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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

청춘을 달리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의 90년대 청춘송가

리뷰 총점8.7 리뷰 56건 | 판매지수 60
정가
13,500
판매가
12,15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17g | 140*205*20mm
ISBN13 9791185459059
ISBN10 118545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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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을 내면서

Side A.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었다
세상과 불화한 인텔리겐치아 양아치 · 신해철
그날의 멜로디_Track01 · 영화 《정글 스토리》 OST(1996)

우리는 왜 실패하는가
음악으로 사유하는 아티스트 · 이승열
그날의 멜로디_Track02 · 이승열 3집 《Why We Fail》(2011)

‘쿨’하다는 게 뭐길래
신 인류의 탄생 · 015B
그날의 멜로디_Track03 · 015B 4집 《The Fourth Movement》(1993)
쓸데없이 진지해봤자 망한다
펑크(punk)를 사는 밴드 · 크라잉 넛
그날의 멜로디_Track04 · 크라잉 넛 5집 《OK 목장의 젖소》(2006)

그저 ‘다를’ 뿐, 틀린 게 아니야
가장 간절했던 청춘의 사운드 · 이적
그날의 멜로디_Track05 · 패닉 3집 《Sea Within》(1998)

살면서 필요한 건 어쩌면 ‘헛된’ 희망이다
음악 ‘작가’가 여기 있다 · 윤상
그날의 멜로디_Track06 · 윤상 4집 《이사(移徙)》(2002)

이별을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낭만의 덫에서 벗어난 진짜 음악가의 탄생 · 이소라
그날의 멜로디_Track07 · 이소라 2집 《영화에서처럼》(1996)

우리가 바라는 진짜 삶은 어디에 있는 걸까
현실과의 긴장이 만들어낸 음악 · 허클베리 핀
그날의 멜로디_Track08 · 허클베리 핀 5집 《까만 타이거》(2011)

Hidden Track01_ 너바나 2집 《Nevermind》(1991)
Hidden Track02_ 제프 버클리 1집 《Grace》(1994)

Side B.

나의 믿음을 믿는다는 것
사운드의 완벽한 지배자 · 이승환
그날의 멜로디_Track09 · 이승환 5집 《Cycle》(1997)

애절하게 불러보는 당신과의 나의 이십대
냉엄한 현실에서 건네는 한 줌의 용기 · 자우림
그날의 멜로디_Track10 · 자우림 3집 《Jaurim, the Wonderland》(2000)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의 시대
더 이상 ‘환상 속의 그대’는 없다 · 서태지
그날의 멜로디_Track11 · 서태지 2집 《울트라맨이야》(2000)

가진 건 시간, 그리고 음악
음악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 · 언니네 이발관
그날의 멜로디_Track12 · 언니네 이발관 2집 《후일담》(1998)

Live is life
기승전결 파괴자 · 백현진
그날의 멜로디-Track13 · 어어부 프로젝트 3집 《21c New Hair》(2000)

누구에게나 찌질한 구석 하나쯤은 있다
음악의 생활화 · 윤종신
그날의 멜로디_Track14 · 윤종신 7집 《후반(後半)》(1999)

그래도 달콤한 나의 청춘
유일무이한 순정마초 뮤지션 · 유희열
그날의 멜로디_Track15 · 토이 4집 《A Night In Seoul》(1999)

Hidden Track03_ 드림 시어터 2집 《Images and Words》(1992)
Hidden Track04_ 라디오헤드 3집 《OK Computer》(1997)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90년대 음악 이야기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도서1팀 김성광 / 문학 MD (comma99@yes24.com)
2014-11-19
요즘은 90년대를 추억하는 얘기들이 핫하다. 지금의 3, 40대는 그 시절을 “대중문화의 황금기”로 추억하곤 하는데, 확실히 90년대에 10대를 보낸 세대라 그런지 나는 확실히 동의할 수 있다. 특히 대중음악에서는 언젠가 전설적인 시기로 불릴지도 모르겠다. 90년대 내내 무수한 밀리언셀러를 터뜨렸던 음악은 90년대 말에서야 천만관객 시대를 열었던 영화보다, 확실히 한 발 앞서 있었다. 서태지와 듀스, 넥스트와 공일오비, 전람회와 토이 등 색깔이 분명했던 팀들과 신승훈, 이승환, 김건모 같은 보컬리스트들이 두루 공존했으며, 기획된 아이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TV를 틀면 맨날 똑같은 음악이 나오는 시절이 아니었다.

