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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54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23건 | 판매지수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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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7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93쪽 | 694g | 132*225*35mm
ISBN13 9788937461545
ISBN10 89374615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심오한 사상과 다양한 주제 등 내용 면에서뿐 아니라 그 분량도 방대한 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인해 한번 손에 들면 끝까지 읽어 내려가게 된다. 부자간의 재산 다툼, 한 여자를 둘러싼 갈등, 결국 이런 반목에서 이어지는 친부 살해라는 다분히 선정적인 소재에, 범죄소설 혹은 추리소설 기법으로 쓰인 이 작품은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가독성이 높다. 여기에,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됨으로서 자극적인 사건은 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된다.

독특한 개성과 사상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삶과 죽음, 사랑과 욕정 등 인간 존재의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신과 신념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신은 있느냐 없느냐?”라는 표도르의 질문과 각기 상반된 이반과 알렉세이의 대답은 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화두이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탐구해 왔던 일관된 주제는 신과 인간, 선과 악 등 서로 모순되는 원리들이었다. 인간성의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서 신성(神聖)의 의미를 더욱 높이고, 구원과 부활과 같은 종교적인 개념을 삶의 영역에서 구체화했다. 이를 위해 도스토예프스키는 살인 등 범죄 사건을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사건 자체가 아닌, 이러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고와 행동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서도 친부 살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살해된 표도르 주위의 인물들이 사건을 전후로 겪는 심리적 갈등에 주목하였다.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 작품이 최고의 고전으로 불리는 것은, 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19세기 후반의 러시아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루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책은 세트상품입니다.(전3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1~3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은 있느냐 없느냐?”
“신은 없습니다.”(이반)
“알료쉬카, 신은 있느냐?”
“신은 있습니다.”
“이반, 그렇다면, 불멸은 어떠냐?”
“불멸도 없어요.”
“알료쉬카, 불멸은 있느냐?”
“있어요. 신 속에 불멸이 있습니다.”
“이반, 그럼, 악마는 있는 거냐?”
“아니요, 악마도 없어요.”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860년대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 왕년의 사업가이며 이 지방의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집적체로, 평생 방탕하게 욕정을 좇으며 살아온 호색한이다. 두 아내가 낳아 준 세 아들을 내팽개쳤고, 마을의 백치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기도 했다. 이런 그의 집에 20여 년 만에 아들들이 찾아온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와 재산 문제를 단판 짓기 위해 왔다. 그는 약혼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점찍어 둔 여자 그루셴카에게 반해 버린다. 돈뿐 아니라 여자를 놓고도 아버지와 갈등하게 된 것이다. 드미트리는 카라마조프 특유의 열정과 생에 대한 정열을 지닌 인물이다. 반면 둘째 아들 이반은 아들들 중 가장 교육을 많이 받고 신문에 글을 쓰는 지식인으로, 신과 종교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이다. 형의 부탁으로 그를 도우려다가 그의 약혼녀인 카체리나를 사랑하게 된다. 셋째인 알렉세이는 수도원에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걷는 신실하고 어진 청년이다. 알렉세이는 이런 아버지와 형들을 안타깝게 지켜본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갈등이 점점 커져만 가고, 드미트리와 이반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억누르지 못한다. 드미트리는 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돈을 받아 그루셴카와 결혼하려 하지만, 표도르는 마치 그를 조롱하듯이 그루셴카가 자신에게 오면 그 돈을 그녀에게 주겠다고 공표한다. 드미트리는 공공연히 아버지를 죽여 버리겠다고 하고, 이반 역시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키워 가면서 스메르쟈코프에게 ‘모든 것은 허용된다.’는 사상을 불어넣는다. 결국 탐욕과 분노가 절정에 이른 어느 밤에 드미트리는 그루셴카를 찾아 헤매고, 표도르는 살해된 채 발견된다. 마침내 그루셴카에게 사랑을 고백받은 드미트리는 친부 살해범으로 체포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비극적인 천재’ 도스토예프스키가 남긴 최고의 작품
1878년, 도스토예프스키는 자신의 최고의 작품이 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3년 만에 소설은 완성되었으나, 다시 3개월 후에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는 애초에 이 작품을 2부작으로 구상하여, 「작가로부터」에서도 밝히고 있듯,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후 20년이 지난 시점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후속작을 쓸 계획이었다. “앞으로 20년은 더 살 것이며, 계속 쓸 것이다.”라고 당당히 포부를 드러낸 바 있었다. 아쉽게도 그는 그 계획을 이루지 못했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의 가장 마지막 작품이자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25세이던 1846년에 첫 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당시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3년 후, 사회주의 경향을 띤 페트라셰프키 모임에 출입하다가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결국 사형은 집행 직전에 취소되고 그는 유형을 떠나게 된다. 전도유망한 신계 작가였던 도스토예프스키가 감옥과 군대에서 8년의 유형 생활을 하는 동안 유일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은 성서였다. 자유의 몸이 되어 다시 세상에 나온 그는 그야말로 극우 보수주의자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초기작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신’ 혹은 ‘종교’가 소설의 화두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심리적, 철학적 차원을 넘어 윤리적, 종교적 차원으로 움직인 것이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는 그런 도스토예프스키가 평생 동안 탐구해 온 인간 존재의 문제들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
젊은 시절, 8년 간 시베리아에서 유형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하나가 그의 마지막 작품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모티프가 되었다는 사실도 매우 흥미롭다. 그는 옴스크의 감옥에서 ‘친부 살인범’인 한 귀족 출신 남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유산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는 그 후 그 남자가 무죄였으며, 실제로 범죄는 남자의 약혼녀를 사랑했던 동생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사건에 대한 메모를 차근차근 정리해 갔으며, 마침내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 소설로 완성했다. 따라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의 전 문학 인생에 걸친 대 기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품 속의 작품,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에 대한 서사시 「대심문관」
4부 12편으로 구성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가운데 5편 「Pro와 Contra」는, 도스토예프스키 자신이 이 소설의 정점이라 부른 부분이다. 여기에는 「대심문관」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반의 서사시가 포함돼 있다. 이반이 동생 알렉세이에게 ‘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신이 만든 세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라는 요지의 고백을 하고, 이 논리를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대심문관」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로마 가톨릭의 부패가 극에 달하고 연일 종교재판이 열리던 16세기 스페인에 그리스도가 나타난다. 대심문관은 그를 감옥에 가두고 자신의 지상낙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는 인간에게 빵을 주고 대신 자유를 반납받았으며, 그리하여 그들을 온순한 양떼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대심문관의 긴 이야기가 끝나자 그리스도의 그의 창백한 입술에 말없이 입을 맞춘다.
작품이 발표된 이후 수많은 비평가와 철학자들이 이 「대심문관」에 대해 논평하고 분석해 왔다. 이 부분만이 따로 책으로 묶여 출간되기도 했다. 예리한 독창성과 번득이는 논리로 무장한 「대심문관」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반론으로 조시마 수도사의 설교인 6편 「러시아의 수도승」이 이어지면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신성(神聖)에 대한 이야기로 연결된다.

