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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

서양 미술사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14건 | 판매지수 19,236
베스트
예술 25위 | 예술 top20 5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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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1873g | 172*245*35mm
ISBN13 9791197828508
ISBN10 119782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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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서론
- 미술과 미술가들에 관하여

1 신비에 싸인 기원
- 선사 및 원시 부족들: 고대 아메리카

2 영원을 위한 미술
-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크레타

3 위대한 각성
- 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전 5세기까지: 그리스

4 아름다움의 세계
-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그리스와 그리스의 세계

5 세계의 정복자들
- 기원후 1세기부터 4세기까지: 로마, 불교, 유태교 및 기독교 미술

6 기로에 선 미술
- 5세기에서 13세기까지: 로마와 비잔티움

7 동방의 미술
- 2세기에서 13세기까지: 이슬람과 중국

8 혼돈기의 서양 미술
- 6세기부터 11세기까지: 유럽

9 전투적인 교회
- 12세기

10 교회의 승리
- 13세기

11 귀족과 시민
- 14세기

12 현실성의 정복
- 15세기 초

13 전통과 혁신 I
- 15세기 후반: 이탈리아

14 전통과 혁신 Ⅱ
- 15세기: 북유럽

15 조화의 달성
- 16세기 초: 토스카나와 로마

16 빛과 색채
- 16세기 초: 베네치아와 북부 이탈리아

17 새로운 지식의 확산
- 16세기 초: 독일과 네덜란드

18 미술의 위기
- 16세기 후반: 유럽

19 발전하는 시각 세계
- 17세기 전반기: 가톨릭 교회권의 유럽

20 자연의 거울
- 17세기: 네덜란드

21 권력과 영광의 예술 I
-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이탈리아

22 권력과 영광의 예술 Ⅱ
- 17세기 말과 18세기 초: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23 이성의 시대
- 18세기: 영국과 프랑스

24 전통의 단절
- 18세기 말 19세기 초: 영국, 미국 및 프랑스

25 끝없는 변혁
- 19세기

26 새로운 규범을 찾아서
- 19세기 후반

27 실험적 미술
- 20세기 전반기

28 끝이 없는 이야기
- 모더니즘의 승리
- 또 다른 추세 변화
- 변모하는 과거

참고문헌에 대하여
연표
지도
소장처에 따른 도판 목록
색인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 보는 것과 아는 것 사이의 징검다리
서양미술의 윤곽을 잡아주는 입문서이자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최고의 인문학 서적
선사시대부터 현대 미술까지, 방대한 서양미술사를 700페이지, 컬러 도판 413개로 완성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미술서, 1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800만부 이상 판매된 책, 선물하기 좋은 책, 선물 받은 사람들이 실제로 읽는 책, 당신의 삶을 바꿀 책,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최고의 인문학 서적…….
책의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읽고 다양한 찬사를 쏟아냈다. 그 모든 말들이 이 책을 관통하는 결정적인 말이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만 고르라면 ‘서양미술사 개론의 필독서’라는 말을 고를 것이다. 진리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 진리를 표현하는 말은 보편적이고 평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책이다. 미술이라는 분야에 처음 입문하여 약간의 이론적 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최적이기 때문이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실험적인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고, 미술사를 통틀어 위대하고 뛰어난 작품들을 각 페이지마다 시대와 양식, 작품명, 작가명과 함께 알기 쉽게 정리하여, 서양미술의 질서 체계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그 방대한 역사를 한권에 담아 오랫동안 읽히는 것, 오로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만이 가능한 일이다.

‘미술(Art)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서양미술사》 서문의 첫 문장이다. 책을 펴면 도판이 눈에 먼저 들어오지만, 글을 읽다 보면 사람이 느껴진다. 미술가가 왜 그렸는지, 그리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림 속 대상과 미술가의 관계 등을 읽고 생각하다 보면 다시 그림이 보인다. 평이한 말로 풀어간 사람 이야기가 결국 미술 이야기, 미술의 역사가 곧 사람의 역사가 되었다. 이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책을, 미술을, 예술을, 삶을 놓을 수가 없다. 앞으로의 역사에서도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늘 곁에 있을 것임을 믿는 이유이다.