그 시절 나는 주변 친구들에게 ‘음악 좀 듣는 놈’으로 통했었는데, 그 이유는 별다른 음악적 지식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주변에서 가장 테이프(앨범)을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책으로 옮겨 왔지만, 그땐 테이프에 대한 남다른 수집벽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룹은 전집을 다 모아야 하고, 앨범 쟈켓이 조금만 구겨지면 중고로 친구에게 팔고, 새 걸 사야만 했다. 덕분에 내 용돈은 늘 학교 앞 ‘소리방’ 아저씨 지갑 속으로 들어갔다.(친구 한 놈은 바로 옆 ‘현가락’ 누나의 데이트 비용을 대주고 있었다. 내가 왜 누나가 아니라, 아저씨에게 충성도를 보였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아무튼 그래서, 딱 90년 이후 데뷔한 알 만한 가수나 밴드의 앨범은 없는 게 없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음악 얘기를 하다보면 주눅드는 자리가 있었다. 바로 팝이다. 그때 내게 팝이란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 보이즈 투 멘, 리차드 막스, 마이클 런스 투 락 정도였던 터인데, 메탈리카와 라디오 헤드, 너바나를 하루에 100번 정도 얘기하고, 그 외 나로선 알 수 없었던 밴드들을 하루에 10팀 정도씩 소개하는 녀석이었다. 내가 보유한 테이프의 10%도 가지지 못했던 그 녀석의 무기는, 알보고니 라디오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그때, 그 이름을 처음 들었다.

저 녀석을 반드시 이겨버리겠어.. 식의 마음을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 이후에도 팝을 그리 듣지 않고 살아왔다. 그래도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듣게 될 기회가 많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들을 때 마다 행복했다. 배철수 아저씨의 목소리도 그렇지만, 음악, 음악, 음악들…

『청춘을 달리다』라는 평범한 제목의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라는 저자의 이력 때문이었다. 일단 신뢰가 갔다. 거기다 90년대 음악 이야기라니! 지금은 테이프 대신 책을 모으고 있고, 90년대의 찌질했던 모습은 씻어버린 지 오래지만(과연?), 세상이 변하고 모두가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음악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 들어도 실패가 없다는 것. 90년대로 들어가는 여행은 언제든 좋다는 것. 그 시절을 함께 누린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14년 여름, 그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대타 DJ를 하러 온 게 기억난다. 몇 년 전 인터뷰를 위해 한 번 만난 적은 있지만, 일주일간 그와 함께 방송을 하는 건 당연히 처음이었다. 내가 신해철이라는 인물에 열광하고 있을 고등학교 시절에 그와 이렇게 방송하는 걸 꿈이라도 꾸었을 리 없다. 그래서 그때 ‘배순탁, 성공했구나. 다 이뤘구나.’라고 마냥 기뻐서, 내가 기특해서, 속으로 중얼거렸던 게 떠오른다. 모든 위대한 음악가는 자신만의 음악사를 갖고 있다. 위대한 음악가는 그래서 곧 하나의 장르가 된다. 나는 신해철이야말로 그런 음악가였다고 확신한다. 부디 영면하시길. 내 인생의 뮤지션이여. 당신을 향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팬레터를 여기에 부칩니다. 왜 우리는 항상 그게 마지막이었다는 걸 모른 채, 그 마지막 순간을 무심코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건지요.
-29p. (세상과 불화한 인텔리겐치아 양아치·신해철)

룩셈부르크는 심지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저런 형편없는 실력으로 밴드를 하다니.”싶었던 친구들이 마침내 15라운드를 버티고 일궈낸 위대한 결과다. 두 곡뿐만 아니라 음반 전체를 흐르는 건 크라잉 넛만의 페이소스 섞인 유머다. 그런데 이 유머는 냉소적이지 않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왠지 모르게 술집에서 만나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한경록은 석양의 건맨처럼 ‘짠!’하고 나타나서는 술값도 화끈하게 쏴주고 멋지게 집으로 갈 것 같지 않나. 그러니까 요지는, 가드를 바짝 올리고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견뎌내는 와중에도 입가에는 묘한 웃음을 띄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해서는 삶이라는 상대가 만만하게 보지 않겠는가 말이다. 설령 바닥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우리가 끝끝내 사수해야 할 최후의 보루, 그건 삶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배어나오는 따스한 유머 감각일 것이다.
-71p. (펑크를 사는 밴드·크라잉 넛)

