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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글을 쓰다니, 참 희한한 생각이네!"

밀란 쿤데라: "글을 쓰다니, 참 희한한 생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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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10g | 130*188*20mm
ISBN13 9791161111308
ISBN10 1161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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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연결하는 이 작가의 방식. 문학과 음악과 회화 간에, 과거의 예술과 현대 예술 간에, 전통과 아방가르드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을 치는 그 방식. 그래서 그의 글을 읽고 나면 훌쩍 성장한 듯한 흥분을 느끼게 된다. 나는 18세기식 스타일, 엄밀하면서도 간결한 그의 문체를 좋아한다. 나는 그의 리듬, 그의 경쾌함, 그의 투명성을 좋아한다.
--- p.26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란 어렵다. 쿤데라는 이 정도로까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드문 작가 중 한 명이다. 아들의 언어가 아버지의 언어 속에 스며들어버린 거라고나 할까. 말들의 표면 아래에서, 루드비크의 그 어린 왕은 섭정이 되어 자신의 여러 시종 및 고관들과 함께 여전히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 쿤데라의 작품은, 카프카의 경우와는 반대로, 아버지에게 보내는 장문의 찬사 어린 편지, 한 통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로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 p.64

쿤데라와 비슷한 사람은 쿤데라뿐이다. 쾌활함과 우수가 섞이고, 명쾌함과 모호함이 섞이고, 조롱과 공감이 섞이고, 단순함과 복잡함이 섞이는 이런 혼합은 사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다.
--- p.109

쿤데라는 인간도 인간의 미래도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즐거워할 수 있고 웃을 수 있다. 그를 생각할 때면 나는 웃는 사람이 떠오른다. 희망의 완전한 부재 속에도, 쾌락이 있고, 즐거움이 있으며, 어떤 아름다움마저 있다.
--- p.112

쿤데라는 “체제의 이념적 속박에서 점차 풀려나고 있던, 그러면서도 시장의 속박을 받지 않던 1960년대를 체코 문화의 황금기로 간주한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서, 제3의 길이 가능했다는 증거다.) 그런 길로 나아감에 있어, 문화는 쿤데라에게 해방의 도구처럼 여겨졌다.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살아있는 가치”였다. 독재와 대적하는 문화. 쿤데라는 그 시절에 대한, 그 시절이 그에게 각인시킨 추억들에 대한 향수를 끝까지 떨쳐버리지 못한다.
--- p.153

쿤데라는 ‘그들의’ 위대한 국제적 국민 작가이거나, 적어도 그들의 자부심이라 할 만한 작가 아닌가. 그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체코의 문학과 상상 세계로 이끈 사람이자, 풍요로운 중부유럽 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재평가받을 수 있게 한 사람이기도 하지 않은가.
“위대한 국민 작가, 쿤데라? 천만에요…. 그들은 그를 싫어합니다.”
--- p.202

요컨대, 이제 더는 1972년의 그 정치적 검열의 맥락 속에 있진 않지만, 5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일종의 효율적인 통제가 쿤데라에 대해 보란 듯이 행해진다고 할 수 있다. 프라하에서는 쿤데라라는 이름이 언급되기만 해도 방패가 올라간다. 2021년 오늘 저녁에도 그는 1970년대처럼, 읽히지 않을 것이다.
--- p.206

출판이 금지된 쿤데라는 『이별의 왈츠』가 자신의 마지막 책이라고 확신했다. 그 자신이 글쓰기에 작별을 고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는 한때 이 책에 ‘에필로그’라는 제목을 달았다. 외양이 이토록 가벼우면서도 이만큼이나 ‘속이 꽉 찬’ 소설은 드물다. 애수가 다양한 형태로 소설 곳곳에 분산되어 있다. 독자 없는 작가에 대한, 버림받은 사람에 대한, 프라하의 봄의 싹에 대한, 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 등등에 대한 애수. 조국을 떠날 결심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 대한 애수도 있는 것 같다.
--- p.236

나더러 쿤데라의 뚜렷한 특징을 다섯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나는 그가 이 편지에서 언급하는 다섯 가지 특징을 그대로 다시 취할 것이다- 유난스러운 신중함, 조심스러운 고상함, 남다른 우정 감각, 지혜로움, 소박함. 여기에 여섯 번째 특징을 하나 덧붙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역시 우리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프랑스어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앵글로색슨 사람들은 판단하지 않는 사람을 “non judgemental”이라고 한다.
--- p.243

오지의 물레방아에서 지내는 두 사람, 돈키호테를 좋아하고 고독을 사랑하는 쾌락주의자인 그에게 참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때가 1976년 여름, 혹서로 유명했던 여름이다. 그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정원에서 지낸다.
“마시고, 웃고 떠들고 그랬지, 그때가 우리의 프랑스살이에서 가장 좋았던 4년이었어.”
--- p.252

소설은 듣고, 보고, 의심하고, 상상하고, 스스로 모순되는 말을 하고, 독자도 그렇게 하게 만드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요컨대, 생각하고 느끼는 기계이지, 증오하는 기계가 아니다. 그는 “소설이라는 상대성의 세계에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라고 주장한다. 문학, 특히 소설이 살아있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래서다.
--- p.287

어떤 ‘진리’를 뒤흔드는 것- 이 프로그램은 쿤데라의 거의 모든 소설에서 작동한다. 어떤 큰 주제, 혹은 어떤 큰 말을 집어 유머의 산성 욕조 속에 빠트려 보라. 그리고 거기에 아이러니를 한 숟가락 듬뿍 뿌려 보라. 그러면 쿤데라의 소설 한 편을 얻게 된다. 『정체성』, 『불멸』, 『농담』, 『향수』… 많은 “진리들”이 돌연 그 모든 뉘앙스, 그 모든 양상과 함께 재현되고, 그 모든 양면성과 그 잔인한 모호성 속에서 베일을 벗는다.
--- p.343

“단 한 마디도 진지하지 않은 소설”, 쿤데라는 자신의 마지막 소설 『무의미의 축제』를 바로 그런 소설로 정의한다. 마치 『느림』(1995년)과 『무의미의 축제』(2014년)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기라도 한 듯이. 마치 20여 년 세월 동안 쿤데라가?또한 그와 함께 독자가?계속 모든 무게를 벗어던져 버리기라도 한 듯이. 이제는 그저, 페이지들 속에서 날개를 파닥거리며, 총체적 부조리 위를 떠도는, 천사나 자고새의 깃털 하나가 되기 위하여.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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