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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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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42g | 127*175*37mm
ISBN13 97911682306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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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은 ‘기억한다’ ‘인상에 남아 있다’는 아주 작은 연결로 인생을 엮어간다. 내가 가와쿠보 씨와 만나기 위해 그린 그림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만나고 난 뒤 어딘가 쓰레기장에 버렸다. 수십 년이 지나 나와 가와쿠보 씨는 함께 매장을 열었다. 물론 가와쿠보 씨는 나를 당시에 그림 일곱 장 들고 갔던 애송이로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내 안에 가와쿠보 씨가 자리 잡았고 무언가가 반응했다고 확신한다. 그림을 그리기 참 잘했다.
--- p.29

우리의 생활은 수많은 도구로 성립된다. 그리고 그 도구를 애정하며 꾸준히 사용하려면 역시 누가 어떤 마음으로 만든 물건인지 아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망가져도 고쳐서 사용하고 싶고, 버리려다가 아무래도 못 버리겠다면서 생각을 고쳐먹는다. 이는 만든 사람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에 자리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유혹으로 가득 찬 현대생활에서 하나의 도구를 오랫동안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 p.89

시골에 살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은 천국처럼 느껴진다(웃음). 디자인이 존재한다. 생활의 기준을 제안해 준다……. 그렇지 않은 물건보다 훨씬 더 신경 써서 만들어진 (만들어졌을) 것에서 구원받는다. 임시방편인 듯하면서 그렇지 않은 듯한 기분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실은 이런 생활을 원하던 게 아니었다고 몇 년 지나 깨닫는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멋있는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필요한 물건을 지금 바로 사지 않는 ‘인내심’을 지녔다.
--- p.118-119

우리는 되도록 저렴하게 사겠다며 가격에 초점을 두고 물건을 산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쇼핑은 어떤 의미에서 지원이자 무언가를 성장시키는 행위다. 제조업체와 에누리 없이 계약을 맺고 상품을 정가에 판매하는 작은 로드 숍 입장에서는 그곳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일이 ‘그 가게’를 키우고 응원하는 일로 이어진다. 똑같은 상품을 1킬로미터 더 가면 있는 쇼핑몰의 대형 체인점에서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보통은 거기에서 싸게 사려고 한다. 그렇게 할인 상품을 사는 일이 무엇을 키우고 응원하는 일로 연결될까?
--- p.174

디자이너는 앞으로 많이 필요 없다. 직업으로 디자인을 하려면 지구의 위기를 짊어진다는 발상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즉 인간으로서 인간을 위해 디자인하는 시대에서, 지구인이라는 의식을 지니고 지구와 상의하면서 세상을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관점에서 롱 라이프 디자인을 바라보면 역시 기본적으로는 이제 물건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특히 싸게 만들어 싸게 파는 물건은 더 이상 만들면 안 된다.
--- p.195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므로 물려주거나 팔거나 버린다. 이렇게 생각하면 물건을 사는 일을 주저하게 된다.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물려주어 오랫동안 남을 물건을 사는 편이 좋고 이상적이다. 동시에 와인이나 이름 있는 술처럼 먹고 마시고 모두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소비도 매력적이다. 여행도 그럴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물건을 사는 일로 세상이 조금 나아진다면 참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p.247

‘장사를 한다는 것은 진지하게 한다는 의미다.’ 나 자신에게 자주 되뇌는 말이다. 어쩐지 가게를 하고 싶어서 그냥 한다는 것도 나는 좋아하지만, 그런 마음에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도 자리한다. 그런데 장사는 그렇게 쉽게 볼 게 아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 반 이상이라면 그것은 꽤 높은 확률로 어떻게도 되지 않는다. … 가게가 그냥 하고 싶다는 사람은 좋아하는 물건을 매입하고 월세를 내면 형태는 갖출 수 있다. 가게 같은 상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사람들이 여러 번 방문하며 성공하려면 작정하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다.
--- p.352

나도 어른이 된 지금 과거 10대에 저질렀던 일을 떠올리면 인간으로서 참 부끄러워진다. 많은 어른과 사회에 민폐를 끼쳤다. 가정재판소에도 여러 번 불려 갔다. 하지만 온화한 부모님과 어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자기가 저지른 일과 마주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갔다. 이것이 ‘어른이 되는 것’이며, ‘어른’은 그렇게 지켜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젊음을 지닌 이들을 관대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 그런 어른을 조금이라도 만났기에 우리는 어른의 계단을 다소 헛디디면서도 올라가 지금에 이르렀다. 모르는 사이 조용히 함께한 어른들이 있었던 것이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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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에게 공감받기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나 브랜드 운영에 힘듦을 느낄 때, 지금까지도 종종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싶을 때 그의 책을 열어 생각을 정리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의 이번 책 『디자이너 마음으로 걷다』에는 디자이너이자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세월이 흐른 만큼 더 깊어진 고뇌와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사람이라면 반복해 가며 읽고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됩니다.
- 유세미나 (㈜오브젝트생활연구소 공동대표)
지금은 모바일을 통해 간단한 주문으로 더 많은 걸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고, 규모나 효율을 성장의 잣대로 평가하는 시대입니다. 오늘날 가게를 열어 생산자와 고객을 직접 만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D&DEPARTMENT 활동은 어쩌면 시대의 흐름과는 반대로 가는 방식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활동의 성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올바른 디자인을 향합니다. 결국 스스로의 일상을,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 배수열 (D&DEPARTMENT 서울, mmmg 공동대표)
그가 사고하는 방식과 사건을 대하는 시선은 심플하면서도 흥미로워 일상에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합니다. 놀랍게도 매주 발행되는 《나가오카 겐메이의 메일》을 통해 그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한 d의 동료들을 향해, 또는 자기 자신을 향해 회사의 창업자가 지금 생각하는 것들을 알기 쉽게 글로써 공유하고 앞장서 왔습니다. 그 힘은 실로 컸습니다. 존경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그의 노력으로, 동료인 저는 그의 ‘마음’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유미영 (D&DEPARTMENT 서울, mmmg 공동대표)
‘마케터의 감각을 계속 기르기 위해 어떤 것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기록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무언가를 느끼기를 멈추지 않는 것, 끊임없이 사고하는 것만이 감각을 뾰족하게 세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훈련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나가오카 겐메이와 그의 책을 보며 다시금 확신했습니다. 비즈니스인이자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서 생각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인 사람이 쓴 글을 꼭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 이승희 (브랜드 마케터, 『질문 있는 사람』 『일놀놀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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