윤상의 음악은 유독 말하기가 쉽지 않다. 워낙 다채로운 장르를 오갔고 여러 전자 악기와 녹음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의 파트너라 할 박주연과 박창학의 존재감 덕에 자칫 잘못하면 ‘가사 분석’이라는 함정에 빠지기도 쉽다. 그에 관한 글을 쓸까 여러 번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오해하지 말기를.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뜻이 아니다. 이건 그러니까, 누군가의 음악적인 핵심이 어디 위치해 있느냐의 문제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 테크놀로지에 대한 경유 없이 윤상의 음악을 논한다는 건 박정현이라는 가수를 ‘가창력’ 빼고 얘기하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다. 그의 경력을 살펴보면, ‘기술’에 대한 그의 집착은 가히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지금부터 이걸 살펴보려 한다.
-95~96p. (음악 ‘작가’가 여기 있다·윤상)

하루 종일 눈을 치우면서 이 앨범을 두 번은 넘게 들었던 것 같다. 조금 슬픈 감정이 밀려온 건, 어제 만난 슈팅스타를 반복해서 듣고 있을 즈음이었을 것이다. 저 밖에서는 홍대 인디 신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데, 나는 그저 눈만 치우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군바리에 불과했다. 다들 앞서가는 것만 같은데, 나만 제자리걸음도 모자라서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 앞에 주어진 젊음은 열정도 그 무엇도 아닌, 그저 시간이었을 뿐이다.
---208p. (음악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언니네 이발관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청춘이 머문 자리에는 언제나 음악이 있었다.”

청춘은 끝나고 인생이 시작됐지만
아직 멈추지 않은 그 시절의 낭만적 기록

“음악이 없다면 삶은 하나의 오류일 것이다.”
-니체

《배철수의 음악캠프》 음악작가 배순탁의 첫 번째 음악 에세이


엘튼 존(Elton John)은 “세상은 음악으로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세상을 바꿀 사람을 조금은 바꿀 수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
MBC 라디오《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음악 작가 겸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순탁 작가는 음악을 업으로 삼아 글을 쓰고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현재의 삶을 꿈꿨던 건 아니다. 그 역시 친구들과 누가 더 쿨하고 센 음악을 듣는지로 ‘음악 내공’을 뽐내던 소년일 뿐이었다.
그가 순수하게 음악을 듣던 90년대는 이랬다. 청바지가 게스로, 농구화가 나이키의 에어 조던 시리즈로, 통기타가 세고비아로, 맥주가 카스와 하이트로. 80년대와는 달리 구체적인 브랜드를 통해 남들과는 좀 달라 보이고 싶던 신 인류들이 등장하며 ‘우리의 이념’보다는 ‘나의 스타일’이 더 중요한 시대였다. 그리고 차별화된 스타일의 중심에 바로 음악이 있었다. 감성이 가장 충만했던 그 시절,‘운 좋게’도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에게 ‘청춘’이라는 단어는 조금 특별했다.

“나에게 있어 청춘이란, 낭만적인 동시에 비참함을 어떻게든 견뎌야 했던, 흑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했다. 그리고 낭만보다는 비참과 좌절을 겪어내면서, 나는 어른이 되는 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이 바로 음악이다. 음악이 없었다면 글쎄, 나는 아마도 정처 없었을 것이다.”

《청춘을 달리다》는 소란했던 시절, 오로지 음악 하나로 버텨온 배순탁 작가의 청춘의 기록이자 그 시절을 함께해온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대중문화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를 이끈 15명 뮤지션의 음악을 맛볼 수 있는 한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과도 같은 이 책은 때로는 마음을, 때로는 귀를 흔들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줄 것이다.

아닌 척, 괜찮은 척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

이 책은 급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가 집필을 시작한 1년 전에도 그 시작은 신해철이었고,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뮤지션 역시 신해철이다.

