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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 반양장 ]
리뷰 총점9.4 리뷰 94건 | 판매지수 13,296
베스트
미술 88위 | 국내도서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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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1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1660g | 172*245*38mm
ISBN13 9788970840659
ISBN10 897084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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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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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서론
- 미술과 미술가들에 관하여

1 신비에 싸인 기원
- 선사 및 원시 부족들: 고대 아메리카

2 영원을 위한 미술
-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크레타

3 위대한 각성
- 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전 5세기까지: 그리스

4 아름다움의 세계
-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그리스와 그리스의 세계

5 세계의 정복자들
- 기원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로마, 불교, 유태교 및 기독교 미술

6 기로에 선 미술
- 5세기에서 13세기까지: 로마와 비잔티움

7 동방의 미술
- 2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과 중국

8 혼돈기의 서양 미술
- 6세기부터 11세기까지: 유럽

9 전투적인 교회
- 12세기

10 교회의 승리
- 13세기

11 귀족과 시민
- 14세기

12 현실성의 정복
- 15세기 초

13 전통과 혁신 I
- 15세기 후반: 이탈리아

14 전통과 혁신 Ⅱ
- 15세기: 북유럽

15 조화의 달성
- 16세기 초: 토스카나와 로마

16 빛과 색채
- 16세기 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탈리아

17 새로운 지식의 확산
- 16세기 초: 독일과 네덜란드

18 미술의 위기
- 16세기 후반: 유럽

19 발전하는 시각 세계
- 17세기 전반기: 가톨릭 교회권의 유럽

20 자연의 거울
- 17세기: 네덜란드

21 권력과 영광의 예술 I
-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이탈리아

22 권력과 영광의 예술 Ⅱ
- 17세기 말과 18세기 초: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23 이성의 시대
- 18세기: 영국과 프랑스