“미술의 모든 역사는
기술적인 숙련에 관한 진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하는 생각과 요구에 대한 것이다.”
- by 곰브리치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파워문화리뷰 미술의 역사를 알고 감상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고***택 | 2018.08.25 | 추천11 | 댓글2 리뷰제목
곰브리치가 쓴 서양미술사는 여러 가지 미술 서적으로 잘 알려진 열화당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안다. 두 권으로 된 열화당 본이 아직 집에도 있다. 그 후 예경에서 한 권으로 된 같은 제목의 책을 낸다고 했을 때 신문 지상 등에서 꽤 화제가 되었다고 기억한다. 판권 문제 때문에도 그랬지만 열화당 본에서는 흑백으로 처리했거나 빠졌던 도판이 하나도 누락되지 않고 포함되었기;
리뷰제목

곰브리치가 쓴 서양미술사는 여러 가지 미술 서적으로 잘 알려진 열화당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안다. 두 권으로 된 열화당 본이 아직 집에도 있다. 그 후 예경에서 한 권으로 된 같은 제목의 책을 낸다고 했을 때 신문 지상 등에서 꽤 화제가 되었다고 기억한다. 판권 문제 때문에도 그랬지만 열화당 본에서는 흑백으로 처리했거나 빠졌던 도판이 하나도 누락되지 않고 포함되었기 때문에도 그랬다. 예경 본을 출간 당시에 구입하지 않았는데 열화당 본으로 읽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느꼈었던 탓이다. 거기에 더해 왠지 Paper Back이라는 점이 구입을 망설이게 했다. 결국 작년에 Hard Cover로 발간된 이 책을 구입해서 열화당 본과 비교해보니 도판 말고도 번역 등에서 여러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열화당 본 보지 마시고 예경 본을 보시기 바란다.

 

 

곰브리치는 서론에서 널리 알려진 미술(Art)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P. 15)라는 글귀로 시작한다. 그는 이 말의 의미가 미술이라는 말이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뜻을 지닌다는 것이었다(P. 601)라고 책의 뒷부분에서 설명한다. 우리가 미술이라고 통칭하는 분야에 역사성이라는 관점을 반영하지 않고 당장 눈에 보이는 느낌, 인상만으로 평가하고 받아들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리라. 그리하여 한 작품이 그 이전의 것들과 어떤 관련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려고 노력(P. 9)한 그의 모습을 책의 모든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인식에 따라 그는 이 책의 목적을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신참자에게 세부적인 것에 휘말려 혼돈됨이 없이 이 넓은 분야의 지세를 보여주고, 까다롭고 복잡한 인명과 각 시대와 양식들을 알기 쉽게 정리함으로써 보다 더 전문적인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 이라고 하며 이제 막 미술 세계를 발견한 10대와 젊은 독자들을 우선 염두에 두었다고 밝힌다. 쉽게 설명하려는 그의 모습 역시 책 전반에 드러난다. 젊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미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곁에 두고 시시때때로 들춰보면 도움이 될 책이겠다.

 책의 분량은 상당하지만색인 제외 시 669 위의 집필 방향에 의해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도판이 많이 포함되어책의 반 이상이 도판으로 채워져 있는 듯하다 실제 글자로 채워진 쪽수가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이해의 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보여주는 장점 중 하나는 밝혀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서 맥락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다는 점이다. (곰브리치가 세계사를 썼음을 떠올리게 되는 장면들이 무수히 등장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에 대해 논하면서그런데 다음의 서술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를 다룰 때 등장한다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모든 사건들이 중요하기는 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1492년 이후에도 미술은 유한 계급의 생활 속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일반적으로 볼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비록 유행이 바뀌고 미술가들이 다른 문제들에 부딪치게 되어, 어떤 사람은 인물의 조화로운 배치에 관심을 가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색채의 조화나 극적인 표현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으나, 대체로 회화나 조각의 목적은 전과 똑같았으며 누구도 이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P. 475) 혹시라도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뭔가 획기적으로 달라졌던 시기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의 뇌를 붙들어 맨다.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뜻을 지닌다고 했던 미술이 그 목적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변함없이 존재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서론을 포함하면 모두 29개의 장으로 분류된 구성은 해당 시기의 미술을 이해하는데 지나침이 없는 양으로 편성되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로 비교되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직과 수평으로 미술의 양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록된 많은 양의 도판은 곰브리치의 관점을 지원한다. 이와 같은 명확성은 독자를 우왕좌왕하게 하지 않는 장점이다. 그렇다고 도판만 보여주고 설명은 부족한가 하면 그렇지 않아서 읽기와 이해하기의 재미도 만만치 않다.

