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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 강인욱의 황금 문화 이야기] 불멸의 아름다움 '황금'을 둘러싼 역사 이야기. 황금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라시아 초원에서 시작된 황금 문화가 어떻게 동아시아로 유입되었으며, 동아시아 미적 가치의 형성에 이바지한 유라시아 초원의 역할을 밝힌다.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황금의 가치는 이름 그대로 여전히 빛난다. - 안현재 역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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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황금 문화의 탄생 인류의 역사와 황금|황금의 채취와 장인 집단|도굴, 황금 확보를 위한 또 다른 수단|고대 황금 문화의 가공 기술|고고학은 왜 황금에 주목하는가? 2. 유라시아, 황금으로 빛나다 유라시아 황금 문화의 형성|스키타이-사카 황금 문화의 발달(기원전 9~3세기)|흉노 시기(기원전 2~1세기)|민족의 대이동 시기(훈족의 시기, 서기 3~5세기) 3. 동아시아, 황금으로 물들다 초기 황금의 등장: 안드로노보 문화에서 상나라까지|진나라와 만주, 비파형동검 문화로 확산되는 황금|만리장성의 등장과 황금의 확산|한반도로 확산된 황금 문화 4. 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만남 유라시아 황금 문화의 탄생|불과 얼음: 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조우|사카 황금 문화와 실크로드의 재인식|전국 시대 중국의 제후국과 중앙아시아의 문명 교류|하늘을 숭배하는 황금 인간: 흉노 제천금인의 해석|제사 권력의 독점과 신라 금관의 기원 5. 황금, 아름다움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세계대전의 전리품이 된 트로이의 황금 유물|카자흐스탄의 국가 상징이 된 황금 인간|키르기스스탄의 상징이 된 황금 마스크의 여성 샤먼|옥수스 보물(타흐티-쿠와드)을 둘러싼 논쟁|아프가니스탄 사태와 틸리야-테페의 황금|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스키타이 황금 분쟁|일제 강점기 신라 금관 발굴의 이중성 6. 불멸의 아름다움, 황금의 재발견 epilogue 주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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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황금 문화의 탄생부터 황금 유물을 둘러싼 현대의 분쟁까지,
불멸의 아름다움을 둘러싼 거의 모든 역사 1장(황금 문화의 탄생)에서는 인류 역사 속에서 황금과 황금을 이용한 문화의 탄생을 들여다보고, 고고학이 황금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2장(유라시아, 황금으로 빛나다)에서는 유라시아 초원에서 빛나기 시작한 황금 예술의 기원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사카(스키타이 시대) 문화와 흉노를 중심으로 북방 유목 문화의 황금 예술이 본격적으로 동아시아로 확산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3장(동아시아, 황금으로 물들다)에서는 유라시아에서 중국 북방을 거쳐 한반도까지 건너온 황금 문화의 특징을 하나씩 단계별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서 한반도에서 유라시아의 황금 문화의 영향으로 황금이 도입되는 과정을 알아본다. 4장(유라시아와 동아시아 황금 문화의 만남)에서는 황금 예술이 확산되는 과정을 단순한 전파론적 접근에서 탈피해 실크로드를 매개로 초원과 동아시아 간에 형성된 다양한 지역 네트워크로 설명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황금이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애호되던 옥기의 전통과 어떻게 결합하고 확산했는지를 살피면서 황금 문화의 확산과 정착 과정을 밝힌다. 한반도에서는 신라 마립간 시기에 황금 문화가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에 서기 3~6세기 대 유라시아 민족 대이동 시기의 금관과 황금 마스크를 권력과 제사의 독점이라는 관점으로 비교해서 새롭게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5장(황금, 아름다움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에서는 단순한 고대문화를 떠나서 현대사회의 분쟁 상황에서 희생되고 있는 황금 유물의 발굴과 전시품의 운명을 다룬다. 황금의 미적 가치는 수천 년이 지나도 거의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지역 간 분쟁과 국가 이데올로기 형성에 고대 황금 유물이 집중적으로 사용됨을 의미한다. 단순한 고대 유물이 아니라 21세기 현대사회에서 계속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고대에서 현대로 이르는 황금 예술품의 가치를 다시 살펴본다. ‘가장 적나라한 죽음의 현장에서 찾아낸 가장 화려한 예술’ 고고학자는 무덤 속 죽음의 흔적인 해골들 사이에서 황금 유물을 찾아낸다. 영원한 것은 황금이지 인간이 아니다. 고고학자가 찾아낸 황금 유물의 미적 가치가 더욱 극적인 이유는 가장 적나라한 죽음의 현장에서 찾아낸 가장 화려한 예술이기 때문이다. 영원과 아름다움을 향한 인간의 갈구로 세상은 교류하고 움직였다. 바로 유라시아의 황금 문화가 가지는 진정한 가치다. 아시아의 미는 지금 바야흐로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유라시아에서 유입된 황금 문화가 신라에서 꽃피우고 지금은 다시 세계적으로 한국의 미를 대표하고 있다. 아름다움은 고립이 아니라 다양한 교류에서 피어난다. 유라시아 황금 문화가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는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메시지다. 이 책에서는 황금이 가진 불멸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유라시아의 사람들이 그것을 만들고 소비하는 사회적 배경과 소유함으로써 갈등하는 현재적 가치를 설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지금도 많은 황금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새로운 발굴 기술과 분석 기법으로 그동안 양식에만 중점을 두었던 연구를 탈피해서 각 장식들의 용도, 제작 방법, 수요, 재화적 가치 등을 밝히는 새로운 연구가 백출하고 있다. 부족한 이 책이 고고학적 방법과 자료에 근거한 교류의 네트워크를 밝히고 미적 가치의 전파를 연구함으로써, 미술사 및 미학의 관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아름다움에 관한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 _ epilogue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