“음악에 대한 직업으로 10년 이상의 세월을 보낸 내가 신해철을 시작점으로 삼은 건, 그의 존재 덕에 음악에 관해서 처음으로 진지한 태도를 지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고딩 ’시절, 처음으로 들었던 신해철의 목소리와 그가 음악을 통해 던져온 메시지들은 자신을 ‘소년에서 어른’으로 키워준 인생의 음악이 되고 말았다. 막연하게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된 것도 그 덕분이라고 말한다.
스무 살이 되고 본격적인 음악 듣기를 시작하다가 홍대 근처에서 보게 된 크라잉 넛의 대참사 같은 공연의 목격담도 흥미롭다. 첫사랑과 헤어진 후 주구장창 들었던 이소라의 기억해줘는 아픔을 극복하는 방법은 더 큰 아픔이라는 법도 알려주었다. 지금도 술만 마시면 생각나는 노래이자 평생 아껴서 듣고 싶다는 윤상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왜 그가 ‘뮤지션들이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이 되었는지, 그의 앞에 늘 ‘사운드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보여준다. IMF의 직격탄을 맞으며 음악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저자의 음악 듣기는 더욱 깊어졌고 결국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청춘을 달리다》는 90년대를 ‘미화’하거나 과거를 떠올리는 데서 머물지 않는다. 시대를 키우고 이끌며 지금도 성장해온 뮤지션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시절,‘엑스세대’라며 떠들썩하게 등장했지만 눈앞에 주어진 것들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하고, 남들과 다른 게 틀린 것은 아닌지,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은 ‘청춘’이라는 열병을 앓았던, 그리고 앓고 있는 모두에게 해당된다.

이 노래가 끝나기 전, 내 청춘에 안부를
기성세대를 향한 막연한 불신이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낭만이 아닐까. 나약한 감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문득 간절해지는 순간,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노래가 되살아난다. 배가 나오고 주름이 늘고 걱정이 늘어도 우리가 낭만을 놓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은 온전히 음악의 힘이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가‘세상을 바꿀’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보통의 청춘들에게는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이 아직 끝나지 않은‘내 청춘의 OST’를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들 청춘에 한 번쯤 달려본 것처럼 얘기하지만 세상이 하수상하여 많은 청춘들이 걷거나 기고 있다. 그런 세상에서 운 좋게 제대로 달려본 배순탁 작가의 음악 이야기가 여기 있다. “음악평론가는 객관적인 음악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따위의 헛소리는 집어치우시길. 원래 평론이란 것도 객관성으로 포장한 주관적인 이야기일 뿐. 하지만 글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데… 이 책 재미있다.
배철수(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그에 대한 첫 번째 인상은 눙치는 말투의 달변가였으며 두 번째 인상은 덕력 높은 정열가였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수차례 요청하여 어렵사리 만난 그는 수줍디 수줍은 소년 같은 아저씨(?)였다. 무엇이 본 모습인지 지금도 구분이 잘 안 되는 복잡다단한 그는, 그래서 더 알고 싶고 그래서 재주가 많은가 보다. 혼자일 때 더 용맹스러워지는 그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상에나. 나보다 귀여운 사람이 있었다니.
이승환(뮤지션)

재미도 감동도 잘 받지 못하는 멍청한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도 낭만을 즐기고 고장 난 문처럼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 있던 시절이 있었다. 배순탁 작가의 글을 읽으며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노래들을 다시 흥얼거렸다. 순간 미세한 떨림을 느꼈다. 그의 글은 우리를 가장 예뻤을 때로 되돌린다. 음악에 관한 책이지만 들리는 건 없다. 하지만 악보를 보듯 글을 읽으며 우리는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김동영(《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의 작가)

회원리뷰 (56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청춘의 BGM. 『청춘을 달리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 | 2015.01.07 | 추천3 | 댓글4 리뷰제목
갑자기(?), 왜 그렇게 90년대에 목말라하는지 모르겠다. 부정의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작정이나 한 듯 밀려오는 그 분위기 때문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어느 한때를 추억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맞이하는 건 삶의 활력소나 기분전환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기억하는 그 순간이 즐겁기까지 했으니까. 그런데 가장 최근의 며칠을 떠올;
리뷰제목

갑자기(?), 왜 그렇게 90년대에 목말라하는지 모르겠다. 부정의 의미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작정이나 한 듯 밀려오는 그 분위기 때문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살아가면서 과거의 어느 한때를 추억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맞이하는 건 삶의 활력소나 기분전환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다. 나쁘지 않다. 오히려 기억하는 그 순간이 즐겁기까지 했으니까. 그런데 가장 최근의 며칠을 떠올려보면, 그 90년대의 마력이 힘들게 다가오기도 했다. <무한도전 토토가>를 보면서 그 흥겨운 분위기에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그들과 비슷한 연령대로 나이 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해서일까. 아니면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에 대한 미련 같은, 아쉬움 때문일까. 멍하니 그 시간 떠올려보다가, 단단하게 마음 접었다가, 들려오는 음악에 다 내려놓았다가... 쉽게 지워지지 않을 잔상으로 당분간 남아있을 것 같다.

