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4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816g | 153*224*30mm |
ISBN13 | 9788965963790 |
ISBN10 | 8965963796 |
출간일 | 2020년 04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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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68쪽 | 816g | 153*224*30mm |
ISBN13 | 9788965963790 |
ISBN10 | 8965963796 |
MD 한마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패권을 잡고, 스티브 잡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모두가 미쳤다고 손가락질하고 외면했으나 결국 모든 것의 판을 바꾸고 승리와 성공의 결말을 이끌어낸 아이디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아이디어, '룬샷'의 흥미롭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과학자이자 경영자의 눈으로 탐구한다. -경제경영MD 박정윤
어떻게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 패권을 잡았는가? 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부터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바이오테크 산업의 문을 연 제넨테크까지 이들은 무엇이 달랐기에 결정적 순간에 폭발적 성장을 할 수 있었을까? 비슷한 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들 국가, 기업, 리더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외면 받던 아이디어를 발 빠르게 육성해 성장의 동력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었던 것. 이들은 창의성과 효율성의 선순환 시스템을 통해 세계의 패권을 잡고, 질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위대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물리학자,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사피 바칼은 『룬샷(Loonshots)』에서 ‘미친’ 아이디어라고 손가락질 받던 ‘룬샷’이 어떻게 전쟁, 질병, 비즈니스의 위기를 승리로 이끌었는지 과학자와 경영자의 눈으로 탐구한다. “성공과 실패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라는 로버트 러플린(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추천사처럼 기존의 질서와 상식이 무너지는 시대에 이 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 |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주도자가 될 것인가, 희생자가 될 것인가 들어가며 |문화보다 구조, 혁신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1부 우연의 설계자들 1장 룬샷,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다 “허무맹랑한 아이디어” | 미국을 설계한 사나이, 버니바 부시 | 과학연구개발국 0도에서 균형 잡기 | U보트가 나타났다! | 룬샷의 대반격 | 미국이 기초과학에 투자한 이유 행운은 설계의 흔적이다 핵심 정리 구조를 설계하는 자가 지배한다 2장 세 번의 죽음 끝에 질병을 정복하다 세 번의 죽음 |곰팡이 박사, 엔도 아키라 | 닭이 구원한 신약 | 3000억 달러짜리 ‘우연’ 리더는 엉덩이에 박힌 화살을 세는 사람 핵심 정리 가짜 실패를 경계하라 3장 위대한 기업의 착각 룬샷의 두 가지 유형 | 팬암 vs. 아메리칸 항공 | 규제 철폐라는 기회 더 크게, 더 빨리, 더 많이 | 성공의 선순환 | 전쟁과 뻐꾸기시계 | 제트기 시대 어느 순간 멈춰버린 성공 공식 핵심 정리 나의 맹점을 직시하라 4장 눈먼 선지자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남자 | 사라진 물고기 | 선지자, 에드윈 랜드 우연한 질문, 비즈니스 판을 뒤집다 | “경이로우나 쓸모가 없다” |사랑에 눈이 멀면… 핵심 정리 모세의 함정 5장 모세의 함정 탈출하기 8메가바이트짜리 성적 만족 | 리더의 실패 | 뉴턴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 잡스, 픽사를 만나다 | 소화전 같은 나날 |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못생긴 아기와 짐승 사이에서 | 체스 챔피언의 생각법 | 균형 잡기 핵심 정리 리더는 정원사다 2부 우연한 발견을 위대한 성공으로 이끄는 설계의 원리 막간의 이야기 창발적 사고 6장 결혼, 산불 그리고 테러리스트 : 상전이Ⅰ 결혼의 임계점 | 험프리 보가트의 담배 연기 | 균열을 일으키는 한 방울 거듭제곱 법칙 | 그 많은 귀뚜라미는 어떻게 화음을 맞출까 | 꼬리의 힘 | 테러의 징조 핵심 정리 아주 미세한 줄다리기 7장 마법의 숫자 150 : 상전이Ⅱ 모르몬교도, 살인, 원숭이 | 보이지 않는 도끼 | 연봉이냐, 지분이냐 동기부여 설계 공식 1 | 동기부여 설계 공식 2 핵심 정리 조직을 춤추게 하는 방정식 8장 룬샷이 폭발하는 조직을 설계하라 스푸트니크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란 없다 |창발적 조직 설계하기 소프트 에쿼티 | 프로젝트-능력 적합도를 높여라 | 잘못된 인센티브가 조직을 망친다 칼싸움에 총을 들이대라 | 관리 범위를 미세하게 조정하라 핵심 정리 많으면 달라진다 3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룬샷들 9장 왜 중국어가 아니라 영어인가 조지프 니덤의 질문 | 케플러의 해답 | 왜 서양이 이겼는가 | 상전이의 화신, 할리우드 인슐린 이야기 | 중국이 무너진 이유 | 룬샷 배양소 | 누가 패권을 잡을 것인가 에필로그 처음에는 누구도 몰랐다 부시-베일 법칙 핵심 정리 혁신의 방정식 핵심 용어 |
