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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동물에 대한 짜증
2. 수족관 - 손해를 끼치지 않는 세계
3. 수족관 속의 두 맹충
4. 물고기의 사랑과 싸움
5. 계절을 잃은 무리
6. 솔로몬의 반지
7. 기러기 새끼 마르티나
8. 되새는 사지 마시오!
9. 동물에 대한 동정
10. 윤리와 무기
11. 동물의 충성심
12. 동물에 대한 웃음

저자 소개1

콘라트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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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rad Zacharias Lorenz

콘라트 로렌츠는 1903년 11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으며 빈 대학교에서 1927년 의학 박사 학위를, 1933년에는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까마귀 같은 새들의 사회성 행동을 연구하여 비교행동학의 기초를 닦았다. 1936년 네덜란드에서 니콜라스 틴버겐을 처음 만나 비교행동학의 고전인 「회색기러기가 알을 굴리는 행동에 나타나는 본능 동작과 자극에 의한 동작」을 공동 집필했다.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알텐부르크 비교행동학 연구소 소장으로 일했으며 1950년 불더른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비교생태학과를 설립하였다. 비교행동학을 개척한 공로로 1973년 카를 폰
콘라트 로렌츠는 1903년 11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으며 빈 대학교에서 1927년 의학 박사 학위를, 1933년에는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까마귀 같은 새들의 사회성 행동을 연구하여 비교행동학의 기초를 닦았다. 1936년 네덜란드에서 니콜라스 틴버겐을 처음 만나 비교행동학의 고전인 「회색기러기가 알을 굴리는 행동에 나타나는 본능 동작과 자극에 의한 동작」을 공동 집필했다. 1949년부터 1951년까지 알텐부르크 비교행동학 연구소 소장으로 일했으며 1950년 불더른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비교생태학과를 설립하였다. 비교행동학을 개척한 공로로 1973년 카를 폰 프리슈, 니콜라스 틴버겐과 함께 노벨 생리ㆍ의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콘라트 로렌츠는 1960년대 이후 고전적인 비교행동학 영역 외에 정신의학, 사회학, 환경 문제 등에 참여하는 국제적인 명사가 되며 1972년 결성된 생태 그룹의 일원으로서 「생태 선언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3 제국의 국가사회주의를 지지했던 그의 젊은 시절 행적과 우생학적 인종주의에 대한 그의 정치적ㆍ학문적 옹호는 그의 삶에 오점으로 남았다. 학문적ㆍ사회적 업적뿐만 아니라 과학 대중서의 작가로도 이름 높은 그는 『솔로몬의 반지』(1949), 『인간, 개를 만나다』(1950), 『공격성에 대하여』(1963), 『현대 문명이 범한 여덟 가지 죄악』(1973) 등을 남겼고 1989년 빈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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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천혜
서울대 독문학과 졸업. 독일 믠헨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 경북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대 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독일 부퍼탈 대학 교환교수와 오스트리아 빈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오늘의 문학론』『소설 구조의 이론』『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현실 인식의 문학』등이 있다. <이주홍 문학연구상>과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규격외
ISBN13
9788983710536

예스24 리뷰

--- 이상구 flypaper@yes24.com
근 1년여간 좌충우돌하며 키우던 토끼가 죽었다. 까다로운 성정과 어찌해 볼 도리 없는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마지못해 바깥 공간이 있는 집으로 줘 버렸다지만, 녀석에 대한 애정은 실로 대단했다. 꿈속에도 나타났고, 술자리에서 변변한 얘깃거리가 없으면 늘 울거먹던 신통한 안주거리였다. 플라스틱 그릇을 갉아 대고, 하드커버 웹스터 사전을 엉망으로 망쳐 놨지만, 그래도 밉지 않았던, 리차드 기어의 옆모습을 닮아 보였던 토끼다. 시트콤 프렌즈를 보고 있자면 그때마다 유달리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프렌즈의 여섯 주인공 중 가장 장난끼 많은 챈들러의 이름을 달아 주었던 근사한 토끼다.

그 녀석이 죽었다. 사인은 질투와 오기! 제 몸의 반만한 앙고라토끼와 함께 제법 여유 있는 철망에 살다가 날씨가 궂을 때면 견고한 이동용 케이스에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 전날 미스 앙고라와 싸우고 비를 맞으며 고민하다 귀에 물이 들어가서 시름시름 앓다 죽었다고 한다. 죄책감. 동물에 대한 예의와 미덕을 배반한 듯한 끝간데 없이 밀려드는 죄책감으로 한동안 괴로워했던 기억을 짊어지고 산다. 스매싱 펌킨스도 가고 챈들러도 가고 어쩐지 무기력한 공기가 밀려드는 실존의 공간은 계속된다.

"동물에 대해 한 권의 책을 쓰는 데에 해당 사육협회의 자료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노장 헤크, 벵트 베르크, 파울 아이퍼, 어니스트 시튼 톰프슨, 배샤 크보네신 같은 연구가들은 바보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 생애를 동물 연구에 바쳤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무책임하게 쓰여진 동물 이야기들이 독자들에게, 특히 동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오류를 가져다 줄 것인지는 가히 짐작하기 쉽지 않다."

비교행동학의 창시자로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동물에 대한 글쓰기를 최상급의 기술을 요하는 장르로 규정한다. 그러니까 '개나 소나 아무나 쓰는 잡문'이 될 수 없음을 단호하게 선언한다. 그는 문학적 방법론의 일환으로 '합법적인 변조'를 가하는 동물 에세이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다.

