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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E. Steinbeck, John Ernst Steinbeck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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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방에 있을 거예요. 배고픈 사람들이 먹을 걸 달라고 싸움을 벌이는 곳마다 제가 있을 거예요. 경찰이 사람을 때리는 곳마다 제가 있을 거예요. 사람들이 화가 나서 고함을 질러 댈 때도 제가 있을 테고, 배고픈 아이들이 저녁 식사를 앞에 두고 웃음을 터뜨릴 때도 제가 있을 거예요.
--- 본문 중에서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존 스타인벡의 대표작
대공황 시대 미국의 참혹한 현실, 약속의 땅을 향한 고통스러운 여정, 절망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생명력과 희망의 가능성 “일하고 싶어 안달하는 몸과 단 한 사람의 욕구 충족 이상의 목적을 위해 창조하고 싶어 하는 마음, 이것이 바로 인간이다.” 살인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톰 조드는 오랜 지인인 목사 케이시를 만나 함께 가족이 사는 농가로 향한다. 가뭄과 모래바람으로 농사를 망쳐 은행 빚 독촉에 시달리고 트랙터에 밀려난 가족들은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려 하고, 톰도 동행한다. 넘치는 인파 속에서 조부모가 세상을 뜨고 톰의 형과 임신한 여동생의 남편이 사라져 버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가족은 막연한 기대를 품고 캘리포니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일하려는 사람은 많고 기업화된 농장들은 담합해 임금이 턱없이 낮아져 있다. 굶주린 아이들은 병들어 가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진다. 결국 노동력 착취에 반발해 노동자들은 조합에 합류하기 시작하고, 파업을 이끌던 케이시가 삽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된 1939년에 미국은 여전히 대공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존 스타인벡은 정직하게 살아가다 하루아침에 비참한 이주 노동자로 몰락한 조드 일가를 통해 참혹했던 당시 미국의 현실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절망하면서도 끝까지 인간의 존엄성만은 놓지 않으려 애쓰며, 희망의 가능성은 여전히 인간에게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작품으로 존 스타인벡은 퓰리처 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미국의 대표 작가로 거듭나게 된다. ▶ 호소력 있는 감수성과 예리한 사회 인식이 조화를 이루어 사실적이고 상상력 풍부한 작 품을 탄생시켰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 ▶ 스타인벡 최고의 작품. 거칠고 완고하면서도 부드럽고 드라마틱하다. ─ 《타임》 ▶ 들려주어야만 하는 이야기이며, 읽어야만 하는 책이다. ─ 《네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