19세기의 대가, 20세기 지성의 흐름을 바꿔놓은 작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톨스토이가 임종을 맞을 때 그의 침대 곁에 놓여 있었던 책으로 알려져 있다.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서적, 특히 문학 서적은 나 자신의 것을 포함해서 모두 불살라 버려도 무방하다. 그러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만은 예외이다. 그의 작품은 남겨 두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는 한 번도 서로 만나보지 못했고, 작품세계도 많은 차이를 보였으나, 동시대 러시아 작가였고, 러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톨스토이뿐 아니라 20세기의 무수한 작가, 철학자, 심리학자 들이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무한한 존경을 표시했다. 카뮈, 카프카,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프루스트, 헤밍웨이, 헤세, 앙드레 지드, 마르케스, 오르한 파묵 등 작가들뿐 아니라 니체나 프로이트 같은 철학자, 심리학자까지, 도스토예프스키가 20세기에 끼친 영양은 실로 막대한 것이었다. 특히 인간 존재의 문제 속에서 실존을 추구한 그의 발상은 프랑스 실존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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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e******3 | 2021.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만난 건 한참 사춘기를 앓고 있는 10대 소녀였을 때다.  전당포 노파를 잔인하게 살인 한 법학도의 이야기로 시작된 죄와 벌을 들고 어둡고 섬찟한 전개에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지 고민했었다. 청소년기의 자존심으로 꾹 참고 읽어나가면서 선과 악 숨겨진 진실, 인간의 본성 이런 것들 때문에 가치관의 혼란을 엄청 겪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리뷰제목

