 해줄 수 있는 걸 가지고 가야 해요. ‘엄마 참 열심히 살았어…. 그러니까 네가 원하는 듣고 싶은 결과가 좀 부족하더라도 좀 봐줘. 근데 엄마가 뭔가를 일부러 안 하거나 어떤 활동을 할 때 게으름 때문에 안 한 거는 정말 없었어. 부모로서 부끄럽지는 않았어.’ 그 말을 하고 싶은 거죠. 그것 하나를 붙잡고 꿋꿋하게 가는 거예요.”
--- p.331~332

“귀에 막 들려 와. 자식 잃었는데 웃어? 이런 소리가 많이 들려서 너무 싫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되는데 이게 여기(가슴) 차 있는 거야. 그러니까 화만 나는 거야. 참기가 너무 힘들어. 바깥에서는 어떤 말도 못 해. 집에서 농담 같은 것도 힘들어. … 10년 됐지만 똑같아. 죽기 전까지는 똑같을 것 같아. 그나마 여기 오면은 담아놓지 않고 말을 할 수 있잖아. 유가족이니까. 어떤 말을 해도 넘어가. 농담도 하고 웃기도 하고. 여기서는 다 얘기해요. 시시콜콜한 얘기들.”
--- p.348

왜 우리가 여기에 와서 눈칫밥을 먹어야 하나.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계속 그 상태로 있을 수는 없어 먼저 다가갔다. 그리고 슬픔을 감추는 법을 익혔다. “엄마들끼리 다짐을 했어요. 간담회 가면 울지 말자고요. 다시 못 올지도 모르는, 굉장히 어렵게 만든 자리인데 울다 보면 하고 싶은 얘기도 못 하고 나중에 후회하거든요. 자식 핑계로 보험금 많이 받았으면 놀러나 다니지 왜 이런 데 왔느냐 같은 막말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나와요. 그럴 때도 넉살이 좋아야 한다고 되새기면서 울음이 나오려고 해도 꾹 참아요.”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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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부터 10년이 지났다. … 여러 세대에 걸쳐서 세습된 구조적 비리와 국가의 기능 마비가 참사의 원인과 배경이었다. 이 심층구조가 밝혀지는 과정은 그날의 현장만큼 고통스러웠으나, 곧 잊혔다. 망각은 산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편안함 속에서 참사는 거듭되었다. 세월호 이후 10년 동안 대형, 중형, 다발성 소형 참사들이 자고 새면 날마다 잇달았고 사람들은 다치고 병들고 죽고 통곡했고, 잊었다.

이 책은 세월호참사의 희생자, 생환자의 가족들과 그 고통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서로 만나서 얼굴을 마주 대며 말하고 노래하고 위로하고 일하면서 지내온 삶의 기록이다. 이들의 삶은 ‘기억의 공간’들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내가 읽기에, 이 책에서 아름다운 페이지는 다친 사람들이 만나서 사람의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 삶을 재건하고, 재건된 삶의 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대목이다. 인간의 목소리에는 인간만이 감지할 수 있는 힘과 울림이 들어 있다. 자음은 목소리의 힘이고 모음은 목소리의 울림이다. … 사람으로부터 사람에게로 울리는 목소리의 힘에 의해 가족들은 고통과 슬픔을 거느리면서 그것을 넘어서 생활로 복귀했고 현실의 철벽에 조금씩 구멍을 뚫어냈다. … ‘기억의 방’은 한을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고, 상처가 아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나는 신생의 방이다. 멀리서 바라보니, 배가 가라앉은 바다에 봄이 와 있다.
- 김훈 (소설가)
지금도 시민들은 곳곳에서 노란 리본을 만들어 나눕니다. 기억의 장소들이 팽목항, 목포, 제주, 서울, 안산, 인천 등에 여전히 유지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월의 풍화작용을 이겨내고, 흔적을 지우려는 세력들을 이겨내면서, 온갖 모욕과 핍박을 받아내면서도 이토록 긴 세월을 피해자만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지켜냈던 적은 없었습니다. … 이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박래군 (4 · 16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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