 

때때로 음악은 특정한 시절을 소환하는 마법을 부린다. 그리고 내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시절보다는 좋았던 시절이 소환될 때, 눈물이 왈칵 차올라서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고는 한다. 시간이 흐르면 나쁜 기억들은 사라지고, 행복했던 기억만이 남는 것과 비슷한 이치일 것이다. ‘돌아오지 않아’라는 진실을 그 어떤 바보가 모르겠는가. 그럼에도 이 곡을 지금까지도 듣는 이유는, 거기에 아버지와 나의 환한 미소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물러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음악은 때로 이렇게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거는 전화가 된다. 부치지 못한 편지가 된다. 나처럼 나중에 땅을 치면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 잘해야 한다. 돌아오지 않는다. 절대로. <46~47페이지 / 음악으로 사유하는 아티스트 이승열편>

 

배순탁의 『청춘을 달리다』는 그렇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90년대를 채워준 음악 이야기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그를 케이블에서 몇 번 본 느낌은, 다양했다. 귀여운 모범생 이미지였다가 반항기가 보이는 표정이기도 했다가... 조용할 것 같은 표정을 먼저 봤는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의 표정은 금방 바뀌었다. 열정. 가슴 속에 담아놓은 그 많은 음악 이야기를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은 표정으로 열심히 얘기하는 그를 봤다. 귀엽고, 재치 있고, 역시 전문가였다. 사실 그가 전문적으로 음악을 얘기할 때는 내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순간순간 들려오는 음악이 좋으면 그만인, 상황에 영향받고, 가사에 꽂히고, 멜로디에 취해버리는 내 막귀는 그의 전문성을 따라갈 수는 없다. 다만, 음악을 좋아하는 그 표정으로 공감할 뿐이다. 어떤 음악이든지 자신에게 깊게 박힌, 혹은 좀 더 애정을 갖게 되는 게 있지 않겠나. 이 책에서 그가 풀어놓은 음악인, 노래에 관한 이야기는 그 애정을 듬뿍 받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가 20대를 보낸 시간과 고스란히 함께 걸어온 뮤지션, 음악이다. 답답하고 혼란스러웠던 시절이 그에게도 분명 있었으니, 폭삭 주저앉은 집안과 묶인 것처럼 지냈던 군대생활, 사람에 대해 배우던 시절. 그를 다독였던 것도, 그를 성장하게 했던 것도, 그의 미래를 열어준 것도 음악이었다.

 

청춘이라 부르던 시간에 채워진 그의 음악의 발자취다. 이제 그는 청춘이라 불리지는 않지만, 인생을 계속되고 있지만, 그의 삶에 기록된 음악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음악 내공을 자랑하던 소년에게 음악이 저절로 업이 되어 가는 과정이 담겼다. 그가 스스로 흑역사라 부르는 시간에 신해철을 시작으로 이적, 윤상, 이소라, 이승환, 자우림, 언니네 이발관, 서태지, 윤종신, 유희열, 그 외 여러 가수가 함께 했다. 이름만 들어도 90년대를 가득 채웠던 가수들의 음악이 저절로 떠오른다. 배순탁은 그들의 음악을 전문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는데, 솔직히 이 책을 통해 내게 다가온 그의 음악 이야기는 전문적인 시선만큼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한때를 더 보게 했다.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도 없었을 테고, 반항이든 시행착오든 지금의 그를 채운 것은 그 음악들이었을 테니까. 그의 청춘의 기록이자 혼란스러운 시간을 버티게 해준, 잘 지나가게 해준 희망의 아이콘이었을 것 같다. 90년대가 대중문화의 황금기라고 불리던데, 그 이유도 그가 음악과 함께 하게 한몫 하지 않았을까. 그와 비슷한 시간을 살아온 나에게도, 음악의 전문성을 배제한 채로 들어도 넘치도록 좋으니까 말이다. 열다섯 명의 뮤지션이 우리의 마음과 귀를 흔들어댔던 시간이 그대로 살아나고 있다. 좋아하는 노래만 따로 골라 녹음해놓은 것처럼 한곳에 모아둔 앨범 같다. 치열하게 달리던 시절, 힘들게 버티던 순간들이 지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에 음악이 있다는 듯, 그 힘을 자랑한다. 무슨 공연이 이런가 싶었던 크라인 넛, 음악에 담긴 메시지로 성장을 만든 신해철, 아픔의 감정에 푹 빠져도 좋다는 무언의 말을 건네는 이소라, 평생 아껴서 듣고 싶다는 윤상의 음악은 또 어떻고... 힘든 시간에 힘들게 들었던 음악이어서 더 귀에 남아있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저자의 음악 이야기가 어떤 ‘앓이’를 시작하듯 찾아온다. 이 책의 제목처럼 청춘에 머물지 못하는 시간이 우리를 앓게 하는 건 아닌지.