"<변조는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 자유>라고 항변하지 말라. 물론 문인들에게는 다른 대상과 마찬가지로 동물에 대해서도 문학적 방법론의 필요에 따라 <형상화>하는 것이 허락되어 있다. 루드야드 키플링의 늑대와 표범, 그리고 둘도 없는 그의 망구스 <릭키틱키타비>는 사람처럼 말을 한다. 게다가 발데마르 본젤의 꿀벌 <마야>도 인간처럼 예의바르고 정중할 줄 안다."

생태학적 요인들에 의한 종의 생존 적응 방식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진일보시켰고, 또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의 범주에서 해석해, 인간의 철학적, 사회적 본능과 그 진화과정을 분석해 내, 비교행동학을 창시해 낸 저자는 동물에 대한 주관적인 형상화는 동물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예술가들 또한 형상에 대한 표현을 과학적인 정확성을 기반해 재현할 필요는 없지만, 정확성에 다다르지 못하는 무능을 감추기 위해 핑계조로 형상화를 시도하는 작업을 엄중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겸허하게 자신의 존재기반을 인정한다.

"나는 자연과학자이지 예술가는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자유와 <형상화>를 결코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독자들에게 동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 주는 데는, 자유는 필요하지 않고 엄격한 자연과학적 작업에서처럼 사실에 충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유기체적인 자연의 진실이야말로 사랑스럽고 외경스러운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세부적이고 특이한 사항에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194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간된 이후로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솔로몬의 반지』는 이미 같은 제목으로 기출판된 책이 있지만, 정식 계약을 거쳐 독점 출판되는 완역본으로서의 모양을 갖췄다. 또한 누락된 부분을 찾아 메우고 오역을 바로 잡았으며, 로렌츠가 직접 내용에 맞추어 그린 펜화를 수록해, 책 읽는 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의 행동과 언어를 쉽고 꽉찬 언어로 전달해 주며, 내셔널 지오그라픽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흥미 있는 광경을 소개한다. 몇날 며칠 심지어는 몇년을 기다려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의 결과를 가독성 있는 필체로 서술한 점도 놀랍기만 하다. 에세이 형식을 빌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동물들의 신비한 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난 동물의 왕국. 오후만 있을 법한 일요일 한 때, '솔로몬의 반지'를 손에 끼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책 속으로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내가 다 자란 갈가마귀 수컷을 한마리 사들였는데, 이놈은 모든 점에서 나를 갈가마귀 암컷으로 간주했고, 나에게 연정을 품고 나를 그의 둥지 구멍 속으로 유인해 들이려고 여러 시간을 두고 시도하는 것이었다.

--- p.74

출판사 리뷰

콘라트 로렌츠가 들려주는 아름답고 순수한 동물의 언어
비교행동학의 창시자로서 노벨 생리학ㆍ의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가 동물들과 함께 살면서 나눈 대화를 깊은 통찰력과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려낸 세계적인 명저.

찰스 다윈이 인류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뒤흔든 『종의 기원』을 발표한 지 어언 140여 년이 지났다. 그 동안 과연 인간은 생명의 기원을 함께 한 다른 생명체들을 얼마나 이해해 왔는가. 결국 인간은 그들을 <수단>으로만 여기고, 공존의 대상인 <목적>으로 보지 않은 탓에 지금의 생태ㆍ환경적 위기를 맞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인간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그들이 지닌 생명체의 보편적 특성들마저 무시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몇몇 선각자가 있었다. 특히, 프랑스의 곤충학자 파브르는 10권에 달하는 『곤충기』(1910)를 출간하여 다른 종에 대한 이해의 신세계를 열었다. 그 이후, 수많은 식물학자, 동물학자들이 전문적인 연구와 저술을 통해 많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바로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이다.

일찍이 신화와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 왕은 자신이 낀 반지 덕분에 세상의 모든 동물과 대화를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로렌츠는 그 어떠한 요술이나 마술도 사용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를 나눴다. 비록 모든 동물과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평생 동안 함께 했던 수많은 동물들과는 분명 진정한 대화를 나누었다. 로렌츠는 짐승, 새, 물고기 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생태를 이해했고 그들의 언어까지 이해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의 언어로 대화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함을 이 책 『솔로몬의 반지』를 통해 보여주었다.

로렌츠는 생태학적 요인들에 의한 종의 생존 적응 방식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진보시켰다. 또한 나아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의 범주에서 해석하고, 인간의 철학적ㆍ사회적 본능과 그 진화 과정을 분석해냈다. 그럼으로써 학문적 체계를 갖춘 비교행동학 Ethology를 창시하여, 그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로렌츠가 동물에 대해 느낀 <짜증스러운 애정>에서 출발한다. 동물들과의 생활이 비록 여러모로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그들이 주는 보람과 감동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동물들과의 삶을 패터 로제거의 시에 비유한다. 즉, 다음과 같은 사랑의 결실을 이야기한다.

내가 사랑으로 씨뿌린 것은
어김없이 싹이 트고
늦게 열매 맺어 - 그 위에 축복이 내렸다!

이 책이 지닌 주요한 특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의 행동과 언어를 아주 쉽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풀어서 전해준다는 것이다. 몇 시간, 며칠 또는 몇 달, 심지어 수년을 기다리며 참을성 있게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독자들이 단 몇 초 내지 몇 분 내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시고기와 싸움고기의 생태에 대한 비교나, 기러기와 갈가마귀의 습성에 대한 고찰 등은 자칫 학문적으로 흘러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나, 저자는 수필 형식을 빌어 쉽게 이야기함으로써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배려하였다.

다른 특성 하나는 이 책에 실린 많은 펜화이다. 로렌츠는 동물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이용했다. 저자는 자신이 관찰하고 느낀 동물들의 행동을 동물 수준에서만 해석하지 않고 인간과 더불어 그려냈다. 이것은 그의 연구와 저술이 단지 학술적인 성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애와 함께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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