*십자가 위의 예수상 비교 

 

 원본을 대하는 바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도판의 색감이 뛰어나고 때로는 작품의 원본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쪽을 펼쳐서 큰 형태로 도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점도 마음에 든다.

*펼쳐 본 헨트 제단화 

 

 

책의 원제가 The Story of Art이지만 기실 다루는 영역이 서양 미술에 국한되는 약점은 있다. 13세기까지의 이슬람과 중국의 미술이 나오는 7장 외에는 독립해서 동양 미술을 논하는 장은 없다. 그 외의 장에서 극히 일부 등장하는 동양 미술 이야기는 그것이 서양 미술에 미친 영향을 주 논제로 하니 이 책의 대주제를 이해하기로는 한글 제목이 훨씬 타당하다.

 

P.S.

이 책은 Hard Cover와 Paper Back이 있는데 본문의 내용은 동일하다. (출판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확인한 사항) 책값 차이가 많이 나므로 굳이 Hard Cover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 나야 콩깍지가 씌어서 Hard Cover를 구입했다만.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2
포토리뷰 대대로 물려줘야할 소장각! 곰브리치의《서양미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인*캣 | 2017.09.05 | 추천7 | 댓글5 리뷰제목
 제2차 대전 직후 1950년에 초판 발행 후 서양 미술 입문서, 미술의 역사 개론서로 자리 잡은 벽돌책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미술과 그다지 친하지는 않은 저로서는 굳이 미술사 개론서 격인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비밀독서단 2>에서 셀럽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유가 있더라고요. ;
리뷰제목

 

제2차 대전 직후 1950년에 초판 발행 후 서양 미술 입문서, 미술의 역사 개론서로 자리 잡은 벽돌책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미술과 그다지 친하지는 않은 저로서는 굳이 미술사 개론서 격인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비밀독서단 2>에서 셀럽들의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유가 있더라고요. 미술 입문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필요한 인문교양서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회화 외 건축, 조각 등 넓은 의미의 미술을 시대 흐름에 따라 풀어낸 <서양미술사>는 미술 양식의 변화를 세계사 속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서양미술사> 서론은 특히 강렬한 인상을 받았어요. 같은 주제의 다른 그림을 나란히 소개하며 취향으로 인한 편견의 위험성을 짚어줍니다.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카라바조의 <성 마태오> 작품처럼 인습적인 관념을 깨뜨려 거절당한 작품과 관념을 준수해 다시 그린 작품 두 개를 비교한 부분은 제가 봐도 작품의 성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릇된 이유 때문에 작품의 호불호가 갈리는 피해 사례를 작품으로 직접 보여 줍니다.