24 전통의 단절
- 18세기 말 19세기 초: 영국, 미국 및 프랑스

25 끝없는 변혁
- 19세기

26 새로운 규범을 찾아서
- 19세기 후반

27 실험적 미술
- 20세기 전반기

28 끝이 없는 이야기
- 모더니즘의 승리
- 또 다른 추세 변화
- 변모하는 과거

참고문헌에 대하여
연표
지도
소장처에 따른 도판 목록
색인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전문서평 위원 표정훈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는 사람들, 어디에선가 한 번쯤은 보았을 '불후의 명작'들이다. 도대체 왜 '불후의 명작'인지, 이런 궁금증을 누구라도 한 번쯤은 품어 보았음 직하다. 더 나아가 피에트 몬드리안 같은 화가의 작품을 보면 도대체 그것을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걸작이라고 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생각해 볼 사항이 있다. 미술 작품 하나에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심지어 과학기술적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작가의 삶이라는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하나의 미술 작품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일은 그러한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예컨대 몬드리안은 '우주의 객관적인 법칙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명료하고 절도 있는 그림'을 열망했다. 이에 따라 '가장 단순한 요소인 직선과 원색으로'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이러한 몬드리안의 예술적 의도는 그림이 건축물과 같은 일종의 구조물이 될 수는 없을까 하는, 20세기 초 유럽 화가들의 보다 일반적인 관심을 배경으로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같은 대상을 앞에 놓고서도 그 대상의 배경에 대해 보다 많이 보다 정확하게 아는 사람만이 그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는 예술, 그러니까 시각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미술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E. H.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통해 우리는 미술 작품을 제대로 보기 위해 알아야 할 배경들과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개별 작품의 배경에 대한 해설과 이해면 충분하지 왜 하필 그것을 역사적으로, 그러니까 미술사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할까? 곰브리치는 이렇게 말한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아득한 옛날에는 색깔 있는 흙으로 들소의 형태를 그리는 그런 사람들이 미술가들이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물감을 사서 게시판에 붙일 포스터를 그리는 사람들도 미술가들이다. 우리들이 미술이라 부르는 말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기도 했으며, 고유명사의 미술이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한 이러한 모든 행위를 미술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p.15)
미대를 나와 화실을 열고 창작에 몰두하면서 개인전시회도 열고 상도 받고.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 화가라 불리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걷는 미술가로서의 길이다. 그러나 아득한 옛날의 미술가들은 사냥에서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하면서 동굴 벽에 사냥감의 모습을 그려 넣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지나간 시대의 미술 및 미술가들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술 및 미술가를 역사적으로, 그러니까 시대의 변천에 따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곰브리치는 개별 작품의 해설이나 작가 및 작품의 시대 순 나열에만 그치지 않는다. 예컨대 곰브리치는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영국, 미국, 프랑스의 미술 경향을 '전통의 단절'이라는 제목으로 묶어 부른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수천 년은 아니더라도 수백 년 간 당연하게 여겨지던 수많은 가설들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밝아오는 근대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프랑스 혁명은 '이성의 시대'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며 미술에 대한 관념이 변화한 것도 이 시기부터였다." (pp.475-476)
곰브리치는 그러한 변화의 예로 이른바 '양식'에 대한 미술가들의 태도를 들고 있다. 18세기 이전까지 미술가들은 '어떤 바람직한 효과를 얻는 데 가장 올바르고 훌륭한 방법'이라는 이유에서 특정의 양식을 택해 작품을 창작했다. 그런데 이성의 시대가 오고 난 뒤 사람들은 양식에 대해 거리를 두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바꾸어 말하면 이렇다. 18세기 이전까지 미술가들은 가장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양식을 답습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18세기 말이 지나면서 미술가들은 '왜 하필 그런 양식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더 나아가 다양하게 다른 양식들 가운데 하나를 나름의 취향과 이유에 따라 보다 자유롭게 선택하기 시작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의 각 장은 위와 같이 각 시대 미술의 역사적 배경과 전반적인 경향을 설명하고 나서, 해당 시대의 개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서양미술사>에서 미술은 단지 미술 자체가 아니라 각 시대의 역사, 사회,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 혹은 눈금이 된다. 이 책처럼 읽을 가치와 소장할 가치를 동시에 지닌 예술사 도서로, 전 3권의 <반룬의 예술사 이야기>(들녘), 전 4권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창작과 비평사)를 들고 싶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문용어나 얄팍한 감상의 나열이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평생동안 미술책은 모두 그럴것이라고 백안시하는 악습이 되고있다...나는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 지나치게 평범하고 비전문적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을 안고서라도 평이한 말을 사용하려고 성심껏 노력했다...
서문에서
상상력이 대단히 풍부하고 타협을 모르는 젊은 화가인 카라바조는 늙고 가난한 노동자이며 단순한 세리였던 마태오가 갑자기 앉아서 책을 쓰게 되었을 때의 광경을 생각해내느라 고심했다. 그리하여 그는 대머리에 먼지 묻은 맨발로 커다란 책을 어색하게 거머쥐고, 익숙하지 않은 글을 쓴다는 긴장감 때문에 걱정스럽게 이마를 찌푸리고 있는 <성 마태오>를 그렸다. 그의 옆에는 방금 천상에서 내려와 마치 선생님이 어린아이에게 하듯이 노동자의 손을 공손하게 잡아 이끌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천사를 그렸다.