 

그날 이후로 방송을 제외하면 <No Surprises>를 부러 듣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라디오헤드의 <No Surprises>를 다시, 겨우 들어냈다. ‘들었다’가 아니라 겨우 들어‘냈’다. 문법에 맞지는 않지만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 다들 하나씩은 있지 않은가.

소중한 의미를 지녔던 무언가가 점점 색이 바래고 소멸되어 가는 게 무서워서, 생기발랄한 시대를 함께했는데 그것이 잊혀지는 게 두려워서, 아니, 사실은 그렇게 잊어가는 내 자신을 바라보는 게 싫어서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것.

그런 사람, 그런 음악, 다들 하나씩은 간직하고 있지 않은가. (262~263페이지)

 

가끔은 싫어도 좋은 척, 안 괜찮은데도 괜찮은 척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지금의 우리를 위한 마음 풀어놓음이 아닐까 싶다. 나이 들어가며 주름이 늘고, 몸은 D라인이 되어가도 놓을 수 없는 어떤 낭만을 저자는 이렇게 들려준다. 자신의 시간과 함께 한 노래, 가수를 풀어내면서 지나간 청춘에 안부를 묻는다. 자신이 그려온 한 편의 드라마의 BGM처럼 오늘도 자신을 버티게 해주는 한 장면으로 찍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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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배순탁/북라이프] 90년대의 뮤지션 열다섯 명에 대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봄* | 2014.11.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청춘을 달리다/배순탁/북라이프] 90년대의 뮤지션 열다섯 명에 대한 이야기…….   음악이 없는 인생은 앙꼬 없는 빵이요, 향기 없는 꽃, 단맛 없는 꿀이다.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말이다. 예전에는 음악을 끼고 살았는데, 요즘엔 예전만 못하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걸까. 대중음악에 대한 에세이를 만났다. 청춘을 달리다. 부제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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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배순탁/북라이프] 90년대의 뮤지션 열다섯 명에 대한 이야기…….

 

음악이 없는 인생은 앙꼬 없는 빵이요, 향기 없는 꽃, 단맛 없는 꿀이다.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말이다. 예전에는 음악을 끼고 살았는데, 요즘엔 예전만 못하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걸까.

대중음악에 대한 에세이를 만났다. 청춘을 달리다.

부제가 ‘<배철수의 음악캠프배순탁 작가의 90년대의 청순송가.

 

 

 

 

 

 

1990년대의 뮤지션 열다섯 명에 대한 이야기다.

신해철, 이승열, 015B, 크라잉 넛, 이적, 윤상, 이소라, 허클베리 핀, 이승환, 자우림, 서태지, 언니네 이발관, 백현진, 윤종신, 유희열……. 다 알 만한 사람들이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뮤지션은 아무래도 시대를 앞서 간 선구자인 서태지다.

 

서태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청춘들의 시대.

 

대개의 경우, 강박과 욕망은 대상의 부재로부터 비롯된다. ,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강박이나 욕망은 그들의 시선에서 제대로 된 어른이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평론가들의 집단은 이걸 확대해석해서 청춘의 반항이나 신세대의 습격같은 뻔한 수식으로 갈무리해왔다.

