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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심연

: 어느 청년 연구자의 빈곤의 도시 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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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10g | 130*210*16mm
ISBN13 9791190406215
ISBN10 119040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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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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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동안 쪽방촌, 쪽방 거주자, 일선 지원 기관 들을 참여관찰 하고, 그들과 관계를 맺으며 지속적으로 대화해 왔다. 그리고 2022~2023년의 1년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동자동 쪽방촌에 들어가 여름부터 다음 해 여름까지 총 다섯 번의 계절 동안 거주하면서 거주자들과 부대끼며 살았다. 부대낌은 친밀함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것은 참고 싸우고 놀고 도움을 주고받다가도 사소한 문제로 관계가 틀어지고 회복되는 등 문자 그대로 지지고 볶고 사는 것이었다. 이 책은 혈기 왕성한 한 30대 젊은이가 모종의 기자 정신을 가지고 부족하나마 자료를 이곳저곳에서 수집하며 쪽방촌을 장기간 촘촘하게 공부하고자 한 흔적으로서의 르포이자 ‘쪽방촌 표류기’라고 할 수 있다.
--- p.9

“이 동네는 술 중독자들이 널브러진 곳이예요. 청년은 아무리 돈이 없어도 여기 와서 배울 게 없어. 웬만한 담력 없으면 그냥 돌아가요.”

쪽방을 구하려고 부동산에 들어가면 중개사는 육안과 목소리의 식별을 통해 방문객의 빈곤층 여부를 순간적으로 구분해 낸다. 그는 상대가 빈곤층이 아니라고 감지하면 ‘일반인’이 왜 이곳에 들어오려는지 특유의 검문을 실시한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쪽방 체험’을 위해 잠입하는 기자들의 방문이 잦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개사는 그런 기자에게는 잠시 머무르려는 목적에 부합하는 가장 극단적으로 열악한 쪽방을 의도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쪽방촌이 낭만적 공간이 아님을 역설한다. 정말 가난하기 때문에, 돈이 없어 여기밖에는 갈 데가 없을 때 와야 하는 동네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쪽방촌의 안팎 경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즉 쪽방촌은 스스로 지독하게 가난하다는 의도를 몸으로 입증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된다.
--- p.15

쪽방 건물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찌든 냄새가 강하다. 낙후된 건물에 퍼진 짙은 곰팡이 냄새, 적층된 먼지 및 담배 냄새와 관리되지 못한 공용 화장실 냄새가 섞여서 풍기는 특유의 악취다. 환기되지 못하는 쪽방의 공기는 바깥보다 나쁘다. 거주자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혐오할 이 냄새에 적응할 뿐이지 결코 강하지 않다. 세입자들은 냄새를 제거하려고 복도에 물을 뿌려 씻겨 내려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조치하나, 물이 금방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된다.

복도를 거쳐 들어가는 쪽방은 외견상 도배가 되어 있어 정돈된 상태지만 내부에는 수십 수백 마리의 바퀴벌레가 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든 빨래를 걸어 둔 겨울철이든 습기가 차면 도배된 쪽방 벽지를 뚫고 검푸른 곰팡이들이 잔뜩 드러난다. 거주자들은 빨래를 좁은 쪽방에 걸어 곰팡이를 번식시키거나, 복도에 걸어 찌든 냄새가 옷에 배는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 p.24

적응의 문제는 쪽방촌 내 기관들의 세계관이 충돌하는 주요 영역이다. 쪽방촌에서의 인간의 적응을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각 기관들의 빈곤 감소 개입은 커다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쪽방상담소는 거주자들의 쪽방촌 적응을 부정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쪽방의 극단적으로 열악한 상황은 적응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누구라도 쉽게 버틸 수 없다. 쪽방상담소의 사회복지사들은 그 상황을 보고 쪽방촌에 장기간 거주한 사람은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고통스러운 상황에 동화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는 관점을 도출한다. 따라서 ‘주민화’를 매우 경계한다. 쪽방상담소의 최종 목표는 거주자들의 적응을 막고 주류 사회로 이주하도록 돕는 ‘탈쪽방’이다. 탈쪽방을 성취하려는 쪽방상담소의 지원 방식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 대한 개별적 지원의 형태를 띤다. 이때 개인의 ‘변화 의지’는 주요 덕목이다. 예를 들어 저축액은 사회복지사들이 사람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이며 개인의 변화 의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그들은 거주자들에게 ‘사소한 일까지 부탁하며 의지하는 태도보다는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시도해 보라’고 주문한다.
--- p.51

의료진의 최선은 쪽방(촌)이라는 공간이 거주자들에게 주는 고통을 경감하는 과정에서 기이한 부작용을 낳는다. 일부 거주자들이 내과·치과 무료 진료를 활용해 진통제, 감기약, 수면제, 항우울제를 다량으로 받아 섭취하기 때문이다.

“요 동네는 약 없으면 시체라니까요. 다들 눈 풀리고 골골대는 거 안 보여요?” 거주자 류동렬이 말하는 약이란 처방된 약과 진통제를 포괄한다. 특히 진통제는 소염, 해열, 마약성 진통제 계열을 포함하는데,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나 감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내성이나 강한 중독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단, 무료 진료에서 마약성 진통제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거주자들은 감기약을 자주 받아 모아 두곤 한다. 흔히 진통제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감기약도 다량 복용할 경우 유사한 마약 효과를 낸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 p.82

사랑방 활동가들은 주민활동가들의 의견을 대부분 존중하고 따른다. 그러나 의식화된 주민활동가가 쪽방촌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지니는 치명적 약점은, 사랑방이 당사자의 의견이라고 내세우는 주제들이 동네를 포괄하지 못하기에 대표성이 저하된다는 점이다. 사실 주민활동가가 이웃을 경멸하는 모습은 쪽방촌 내 여느 거주자의 행동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특수성을 띠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랑방이 세입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주거 환경의 문제를 다룸에도, 노숙인 출신 집단을 문제 집단으로 취급하며 공존하기를 꺼리는 주민활동가들의 가시화되는 배타성은 역설적으로 사랑방이 주장하는 공공 임대 주택에 대한 단결된 목소리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저들과는 함께 살지 못한다는 묘한 공감대를 낳기 때문이다.
---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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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심연』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모르는 쪽방촌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마치 거기에 있는 듯이 쪽방촌 삶의 현실이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열악한 쪽방과 살고 싶은 쪽방, 탈쪽방에 대한 염원과 쪽방을 지키려는 노력, 주거 지원과 재개발과 사회 봉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 서사는 한국의 도시 빈민과 주거 빈곤에 관한 훌륭한 기록이다.
- 박정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여전히 쪽방촌 주민들은 정비 사업이 진행될 때마다 또 다른 외곽으로 떠밀려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 면을 고려하면서도 쪽방촌을 형성하는 빈곤을 방치하거나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저자의 냉철한 현실 인식과 뜨거운 소명 의식은 울림이 크다. 입법 정책 분야에서도 빈곤 이웃을 돕고 일으키기 위한 더욱 세심하고도 촘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각성시키게 됐다. 저자의 열정과 헌신에 큰 빚을 진 느낌이다.
- 홍진옥 (전 청와대 정책실 행정관)
‘버림받은 땅’ 쪽방촌도 사람이 사는 곳임을 이해하지 못하면 도우려다 해를 끼칠 수 있다. 빈곤의 참상과 마주한 경험이 고스란히 배어 나오는 책이다.
- 신국원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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