도스토예프스키를 처음 만난 건 한참 사춘기를 앓고 있는 10대 소녀였을 때다.  전당포 노파를 잔인하게 살인 한 법학도의 이야기로 시작된 죄와 벌을 들고 어둡고 섬찟한 전개에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할 지 고민했었다. 청소년기의 자존심으로 꾹 참고 읽어나가면서 선과 악 숨겨진 진실, 인간의 본성 이런 것들 때문에 가치관의 혼란을 엄청 겪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참 읽기 힘들었던 소설이었다는 기억이 크다.

 

 40년 후 다시 만난 도스토예프스키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신의 문제나 선과 악의 문제 처럼 극명히 대비되는 논쟁거리를 주제로 삼지 않고 오히려 그런 것을 매개로 삼았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신이 지배하는 국가를 추구하는 것은 신의 뜻에도 인간의 뜻에도 맞지 않음을 처음부터 전제한다. 무엇보다 인간 본질의 문제 가치관의 문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문제를 참으로 무섭게 파혜친 착품이다. 가장 흥미롭고 멋있는 캐릭은 이반이다. 카라마조프식 욕망도 있고 신과 선에 대한 고찰도 깊다. 무신론을 주장하고 지성을 강조하는 듯 하다가 그럼에도 알렉세이와의 대화에서 예수가 악마에게 겪은 세가지 유혹을 통해 신의 사랑과 입장, 그리고 현실의 인간의 종교와 그 양림의 문제를 파헤친다. 인간의 본성 문제와 종교가 해결하지 못하나 종교가 필요한 이유를 극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에서 그만의 깊은 성찰과 따스한 인간적 이해마져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아버지의 살해를 예고하는 스메르자코프의 사전 고해 같은 것을 듣고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모스크바로 떠는 모습에서도 보여진다. 존경받지 못하고 자신만의 욕정만을 추구하는 아버지에 대한 단죄를 스스로도 갈구하고 있었음을 인정하며 도덕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발생해서 안되는 일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성인으로 애써 외면하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이반의 모습은 우리의 인간의 이중성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도스토예프스키는 참으로 인간의 선과 악, 본질, 이중성과 다양성을 고뇌하는 문학가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읽기 힘들었음을 숨길 수 없다. 그 이유는 아마도 캐릭터가 극단적이기도 했지만 전개되는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상식적인 성인들의 대화나 삶이라기 보다 캐릭만 빼고 극단적으로 거세시켜 문화적으로 일상적으로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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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3)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 | 2020.07.20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성 후 죽었다. 후속 작품을 집필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는데 만약 후속 작품이 나왔다면 어땠을지...다 읽고서 아쉬움이 있어 상상만으로 그 훗날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은 어느 한 화자가 등장해 카라마조프가의 사라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이 된다.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인간의 본성을 고스란히 가진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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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성 후 죽었다. 후속 작품을 집필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는데 만약 후속 작품이 나왔다면 어땠을지...다 읽고서 아쉬움이 있어 상상만으로 그 훗날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은 어느 한 화자가 등장해 카라마조프가의 사라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작이 된다.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인간의 본성을 고스란히 가진 사람이다. 두번의 결혼으로 첫 번째 부인에게서는 장남 미챠를 두번째 부인에게서는 이반과 알로샤를 얻었다. 그러나, 집에서 하인으로 일을 하는 스메르자코프 역시 표도르의 아들임을 나중에서야 나타난다.. 