카라바조가 제단 위에 걸게 되어 있는 이 그림을 성당에 납품하자 사람들은 이 작품이 성인에 대한 존경심이 결여되어 있다고 분개했다. 그 그림이 수락되지 않아 카라바조는 그림을 다시 그려야만 했다. 이번에는 그도 모험을 하지 않았다. 그는 천사와 성인이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관한 인습적인 관념을 엄격하게 준수했다.
--- p.31
베르사유가 바로크 양식인 것은 그 장식적인 세부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거대한 규모 때문이다. 건축가들은 이 건물의 거대한 덩어리를 좌우 날개 부분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각 익부에는 고상하고 장엄한 외관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 p.44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미술에 관한 가장 유명한 책 중의 하나로서 1950년 영국에서 초판이 간행된 이래 전세계에서 서양미술사 개론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오늘날의 실험적 예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다룬 입문서이며, 이 책을 통하여 세계 전역에 걸친 모든 세대의 독자들은 저자가 해박한 지식과 지혜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에 대한 깊은 사랑을 겸비한 위대한 대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미술사를 통틀어 위대하고 뛰어난 작품들을 각 페이지들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이나 작가들 이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하고 동시에 서양미술의 지적인 질서 체계를 정립하여 보여준다. 이로써 독자들은 미술의 역사가 과거와의 연관 속에서 미래를 암시하는 각 작품들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화하는 전통의 역사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피라미드 시대를 이어주는 생생한 연결 고리임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아직 낯설지만 매혹적으로 보이는 미술이라는 분야에 처음 입문하여 약간의 이론적 훈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쓰여졌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제 막 미술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신참자에게 세부적인 것에 휘말려 혼돈됨이 없이 서양미술의 윤곽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까다롭고 복잡한 인명과 각 시대의 양식들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나중에 좀 더 전문적인 책을 탐독하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곰브리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문 용어나 얄팍한 감상의 나열이, 많은 젊은이들로 하여금 평생동안 미술책은 모두 비슷할 것이라는 식의 편견을 심어주는 악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 그는 지나치게 평범하고 비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평이한 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난해한 사상들이라 해서 무조건 피하지는 않았으며, 단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학술적인 용어의 남용을 경계하고자 했음을 밝히고 있다.

