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프롤로그
1 사유의 공간 · 세상의 아홉 가지 복을 가진 예루살렘 · 강물 위에 놓인 학문의 다리 케임브리지 · 사랑, 사랑은 영원하리 아그라 · 철학자의 발자국 소리가 고성 위로 퍼지는 하이델베르크 · 중세와 근대 건축가의 절묘한 조화 지로나 · 빨리 간들 무엇하리 루앙프라방 2 역사의 증언 · 타개하지 못하고 타계한 열사의 한 헤이그 · 태평연월을 누린 황제의 고도 후에 · 독일풍이 감도는 알자스 로렌의 예쁜 꽃 스트라스부르 · 부활의 진정한 의미 드레스덴 · 황제의 무한권력과 삼천 년 고도의 영광 시안 · 두 대륙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땅끝 이스탄불· 3 영웅의 탄생 · 공정한 분배를 꿈꾼 사상가의 고향 트리어 · 쇼팽의 마주르카가 만들어내는 민족혼 바르샤바 · 고대문명의 영예와 투쟁가의 혼 카이로 · 대항해 시대를 개막한 바스쿠 다 가마의 힘찬 도전 리스본 · 외세를 물리친 위대한 국부의 이름 호치민 · 천재의 건축이 태양을 삼키는 도시 바르셀로나 4 위대한 자연 ·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 마사이마라 · 피오르 투어의 정수 플롬에서 구드방엔까지 · 땅의 열기를 품은 따스한 항구 레이캬비크 · 베트남을 지키는 용의 전설 하롱베이 · 모든 것이 신선한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 · 천재의 영감은 산봉우리를 굽이쳐 흐르고 몬세라트 5 인간의 걸작 · 위대한 건축물을 품은 항구의 아름다움 시드니 · 황량한 사막 위에 창조된 낙원 두바이 · 의미 있는 기울어짐의 미학 피사 · 뤼미에르 극장에서 퍼지는 찬란한 별들의 빛 칸 · 천재 음악가들이 머문 발자취 비엔나 · 레고랜드의 커다란 꿈이 펼쳐지는 곳 빌룬드 6 스토리텔링의 맛 · 악당의 손은 잘려서 강물에 던져지고 안트베르펜 · 복숭아 향기 가득한 모모타로의 고향 오카야마 · 토속음식과 동화는 기타의 추억과 함께 세고비아 · 신과 인간의 아름다운 향연 아테네 · 곰이 행복한 스위스 연방의 수도 베른 · 인간의 집념과 신성의 교차점 시기리야 7 낭만의 즐거움 · 미인과 부호의 선상 파티 항저우 · 파블로 네루다의 시상 발파라이소 · 이상을 추구한 사나이와의 시간여행 톨레도 · 도시 전체가 탱고를 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 차가운 듯 은은한 로맨스 오타루 · 고래마저 커피 향에 취하는 시애틀 8 다양성의 힘 · 다양함이라는 악기를 천사가 연주하는 방콕 ·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 암스테르담 · 평화, 자유, 화합, 사랑,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 형형색색 같은 듯 다른 듯 상파울루 · 나쁜 것도 이상한 것도 없는 당당한 예테보리 · 카탈루냐로 불어오는 자유의 바람 시체스 9 도시의 분위기 · 콜로라도 〈Rocky Mountain High〉 덴버 · 좋은 1위가 많은 아홉 번째 도시 후쿠오카 · 강 위를 맴도는 산들바람 브리즈번 · 천혜의 자연이 빛을 발하는 녹색 도시 밴쿠버 · 바다 위에 채색해놓은 섬마을 베네치아 · 동유럽 최고의 존재감 프라하 10 자유와 평화 · 개혁의 신선한 공기에 취하리 취리히 · 힘찬 자유의 바람 시카고 · 평화를 갈구하는 미항의 숨소리 하이파 · 안데스산맥 너머 야생화 산티아고 데 칠레 · 탕아타 훼누아의 혼이 살아 있는 오클랜드 11 치유와 희망 · 그리스도가 축복한 미항의 바람 리우데자네이루 · 고귀한 펜 여인의 언덕에 핀 꽃 프놈펜 · 뭉크 미술관의 가슴 뭉클한 감동 오슬로 · 전쟁의 비극은 강물을 따라 흐르고 깐차나부리 · 신성한 섬으로 들어가는 문 콜롬보 12 감사와 행복 · 오르는 자는 복이 있나니 짜익티요 · 눈물과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준 맛있는 물 나이로비 · 부다와 페스트의 아름다운 앙상블 부다페스트 · 어시장의 풍미와 한자동맹의 영광 베르겐 · 초라하지만 가장 거룩한 성탄절 베들레헴 에필로그 지도 색인 |
저정희섭
관심작가 알림신청
기다리는 것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고 루앙프라방은 천천히 말한다. 그리고 인생은 유한한데 왜 빨리 가려 하는지 이 도시는 우리에게 넌지시 묻는다. 빨리 간들 무엇 하리.