컨텐츠와 데이터가 넘쳐나는 현사회에서 번쩍이는 아이디어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발견하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장, 그리고 접근성은 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그만큼 넘쳐나는 접근성에 우리는 그 아이디어의 가지치기에 가지치기를 더하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은 줄 알았던 이 책은 경영과 경제의 관점에서 서술해 놓은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프랜차이즈의 한 구성원으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전의 나라면 no 를 외치겠지만, 현실을 마주하고있는 사회원이 된 지금의 나는 선뜻 no를 외칠 수 없을 것 같다. 누구나 꿈꾸는 아이디어고 길이지만 그 길로 걸어나가기엔 큰 용기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쟁력을 지녀야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회원이 되는 길에도 이미 큰 힘을 쏟아부었는데 그 보다 더 특별한 경쟁력을 지니기를 소망하지만 실천에는 망설인다. 그래서 그저 프랜차이즈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혁신적이고 승리로 이끌려는 룬샷이 폭발하는 조직에 대한 꿈을 꿀 뿐 선뜻 룬샷을 위한 선을 넘기는 막막하다는 느낌이 든 책이다.
현실도 불안한 나이기에 룬샷은 그저 꿈같은 이야기같다.
“때로는 회사 자체가, 회사를 조직하는 방식이 바로 최고의 혁신이더군요.”
- 스티브 잡스(264쪽)
이 책에 대한 찬사가 왜 이어졌는지는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에야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좋은 책이고 찬사를 받을 만했다. 읽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말이다.
작년 이 책을 구입한 다음,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절반 정도 읽다가 그만 두었다. 안타깝게도 중간에 책의 흐름을 놓쳤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면 상당히 꼼꼼한 독서가 요구되었지만, 나는 흔한 비즈니스 서적이라는 생각에 좀 가볍게 읽다 흐름을 놓쳤다. 그리고 반 년 정도가 지난 후 다시 처음부터 꼼꼼히 읽었다. 모두가 쉽게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법칙으로 시작하여 기업과 조직의 문제 해결과 혁신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상당히 은유적이며 시사적이었다. 상당히 울림이 있었던 비즈니스 서적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대로 조직 내에서 실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책 초반 상전이(相轉移, phase transition)이라는 자연 법칙을 이야기할 때는 비즈니스 서적보다는 자연과학서에 가까운 느낌이 들 정도다. 저자가 스탠포드대 물리학 박사이니, 자연 법칙에 대해선 상당히 깊이있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 고비를 넘기면 흥미를 읽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된다. 처음에는 왜 저자가 그토록 '상전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지 이해되지 않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자연 법칙에 대한 이해와 기술 혁신에 대한 여러 사례들 다음, 책 후반부에 이어지는 시스템 사고와 조직, 실제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1. 가장 중요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룬샷loonshot으로부터 나온다. 룬샷은 종종 그 주창자가 ‘미친 자’ 취급을 받는, 많은 이들이 무시하는 아이디어다.
2. 언뜻 미친 것처럼 보이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전쟁에 이기는 기술, 생명을 살리는 제품, 업계를 바꿔놓는 전략으로 탈바꿈시키려면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다
3. 상전이라는 과학적 원리를 팀이나 기업, 혹은 어떤 형태든 목적을 가진 집단의 행동에 적용해보면 룬샷을 더 빨리, 더 잘 키워내는 실용적 법칙을 도출할 수 있다. (15쪽)
룬샷이라는 단어를 '혁신'이라는 단어로 바꾸어도 좋을 듯싶지만, 혁신은 과정이 녹아있다면 룬샷은 상전이처럼 한방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어떻게 만들어져 세상을 변화시키는가를 설명한다.
상전이의 경계에서 두가지 상태가 공존하는 현상을 상분리(相分離, phase separation)라고 한다. 얼음과 물의 상태는 서로 나눠지면서도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
어느 쪽 상태도 압도적이지 않은 이 순환 관계를 동적 평형(動的 平衡, dynamic equilibrium)이라고 한다. (57쪽)
1. 모든 상전이의 중심에는 경쟁하는 두 힘의 줄다리기가 있다.