이것을 통해 곰브리치가 하고자 하는 말은 미술가가 추구하는 바를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화폭 위에서 수백 가지 색조의 농담과 형태를 조화시킨 제대로 된 완성. 취향에 관한 문제 대신 우리가 작품을 대할 때마다 우리는 미술가들이 이룩하려고 고심해온 그런 조화에 대한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이야말로 즐기는 감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미술은 그 자체의 불가사의한 법칙과 모험을 가지고 있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자주적인 세계"로 모든 암시를 포착하고 숨겨진 조화에 감응하려는 참신한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미술 세계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 취향에만 집착했던 그 시간들이 후회됩니다.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의 원시 미술로 시작해 전통의 고리 역할이 된 이집트 미술, 미술사상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그리스 미술, 그리스의 것을 응용한 로마 미술 그리고 혼돈의 암흑시대 중세 미술을 거쳐 미술사에 있어서 결정적인 변화를 초래한 르네상스 시기에 이르기까지. 전쟁, 종교, 기술 등 어떤 조건들이 미술가들을 개화시킬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대 상황에 따라 미술의 성격도 변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6세기 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한 작품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데요. 곰브리치는 이 그림에 관해 아는 것이나 안다고 믿었던 것을 다 잊어버리고 처음 보는 사람처럼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곰브리치는 <서양미술사>에 소개한 수많은 작품들 하나하나에 개인적인 취향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미켈란젤로의 바티칸 시스타나 예배당 천장화에서는 저자의 놀라움이 좀 더 짙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고전적인 건축의 규칙을 무시한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거쳐 프랑스 대혁명 이후 미술에 대한 관념도 변화하기 시작한 18세기 이후는 끝없는 변혁과 새로운 규범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위기가 있을 때마다 미술가들은 새로운 종류의 주제를 찾아내며 점점 전통으로부터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세기 실험적 미술 시기의 현대 미술도 과거의 전통을 완전히 깨뜨리고 이제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하는 미술은 아니었어요. 한 시대의 특정한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존재하는 것일 뿐 이런 현상은 과거에서도 계속 보여줬습니다.

 

 

이 책에 언급된 사건, 작가들을 시대적 흐름과 연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연표, 서유럽과 지중해 연안 지도를 보여주며 공간적 연관성을 가시화 한 지도를 끝으로 서양미술사를 정리합니다.

 

문학이 아닌 인문교양서에서 첫 문장이 주목받는 경우도 드물 겁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은 <서양미술사>가 어떤 식으로 쓰였는지 저자의 관점을 보여줍니다.

건축, 회화, 조각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에서 미술가들이 왜 그렇게 했을까 하는, 미술 작품을 보는 눈을 날카롭게 하면서 그와 동시에 미묘한 차이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게 하는 <서양미술사>. 책 전반을 관통하는 '참신한 눈'을 강조합니다. 어설프게 알거나 잘못 감상하는 함정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처음엔 그저 시대별 작품과 미술가 소개 수준인 줄 알았는데, 설익은 지식과 속물근성의 위험성을 지적한 곰브리치의 말에 감명받았어요. 나는 그림을 감상하는지, 아니면 지적 유희를 즐길 뿐인지를 알아차리게 한 책입니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5
끝까지 가지 못하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n***8 | 2018.04.05 | 추천6 | 댓글6 리뷰제목
 하루나 이틀 더 보면 끝까지 봤을 텐데 못 봤다. 아니 안 봤다고 해야겠다. 이 책은 몇해 전에 알고 언제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기회가 왔는데 끝까지 못 보다니. 끝까지 못 본 책 쓰는 건 처음이다. 이런 책, 미술사를 말하는 책을 내가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 이야기 하는 거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는 조금 봤다. 미술사여서 어렵지;
리뷰제목

 하루나 이틀 더 보면 끝까지 봤을 텐데 못 봤다. 아니 안 봤다고 해야겠다. 이 책은 몇해 전에 알고 언제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기회가 왔는데 끝까지 못 보다니. 끝까지 못 본 책 쓰는 건 처음이다. 이런 책, 미술사를 말하는 책을 내가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 이야기 하는 거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는 조금 봤다. 미술사여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읽기에는 힘들지 않다. 이 책이 아주 오래됐다는 것도 알았다. 《서양미술사》가 가장 처음 나온 건 1950년이다. 1950년에 나온 책에 지금도 읽히는 책이 아주 없지 않겠지만, 어쩐지 이건 더 오래 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다 널리 퍼진 것 같다. 한국에도 그랬을까. 한국말로 나오기 전에 알았던 사람은 무척 보고 싶다 생각했겠지. 중국 이야기(미술)는 잠깐 나오지만 한국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곰브리치가 그걸 미안하게 여기는 듯했다. 자신은 한국 미술을 알 수 없었다고.

