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달라붙는 감정들

: 일상적 참사는 우리 몸과 마음에 무엇을 남기는가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873
정가
17,500
판매가
15,7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25쪽 | 272g | 127*200*15mm
ISBN13 9791192465166
ISBN10 1192465164

이 상품의 태그

520번의 금요일

520번의 금요일

20,700 (10%)

'520번의 금요일' 상세페이지 이동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19,800 (10%)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 상세페이지 이동

세월 1994-2014

세월 1994-2014

19,800 (10%)

'세월 1994-2014' 상세페이지 이동

월간 십육일

월간 십육일

16,200 (10%)

'월간 십육일' 상세페이지 이동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31,500 (10%)

'세월호, 다시 쓴 그날의 기록' 상세페이지 이동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12,600 (10%)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상세페이지 이동

책임을 묻다

책임을 묻다

19,800 (10%)

'책임을 묻다' 상세페이지 이동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

17,550 (10%)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근현대사'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19,800 (10%)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상세페이지 이동

달라붙는 감정들

달라붙는 감정들

15,750 (10%)

'달라붙는 감정들' 상세페이지 이동

금요일엔 돌아오렴

금요일엔 돌아오렴

16,200 (10%)

'금요일엔 돌아오렴' 상세페이지 이동

2014년 생

2014년 생

13,500 (10%)

'2014년 생' 상세페이지 이동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14,220 (10%)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 상세페이지 이동

눈먼 자들의 국가

눈먼 자들의 국가

4,950 (10%)

'눈먼 자들의 국가' 상세페이지 이동

노란 달이 뜰거야

노란 달이 뜰거야

9,000 (10%)

'노란 달이 뜰거야' 상세페이지 이동

고통의 곁에 우리가 있다면

고통의 곁에 우리가 있다면

16,200 (10%)

'고통의 곁에 우리가 있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다시 봄이 올 거예요

다시 봄이 올 거예요

16,200 (10%)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상세페이지 이동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12,420 (10%)

'거짓말이다 ' 상세페이지 이동

엄마. 나야.

엄마. 나야.

4,950 (10%)

'엄마. 나야.' 상세페이지 이동

슬이는 돌아올 거래

슬이는 돌아올 거래

9,900 (10%)

'슬이는 돌아올 거래'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의 감각이 무력화된 삶은 진정한 의미에서 생동하는 삶이라 말할 수 없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어도 일상의 삶 곳곳에 드리우는 무기력의 감각과, 내가 혹은 나의 가족이 참사의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우리를 건강하지 못한 삶으로 이끈다. 결국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각자의 삶 안에 들어온 참사의 기억과 거기에 찐득찐득하게 엉긴 감정이나 정서 등으로 명명되는 정동(affect, 情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 p.8

의료 체계에 진입한다는 것은 단순히 의료를 소비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지위를 보장받는 것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정과 돌봄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p.37

J씨의 차는 2002년에 제조된 것으로 주행거리가 19만 킬로미터 남짓이었다. 차의 나이는 정 군보다 1살 정도 많았고, 정 군이 태어났을 때부터 마지막 응급실에 실려간 순간까지 가족이 함께 머문 장소였다. 가족이 정 군을 보고 만질 수 있었던 마지막 ‘장소’가 바로 이 차의 뒷자리였던 것이다. 차는 아들의 유품이었다.
--- p.60

정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실을 다루고자 하는 기존 논의들의 핵심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일상의 느낌들이 항상 “마주침”의 결과이며, “반드시 관계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느낌들은 사회에 엄연히 존재하는 “정동적 사실”로서 다분히 개인과 집단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마주침은 특정한 정동적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일 수밖에 없다.
--- p.76

애도는 이처럼 사회 환경과 상황, 조건과 맥락에 따라 경사(傾斜)되거나 심지어 폭력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애도에 있어 사회적 조건과 맥락은 다시 중요해진다. 또한 앞서 짚어본 ‘애도의 윤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사안이 된다. 그 사회가 어떤 애도의 윤리를 품고 있는지가 실제 애도 행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p.114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정답은 없다. 따라서 ‘애도’ 또한 주입식으로 가르치거나 배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다만 죽음에 대한 반응으로서 ‘애도’는 죽음을 마주한 사람들이 누구나 동의하는 공통의 이해와 감각을 반영하기에 죽음 자체보다 논의하기 수월하다. 또한 애도에는 윤리적 함의가 담겨 있기 때문에 교육적 논의를 통해 향후 애도의 수위와 수준을 논하는 일이 가능하다.
--- p.116

이 글은 코로나19를 온몸으로 이겨낸 돌봄 노동자의 공을 치하하거나 떠받들기 위한 영웅 서사가 아니다. 무섭고 두렵고 피로를 넘어 소진에 이르러서도 현장을 지켰던 어느 쓸쓸한 돌봄 노동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섣부른 위로나 추앙, 격려를 담기보다 돌봄 노동자가 팬데믹 기간 동안 살아온 일상을 되짚으며 그들의 목소리를 비교적 있는 그대로 담아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팬데믹을 견딜 수 있었던 그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 p.126~127

테일러에게 인지증과 사는 삶이란 시간이 멈춰진 진공의 무의미한 삶도 아니고 일방적인 두뇌 퇴화 과정도 아니었다. 오히려 인지증과 함께 살아가는 자신은 세상과 마주하면서 “포용”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하는 등 상응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되는 “생성”적 존재라고 강조한다.
--- p.131

어머니는 참사 후 1년하고 10일이 지난 시간을 살고 있는 게 아니었다. 참사 10일째를 그대로 다시 살아내고 있었다.
--- p.154

참사를 막지 못했는지 입증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유가족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며, 되레 유가족에게 피해자임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는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유가족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가 뒤바뀐 형국이다.
--- p.166

배 안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보관한 휴대전화에는 사진들과 영상들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 사진들과 영상들을 보면서 울다가 지쳐갔다. 거기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부터, 배가 기울어지고 물이 차오르는 순간까지의 긴장과 두려움, 친구와 선생님을 걱정하는 목소리, 빨리 오지 않는 해경과 어른들을 향한 욕설, 그리고 엄마와 아빠와 동생에게 남기는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 요청들에 국가는, 어른들은, 응답하지 않았다. 응답(response)할 수 있는 능력(ability), 책임감(responsibility)이 없었다. 신고와 긴급한 도움 요청 이후에,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 p.187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 공동체가 갈라진 걸까? 그것은 참사 피해자들을 향한 비난과 혐오 표현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공동체적 행위와 달리, 비난과 혐오 표현은 자발적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었다.
--- p.193

무력감과 우울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정동이다.
--- p.20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