사랑에 흠뻑 빠져보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그라 여행을 권한다. 찬란히 번성했던 제국의 한때, 아내를 사랑했던 황제의 순애보가 사랑의 에너지를 충전해 줄 것이다. 정오가 지나면서 시시각각 형태가 변해가는 섬들의 그림자들은 또 다른 그림이 되었다. 그림자들이 점점 넓어지다가 일몰과 더불어 사라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시간의 변화가 만드는 색을 즐기면서 모체에서 분리된 이후 인간의 성장과 소멸을 상상했다. 프놈펜은 몸소 겪었던 아픔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쟁과 내전, 그리고 독재자의 광기에 지쳐버릴 만도 하지만 다시 감정을 추스르고 용기를 되찾는 것도 인간의 본성임을 프놈펜은 우리에게 선명하게 제시해준다 --- 본문 중에서 |
도시별 문화 탐색과 다양한 문화를 담다
도시 속 이야기, 도시 인문 여행 《도시의 맛》은 과거 혹은 현재,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인물들을 탐색하고 인류 문명에 영향을 주었던 도시 속 이야기들을 12개의 주제로 묶었다. 1장 ‘사유의 공간’에서부터 12장 ‘감사와 행복’까지 도시에서 만난 학문, 인생의 유한함, 복, 사랑, 열사의 한, 자신감, 지혜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매력과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저자가 여행한 69개의 도시를 한눈에 살펴보고 각 도시 이야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세계 지도를 도시 색인과 함께 배치했다. 또한 도시를 새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각과 그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이어가며 지식을 넓혀갈 수 있는 내용을 부담없이 채울 수 있도록 짧고 명쾌하게 구성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인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초기 작품이 남아있는 지로나의 건축 역사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용맹하기로 유명한 마사이족의 이야기, 손을 잘라 던져버림을 뜻하는 안트베르펜의 사필귀정 영웅담 등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으며 도시 여행의 묘미를 흠뻑 느끼길 바란다. ‘여행은 맛으로 시작해 멋으로 이어지고 다시 가고 싶은 여운을 남기면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라는 저자의 말처럼 맛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은 앞으로 삶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자신과 삶,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삶의 형태를 여러 번 바꿔 본 사람보다 더 완전한 사람은 없다” 저자는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멋진 이야기들로 가득 찬 도시들을 소개하며 계획한 것을 계획한 대로 얻지 못하고 새로운 발견으로 채워간 여행의 순간들을 책에 담았다. 모든 여행에는 여행자가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행선지가 있다는 사회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말처럼 여행에는 유독 내가 계획하지 않았지만, 발견을 통해 얻게 된 순간들이 찾아온다. 저자는 이런 발견의 순간들이 쌓여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책에는 마르틴 부버 외에도 여행에 대한 명언들을 선별해 담아 여행이 한순간의 감상으로 마무리 될까 떠나길 고민하는 이들의 마음에 날개를 달아 새로운 삶의 모습을 목도할 수 있도록 부추긴다. 이 책을 통해 고유한 도시여행의 순간들을 체험하며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딛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