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 경희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하버드대에서 비교문학과를 수료하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미하일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가 있다.
역자 : 윤지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초빙교수를 거쳐, 문학평론가, 《실천문학》 편집위원을 지냈다. 1985년부터 덕성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영미문학연구회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민족현실과 문학비평』, 『리얼리즘의 옹호』,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지구시대의 비평』이 있고, 역서로는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문화비평사』, 『언어의 감옥』 외 다수가 있다. .
셰익스피어의 뒤를 이어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 결혼을 마주한 여성들이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적인 난관, 그리고 애정이라는 조건을 예리하게 묘파한 고전 중의 고전 “제가 장담하는데 당신은 저한테서 좋은 점을 하나도 찾지 못했어요. 그렇지 만 사랑에 빠지면 그런 거야 문제될 것 없을 테지요.” 오스틴의 작품 중 가장 널리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만과 편견』은 작가 스스로 “이 작 품은 너무 가볍고 밝고 반짝거려서 그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을 만큼 그녀의 작품 중에서 가장 밝은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이 변함없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우선 실수나 현실의 여건으로 인한 난관을 넘어 사랑을 성취한 이야기로서 보편적인 호소력 을 가진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단순히 대다수 독자들의 신데렐라적 꿈에 호소한 덕분에 성 공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 이 작품은 여성 인물들의 성격, 그들이 결혼하기까지 겪어야 하는 우여곡절, 그러고도 예외적으로밖에 주어지지 않는 사랑과 조건이 일치하는 결혼 등을 통 해 근대의 여성이 처한 부당한 처지, 그 사회가 겪고 있던 전통적인 가치와 새로운 가치의 충 돌 등을 자세하고 진실되게 보여 준다. ─ 전승희, 「작품 해설」에서 ▶ 제인 오스틴이 구사하는 재현의 기술은 셰익스피어에 비견할 만하다. ─ 해럴드 블룸 ▶ 제인 오스틴은 풍자의 회초리를 들어 사정없이 인물들을 매질하는데, 이러한 풍자에는 늘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그녀의 완벽하고 예리한 감각이 실려 있다. ─ 버지니아 울프 ▶ 햄릿이 영문학의 첫 아들이라면 엘리자베스 베넷은 가장 사랑스러운 딸이다. ─ 로라 제이콥스