표도르는 술로 인생을 허비하듯이 살고 있다가 그루센카를 여성에게 빠져 이 여성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라면!! 돈을 갖다 받칠 마다짐까지 한다. 그런데, 이 그루센카에게 장남인 미챠가 빠졌고 또 미챠에겐 약혼녀가 있지만 동생인 이반이 이 여성에게 빠져 있다. 한 집안에 한 여인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경쟁하는 모습은 좋지도 않을 뿐더러 흔하지도 않다. 여기에 표도르가 건실한 아버지가 아닌 술을 마시고 돈을 탕진하고 행실 조차 좋지 못하니 아들들 역시 아버지를 증오하고 싫어한다. 하지만, 막내인 알로샤는 그렇지 않았다. 두 형과 다르게 수도원에서 살고 있으며 신앙인으로 살려는 모습이 카라마조프가의 모습과 전혀 달랐다. 


형의 약혼녀인 카체리나를 사랑하는 이반. 형이 다른 여인을 사랑한다고 해도 카체리나는 결국 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마음을 알기에 떠나려고 한다. 그러나, 알로샤는 카체리나가 사랑하는 사람이 형(이반)이라고 말하는데 ... 여전히 미챠를 놓지 못하는 집착이 보였기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무슨 근거로 알로샤는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일까? 소설은 미챠와 이반 그리고 얄로샤의 이야기를 나뉘어서 보여준다. 그루센카의 사랑을 얻는 다면 어느 것도 필요 없는 표도르와 미챠 둘의 사이가 극적으로 달했을 때 아버지 표도르가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본 사람은 장남인 미챠였고, 현장에서 하인인 그리고리 역시 미챠를 봤기에 범인임을 확신하게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가? 하필 미챠와 그루센카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했을 때 용의자로 미챠가 체포가 되고 법정에 서게 되버린다. 과연 표도르를 죽인 사람을 누구일까? 모든 증거를 장남인 미챠를 향해 있는데 말이다. 두 형과 다르게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알로샤. 미챠와 이반과 다르게 약한 존재로 등장하며 수도원을 떠나 살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늘 조시마 장로는 알로샤에게 세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조시마 장로가 죽은 후 알로샤는 드디어 장로의 유언대로 수도원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 된 일이 일어난 것이다. 


소설은 인간의 복잡한 생각과 상황들을 다 집어 넣었고 여기에 신앙에 대한 모습을 이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부분을 이해 하기엔 쉽지 않았다. 다만, 신앙에 대한 차이점 아님 불만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중요한 것은 누가 아버지를 죽였고 또 엇갈린 사랑(?) 앞에서 도대체 이 네 사람의(미챠=그루센카,이반=카체리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단지, 이런 내용이었다면 그저 하나의 흔한 소설이 되었을텐데 그렇지 않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과 본성 그리고 지각하는 능력, 인내와 변화 등 모든 것을 이 한 소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저자가 의도한 것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 번 읽었다고 덮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다시 한 번 읽을 때에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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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고 | 2019.03.15 | 추천6 | 댓글4 리뷰제목
차례 페이지 앞에 헌정사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성경 구절, 자칫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복음서 12 : 24)     (p. 5) 밀알 하나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쉽다는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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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페이지 앞에 헌정사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성경 구절, 자칫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복음서 12 : 24)     (p. 5)

 

밀알 하나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쉽다는 소리는 아니다. 캐릭터마다 긴 이름에 여러 별칭은 차치하더라도 긴 문장은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당시 러시아에서 왜 하필 글자 수에 따라 원고료를 책정했을까) 도스토예프스키가 이 소설의 정점이라고 부른 부분이라는 2부 5편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대심문관」을 읽다 보면 대심문관이 되고 싶을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어렵게 썼느냐고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를 심문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독자에게도 다른 의미에서 정점이기는 하다. 책 읽기 어려움의 정점이라고 할까. 하지만 모든 정점이 그렇듯 찍고 나면 보람이 있다. 앞길은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해 볼 수 있다. 정점이 1권 끄트머리에 있어 아마도 2권, 3권은 보다 쉽게 읽히지 않을까 싶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의 뒤표지를 보면 누구나 알 만한 인물들이 이 책에 대해 갖가지 좋은 말을 하고 있다. 커트 보네거트는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모두『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안에 있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이 문장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인생을 의식하지 않으면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것처럼 이 책도 의식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나 그의 아들 드미트리는 누가 봐도 악인들이다. 그러나 묘한 매력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란 심지어 악인들조차도 우리가 대략적으로 단정 짓는 것보다는 훨씬 더 순진하고 순박한 법이다. 이건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다.     (p. 23)