회원리뷰 (94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번역이 정말 엉망입니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s*****e | 2004.08.10 | 추천84 | 댓글1 리뷰제목
내용은 훌륭합니다. 그러나 우리말로 번역된 이 책을 머릿속에서 한번 더 번역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사람이 우리말로 책을 써놓은 것 같습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책은 정말 읽기에 짜증스럽지요.. (역자는 교수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사실상 번역한 사람들은 학부생이거나 석사과정 학생들이겠지요.. 한명이 전체를 번역했다면 그나마 조금은 읽기에 나았겠죠..) 저자;
리뷰제목
내용은 훌륭합니다. 그러나 우리말로 번역된 이 책을 머릿속에서 한번 더 번역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외국사람이 우리말로 책을 써놓은 것 같습니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한 책은 정말 읽기에 짜증스럽지요.. (역자는 교수이름을 달고 나왔으나 사실상 번역한 사람들은 학부생이거나 석사과정 학생들이겠지요.. 한명이 전체를 번역했다면 그나마 조금은 읽기에 나았겠죠..) 저자는 초심자를 위해 보다 평이하고 친숙한 표현으로 미술에 대한 편견이나 두려움 없이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싶었다고 서문에서 여러번 밝히고 있는 바 있으나 번역된 우리말이 너무도 난해해서 내용은 쉬운데 그 문장이 - 우리말의 어순이나 구성, 친숙한 단어적용과는 거리가 먼 낯선 문장이라 - 바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것이 애석할 뿐입니다. 분명 한글인데 머릿속에서 한번 더 번역해야하는군요. 학자들이 이런 책을 직접 집필하지는 못할망정, 번역에 이토록 무책임하다니.. 그저 나오는 책이라도 읽어야하는 사람 입장에선 안타깝기만 합니다. 시간과 열정이 되는 분이면 원서로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8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4 댓글 1
서양 미술사의 교과서같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01.03.24 | 추천12 | 댓글0 리뷰제목
제작년 미술을 배우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찾았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서양미술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던 나는 당연히 서양미술사 과목을 수강하였고 그 과목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곰브리치의 저서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책값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망설여졌지만 한두페이지 읽어 가면서 내용은 보고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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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미술을 배우기 위해 홍익대학교를 찾았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교육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서양미술에 대해 관심이 지대하던 나는 당연히 서양미술사 과목을 수강하였고 그 과목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곰브리치의 저서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책값이 조금 비싸기 때문에 망설여졌지만 한두페이지 읽어 가면서 내용은 보고 화보를 접하면서 잠시나마 책값이 비싸다는 생각을 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수많은 문화유산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이 좋았고 예술혼을 불태운 유명하거나 혹은 이름이 후세에 남겨지지 않은 화가들의 노고가 한눈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릴 적 물감을 살 돈이 없어 그림그리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부유한 가정은 아니었어도 평범하기는 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나 형제들이 많아 언제나 오빠와 동생들을 도로보고 나면 나는 내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는 캔버스에 그림물감을 학교에서 받아 집으로 향한 기억이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나를 담임 선생님은 가엾게 여기셨는지 내게 선생님께서 쓰시는 캔버스와 물감이며 붓을 주시고 열심히 해보라 하셨다. 신이 나서 누가 보면 닳기라도 할까봐 집으로 뛰어 온 나에게 아버지께서는 "그게 뭐하는 물건이냐? 이리와 서 일이나 거들어!"라며 고함을 치셨고 나는 아버지 몰래 방에다 그림도구를 넣어두고 나왔다. 다음 날 학교에 다녀온 나는 아버지께서 뗄감이 부족하다고 그 캔버스를 아궁이 속에 던지시는 모습을 아무말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다. 그렇게 어처구니 없이 내 그림에의 열정은 식어야만 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자식이 하겠다는 것이면 뭐든지 다 해주고 싶다. 나처럼 후회하는 일 겪는다면 내가 너무 아플 것 같기 때문이다. 오전에 서가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분주한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한권한권 틈틈히 모은 책들을 꺼내어 마른 수건으로 정성스레 닦고 오래되어 손때가 묻어 색이 바랜 책장 속의 책들을 바라보다 지난 날 내 펼치지 못한 꿈의 영혼을 들여다 본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이제 내 나이 쉰이 넘어서야 내 인생에 있어 내가 진정으로 가야할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고 오늘 서가에서 이 책을 다시 손에 들고 어린 시절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했던 그 날을 회상하며 하고싶어도 여건이 안되 학업을 포기하는 또는 꿈을 접어야 하는 이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다던 내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 한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한 나라에게 국사가 있고 전 인류에게는 인류의 역사가 있고, 문학에는 문학사가 있고, 미술에는 미술사가 존재하듯이 내 인생의 하루하루도 이처럼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고 있음을 생각할 적에 먼 훗날 후세에게까지 라는 거창한 이유는 아니어도 적어도 내 자신에게 내 자신의 역사를 부끄러이 여기지 않을 만큼 성실히 부지럽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으려 한다. 여러부네게도 여러분의 일생의 기나긴 여정 속에서 여러분들 만의 개성있고 유일한 역사를 그려나가시기 바랍니다.

[인상깊은구절]
베르사유가 바로크 양식인 것은 그 장식적인 세부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거대한 규모 때문이다. 건축가들은 이 건물의 거대한 덩어리를 좌우 날개 부분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각 익부에는 고상하고 장엄한 외관을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0
파워문화리뷰 서양미술사를 한눈에 꿰뚫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자 | 2017.04.27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미술이나 예술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그나마 이 부분에 대한 유일한 지식의 밑바닥은 오래전에 읽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이다. 당시 미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방대함과 깊이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벌써 10여;
리뷰제목

 

미술이나 예술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그나마 이 부분에 대한 유일한 지식의 밑바닥은 오래전에 읽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이다. 당시 미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방대함과 깊이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벌써 10여 년이 넘은 일이다. 이제 이 책의 표지는 거의 누더기가 되었고, 이 책에 밑줄을 치며 공부했던 내 경험들은 증발되는 수증기처럼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렇게 아쉬워하던 참에 이 책의 문고판을 애경 출판사 이벤트로 받게 되었다.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의 기억을 다시금 더듬으며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쓴다. 문고판은 글과 사진이 따로 편집이 되어 있고, 사진들이 작게 나와 있어서, 그림이나 조각에 대한 사진은 예전 것을 사용했다.