2. 상전이는 시스템 속성(온도나 차량 밀집도 등)의 작은 변화로 두 힘의 균형이 바뀔 때 유발된다. (286쪽)
사피 바칼은 룬샷은 제품형과 전략형 두 가지로 나누며 여기에 대해서 자세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제품’ 측면에서 놀라운 돌파구(최종적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무시했던 기술)가 마련되는 것을 제품형 룬샷P-type loonshot이라고 부르기로 하자.(128쪽)
‘전략’ 측면에서 놀라운 돌파구(새로운 기술의 개입 없이 사업을 하는 새로운 방식 혹은 기존 제품의 새로운 활용)는 전략형 룬샷S-type loonshot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129쪽)
그리고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 중후반부에서 언급된다. 즉 왜 앞에서 그렇게 상전이에 대해서 설명했는지 뒤에 가서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또한 상전이가 동적 평형 상태에서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기업이나 조직에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상전이, 즉 룬샷이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룬샷이 나오고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체계)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가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앞서 이야기했듯 약한 고리는 아이디어의 공급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장으로 이전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 약한 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나 문화가 아니라 ‘구조’(시스템설계)다. (266쪽)
시스템 사고는 ‘결과의 질’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의 질’을 용의주도하게 점검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결과가 실패라고 해서 반드시 의사결정 자체 혹은 그 이면에 깔린 의사결정 과정이 나빴다고 볼 필요는 없다. 결과는 나빴으나 의사결정은 훌륭했던 경우도 있다. 잘 선택한 ‘똑똑한 리스크’였으나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 (256쪽)
1장에서 버니바 부시가 자신은 “전쟁 준비에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한 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했다. 마찬가지로 캣멀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신경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257쪽)
그리고 룬샷을 성공시키기 위한 원칙을 아래와 같이 요약한다.
1.상태를 분리하라
- 예술가와 병사를 분리하라
- 상태에 딱 맞는 툴을 마련하라
- 맹점에 주의하라: 두 가지 유형의 룬샷(제품형 룬샷과 전략형 룬샷)을 모두 육성하라
2. 동적 평형을 만들어내라.
- 예술가와 병사를 똑같이 사랑하다.
- 기술이 아닌 기술 이전을 경영하라 : 정원사가 되라
- 분리된 그룹을 서로 연결해줄 프로세스 수호자를 임명하고 훈련하라
3. 시스템 사고를 퍼뜨려라
- 조직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계속 질문하라
-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진물하라
- 결과주의 사고를 가진 팀을 찾아내고, 이들을 도와 시스템 사고를 채택하게 하라. (268쪽)
룬샷은 프랜차이즈에 치중하는 제국이 아니라 룬샷 배양소에서 번성한다. 룬샷에 능한 것과 프랜차이즈에 능한 것은 한 조직이 갖는 두 가지 상태다. 그 조직은 팀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국가일 수도 있다. 그게 바로 창발의 과학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교훈이다. (438쪽)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겠으나, 적극 추천한다.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책이었다.
“내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은 책” 빌 게이츠씨의 추천사입니다.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의 위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리학자이신 시피 바칼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어 경제/경영을 전공하신 분의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과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물리학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발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폭발적인 인기, 내지 실용화가 되지 않습니다. 주위의 반대도 심합니다. 사회적 환경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물이 어느 순간 갑자기 얼음이 되듯이, 룬샷이 터집니다. 전쟁 승리의 결정적인 도구가 되고, 기업간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는 굳건한 시스템이 됩니다. 룬샷이 터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룬샷이 터지는 조직을 구축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던지는 2가지의 핵심 질문입니다.
책을 재미있게는 읽어 지만, 쉬운 책이 아닙니다. 경영에 과학이 들어가고, 공식이 들어갑니다. 대기업이라면 임원 이상 분들, 중소기업이라면 사장급이 읽어야 할 책입니다. 즉 책을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룬샷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 합니다. 일견 성공하는 기업과 성공방식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의 백미는 물리학자가 쓰신 룬샷의 지속성을 위한 ‘조직론’입니다.(물론 그 조직이 갖춰지면 더 이상 룬샷이란 단어는 사라질 지 모릅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어질 테니까요) 좋은 아이디어도 이것을 계속해서 실현해 낼 수 있는 조직이 갖춰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룬샷을 해 냈다는 것은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해 집니다. 파급력이 커집니다.
빌게이츠씨가 추천한 책은 언제나 인기입니다. 많은 공부가 됩니다. 살짝 어려울 수는 있지만, 읽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성취감도 생깁니다. 어려운 것을 극복했다기 보다, 내가 아는 게 갑자기 크게 늘어난 기분이 듭니다…….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