 책 본래 제목은 ‘The Story of Art’다. 영어를 잘 모르는 나라 해도 이 말에 ‘서양’이라는 말이 없다는 건 안다. 책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책 제목을 ‘서양미술사’라 했겠지. 미술만 서양 중심으로 정리한 건 아니기도 하다. 역사, 과학 또한 다르지 않다. 동양에 사는 사람은 그게 아쉽기도 하겠지. 세계는 서양만 있지 않은데 말이다. 그럴 때 자기 나라 역사 공부를 하면 세계와 어떤 상관이 있는지 알까. 나도 그렇게 잘 아는 건 아니구나. 한국이나 일본은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게 안 좋은 건 아닐 거다. 본래 나라와 나라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작게는 사람 사이가 그렇다. 서양 미술 또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영향을 받고 자기 나름의 것을 만들었겠지.

 미술은 넓게 쓰이는 듯하다. 생활과 예술이라고 아주 다를까. 일상에서 쓰는 거라 해도 모양이 예쁘거나 그림이 좋은 게 더 좋지 않은가. 미술과 과학도 뗄 수 없는 관계다. 이걸 예전에도 알고 했다기보다 모르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시인이 그리는 그림은 주술의 뜻이 있었다. 벽에 그린 그림이 그때 일어난 일인가 했는데, 사냥하는 건 그렇게 되길 바라고 그렸다고 한다. 아주 옛날에는 왕이 죽으면 신하를 함께 묻기도 했는데, 산 사람을 묻지 않으려고 그림을 그렸다. 중국에서는 흙으로 인형을 만들어 넣었던가. 이집트 그림이 별나게 보이기도 했는데 그건 지금과 그림 그리는 게 달랐다. 설명을 듣고서야 알다니. 미술을 하는 사람은 바로 알았겠다. 원근법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나왔다는 걸 봤는데. 가까이 있는 건 크게 멀리 있는 건 작게 그리기. 브루넬레스키는 수학 법칙으로 그걸 알아냈다. 브루넬레스키는 새로운 건축을 만들어냈다. 브루넬레스키를 따르던 마사초, 도나텔로 이야기도 조금 나왔다. 이건 예전에 다른 책에서 봐서 반가웠다. 반가웠다 해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나도 알 정도인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는 재미있게 보았다. 16세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티치아노, 크레조와 조르조네, 북유럽의 뒤러와 홀바인 같은 사람 시대였다. 한 시대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타나다니 신기하다. 시간이 흐르고 종교개혁이 일어나고는 화가가 할 일이 줄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초상화뿐 아니라 다른 주제를 찾아 그림을 그리고 한 가지를 전문으로 그리려 했다. 네덜란드에서 많은 사람한테 영향을 미친 화가는 렘브란트 반 레인이다. 아직 못 봤지만 아마 고흐 이야기도 나오겠지. 내가 본 건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이탈리아까지다. 3분의 2쯤 봤는데, 남은 18세기 19세기 20세기는 다음에 볼 수 있을까. 끝까지 본다고 그것을 잘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다 못 봐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책을 더 봤다면 좀더 익숙한 사람 이름을 봤을 텐데.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팝아트, 포스트 - 모더니즘 이밖에도 있을 텐데 생각나지 않는다. 인상주의 다음에는 다른 게 있었겠지. 입체파던가. 미술은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옮겨간다. 전쟁 때문에 예술가가 미국으로 가설지도. 미술이 우리 생활과 먼 것 같지만 그렇게 멀지 않기도 하다. 이건 과학이나 수학도 마찬가지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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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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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좋은책입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k******t | 2021.04.04
구매 평점5점
한권의 책으로 미술의 세계관, 세계에 대해 한걸음 나아가게 만드는 책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열**치 | 2020.05.06
구매 평점5점
기대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삐*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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