 

 

 

이 책은 고대 동굴벽화에서부터 시작해서 초현실주의와 모더니즘 미술까지를 망라하고 있다. 단순히 예술작품을 망라하거나, 그 작품에 쓰인 사조나 기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이 작품들이 그려지거나 조각되었을 때 당시의 사상이 무엇이고, 이 작품들이 당시의 사상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한 시대의 예술 작품이 단순히 당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당시의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사상을 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런 사상을 담고 있는 예술 작품을 몇 개 이야기하자면, 우선 헬레니즘 시대의 유명한 조각 상인 '라오콘'이라고 불리는 조각상이다. 라오콘은 베르길리우스의 비극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사제이다. 그는 신들의 계획에 반대해서 트로이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저지하려다가 신들이 보내 거대한 뱀에 의해 두 아들과 함께 죽어간다. 당시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화의 이상적인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예술작품에서 뛰어넘어 인간의 내면의 격정과 감정들을 담고 있다. 특히 죽어가는 라오콘의 표정은 신들에 의해 절망을 경험하는 인간의 무력감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그 후 중세 시대는 인간보다 종교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주로 성전 건축과 성모의 그림이나 조작을 통해 신앙적인 관점을 표현한다. 중세에는 주로 건축양식을 통해 비잔틴 양식,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 양식 등으로 나눈다. 그럼에도 고딕 양식까지는 대부분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는 식의 회화와 조각들이 유행했었다. 당시의 사상은 예술은 종교심을 부양하는 수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깬 사람이 조토 디 보도네(1267-1337)이란 화가이다.  조토에 이르러서야 회화는 하나의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서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파도바에 있는 조토의 한 프레스코 벽화를 비슷한 주제의 13세기의 세밀화와 비교해보면 이 혁신의 범위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 중략 - 그러나 조토의 방법은 완전히 다르다. 그에게 있어서 회화는 기록된 문자의 대용품 이상의 것이었다. 우리는 마치 무대 위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제 사건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세밀화에서 슬퍼하는 성 요한의 판에 박은 듯한 제스처와 조토의 그림에서 두 팔을 옆으로 벌린 채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있는 성요한의 열정적인 움직임을 비교해보라, 조토의 그림에서 전면에 움츠리고 있는 인물들과 성 요한 사이의 거리를 상상해볼 겨우, 우리는 즉각 그들 사이에는 공간이 있고 또 모두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전면에 그려진 인물들은 모든 점에서 조토의 그림이 얼마나 완벽하게 새로운 것인가를 보여준다." (P202)

 

 

 

 

이런 조토와 함께 중세 시대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데 영향을 미친 화가로는 사드로 보티첼리(1446-1510)가 있다. 이 작품은 우선 주제에서부터 기독교적이 아닌 그리스적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의 목의 길이나 팔의 길이를 변칙적으로 길게 함으로서 오히려 완벽한 구도를 완성시킨다. 이 책에서는 보티첼리 때부터 중세 미술이 종언되었다고 본다.

 

 

 

르네상스에 이르러서는 다시금 그리스 문화와 인간 중심의 예술작품들이 두각을 나타낸다. 르네상스 시간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예술가는 단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이다.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통해, 완벽한 기하학적 구도와 원근법을 완성시킨다. 미켈라젤로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통해 르네상스의 예술의 특징을 보여준다.

그 후 근대 예술은 사실주의에서 인상주의나 초현실주의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작품을 완성한다.

끝으로 이 글을 쓰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서평을 쓰고 싶었는데, 다시 이 책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미술에 대한 얕은 지식을 실감한다. 워낙 오래전에 읽은 책이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다시금 문고판으로 이 책을 정독해서 읽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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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곰브리치를 거꾸로 쳐다보니 문브리치였습니다. 문, 학문으로 들어가는 엄청난 다리....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s******3 | 2021.12.16
구매 평점5점
이제 미술에 대해 공부해야 겠다고 마음먹어 추천받고 구매했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플래티넘 b****5 | 2020.07.22
구매 평점5점
책읽어드립니다 프로에서 보구 얼른 보구 싶어 졌서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h******0 |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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