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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15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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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438g | 153*224*20mm
ISBN13 9788932027265
ISBN10 8932027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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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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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인간의 태아는 분명히 인간이지만, 사회 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는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그러하다. 법은 인간 생명이 출생과 더불어 사람의 지위를 얻는다고 명시한다. 출생이란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 바깥으로 나와서 모체와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그 전까지 태아는 모체의 일부로 간주된다. 이는 태아를 죽이는 행위가 살인죄를 구성하지 않음을 함축한다. 관습은 태아의 지위에 대한 법의 이 같은 판단을 지지한다. 유산된 태아를 위해 아무런 애도의 의례를 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증거이다._32쪽

현대의 사형제도는 이와 대조적으로, 범죄자를 격리된 장소로 끌고 가서 소수의 입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범죄자가 이미 사회 바깥에 있다는 생각은 그를 좀더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생명에 불과하기에, 그의 고통은 어떤 상징적인 가치도 갖지 않으며, 그에 대한 마지막 배려 역시 ‘동물 복지’를 논할 때와 유사하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문제에 집중된다._54쪽

외국인에 대한 환대의 철회는 그들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의해 정당화된다. ‘우리나라에서 받는 대접이 못마땅하다면 자기네 나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삶의 터전을 한번 바꾸었다가 다시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외국인’이라는 말 속에 함축되어 있는 다른 장소는 종종 허구적인 것으로 밝혀진다. 나는 두 가지 예를 들고 싶다. 하나는 재일조선인들의 ‘조선’이고,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원주민들의 ‘홈랜드’인 반투스탄Bantustan이다._69쪽

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율성을 박탈당하고 사소한 것까지 잔소리를 들으면서, “나이의 위계에서 돌이킬 수 없이 강등되었다는 공포감”을 경험한다. 아이의 이미지는 여기서 그들의 신체와 정신이 더 쉽게 침범될 수 있음을 표시한다. 그들은 더 작은 명예를 지니며, 더 쉽게 모욕당하고, 그러면서 그 모욕의 무게를 평가절하당한다. 그들은 불완전한 사람, ‘모자라는’ 사람이다. 그들의 그림자는 남들보다 작고 희미하다._141쪽

우리는 노동자나 자본가로서, 혹은 소비자나 생산자로서 시장에서 만난다. 우리의 관계는 계약적이다. 계약의 이름으로 우리의 불평등은 정당화된다. 다른 한편 우리는 사람으로서 연결되어 있다. 사람으로서 우리는 서로 평등하다. 계약관계의 기초에는 사람으로서의 평등이 있다.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평등하지만 실질적으로 불평등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물어야 한다. 경제질서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가 과연 사회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_162쪽

사회 안에서 우리가 갖는 자리가 장소들에 대한 권리 속에서 또는 우리의 몸이 장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의미에서 사회는 하나의 장소이며,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곧 이 장소에 대해 권리를 갖는다는 것, 손님이자 주인으로서 환대받을 권리와 환대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의 노숙자들. 그들은 갈 데가 없어서 거기 있는 것인데, ‘갈 데가 없다’는 표현은 그들이 이 사회 안에서 갖고 있는 자리의 위태로움을 드러낸다._289쪽

로마에서는 영아 유기expositio가 성행했는데, 유기된 아이를 데려다 키운 사람은 그 아이를 종으로 부리든지 내다 팔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양자로 삼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 아이가 버려졌을 때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는 생각이 이러한 관행을 정당화하였다. 말하자면, 아이가 자기를 거두어준 사람에게 생명을 빚졌다는 생각, 그리고 생명에 대한 빚은 생명으로만(즉 일생을 바쳐서만)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은 증여의 논리이지 환대의 논리가 아니다. 환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버림받은 아이는 목숨을 건진 뒤에도 사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를 구조한 노예 상인은 그의 죽음을 유예했을 뿐, 그를 환대한 게 아니다. 그들의 관계를 특징짓는 것은 오히려 지속적인 적대이다. 노예 상인은 아무 때나 아이를 죽일 수 있고, 매질과 모욕으로 끊임없이 죽음을 환기시키면서 아이의 복종을 끌어내기 때문이다._216~17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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