서태지와 아이들 1난 알아요>(1992)는 이에 대한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1992년 그가 양현석, 이주노와 함께 이 곡을 공중파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렀을 때, 이 곡으로 인해 80년대와 90년대가 완벽하게 분리될지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80년대의 주어가 우리였던 데 반해 90년대의 주어가 였다. 전자가 정치적 연대의 시대였다면 후자는 취향을 공유하는시대였던 것과 동일한 이치다. (185~186)

 

그 때 TV에서 서태지의 그 장면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연히 보게 된 장면이 너무나 신선해서 쭉 지켜봤을 정도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굉장히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획을 그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요에 대해 무지하지만 마음속에 담고 있던 것을 풀어내는 개운함을 주는 노래 가사와 활기찬 춤 동작이 이전의 노래와 달라도 많이 달라서 전율이 일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당시 경연대회였기에 음악 전문가들의 평가가 별로 신통치 않아서 굉장히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서태지와 아이들은 상상불가의 인기가도를 달렸는데…….

 

기성세대들이 넌 어려서 몰라.’라고 훈육하면 청춘들은 난 알아요!!’라고 외치는 것은 지구가 무너지지 않는 한 무한히 계속되지 않을까. 반항적이던 청춘조차도 나이 들어 기성세대의 위치에 서게 되면 여전히 다음 청춘들을 보며 넌 아직 뭘 몰라.’라고 하지 않을까. 그러니 청춘의 상징은 반항이라는 말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 이건 인류가 생긴 이래로 지속된, 앞으로도 변함없을 영원한 테마니까.

 

1990년대의 뮤지션 열다섯 명에 대한 이야기가 추억 속으로 데려다 준다. 이적의 달팽이는 삶에 대한 철학을 시적으로 읊조렸기에 굉장히 끌렸던 노래다. 이외에도 신해철, 이승열, 015B, 크라잉 넛, 윤상, 이소라, 허클베리 핀, 이승환, 자우림, 언니네 이발관, 백현진, 윤종신, 유희열 등 좋아했던 가수들인데......

 

 

저자는 음악작가이자 음악평론가인 배순탁이다. MBC 라디오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정준영의 심심타파>, KBS2TV <영화가 좋다영화귀감에서 음악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대중음악은 시대를 대변하고 그 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저항시다. 때론 반항으로, 때론 울분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청춘의 몸부림이다. 때론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때론 미래를 보게 해주는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다. 그런 이유들로 우린 늘 음악과 함께 하겠지.

 

예전에 즐겨 듣던 노래에 대한 에세이를 읽고 있으니 마치 그 시절 음악이 들리는 듯하다. 그때의 추억들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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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배순탁 작가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u****3 | 2014.11.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배캠 애청자이자 특히 배순탁 작가님이 나오시는 '배신의 한수' 왕팬입니다. 책 나왔다고 트위터에 올린 거 보고 바로 샀어요. 개구쟁이 소년 같다가도 음악 얘기할 때는 진중해지는 모습이 완전 매력덩어리이신데 책에서도 그 매력이 발산하고 있네요. 저도 90년대에 청춘을 보냈고 특히 서태지 '오퐈' 팬이었습니다 ㅎㅎ 요즘 다시 활동 하는 거 보고 감개무량하더라구요. 청춘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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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 애청자이자 특히 배순탁 작가님이 나오시는 '배신의 한수' 왕팬입니다. 책 나왔다고 트위터에 올린 거 보고 바로 샀어요. 개구쟁이 소년 같다가도 음악 얘기할 때는 진중해지는 모습이 완전 매력덩어리이신데 책에서도 그 매력이 발산하고 있네요. 저도 90년대에 청춘을 보냈고 특히 서태지 '오퐈' 팬이었습니다 ㅎㅎ 요즘 다시 활동 하는 거 보고 감개무량하더라구요. 청춘의 아이콘에서 성숙한 남편이자 아빠가 된 그의 모습이 음악에도 묻어나는 것 같아서요.. 안 그래도 배작가님이 책에서 그 부분을 딱 이야기해주셔서 반가웠어요. 그리고 음악과 함께 배작가님의 추억들이 나오는데 가슴이 아린 부분들도 많았어요.. ㅜㅜ 책에 나온 대로 '우리를 가장 예뻣을 때'로 돌려주는 책 같습니다. 방송 잘 듣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쓰다 보니 배작가님을 향한 팬레터가 됐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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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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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추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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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 | 2016.03.20
평점5점
청춘을 달리다, 좋은 음악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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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 2015.03.01
평점5점
젊은 청춘들이 읽기 너무나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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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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