게다가 우리 역시 악인과는 전혀 먼 사람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기에 이 책을 공감하며 읽는 게 아닐까. 도스토예프스키는 그냥 스쳐갈 수 있는 인생의 찰나도 포착해서 글로 빚어낸다.

 

“왜 속닥대느냐고? 아, 젠장.” 드미트리 표도로비치가 갑자기 목청껏 소리쳤다. “그래, 내가 왜 속닥대는 거지? 뭐, 지금 네가 보다시피, 인간 본성이란 이렇게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짓을 할 때가 있단다. 나는 여기에 비밀리에 앉아서 비밀을 감시하고 있어. 설명은 좀 있다가 하겠지만, 여하튼 비밀에 너무 정신이 팔린 나머지 갑자기 비밀스럽게 말하게 되었고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바보처럼 속닥대고 있는 거지 뭐냐. 가자! 바로 저기로 말이다! 그때까지는 아무 말 말아라. 너에게 입을 맞추고 싶구나!”     (p. 216)


아무 말 말고 읽다 보면 사람들의 마음속도 들여다볼 수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들여다보기 힘든 그곳을 도스토예프스키는 이렇게 묘사한다.

 

정말 무서운 건 말이지, 아름다움이란 비단 섬뜩한 것일 뿐만 아니라 신비스러운 것이기도 하다는 사실이야. 그러니까 악마와 신이 싸우는데 그 전쟁터가 바로 사람들의 마음속인 거지. 그나저나, 어디가 아픈 사람은 꼭 그 얘기를 하게 마련인가 봐.     (p. 228)


두서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지만, 어느 한 에피소드도 허투루 볼 수 없다. 나중에 거두기 위한 씨들이 흩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형, 하나만 물어보자. 정말로 어떤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을 보면서 누구누구는 살 가치가 있고 누구누구는 그럴 가치가 더 없다고 결정할 권리가 있는 걸까?”

“여기에 그런 가치 결정을 개입시킬 이유가 어디 있냐? 이 문제는 절대 가치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대개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훨씬 더 자연스러운 다른 이유에 따라 결정되는 법이야. 하지만 권리에 관해서라면, 누구든 기대의 권리는 가지고 있는 거 아닐까?”

“설마, 다른 사람의 죽음에 대해선 아닐 테지?”

“뭐, 죽음이라면 또 어떠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도 없는데, 구태여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지.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아까 내가 ‘한 마리의 독사를 잡아먹을 거야.’라고 말했기 때문이냐? 그렇다면, 내가 너한테 뭐 하나 물어보자. 그럼 너는 나도 드미트리와 마찬가지로 이솝의 피를 흘릴 수 있는, 그러니까 뭐 죽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응?”

“이반, 무슨 소리야! 그런 생각은 꿈에도 해 본 적이 없어. 게다가 드미트리도 그런 거라곤 생각 안 해······.”     (p. 300~ 301)

 

알료샤의 강한 부정이 결국 긍정의 의미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마지막 표도르 파블로비치의 달콤한 희망에 젖은 마음 역시 온전히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기에 더 긴장을 야기한다. 아마도 비극적이고 어두운 최후를 2권에서 바로 목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p. 17) 누군가의 최후는 밀알처럼 많은 사람들의 삶으로 이어질터.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의도대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3권까지 읽고 나면 독자 스스로 열매를 맺고 싶어지지 않을까. 어서 빨리 다음 이야기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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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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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3점
또 나만 별로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q***********6 | 2021.05.02
구매 평점5점
도전해보려고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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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 2021.04.24
구매 평점5점
어려울 것 같은데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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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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